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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변호사 82명 시국선언…"윤석열 대통령 퇴진하라"

법조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문이 전북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들은 채상병 순직사건과 이태원 참사, 양평고속도로, 명태균 게이트, 명품가방, 주가조작사건, 황제골프, 외교 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82명은 28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변회 소속 변호사는 310여 명으로, 이날까지 익명 4명을 포함한 82명이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검사 출신 대통령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며 법조의 한 축으로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무력감에 우리는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정착된 이래 가장 많은 25회의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국회의 입법권은 철저히 무시되었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기본정신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조의 신뢰는 처참히 무너졌고 우리 변호사들은 더이상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법조인들은 우리 전북이 전국에서 처음이니 만큼 전국에서 숨죽이고 있는 법조인, 변호사들도 시국선언에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며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1.28 12:24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추가 확보가 관건

올초 장장 128년 동안 사용됐던 전라북도라는 명칭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다. 그것만으로도 전북민은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런데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는 결국 전라북도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을 5개 메가시티(수도권, 부울경,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와 3개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로 재편하는 소위 5극 3특 계획의 마지막 퍼즐이 전북자치도의 탄생으로 맞춰진 셈이다. 핵심은 메가시티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전북과 강원에 얼마나 많은 자치권을 부여하는가에 달려있고 궁극적으로 어느정도 개발이 활성화 될것인가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명칭은 특별하지만 속내를 보면 실효성 있는 과실은 별로 없는것 같아 앞으로 갈 길이 참으로 멀기만 하다. 다른 지역보다 앞서 도입되는 특례들이 전북 발전을 빠르게 가져와야 하는데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으로 인해 한고비를 넘기면 또다른 고비가 기다라고 있는 형국이다. 전북특별법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시행되는데 일단 333개 특례를 바탕으로 전북만의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됐다. 관련 조례 40여 개를 정비됐기에 일단 법 시행에 큰 문제가 없다. 새만금 고용 특구를 시작으로 농생명산업 지구, 문화산업 진흥지구, 산림복지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핀테크, 산악관광 진흥지구도 내년에 선정 예정이다. 문제는 특례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전북특별법 개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법안에 담긴 49건의 특례는 올해 실행되고 나머지 26건은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인데 제아무리 좋은 특례라고 하더라도 지체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북도나 전북정치권이 특례 추가 확보를 위한 법 개정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다. 특례 하나를 확보하려면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이 지난하기 짝이 없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전북 정치권이 공들여온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이 정부 부처와 일부 여당 의원의 반대로 또다시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사례는 앞으로 실효성있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잘 시사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인해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의 상당 부분을 지자체로 가져올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이 배전의 노력을 해줄것을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28 12:08

첫눈에 곳곳 마비⋯기습 폭설 ‘철저한 대비를’

11월 말, 폭설급 첫눈에 전국 곳곳이 마비됐다. 전북지역에서도 동부 산악권에 최대 20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도내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도로 4개 노선이 통제되고, 눈길 교통사고로 극심한 정체 현상도 발생했다. 특히 진안에서는 전주~진안 방향 국도 26호선 보룡재를 넘지 못한 차량들이 집단 역주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빙판길에 강풍까지 불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첫눈이 내린 날, 전혀 예상치 못한 혼란 속에 피해가 적지 않았다. 벌써부터 올겨울 폭설 피해가 걱정이다. 올해는 한반도에 이상기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여름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더니 유례없는 초가을 폭염으로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겨울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갑자기 유례없는 눈폭탄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민 피해가 없도록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물론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지자체에서 비상태세에 돌입한다.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 종합대책도 발표한다. 하지만 해마다 추진해왔던 관습적인 대책으로는 부족하다. 기후이변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할 것이다. 산악지대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인한 출퇴근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전주시에서는 2년 전 폭설로 최악의 교통대란이 발생하면서, 허술한 재난관리 체계에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시장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제설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등 겨울철 재난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 전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쌀값 폭락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서도 철저한 겨울철 재난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예기치 못한 재산·인명 피해가 없도록 비닐하우스와 축사·양식장 등 농축수산 시설물에 대한 빈틈 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과할 정도로 챙기고 또 챙겨야 할 때다. 이상기후 시대, 예고 없는 기습 폭설과 한파에 주민 피해가 없도록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다시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28 12:05

