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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체제 개편 로드맵 완성

지방행정체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로드맵이 확정돼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재점화 되는 등 전북에서도 시군간 통합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이하 개편위원회)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주요 과제의 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1일부터 '시·군·구 통합기준' 마련을 위한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확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 일정에 따르면 오는 8월중 시·군·구 통합기준이 공표되며 이 기준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통합을 건의하면 개편위원회가 내년 4월까지 통합시안을 작성해 내년 6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게 된다.개편위원회는 시·군·구 통합기준 마련을 위해 11일 수도권,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영남권에서 차례로 권역별 토론회를 열어 지역의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수렴할 방침이다. 호남권 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인구 50만 이상과 100만 이상인 대도시의 경우 사무특례를 추가 발굴하고 부처 협의를 거쳐 시·군·구 통합방안과 함께 내년 6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된다. 대도시 특례확대와 관련한 권역별 토론회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도(道)의 경우 지금처럼 자치단체로 존속시키면서 시·군 통합 등과 연계한 '도의 지위 및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13년 6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게 된다. 내년 10월까지 도의 사무와 재원 분석 및 지위·기능 검토를 한 뒤 2013년 3월까지 개편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풀뿌리 자치인 읍·면·동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주민자치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국가 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의 경우 오는 9월까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사무이양계획을 접수받아 내년 6월까지 이양사무를 분석한 뒤 내년 12월까지 이양방안을 마련해 도(道) 개편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강현욱 위원장은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지방행정체제 개편과제의 추진방향과 구체적 일정을 합의한 것이 상반기 개편위원회 활동의 성과"라며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당연직 위원 3명(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국무총리실장), 대통령 추천 6명, 국회(여야 교섭단체)추천 10명, 4대 지방협의체 추천 8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 정부·청와대
  • 강인석
  • 2011.07.08 23:02

국민권익위, 현장조정 주민숙원 잇따라 해결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조정으로 해법을 찾았다.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은 7일 임실과 남원을 잇따라 방문, 섬진강댐 재개발사업과 관련 민원과 88고속도로 확장과 관련된 남원 대강면 입암마을 주민들의 오랜 민원을 현장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권익위는 이날 오전 임실군청 회의실에서 전북도와 임실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수몰이주민 대표들이 배석한 가운데 현장조정 회의를 열고 수몰민중 수령된 이주보상금 반납시는 이주택지 입주를 가능토록 했다. 또 특용작물 재배단지 확보를 통한 생계대책도 마련했다.더불어 특용작물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것과 댐주변 정비사업비 재조정으로 이주단지 택지구입비 지원 조정안에 대한 합의점도 도출했다. 특히 K-water와 임실군이 전례없이 이주후 생계대책까지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이종세 K-water 섬진강댐관리단장은 "이주민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주를 완료, 섬진강댐의 정상운영이 가능할 경우 홍수방어능력이 크게 확충되고 6,500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여 부족한 생공용수를 추가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날 오후 남원시 대강면사무소에서 열린'입암마을 도로주변 경관개선 및 완충녹지시설 설치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에서는 88고속도로가 지나는 대강면 입암리의 논 13필지를 도로공사 측이 2015년까지 사들여 마을 진입교량을 짓기로 했다.또 완공 후 6개월 이내에 성토해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입암마을의 주 통행로에 설치될 교량 폭을 10m에서 12m로 확장키로 했으며, 입암마을 서측 끝에서 광주방향으로 길이 240m, 폭 3m의 농로를 개설해 주도록 했다.남원시는 이 녹지공간과 농로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을 설치하는 대신 입암마을 주민들은 이 고속도로의 높이가 평균 39cm, 최대 78cm 높아지는 것에 동의하고, 농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는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권익위 김영란 위원장은"수십년이 된 민원도 서로 머리를 맞대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고충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박정우·신기철
  • 2011.07.08 23:02

군산시산악연맹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오지 탐험'

