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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전 주도할 큰 인물 뽑자

4·11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22·23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11개 선거구에 46명이 등록, 4.2 대1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3.9 대1 보다 높다. 익산을과 정읍이 6대1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 대 무소속 대결로 압축됐다. 전주 완산을은 무소속 후보 없이 민주통합당 대 새누리당 그리고 통합진보당 3자대결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후보들은 29일부터 13일 동안 유권자를 찾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그간 우리는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때로는 선택을 잘못해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었다. 이 같은 후회를 안하려면 우선 전북 현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중앙 정치권과 코드가 안맞아 국가 예산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대규모 신규 사업을 발굴해도 정부 의지가 없어 제대로 반영이 안되고 있다.

 

이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이농인구 증가에 따른 도세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전북의 이익을 중앙 정치권에 곧바로 반영시킬 인물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이상 불이익과 홀대를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려면 도민들이 선거를 잘해야 한다. 무작정 종전처럼 지역정서에 의존하는 선거를 해서는 안된다. 후보의 능력을 따져 보지도 않고 분위기에 휩싸여 묻지마식 투표를 한 것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과 정책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한표가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표만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 보다는 실현가능성 여부를 살펴야 한다. 문제는 20·30 세대들의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 만큼 투표에 참여하느냐다. 자신들이 요구하는 반값등록금이나 취업난 등도 투표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불거져 식상한 대목이 생겼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어떻게 심판하느냐만 남았다. 무소속 출마자들도 민주 당적을 가졌던 사람들인 만큼 그 사람들의 능력을 잘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또 새누리당이나 다른 당적을 가졌다해서 사시적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그들 가운데도 능력있는 후보가 있기 때문에 애정을 가져줄 필요가 있다. 선입견에 사로 잡히지 말고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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