경기부터 살린다…한은 예상깨고 기준금리 0.25%p 연속 인하(종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p) 더 낮췄다. 지난달 금리를 0.25%p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 차례 연속 인하다. 1,400원대 환율 고착,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 가계부채·부동산 불안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통위가 다시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기와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위험)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눈높이를 각 2.2%, 1.9%로 0.2%p씩 낮춰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는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어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라도 살려야 한국 경제의 하강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금까지 약 5년간 '0%대 기준금리'와 '빅스텝'(0.50%p 기준금리 인상) 등 극단을 오가며 유례없는 격변을 겪었다. 2020년 3월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p 낮췄고, 같은 해 5월 0.25%p를 추가 인하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1년 반 이상 기준금리 0.50% 수준의 완화 기조가 유지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가계부채·집값 불안에 결국 금통위는 2021년 8월 금리를 0.25%p 올리며 통화정책의 키를 긴축 쪽으로 틀었고, 이후 2023년 1월까지 금리는 0.25%p씩 여덟 차례, 빅스텝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3.00%p 더 높아졌다. 지난해 2월 인상 행렬은 멈췄지만,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올해 10월 피벗 직전까지 약 1년 9개월간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인하 당시만 해도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통화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10월 금통위 회의 이후 한 달 보름 사이 3분기 경제성장률 충격, 트럼프 재선 등 한국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뒷걸음(전분기대비 -0.2%)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와 한은은 1분기 '깜짝 성장'(1.3%)의 기저 효과라며 3분기 반등을 자신했다. 하지만 실제 3분기 성장률은 0.1%에 그쳐 한은 전망치(0.5%)를 크게 밑돌았다. 미약한 내수 회복세를 메워온 수출마저 0.4% 감소한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소식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거대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등장했다. 관세 인상과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내년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수출 증가세 둔화, 달러 강세-원화 약세, 원화 절하(가치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한은은 이런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해 내년 성장률을 1%대까지 낮췄고,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정부와 여당 등의 주장에 호응했다.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추세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17일 기준금리를 0.25%p 낮췄고, 오는 12월 '빅컷'(0.50%p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BOE) 역시 이달 7일 금리를 0.25%p 인하했다. 연속 금리 인하는 환율 불안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미 대선 후 미 물가·금리 상승 기대 등을 업고 뛰기 시작해 지난 13일 장중 1,410원 선을 넘어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크게 내리지 않고 1.4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낮아지면, 달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00원대 환율이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인하로 미국(4.50∼4.75%)과 금리 차이가 1.50%p에서 1.75%p에서 다시 벌어진 점도 부담이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올해 3분기 크게 뛰었다가 4분기 들어 다소 진정된 가계부채와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연속 금리 인하에 다시 자극받는지 여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이처럼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여러 상충적 변수를 고려할 때, 오늘 금리 인하 결정에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 의견이 '전원 일치'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4.11.28 10:53

뒤통수 맞은 전북 숙원사업…‘기댈곳 없는 전북’

22대 국회 출범 첫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전북 숙원사업과 법안들이 줄줄이 뒤통수를 맞고 있다. 27일 국회와 전북특별자치도등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에서 적극 협조를 약속하거나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했던 법안이 예상치 못한 반대와 방관에 국회 각 상임위 소위 단계에서부터 표류하고 있다. 전북에서 추진하는 주요 현안이 좌초되면서 ‘도전’을 꿈꾸는 도내 자치단체와 정치권을 분위기에도 찬물이 부어진 모양새이다. 실제 민선 8기 반환점에서 나온 전북 자치단체들의 현안 사업은 기존보다 대폭 규모가 축소되고 사업은 소형화됐다. 전북은 20~22대 국회까지 무려 10여년 간 대도시 광역 교통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공공의료대학 설립법, 제3금융중심지, 새만금 국제공항 등 관련 현안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불안정했다. 전북은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는 지지세가 적다는 이유로 대놓고 차별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거나 다수당이라 할지라도 특별히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한마디로 전북은 정치권에서 믿고 기댈 곳이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전북에 가장 큰 충격과 배신감을 안긴 사례는 지난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소위의 대광법 논의보류다. 대광법 보류 원인이 정부여당의 직접적인 반대에 있었던 만큼 도민들의 실망감은 더했다. 대광법 심사에 앞서 정부와 여당에서 반대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협조를 약속받았던 전북도와 정치권은 어안이 벙벙한 분위기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분노를 표출한 것도 갑작스러운 반대의견이 완강한 데 있었다. 대광법이 우리나라 교통 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제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여당의 반대의견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광법에 대해 "광역자치단체만을 중심으로 광역으로 묶는 지금 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며 대광법 개정 논의에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도 국감에서 순간의 질타를 모면하기 위한 기만술에 불과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국토부는 대광법 통과를 위해 기재부와 국민의힘을 설득하기는 커녕 광역시가 아닌 지역에 대광법 적용은 유사사례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금융중심지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음에도 지금은 누구도 챙기지 않는 신세가 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전북의 대표현안임에도 다른지역 신공항에 비해 규모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특히 상황에 따라 정부와 여당에서는 이 사업에 무차별적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공공의대법은 20대와 21대 국회에서 폐기되고, 22대 국회에서 또다시 발의됐으나 의료대란의 여파로 대표발의만 됐을뿐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공의대법은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과되지 못한게 치명타가 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1.27 19:03

