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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귀금속·보석 명장 작품, 익산에 모인다

대한민국 귀금속·보석 명장의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보석도시 익산에 모인다. 익산시는 이달 7일부터 5월 7일까지 보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익산보석박물관-황금보석박물관 석담 교류展 ‘대한민국 명장의 Masterpiece’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황금보석박물관 석담과의 첫 교류 전시회로, 국내 귀금속·보석산업 발전 속에서 탄생한 명장 작품들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석담의 소장품인 15명의 작품 43점과 손광수 명장 작품, 지난해 명장 칭호를 받은 박영철 명장의 작품까지 대한민국 귀금속·보석 명장으로 선정된 17명의 작품 47점이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서 선을 보인다. 김용희 명장의 2005년 국제 귀금속 보석 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일부, 금은 세공 분야의 명장이자 미스코리아 왕관 제작자로도 유명한 김종목 명장의 금관 작품, 아름다운 한국 공예 100인에 선정된 김찬 명장의 ‘Snake Jewelry’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석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jewel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 문의는 전시기획계(063 853 4772)로 하면 된다. 전대식 익산시 부시장은 “우리나라 귀금속·보석 분야 대한민국 명장님들의 섬세한 기술과 예술성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보석도시 익산을 중심으로 귀금속·보석 분야가 미술작품으로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은 2021년 삼덕금속 최팔규 회장이 황금·보석·세공을 테마로 설립했으며, 시는 지난해 9월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07 15:59

전주시 35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대 연합회장에 임종우 씨

전주시 35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이끌어갈 3대 연합회장에 임종우 씨(삼천3동 위원장)가 선출됐다. 전주시는 7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35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인적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35개 동 549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례회에서 참석자들은 임 신임 연합회장 등 신규 임원진을 선출하고 2023년 사업계획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수사업인 행복동네만들기 공모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35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이끌어갈 3대 연합회장을 선출했다. 신임 연합회장은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부회장, 간사, 재무 등)과 함께 향후 2년의 임기동안 동연합회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고 하는 위원들의 나눔과 봉사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연합회장과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자원 연계 등,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신바람 나는 행복한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3.07 15:58

익산다이로움 누적 발행 1조 2000억 원

전국 최고 수준 혜택을 자랑하는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이 1조 원 이상 풀리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다이로움 누적 발행액은 약 1조 2000억 원, 시민에게 지급된 인센티브와 소비촉진지원금은 총 1594억 원에 달한다. 지급형 화폐로 지급된 정책 수당 450여억 원까지 더하면 약 2038억 원이 시민에게 돌아갔다. 총 가입자 수가 20만 2000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1인당 평균 100만 원이 넘게 혜택이 돌아간 셈이다. 1조 원 이상이 지역 상권에 유입되면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 선순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시가 추진한 다이로움 경제효과 분석 용역에 따르면 재정 투입 대비 4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입증됐으며,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10대 공감 정책 1위, 시민 정책 만족도 93.2%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으로도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혜택은 유지하면서 관련 정책을 고도화해 다이로움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경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다이로움은 일회성 지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며 민생경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역의 생활필수품이 된 만큼 시민 생활 안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07 15:56

원광대 최성규 교수팀, 페록시좀 연관 질병 신규 기전 밝혀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의과대학 최성규 교수 연구팀이 광주과학기술원 박래길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페록시좀 관련 질병의 증상 개선’ 신규 기전을 밝혔다. 근감소증 3단계 토탈솔루션선도연구센터 소속 남인구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Pex5 손실은 미토콘드리아 이상과 함께 mTOR와 자가포식 조절 이상을 초래하고, 특히 단식에 민감하게 만든다’를 주제로 페록시좀의 기능 유지에 중요한 PEX5 유전자 이상에 의해 다양한 질병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하고, 단식(영양 결여)으로 인해 여러 조직의 치명적인 손상과 함께 종내 개체의 죽음이 초래되는 현상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세포 죽음과 관련한 세포 내 일련의 변화는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로부터 과도한 활성산소종을 발생시키고, 동시에 세포 내 대사조절에 중요한 mTOR와 생존에 필요한 자가포식(오토파지) 신호 조절 이상을 일으켜 개체 생존을 치명적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신규 기전을 제시했으며, 세계적 학술지 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s에 지난 2월 온라인 게재됐다. 최성규 교수팀은 “페록시좀은 세포 대사조절의 주요 조절자로서 특히 대사 위기 상황에서 항상성 유지와 자가 방어를 위해 정상적인 페록시좀의 기능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노화와 관련한 질병 혹은 각종 스트레스 조건에서 페록시좀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성규 교수는 원광대 근감소증 3단계 토탈솔루션 선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는 의과대학 서재호·양미영·임채석 교수와 원광대학교병원 정창원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류동렬 교수, 전북대학교 이상배 교수와 충남대학교병원 이현승 교수가 참여해 지역사회의 근감소증 질병 해결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활발한 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07 15:54