군산시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이 마련한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하는 오지 탐험대'참가를 앞 둔 군산대학교 건축공학과 2학년 김성호 씨는 최근 주말마다 산악훈련에 나서고 있다.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 일정의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화국의 킬리만자로 등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탐험대는 해발 1800m의 마차메 게이트를 출발해 시라(3840m)-바란코(3950m)-카랑카(4200m)-바라푸(4600m)-우후루 피크(5895m)-음웨카(3100m) 등을 등반하며, 이 과정은 전주 KBS를 통해 전 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송될 예정이다.김 씨는 탐험대 출발을 앞두고 그동안 다문화 가정 청소년 3명과 일반청소년 3명 일반대원 7명, 취재진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며 팀워크를 다져왔다.지난 5월부터 10차례에 거쳐 매주 군산 청암산, 순창 강천산, 지리산, 전주 모악산, 무주 적상산,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대전 대둔산, 공주 계룡산, 정읍 내장산 등을 종주하며 극기력과 지구력을 길러 왔다.그동안 치러진 훈련에 한 사람도 빠지지 않는 등 대원들은 성공적인 탐험을 위해 기초체력을 길러 왔으며, 훈련은 출국 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뜻하지 않게 군산대의 탐험대 후원을 계기로 참여하게 된 김 씨는 말로만 듣던 킬리만자로를 오르게 됐다는 설레임으로 고된 훈련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특히 이번 탐험을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편견의 벽을 깨는 계기로 삼고 진취적 기상을 기르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이다.감 씨는"반짝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에 만년설이 녹아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걱정과 함께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제대로 등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대원들이 모두 뭉쳐서 단결된 의지를 보여준다면 무사히 등정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번 탐험을 마련한 군산시산악연맹 김동주 사무국장은 "지난 2009년 장애인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등 소외계층들이 대자연의 품에서 인생의 새로운 계기를 찾을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이번 탐험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제몫을 다해 나가는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일권
  • 2011.07.08 23:02

전주-완주 통합 논의 재현되나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7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함으로써 행정체제 개편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특별광역시 개편 및 도의 지위기능 재정립, 과소구 통합과 시군구의 개편, 통합 자치단체 설치 등의 방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행정체제 개편방향은 크게 도 단위를 폐지할지와 과소 자치단체 등 현실여건에 맞지 않는 시군구를 통합하는 두 가지 방향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중앙정부-특별광역시도-기초 시군구'로 돼 있는 현 3단계 행정구조를 '중앙정부-통합시'로 단층화하는 개편방향이 거론되고 있다.시군구의 개편은 △인구 지리적 여건 △생활경제권 △발전가능성 △지역 특수성 △역사 문화적 동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감안할 때 도내에서는 지난 1992년 전주시의회에서 거론된 후, 무려 20년째 터덕대온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논의가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생활권이 하나인 전주와 완주 통합은 그동안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차원에서 계속 거론돼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매달렸다.지난 2009년에는 전주에서 민간주도의 추진협의회가 구성, 본격적인 통합논의가 진행됐으나 완주군민들이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당시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 여론조사 결과 완주군민의 35.8%가 찬성, 64.2%가 반대로 나왔다.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자동으로 무산된 것.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지리적 특성과 발전 가능성을 통합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어서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논의는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이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4일 민선5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가 광역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전주완주통합이 필수"라며 말하면서 급부상할 조짐이다.통합논의는 전주와 완주뿐만이 아니다. 새만금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에 대한 통합방안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새만금을 놓고 인접 시군이 자기 지역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역 갈등 해소와 광역도시를 건설한다는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문동신 군산시장은 올 초 새만금에 인접한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 3개 시군에다 충남 서천군까지 통합하는 3+1 통합방안을 제시했다.여기에 일부에서는 세계적으로 도시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을 들어, 도내 동부권인 무진장의 통합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도 관계자는 "현실에 맞지 않은 자치단체의 통합논의는 대세다"라며 "향후 통합기준에 맞춰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구대식
  • 2011.07.08 23:02

