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명절 제수용품 장만 평균 비용 10% 넘게 올랐다
올 설 명절 제수용품 장만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다. 1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23년 설 명절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설 제수용품 평균 비용은 26만 53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은 백화점이 35만 6857원, 대형마트가 23만 8603원, 중소형마트가 22만 6265원, 전통시장이 22만 411원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깐 녹두(12.3%), 사과(11.8%), 북어포(24.5%), 축산물(닭고기 24%, 계란 10.2%), 가공식품(식용유 37.7%, 밀가루 21.1%)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11.8%가 올라 2766원에 거래됐다. 밤(1kg)은 7.8% 오른 9394원, 대추는 9.8% 내린 10305원, 곶감(10개)은 9.5% 내린 11214원으로 판매됐다. 축산물은 국거리용 쇠고기(100g)는 5546원, 산적용 쇠고기(100g)는 5232원, 돼지고기(목심, 100g)는 2378원, 닭고기는 8896원, 계란(30개)은 7927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오른 주요 품목은 깐 녹두, 사과, 밤, 대파, 도라지, 북어포,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밀가루, 청주, 식용유, 약과 등 13가지다. 가격이 내린 주요 품목은 쌀, 배, 단감, 대추, 곶감, 무, 배추, 숙주,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참조기, 부세, 동태포, 소고기, 가래떡, 두부, 산자 등 20가지로 집계됐다. 센터 관계자는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상품의 질에 따라 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있고,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 행사가 다양한 만큼 판매 정보와 품질 비교 후 구입해야 한다"며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