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통해 공동체 의식 키운다
삼례 자운영 파워빌리지 공동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간 삼례 학동마을 일원에서 자운영마을 잔치를 열어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마을잔치에는 임정엽 군수를 비롯 완주군 마을공동체협의회 촌장과 마을주민, 관광객 1000여명이 함께했고, 2010년 전북 향토산업 마을로 조성된 '자운영마을공동체 가공센터' 준공식도 함께 진행됐다.마을에서는 벌꿀체험, 각종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농장체험 등 가족과 연인, 어린이, 직장 동료 등 어느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가공센터에서는 쌀의 도정과정과 참기름, 엿기름 짜기, 두부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체험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자운영 비빔밥'은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다양한 나물과 참기름, 들기름에 자운영 꽃잎을 넣어 맛깔나게 만들어 어른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했다.저녁에는 자운영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자운영마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자운영 마을잔치를 준비한 유희영 촌장은 "그동안 외부관광객 중심으로 진행되던 축제의 형태를 탈피하여, 마을 주민이 행사의 주인이 되고, 마을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소박한 마을잔치가 됐다"고 말했다.삼례 자운영 파워빌리지 공동체는 완주군 삼례읍 석전리 6개(원석전, 남석전, 신정, 정산, 청등, 학동) 마을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