국힘 동행의원 제도 실효성 논란 지속

중요한 고비마다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전북 현안이 표류하면서 전북 자치단체들의 의존도가 높은 ‘국민의힘 호남 동행의원’제도에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여당과의 소통창구를 위한 동행의원 논란은 여당 지역구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전북정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27일 정가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호남 동행의원 제도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전북과 광주·전남에 동행 국회의원을 배정함으로써 영남은 보수, 진보는 호남이라는 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특히 제2지역구를 할당받은 의원들이 전북 현안이 힘이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총선 등에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자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자치단체 입장에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만 예산이나 법안을 기댈 수 없는 만큼 동행의원 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광법 반대는 물론 전북 예산 전반에 있어 동행의원 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과물들은 하나도 없다. 물론 전북도 등 도내 자치단체가 찾아갈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된 것 자체가 수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동행의원 차원에서 예산을 따주거나 법안을 직접 통과해준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동행의원이 전북 주요현안에 발목은 잡는 일도 있었다. 이번에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대광법을 반대한 김도읍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 당시 전북 동행의원이었다. 치유관광 육성법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제외 사실을 두고 김윤덕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 임실 동행의원이다. 배 의원 측은 문체부와 협의해 전북과 강원 문제를 보완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이 법과 관련해 김윤덕 의원 측에선 치유관광산업법과 관련 전북을 누락시킨 데 별다른 상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반대한 3명의 국회의원 중 한 명이었다. 나머지 2명의 국회의원은 당시 전북동행의원이었던 서병수, 김병욱 의원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북 국회의원은 “예산철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챙기기도 바쁘다”며 “물론 (여당이)방해하지 않는 것 만해도 큰 성과인데 동행의원이라고 이름을 올려놓고 전북 현안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동행의원에 대한)효율성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북 의원은 “동행의원제도가 소통창구를 늘려주고, 협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맞지만 이들이 전북을 위해 일해줄 것이란 믿음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내 자치단체 예산 관계자는 “동행의원실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1.27 19:03

중국산 고추 섞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고춧가루 제조업체 대표 구속 송치

중국산 고추씨와 국내산 고추를 혼합해 제조한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A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27일 구속 송치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군산 지역의 A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국산이 섞인 고춧가루 14톤(2억 1000만 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 대표는 2023년 11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대표는 국내산과 중국산 고추를 혼합했을 경우 육안으로는 원산지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전북농관원은 거래처 참고인 조사와 휴대폰·컴퓨터 디지털 포렌식, 금융계좌 자료분석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김민욱 농관원 전북지원장은 "이와 같이 지능적인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축산물 구입 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농관원 전북지원(1588-8112·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산지 위반 등 부정 유통 신고가 적발될 경우,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1.27 19:01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신성초등학교 인근 전주 평화동 아파트