지방의원, 사회복지관 대표 등 겸직 못한다

지방의회 의원은 문화재단이나 사회복지관, 자유총연맹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련된 곳의 대표나 임원 등을 겸직할 수 없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는 규정을 구체화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지방의원은 자치단체가 출자·출연한 기관과 단체, 자치단체 사무를 위탁 수행하는 기관·단체, 자치단체로부터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받는 기관·단체에서 대표나 임원, 상근직 직원, 의결권이 있는 위원회의 장이나 위원을 맡을 수 없다.현재 지방자치법 제35조에는 지방의원은 해당 자치단체나 공공단체 관리인이 될 수 없다고만 나와있어 의미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또,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원의 겸직신고 내역을 공개하고,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해당 의원에게 사임을 권고하는 의무를 부과한다.주민감사 청구제도는 다른 법령 등에서 이해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등의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감사청구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청구 요건 중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앞에 '부당한 행위로 인하여'라는 내용을 추가한다.자치단체 사무 범위가 단순·명료해지도록 기관위임사무와 단체위임사무는 폐지하고, 국가사무 성격을 유지하면서 지방에서 처리해야 하는 국가하천 점용허가나 가족관계 등록사무 등은 법정수임사무로 바꾼다.법정수임사무가 되면 조례 제정과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이 가능해진다.자문기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되는 위원회는 설치하지 못하는 규정을 법에 명시하고 자치단체장은 자문기관 운영현황을 매년 지방의회에 보고하도록 한다.분쟁이 없는 매립지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통합·신설되는 지자체의 의회는 자치단체가 출범하는 날에 최초 임시회를 소집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07.08 23:02

[사람] 원광대 박래길 교수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선임

원광대 의대 박래길 교수(50)가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으로 선임됐다.한국연구재단의 공개모집을 통해 의약학단장으로 선임된 박 교수는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의학, 임상학, 약리학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연구동향조사와 과제관리, 사업기획 및 평가, 연구지원정보 및 성과관리 등 총괄 조정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이에앞서 박 교수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산·학연 대표 19명으로 구성된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돼 현재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회'란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사업의 기획안과 시행안을 의결하는 기구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 R&D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박 교수의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선임은 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 역할과 더불어 교육과학기술부 의약학분야의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한 큰 틀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으로, 향후 그의 활발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박 교수는 원광대 의과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마쳤다.1995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전북도 연구실적평가위원과 미국USC 교환교수, 원광대 대학원 주임교수, MRC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원광대 전정와우기관연구센터장과 교과부 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1.07.08 23:02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녹색에너지 연구개발·체험 허브

공중에서 팔을 돌리니 바람이 생긴다. 바람은 바람개비를 돌리는 에너지가 된다. 태양열반사판은 조리기가 돼 계란을 삶는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생긴 에너지는 세계 대표 녹색도시로의 여행을 안내한다.7일 찾은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테마체험관은 개관을 앞두고 시험가동중이었다. 체험관에는 해양 수력 풍력 바이오 수소 폐기물 석탄액화·가스화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태양광 등 11가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자료와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물이 떨어지는 높이에 따라 어느정도의 에너지가 생기는지, 바람에너지는 어떻게 생성되는지, 태양열은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식물은 어떻게 에너지로 변환되는지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로 전환되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체험관은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모으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그린하우스 그린시티 등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다. 4D영상관에서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상물이 상영된다.테마체험관은 15일을 전후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이 입주했다.특히 전북대소재개발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증·성능평가를 위한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됐다. 소재개발센터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양전지와 모듈제작을 위한 시제품 제작설비가 마련됐으며, 개발제품 성능평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미 관련기업들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소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과 산업기술시험원의 개발제품 성능평가, 야외에 마련된 시험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것도 장점이다. 이범수 소재개발센터 국장은 "신재생에너지단지 태양광 연구장비는 국내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소개했다.풍력발전기 성능평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도 입주해있다. 에너지단지 시험동에는 최대 70m 길이의 블레이드(발전기 날개)까지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요즘은 두산중공업에서 개발한 3MW(43m) 블레이드를 시험중이다. 이 시험동에서는 블레이드와 증속기(기어박스) 성능평가를 하는데, 독일전문가들이 특수설계 했다.에너지기술연구원도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과 실증, 성능평가를 한다. 현재 장비구축이 한창이다.7만여㎡에 달하는 산업단지는 현재 54%가 분양됐다. 신재생에너지단지 운영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북도, 부안군은 에너지단지를 중심으로 관련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협의중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지난달 조직했다.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국제회의를 위한 컨벤션시설도 갖췄다. 각종 행사를 유치해 에너지단지를 알리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단지 준공식은 연구기관 장비구축이 마무리되는 9월 1일쯤 할 예정이다.박준수 신재생에너지단지 단장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연구개발과 실증을 위한 전문시설이지만 일반인을 위한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유치 성과로 이어내고, 새만금신재생에너지용지와 풍력클러스터까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종합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11.07.08 23:02

