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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사' 봉정식 연기

이달 25일 예정됐던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奉呈式)이 강기정 광주시장의 행사일정 변경으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다음 달 21일로 연기됐다. 2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5일 오전 10시 전라감영과 전주 라한호텔 등서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광역 지자체가 함께 봉정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AD 3세기부터 현대까지 총 5000년의 전라도 역사를 담아 매우 의미가 깊은 역사서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때문에 봉정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3명의 단체장은 물론 송하진 전 전북지사와 이낙연 전 전남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및 문체부장관, 문화재청장, 국회·지방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의 참석을 건의하는 등의 노력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광주시는 3개 지자체가 일정을 이미 합의했음에도 강기정 시장의 일정을 이유로 참석 불가능을 통보했다. 봉정식이 예정된 25일 광주에서는 KBC가 주최하는 ‘2022 로컬 콘텐츠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하는데 강 시장의 불참 사유가 홍 시장과의 만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홍 시장은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광주와 연대할 것을 강조했는데 실제 행사인 25일 강 시장을 직접 만나 관련 논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국가예산 등 굵직한 정치적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봉정식을 개최해 정치적 이목을 집중, 3개 지자체가 함께 호남 몫 찾기에 공동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3개 지자체는 다음 달 21일 봉정식을 진행하기로 조정했지만 갑작스런 연기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3개 지자체가 함께 진행되어야 행사 의미가 깊기 때문에 불가피하지만 일정을 연기했다”며 “다음 달 21일에는 봉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전남·광주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 5년(2018~2022년)에 총 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됐다. 투입인원은 600명에 달한다. 전라도 지역의 모든 분야별 역사를 망라해 기술하는 전국 최초 ‘전무후무’의 사업으로 평가돼 왔다. 전체 34권(통사 29권, 자료집 4권, 총서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서는 ‘전북 자존심 회복’의 대표사업으로 정평 나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1.21 18:19

야 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제출... 국힘은 거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이 21일 국회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날 야 3당이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목적은 참사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미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이 명시됐다. 여기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검찰청,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경남 의령군 등이 망라됐다. 특히 계획서에는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법인·개인 등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조사(예비조사 포함)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조사 기간은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로 정했다. 인원 구성은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분배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 3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경찰) 수사 결과를 봐서 부족하거나 미흡하면 해야 한다는 게 (의총)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불참했을 때 야 3당이 오는 24일 국회본회의에서 표결로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국정조사를 여야 합의 없이 한 예가 사실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만약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한다면 실효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헌정사에 나쁜 예를 만드는 것이다. 민주당이 조금만 더 기다리다가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합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1.21 18:18

김희수 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

전북도의회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결의했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 추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전주6)은 21일 제39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김희수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전북은 대부분의 사회경제적 지표가 하위권을 전전하는 등 지방자치 사의 유례 없는 비극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가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한 ‘초광역단위 5극 3특 체제에서도 3특 지역 중 유일하게 특별자치도 법안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간 정부와 국회는 전라북도의 특별자치도화에 대한 지지와 공감의 목소리를 내왔으나, 정작 관련법은 여전히 국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전북도민이 겪어온 철저한 소외와 차별의 시간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말 뿐인 공감이 아닌 관련 법을 조속히 현실화하기 위한 실천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수 의원은 “국회는 전북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관련 법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21 18:18