김제시 하동 (답) - 본 건은 ‘수각마을’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농경지 및 마을 등이 소재하는 농촌지대로, 제반 환경 여건은 보통이다. 제반 차량의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지방도 및 마을진입로가 소재하여 제반 교통 사정은 보통이다. 세장형의 토지로서, 인접 토지와 대체로 등고 평탄하며, 답으로 이용 중이다. 북서측으로 구거를 넘어 폭 약 2미터 정도의 포장도로가 소재한다. 생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아파트) - 본 건은 ‘신성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북측에 평화주공4단지아파트 등의 아파트 단지와 대로변에는 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형성되어 있고 후면은 학교, 주상용 및 단독주택 등이 혼재하는 지역으로 주거지로서 입지조건은 양호한 편이다. 대로변에 위치하여 본 건 아파트 단지까지 중소형 차량 출입이 가능하며 도로연계계통이나 도로구조 및 대중교통 편의성 등으로 보아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편리한 편이다. 지형 대체로 사다리형의 지세 평탄한 토지로서 출입관계 편리한 현황 아파트 부지로 이용 중이다.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 (근린주택) - 본 건은 ‘쑥고개 삼거리’ 북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단독주택 및 주거나지, 자연림 등이 혼재하는 주거지대 이다. 본 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근거리에 버스승강장 및 지방도가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대체로 등고 평탄하게 조성한 유사 사다리형의 토지로서, 현황 '주상용 건부지' 상태이다. 남서측으로 노폭 약 6미터 내외의 포장도로(238-12)를 통해 진출입이 용이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1.27 19:00

전주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돌입

전주시가 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전주에 둥지를 튼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7일 전주시장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6개 첨단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시-전주지역 바이오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달 전주첨단산업단지 내 전주창업혁신허브 성장동 개소에 맞춰 본사를 이전한 라파라드㈜와 ㈜바이엘티, 생산시설을 구축한 ㈜시브이바이오와 ㈜오에스와이메드, 도내 이전기업인 ㈜메디앤리서치와 ㈜씨비에이치 등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협력사업 추진 및 지원 △바이오 분야에 대한 동향, 관련 정책 등에 관한 자료 및 정보 교환 △기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각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협력 사항 등이다. 이들 기업은 주력사업 확장 및 신산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는 2027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100여 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바이오 기업들이 그동안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전주시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을 이뤄내고,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민선8기 이후 지난 2년간의 노력을 통해 본사와 생산시설을 전주시로 이전한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기업과의 만남이 일회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바이오 기업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4.11.27 18:59

"쓰러지고, 끊어지고"⋯전북 폭설 피해 잇따라

진안지역에 20㎝가량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8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간판고정 4건, 나무제거 10건, 구급 3건, 기타안전조치 21건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9건, 익산 6건, 진안 5건, 전주 4건, 완주 4건, 김제 3건, 정읍 3건, 부안 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안에서는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전주-진안 방향 국도 26호선(전진로)을 달리던 차량들이 ‘진안의 관문’ 보룡재(일명 소태정재)를 넘는 과정에서 정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집단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자 직진 차량 수백 대가 집단 후진을 하기 시작했고, 이중 후진 차량 한 대가 머리를 돌려 역주행을 시작하자 전주-진안 간 전진로 보룡재 구간 전체 차량이 집단 역주행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또 강풍과 빙판길로 인한 인명 피해도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김제시 검산동의 한 풋살경기장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쓰러진 골대에 맞은 A군(10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에서는 바람에 날아온 지붕 판넬에 부딪힌 B씨(60대)가 허벅지와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고속도로 48.5㎞ 지점(장수-익산 방향)에서 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다. 당시 화물차에 탑재돼 있던 컨테이너 2동에는 각 화학물질인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200ℓ 용기 45개가 적재돼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1600ℓ가 도로에 유실됐다.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은 세제와 유화제, 부식 억제제 등에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용량에 따라 유해 물질로 구분될 수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가 약 3시간30분가량 통제됐으며, 출동에 나선 관계당국은 소방 35명, 중앙119구조본부 5명, 경찰 6명, 환경청 2명, 기타 24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흡착포와 모래주머니를 사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화물차 운전자 40대가 늑골통증 및 다리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북에 내린 적설량은 △진안 19㎝ △동향(진안) 18.5㎝ △덕유산(무주) 16.3㎝ △장수 12.6㎝ △무주 7.6㎝ △복흥(순창) 3.1㎝ △임실 2.8㎝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 부안·고창·김제·순창·정읍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전북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순간 풍속 70~90㎞/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보댔으며, 전북내륙에는 순간 풍속 55㎞/h의 바람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는 오는 29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수·진안=국승호 기자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11.27 18:59