축구협회 "승부조작 관련자 전원 일벌백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의 승부조작 2차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드러난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7일 "1차 수사 결과 발표 때보다 관련자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 충격적"이라며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때 처벌한 전례를 따라 축구계에서 영구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죄의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며 "프로연맹의 상벌위원회가 먼저 열리는 만큼 결과를 보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선 "프로연맹이 K리그 팀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7월 중순에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의 지도자를 모아 놓고 승부조작에 대한 집중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과 협조해 관련 선수들의 정확한 비위 내용을 전달받아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기헌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K리그에서 퇴출할 방침"이라며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과 자진신고를 통해 조사를 받은 선수들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토대로 징계 수준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기소된 선수들의 자료를 협조받아 이번 달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죄질이 나쁜 선수들은 일벌백계해 이참에 승부조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연맹은 징계와 더불어 하반기에 승부조작 퇴치와 관련한 선수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K리그 선수 전체가 모였던 워크숍은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낮았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구단별 방문 교육과 구단 자체 교육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안 총장은 "구단들도 1차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적극적으로 자체 교육에 힘을 쏟고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K리그 구성원들이 모두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계 내부에서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승부조작 방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축구계 인사는 "아무리 강한 징계를 내려도 선수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선수들의 배후에서 승부조작에 나서는 몸통 세력을 이번에 확실하게 제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 축구
  • 연합
  • 2011.07.08 23:02