익산 마을복지리더 ‘이웃애(愛)돌봄단’ 발대식

익산 마을복지리더 이웃애(愛)돌봄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웃애(愛)돌봄단은 익산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위원장 김재일)가 마을 단위로 이웃들의 위기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구성한 조직으로, 7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161명의 봉사자들로 구성된 이웃애(愛)돌봄단은 홀로 사는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등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모니터하기 위해 29개 읍면동 공통 지역복지 특화사업으로 운영된다. 발대식에서는 돌봄단원들은 선서문 낭독을 통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구호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또 시 복지정책과 양재형 통합사례관리사의 우수 사례 ‘고독사 없는 익산시’ 발표와 김미경 강사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복지리더 실천 전략’ 교육이 진행됐다. 김재일 대표위원장은 “능동적인 인적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가 예상되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이들이 제도적 혜택의 범주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 내 고독사를 예방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뜻깊다”면서 “돌봄단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3.07 15:53

김제시, 시골집 리모델링 제1호 대상자 입주

김제시가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장기간 방치된 노후 빈집을 정비해 첫 입주자의 주거를 제공했다. 시는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및 청년활동가, 귀농·귀촌인 등에게 보금자리를 제공, 지난달 1호 대상자가 입주했다. 1호 입주자는 서울에서 관내 시골 학교에 유학계획으로 자녀들이 시골학교에 입학하여 전입을 한 사례로 인구유입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역 소멸 위기에 따른 각종 정책들을 다양하게 펼쳐 인구 유입 등 시너지효과로 작년부터 2월말까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농촌지역 빈집을 정비하여 주민 공동이용시설 활용과 촌집리모델링을 통한 저소득층 또는 귀농귀촌인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고, 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등를 공유하여 농촌지역의 빈집 유휴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승백 건축과장은 “촌집리모델링 사업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주거공간을 조성하여 지역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촌지역의 다양한 빈집활용 방안들을 마련하여 김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7 15:52

김제시, 9개 마을서 한글사랑방 문해교육 시작

전라북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인 ‘김제시 지평선 한글사랑방’이 금구면을 비롯한 9개소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김제시는 읍면에 거주하는 비문해학습자에게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한글교육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약 200만 명이 문해교육 대상으로 추정되며 이중 농산어촌의 비문해자 비율은 34.5%로 대도시 및 중소도시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문해력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은 신체 건강, 정치적 효능감, 고용 여부 등에서 차이가 발생(2019년 OECD)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개인의 행복한 삶과 더불어 문해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기본권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시는 주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한글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하여 기초한글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근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문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활영역까지 문해교육의 범위를 확대하여 기능, 안전, 금융, 디지털 문해 등 생활밀착형 문해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나성희 교육문화과장은 “그동안 한글을 몰라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신 비문해 학습자를 위해 편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문해교육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7 15:51

불길 뛰어든 젊은 소방관의 헌신 잊지말자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성공일(30세) 소방사의 봉사와 헌신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다. 갈수록 사회가 메말라가는 이때 30세의 젊은 새내기 소방관은 자신의 안위는 뒤로하고 불길에 뛰어들어 생명을 구하다 불귀의 객이 됐다. 가족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다. 무슨 말로도 유족에게 위로가 될 수가 없다. 너나없이 앞다퉈서 일신의 부귀공명만을 생각하고, 심지어 타인의 앞에 나가서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조차 공보다 사를 앞세우는 이 사회에서 젊은 소방관의 희생은 단순히 안타깝다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성공일 소방사는 지난 6일 오후 8시33분께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출동해서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을 구조하러 들어갔다.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단 1초의 말성임도 없이 불길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결국 하늘도 무심하게 성 소방사와 70대 남성은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지난해 5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온 그는 임용된 지 10개월밖에 안 된 새내기였으나 늘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앞섰다고 한다. 비보를 접한 윤석열 대통령도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오는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전라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되는 영결식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헌신과 봉사정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야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소방관들의 안전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서 다시는 이처럼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크고작은 화재 현장에서 희생되는 소방관들을 우리사회는 언제까지 계속 지켜봐야 하는가. 소방관은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할뿐 아니라 응급환자의 수송이나 긴급사태 발생시의 인명구조 등과 같이 그 기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젊은 소방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족에 대한 충분한 배려와 소방관들의 안전시스템을 철저히 갖춰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3.07 15:41

부안군문화재단, 2023년 석정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선정

(재)부안군문화재단(이사장 권익현)이 운영 중인 석정문학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학관 상주작가 지원 사업’에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문학관이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학 작가가 지역 문학관에 상주하며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지원받고 지역주민에게는 문학으로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이다. 석정문학관은 2월 상주작가 공개 모집과 심사를 통해 전오영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전오영 작가는 2008년 ‘수필과 비평’을 통해 등단, 2020년 ‘리토피아’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예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같은 해 수필집 ‘노을공책’을 발간했다. 석정문학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상주작가와 협력하여 부안군민을 대상으로 생애사 글쓰기 프로그램 ‘나의 삶, 한 권의 책’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각 회차별 12명이며 지역민이 각자 살아온 삶을 반추하는 에피소드 중심의 생애사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문학적으로 표현해 보고 앞으로의 삶을 의미있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문예창작 프로그램이다. 또한 (재)부안군문화재단은 (사)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하는 ‘지역문학관 특성화프로그램 공모’에도 동시에 선정되어 신석정시인의 작품에 녹아있는 장소와 거리, 가게와 먹거리 등 시인이 사랑한 부안의 곳곳을 강의와 체험, 탐방을 통해 살갑게 느껴보는 <석정길, 아다지오 산책>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석정문학관 상주작가로 활동하게 된 전오영 작가가 문학관과 지역민 사이를 잇는 가교가 되어, 문학이 지역민의 삶을 치유하고 지지하는 인문예술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3.07 14:23