[새만금 희망찾기 프로젝트] ⑪세계 물류와 문화의 중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문=미국 서부의 중심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는 태평양을 끼고 전 세계 물류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만금 역시 중국이나 유럽에서 오는 배가 인접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신항만을 통한 ‘서해안권 물류 중심지’라는 꿈은 여전히 상상에만 머물고 있다. LA는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동량의 62%를 담당하고, 우리나라와의 교역에도 36.5%를 차지하는 미국 수출입의 관문이다. LA는 20세기 초부터 항구의 정비와 공장 건설이 추진되었으며 빠르게 현대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경제 활성화는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고, 문화적 다양성을 앞세운 문화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항만·공항·철도 등 트라이포트를 바탕으로 발전을 꾀하는 새만금의 궁극적인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환태평양 중심도시 LA 천사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를 아우르는 산업, 국제 무역, 엔터테인먼트, 문화, 미디어, 패션, 과학, 스포츠, 기술, 교육의 중심도시다. 미국에서 뉴욕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다. 환태평양 무역에 있어서 필수적인 도시로서 지중해성 기후와 문화적 다양성, 할리우드를 필두로 한 세계문화와 영화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LA광역권 도시들의 경제력을 끌어올린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은 환태평양 무역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거점 항구다. 다른 세계 주요 항만과 마찬가지로 항만 근처는 LA 국제공항이 위치한다. 동시에 미국 내륙을 연결한 철도가 지나감에 따라 복합운송으로 인한 대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만성적인 물동량 부족에 시달리는 군산항과 2026년 개항이 예상되는 새만금 신항만에 않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항만 도시인 새만금 일대가 도시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국제공항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문화도시 LA 해양 항만경제가 LA광역도시권의 하드웨어를 구성했다면, 도시의 질을 결정짓는 소프트웨어는 문화산업이 기틀을 잡았다. L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산업 도시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도로서 LA 할리우드는 영화산업의 핵심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인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음악 시상식 중 가장 권위가 높은 그래미상과 에미상도 LA에서 진행된다. LA는 대중을 상대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순수 예술 영역 쪽으로도 많이 발전한 도시로 꼽힌다. 이 중 게티 미술관(Getty Museum)은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공연장으로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 있다. 중심가인 다운타운 동쪽에는 예술 전시장과 작품들이 즐비한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가 있다. LA에는 특히 841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 세계의 그 어떤 도시보다 1인당 박물관 수가 많다. △교육선진도시 LA LA는 경제와 문화만큼 교육에 있어서도 앞서나가는 도시다. 도심 남서부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인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가 있다. USC는 미국의 최상위권 명문 종합 연구중심 대학으로 문화, 언어, 생활 풍습 등의 다양성이 특징이다. 동문, 연구원, 교수를 합쳐서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는 LA카운티 동부의 패서디나에 있다. 줄여서 보통 칼텍(Caltech)으로 통칭된다. 이곳은 미 동부 MIT와 더불어 세계 공과대학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는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상위권 명문대다. 같은 해 US News 세계대학 순위에선 14위다. 의료계는 특히 미국에서 최상위로 UCLA 메디컬 센터는 미국 종합병원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서부에서 가장 인프라가 훌륭한 병원이다. △새만금 신항만과 LA항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계획된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이다. 대형부두 9선석을 갖춘 환황해권 물류 중심 항만을 목표로 해수부가 개발 중이다. 새만금신항은 또 도내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해양관광, 레저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인 종합항만으로 조성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대중국 접근성 증가로 새만금신항이 완공되면 지역 내 하역능력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의 접근성이 나아지면 국제공항과 관광사업까지 더욱 활성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신항은 총 36척의 대형선박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이 확보할 예정이다. 모든 항구의 롤모델로 꼽히는 LA항만은 규모면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중 하나다. LA항만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컨테이너 전용항만이면서 태평양 연안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관광유람 항만이다. LA 항만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항만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수출 물동량이 집중되는데 기인한다. LA항 바로 옆에 위치한 롱비치 항만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꼽히는 대규모 항만이다. 이곳은 세계 12위의 컨테이너 화물항만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 물량이 전체 취급화물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만큼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두 항만은 물류유통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륙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 이는 결국 도시의 개발 및 발전으로 이어졌다. 두 항만에선 모든 유형의 영업용 선박활동이 이뤄지고 있는데, 크루저 관광, 낚시, 다이빙, 관광유람선, 수상택시 등도 활동이 활발하다. 항만은 경제의 중심이자 LA 근교지역 주민들의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신항만 역시 내륙과의 접근성을 높일 고속도로와 철도, 국제공항 등을 활성화 시켜야 물류와 관광인프라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종합 유통터미널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마파크 천국 LA LA 근교는 글로벌 테마파크의 본산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와 너츠베리팜, 유니버셜스튜디오 할리우드,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레고랜드는 세계 5대 테마파크로 손꼽힌다. 이들 테마파크 모두 글로벌 법인으로, 각자 갖고 있는 테마와 특징이 뚜렷하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 서부 특성상 LA 중심지를 기준으로 대부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근교 도시에 소재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11.21 18:17