프로축구 승부조작 만연..63명 또 적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가대표급과 각 구단의 주전급, 신인선수들이 대거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인맥관계를 앞세워 접근한 K-리그 선수출신 브로커들에게 포섭돼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승부조작에 뛰어들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스포츠토토 고액베팅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ㆍ사기)로 54명을 적발해 현직 K-리그 소속 선수 37명, 선수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을 기소하고 행방을 감춘 브로커 6명은 기소중지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구속기소,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 등 30명은 불구속 기소, 3명은 약식기소했다. 또 군검찰이 상주상무 소속 선수 3명을 구속기소, 6명을 불구속 기소해 승부조작으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는 모두 63명에 이른다. ◇한 경기 최소 300만원~최대 5천500만원 수수 = 가담선수들은 브로커들로부터 거액의 대가를 받고 경기를 고의로 져 줬다. 선수섭외 등 승부조작 기여도에 따라 브로커들로부터 1명당 1경기에서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5천500만원씩을 경기직전에 받았다.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포섭 대상이었다. 한 경기당 최소 3명, 많을때는 9명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해 승부조작 성공률을 높였다.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불구속 기소)은 광주상무에서 뛸 때 2차례 승부조작 경기에 가담해 1경기에서 4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군검찰에 구속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팀동료 김동현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섭외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승부가 난 한 경기를 제외한 2경기 승부조작 대가로 1천만원을 수수한 이상덕(대구FC.불구속 기소)과 전남시절 두 경기에서 2천425만원을 챙긴 염동균(전북.구속기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가담했다. 부산아이파크 이모(29.구속 기소) 선수는 전남 소속 당시 1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5천500만원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홍정호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돈까지 받았으나 즉시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소속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규명되지 않아 이번에 기소하지 않았다. 김동현은 자신이 직접 뛴 5경기는 물론, 모두 8개 경기의 승부조작에 관여하면서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로도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기소됐다. 그는 5경기 승부조작 대가로 8천만원을 챙긴데 이어 선수섭외 대가로 전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 외에 고액 연봉을 받는 각 구단의 간판급 중견 선수들은 물론이고 2009년에 데뷔한 20대 초반의 신인급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5개월간 K-리그 15경기 승부조작 = 검찰이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경기는 지난해 ▲6월2일 상무ㆍ성남전(1대 1 무승부) ▲6월6일 상무ㆍ울산전(0대 2 상무 패) 등 컵대회 2경기와 ▲7월17일 대전-전북전(0대 4 대전 패) ▲7월24일 인천ㆍ제주전(2대 3 인천 패) ▲9월4일 대전ㆍ전남전(0대 3 대전 패) ▲9월18일 전남ㆍ울산전(0대 3 전남 패) ▲8월29일 전남ㆍ부산전(3대 5 전남 패) ▲9월19일 상무ㆍ대전전(0대 3 상무 패) ▲10월27일 부산ㆍ수원전(0대 1 부산 패)등 정규리그 13경기를 포함해 모두 15경기다. 소속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한 구단은 K-리그 전체 16개 가운데 전남드래곤즈(2경기)와 대전FC(2경기)ㆍ광주상무(5경기)ㆍ부산아이파크(1경기)ㆍ인천유나이티드(2경기)ㆍ대구FC(3경기) 등 6개에 이른다. 지난해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때 소속과 현 소속이 다른 선수가 많아 당시 구단들이 승부조작이 있었던 점을 알고 가담선수들을 다른 구단으로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적발된 선수 63명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에 자수한 선수 21명은 승부조작 가담금액이 커도 불구속 수사했다고 덧붙였다. 포섭된 선수들은 대가를 받거나 선후배 관계로 인해 승부조작에 처음 가담한 뒤에는 전주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가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또다시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등의 악순환에 빠졌다. ◇승부조작 한 번에 11억원 챙기기도 = 조직폭력배들을 주축으로 선수출신 브로커가 합세한 승부조작 조직은 전국적으로 4개가 활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은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의 승무패를 맞추는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불법베팅해 선수포섭에 쓴 거액을 포기하더라도 막대한 배당금을 챙겼다. 경남 창원시를 근거지로 하는 폭력조직 북마산파 출신의 전주 김모(29.기소중지)씨는 지난해 9월18일 울산ㆍ전남전과 9월19일 대전ㆍ광주상무전에 각각 1억2천만원, 5천만원의 선수매수 자금을 쓴 뒤 울산과 대전이 이기는 쪽으로 3억7천430만원을 베팅해 11억3천350만원의 당첨금을 타갔다. 상주상무 김동현 역시 가까운 브로커들과 함께 지난해 9월18일 울산ㆍ전남전과 9월19일 대전ㆍ광주상무전에 1억90만원을 투자해 3억2천150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곽규홍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거액의 복권배당금을 노린 승부조작이 프로축구계에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수사가 프로축구계가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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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8 23:02

김연아 "실수할까봐 부담 컸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는 6일(현지시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로 큰일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이날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같은 경기에 나서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 김연아는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또 "어젯밤에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님 등 많은 분들이 나오는 꿈을 꿨다"며 "좋은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두 차례의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것을 개선했다"며 "IOC 위원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강원도에 IOC 실사단이 왔을 때 체육관에서 2천18명의 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며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고 실사단들도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강원도민의 진심을 담아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그것이 내 마음이기도 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유창한 영어로 이날 프레젠테이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나승연 평창유치위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발표될 때까지는 믿기지 않았다"며 "우리 프레젠테이션의 메시지가 좋았고 진심이 전달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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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