“지방소멸 방안 구체화 해 실행해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연구기관, 산업계 및 학계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지방소멸 대응정책 발굴을 위한 지산학 정책포럼’(과제책임자 유남희 전북대 교수)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총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북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와 한국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전북지역연합회,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문승우 도의회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서는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과학기술과 정책적 접근 방안을 다룬 세 가지 발제와 여섯 가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황영모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소멸 대응 농촌노인돌봄기술 개발방안’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돌봄 문제를 해결할 기술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윤명숙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산학 연계 외국인 유학생 및 이주민 전북 정주방안’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민을 활용한 지역 정주 인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권대규 전북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교수는 ‘지방소멸 대응 스마트헬스케어 전략방안’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역 보건 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임영상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송주하 전북특별자치도 청년정책과장, 조영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관, 노주희 전북대 간호학과 교수,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 의장이 나선 토론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 방안의 구체화와 실행을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포럼을 이끈 유남희 전북대 기록관리학과 교수는 “지방소멸 대응은 중앙정부 차원의 거시적 접근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관산학연민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지역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27 18:5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경종호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비 오듯 쏟아지는 은행잎을 맞으며 아이들이 깔깔거린다. 그들 머리며 등허리, 책가방이 온통 노랑으로 물들어 있다. 어린 시절 내 감각이 되살아나 가을 햇살과 아이들 웃음소리에 쪼그라들었던 마음이 쫙 펴진다. 문득 천진한 아이들, 저 아름다운 밑그림에 알록달록 채색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한편 겨울이 오면 어쩌나, 세상은 이미 북풍이 불고 살얼음 끼고 무차별 폭력이 난무하고 있지 않은가! 지혜를 모아 싸움을 멈추고 평화를 모색해야 할 이때 서재 귀퉁이에 있던 경종호 시인의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을 꺼내 읽는다. 황금빛 은행이파리가 살랑살랑 날아와 내 가슴팍을 물들인다. 경종호 시인 덕분이다. 요즘 문학이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다각적으로 보인다. 디카시가 그렇고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 컬러링북도 마찬가지다. 한편 기성 시인의 동시로의 유입은 동심 회귀와 함께 아동문학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경시인 또한 시로 등단, 현재 아동문학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새싹 하나가 나기까지는」을 읽다 보면 경종호 선생의 성품과 문학적 결을 느낄 수 있다. 새싹 하나가 나기에도 수많은 인연이 있어야지만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무심결에 새싹을 짓밟지 않고 사람인 “네가 ‘팔딱’ 뛰었던 것” 즉 생명 탄생 비화에는 사랑과 우정, 생명 존중 사상이 관통하는 것이다. 이번 컬러링북도 일관된 경향으로 탈무드 경전經典의 무거움을 해소하는 위트와 유머가 더해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동료 교사와 작가들의 평을 빌자면 “동시 종합 놀이터를 방불케 하는 즐거움이 있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생각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탈무드에 기반한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입혀 색칠하면 ‘교실은 즐겁고 행복한 놀이공간”이 될 것이다. ‘즐거운 생각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밝게 한다.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이렇게 재밌는 상상이 된다’라는 탈무드의 말을 “지금까지 상어가 하늘에서 죽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 없어!/그러니까 상어가 하늘에 산다면 그래! 영원히 살 수 있을지도 몰라”-「말의 차이」 경시인의 탈무드 동시 버전을 두고 이안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탈무드는 동시와 가까운 사이가 되고 동시는 탈무드의 지혜에 가닿게 된다” 동시와 탈무드는 많이 닮았다. 억지로 누군가를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 이번 컬러링북 27편은 시와 그림의 접목을 통해 관습과 종교적 편향을 초월 삶의 지혜를 스스로 찾게 한다. 다소 상투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경전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로서 눈매는 역시 날카롭다.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서 밴 현실감 넘치는 창의적 표현들이 그것이다. 바라건대 독자들이 동시에 응축돼있는 감동의 파문, 출렁이는 빛살을 색칠하면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말은 본디 추상적이어서 세상을 완벽하게 그려낼 수 없다. 그런데 컬러링북은 상상력으로 말의 빈 공간을 채우고 그림으로 구체화하니 언어의 약점을 보완한 셈이다. 산다는 것은 꽤 쓸쓸한 일,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부디 여백을 채우듯 테마가 있는 동시(풍경)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기를 바란다. 독자가 만날 탈무드 컬러링북은 아날로그적 놀이 형태로 집중력과 안정감을 줄 것이다.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터득하고 응축된 언어의 확장력을 손수 실현해 보인다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이 쓸쓸하지만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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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7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