전국 최초 방목형 한우 동물복지 인증 다움농장 손영수 대표 "인간은 인간답게, 동물은 동물답게"

'인간은 인간답게, 동물은 동물답게' 정읍시 북면에서 방목형 한우 농가 '다움농장'을 운영하는 손영수(42) 대표의 신조다. 그는 "초식동물인 소를 본연의 모습대로 건강하게 키우고 싶었다"며 방목형으로 소를 키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방목형 한우 농장으로는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농장 등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이다. 이로써 다움농장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방목생태 축산농장 지정을 시작으로 2019년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 2021년 무항생제 축산물 및 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 그리고 2022년 10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2016년 귀농한 손 대표는 그의 부모가 운영해 온 한우 축사를 이어받아 '방목형 한우 농장'으로 발전시켰다. 손 대표는 "귀농 전에는 서울에서 요가 강사를 했다. 평소 인간과 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방목형 농장을 생각하게 됐다"며 "축산 전공자가 아니어서 국립축산과학원,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자문을 구하며 '방목생태 축산농장'을 알게 됐다"고 했다. 판로 확보로 어려움을 겪던 다움농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설한 온라인몰인 '유기농 방목마켓'에 입점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움농장의 한우 약 300마리는 목초만 먹고 1만 5000평의 방목지에서 매일 운동하며 자란다. 특히 다움농장은 소들이 풀을 뜯고 뛰노는 방목지의 황폐화를 막고, 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7개 구역으로 나눠 윤환 방목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방목형 농장의 장점으로 생산성 향상, 생산비 절감을 들며 "어렸을 때부터 방목을 하면 근골격도 커지고 내장기관도 튼튼해진다. 방목장의 풀을 먹이기 때문에 사룟값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다움농장의 장기적인 목표는 '케어팜' 또는 '힐링팜'이다. 그는 "소들이 마음껏 풀밭을 뛰어 놀고 풀을 뜯어 먹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치유)이 된다"며 "방목장을 개방해 인간과 동물 모두 힐링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2.11.21 18:16

김동구 도의원, 제주항공 군산~제주 노선 철수 대책 촉구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은 21일 제39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오는 12월 15일,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한 지 2년 만에 군산공항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도민의 불편은 물론 군산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군산공항 이용객은 34만 2994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전북도와 군산시는 항공사 착륙료 지원금과 손실보전금으로 제주항공에 총 12억 9200만 원의 지방비를 지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군산공항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도민의 혈세로 항공사에 많은 예산을 지원했지만, 도민들의 항공 편익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워 철수를 결정한 제주항공의 무책임한 행태에 도민들은 실망감에 이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간 항공사는 오로지 수익구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또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지 모른다”며 “전북도가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진에어가 군산~제주 간 항공을 2편에서 1편을 증편 운항하기로 한 것은 내년 3월까지 협약한 것으로 이후에도 진에어가 3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겨울철에도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방빙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21 18:14

윤수봉 도의원 "제2의 장점마을 사태 막아야"

도내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완주 상관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이 업체는 상관면에서 25년간 건설폐기물 처리업을 영위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까지 추진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결사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윤수봉 전북도의원은 21일 제396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전북도 환경행정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수십 명이 집단 암 발병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익산 장점마을 사태를 언급하면서 "당시 전북도 환경당국이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주 상관면 의폐장 사태가 제2의 장점마을 사태처럼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권한 유무와 무관하게 주민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봉 의원은 “작년 5월에 이 업체가 환경청에 의폐장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주민들은 비대위를 꾸려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궐기대회와 도청 및 환경청 항의방문, 집회와 간담회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서 대응하고 있는데도 전북도 환경당국은 동향파악에만 머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21 18:14

김이재 도의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강화해야"

전북도교육청이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이재 전북도의원(전주4)은 21일 제396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기술이자 기기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대한 청소년들의 과의존(인터넷 중독)이 날로 심해지고 있어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여성가족부가 전북 등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27만명 중 23만5687명이었다. 전년 대비 6796명이 증가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가진 청소년은 8만8123명으로 전년 대비 4243명이 늘었다. 김 의원은 “과의존 위험군은 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약 18%에 해당한 수치로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 저학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면서 “코로나19로 원격수업 등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형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전라북도교육청 인터넷 중독 관련 교육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교육감은 매년 인터넷 중독 관련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며 “하지만 현재 전북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교육청의 기본계획과 관련 예산확보 노력은 매우 부족하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호기심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정하도록 하는 절제와 조절의 습관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전북도교육청이 예방교육과 관련예산 확보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11.21 18:13