부안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추진 탄력

부안군에서 추진하는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부안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안 백산면 용계리 918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206억 원(국비 91억 원, 군비 115억 원), 부지면적 6만 5995㎡, 전시관, 농·특산물센터, 백산정보센터 등 시설이 2026년 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는 지난 2022년 10월 행안부 심사에서 사업규모 축소 등 계획조정, 수요 및 운영수지 재분석 등의 사유로 재검토 의견을 받은 이후 다음 차수 심사에 재상정한 결과 금년 3월에 심사를 통과했다. 군에서는 총사업비 206억 원으로 백산성지 역사복원 및 세계시민혁명의전당을 건립할 계획 중이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중투심사 재검토 의견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내용을 보완했다. 이후 전문기관의 컨설팅 자문과 함께 중앙부처인 행안부와 문체부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 및 재검토 보완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설명과 협의를 추진했다. 군은 올해 사업부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202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2025년에 공사 착공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전시·교육·체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여 동학농민혁명 정신문화 계승 및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겠다” 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3.03.07 14:23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우선으로 여겼던’ 성공일 소방관

마지막까지 인명 구조에 노력했던 성공일 소방사는 항상 자신보다 남을 우선했던 인물이자, 일상 속의 평범한 영웅이었다. 그러한 성품에 지난 6일 발생한 화재에서도 할머니가 구조를 요청하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시뻘건 화염속으로 뛰어들었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성 소방사는 지난 1994년 전주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초중고를 모두 전주에서 나온 성 소방사의 인생은 언제나 자신보단 남이 최우선이었다는 것이 가족과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어렸을 때부터 불의를 못 참는 확고한 소신을 가졌던 그는 학창 시절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어려운 친구를 돕는 일에 늘 앞장서는 착실한 학생이었다. 남들을 돕는 삶에 보람을 느낀 성 소방관은 자연스럽게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 대학도 우석대학교 소방학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세 번의 소방 시험 불합격도 소방관이 되겠다는 그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결국 네 번째 도전 끝에 시험에 합격한 성 소방관은 소방학교를 거쳐 지난해 5월 드디어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꿈을 이루게 됐다. 소방공무원으로 임관한 그의 첫 근무지는 바로 김제 금산119안전센터였다. 평소 동료애가 강하고 힘든 근무 가운데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던 그는 주위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소방관으로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성 소방관은 “비록 일은 고되지만 남을 도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컸다고 한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3.07 14:11

무주지역 청소년 일탈 ‘심각수준’ 주민 지적 팽배

무주군 지역 청소년들의 일탈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이들 청소년들의 출입업소 영업주와 학교 밖 생활을 관리·감독하는 기관들의 ‘수수방관’을 지적하는 지역 여론까지 팽배해지고 있어 청소년 출입업소에 대한 관계당국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주민 A씨(51·무주읍)는 “지난달 중순 무렵 오후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집사람과 함께 귀가하던 중 무주 읍내의 한 카페를 들렸는데 고등학생도 안돼 보이는 남·여 청소년들을 마주쳤을 때 힐끗 쳐다보곤 분명코 그들 학교의 교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내용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생략하고 타인의 시선 따윈 무시한 채 그 대상을 비하하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포옹을 하는 등 낯 뜨거운 행각을 계속했다”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제지하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말하지 못한 것은 “오래 전에 길거리에서 흡연학생에게 훈계의 말을 꺼냈다가 봉변을 당했던 씁쓸한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날 나의 학창시절 듣고자란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는 말은 지금의 현실에선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 같다”며 “무주처럼 고개만 돌리면 뉘집 자식인지, 어디 사는 아무개인지 훤히 알 수 있는 좁은 지역에서조차 무너져버린 교권은 물론, 어른의 존재를 무시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을 통해 들었지만 늦은 밤 시간에 읍내 노래방과 PC방 등지에서 용돈을 뺏긴 학생도 있더라”고 제보했다. 그러면서 그는 “빗나가고 있는 미래세대들의 일탈을 보고서도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기성세대로서의 본분을 저버리는 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다”고 개탄했다. 지역민 B씨(57·무주읍)는 “대학진학을 위한 ‘국·영·수’라는 기본학습 앞에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도덕’과 ‘윤리’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학교 인성 교육의 길이 요원해 보인다”며 “학교에 의존하는 아이들 교육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일탈청소년들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지역 미래의 명암을 갈라놓을 ‘백년지대계, 교육현실’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삐긋거림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교육·행정당국의 관심은 물론, ‘모두가 내 자식’이라는 지역 기성세대들의 마음가짐이 절실해 보이는 지금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3.03.07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