전북 청년공동체 ‘장수러닝크루’, 행안부 우수 공동체 수상

전북도는 21일 행안부 주관으로 개최된 ‘2022년 청년공동체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장수러닝크루’가 우수 청년공동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장수 ‘장수러닝크루’와 부안 ‘시고르청춘’2개 팀이 참여했다. 최종 선정 결과 ‘장수러닝크루’가 전년도 무주 ‘산골낭만’에 이어 우수상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청년공동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수러닝크루’팀은 러닝을 기반으로 한 청년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청년들이 주도하여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운동을 통한 ‘나다운 삶’,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장수 트레일레이스 개최, 마을 달리기 및 플로깅(쓰레기 줍기) 활동, 로컬브랜드 협업을 통한 지역상품 홍보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지역 활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북 미래인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서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1.21 18:06

농협진안군지부, 3000만원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농협진안군지부(지부장 정미경, 이하 군지부) 소속 직원 두 명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8일 진안경찰서(서장 주현오)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나라, 강새롬 직원이 그 주인공.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 3000만원 보이스피싱 인출사기 직전 상태에 놓여있던 50대 고객 A씨를 발견, 인출행위 중지를 설득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A씨는 직원 인건비 지급을 위해 현금을 인출한다고 요청했다가, 잠시 후엔 대출창구에서 대출 현황을 묻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나라 강새롬 직원은 A씨의 행동거지가 보이스피싱과 연관이 있다고 직감, 자초지종을 물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 결과, 대환대출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임이 밝혀졌다. A씨는 두 직원이 적극 업무를 수행한 덕분에 사기 직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 18일 진안경찰서는 침착한 대응으로 A씨 설득에 성공한 두 직원을 칭찬했다. 두 명의 직원은 실질적인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예방은 물론 고객 형편상 아주 큰 금액에 해당하는 ‘돈’을 지켜줘 가정의 평화까지 지켰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나라 강새롬 직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에 더욱 관심을 가져 고객 피해 없는 진안을 만드는 데 충분한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군지부는 경찰서와 연계, 평소에도 현수막을 적극 내걸어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두 직원의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 진안
  • 국승호
  • 2022.11.21 18:05

진안지역 보육의 질 한층 더 높아졌다

진안군의 공공(열린)어린이집 추가 지정으로 공공어린이집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군내 유아 보육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진안 사랑어린이집(원장 송인정·40)이 진안군으로부터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됐다. 사랑어린이집은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진안군청 뒤편 사랑의교회 부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사랑어린이집의 지정 기간은 올해 11월 1일부터 23년 10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사랑어린이집은 열린어린이집 지정에 처음 도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부임한 송인정 원장은 지난 2년 동안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육을 꾸준히 실천해 오면서 열린 어린이집 지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선정기본요건을 무난히 충족하고 심의를 통과, 또 하나의 질 높은 보육기관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사랑어린이집이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됨에 따라 진안지역 어린이집 6곳 가운데 진안어린이집, 마령어린이집, 제일어린이집 등 모두 4개소가 열린어린이집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진안관내 열린어린이집 비율은 67%에 육박하게 돼 20~30%수준이 대부분인 타 지역보다 보육의 질이 월등히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인정 원장은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이신 신인성 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님들, 그리고 학부모와 교직원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돼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도전했는데 지정을 받게 돼 보람을 느끼고 너무 기쁘다”며 “나날이 새로운 보육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어린이집에서는 담임교사 6명과 보조교사 1명이 40명가량의 아동을 보육 하고 있다. 구·시·군청이 지정하고 관리하는 열린어린이집은 지정을 받으려면 1년간 자체 시행한 보육사업 실적을 구·시·군청에 제출해 운영 전반을 평가 받아야 한다. 열린어린이집은 ‘공간을 개방하여 부모, 지역사회, 어린이집 3자 모두가 보육 진행 프로그램은 물론 운영의 전 과정에 일상적으로 참여하면서 개방형 보육을 실현하는 기관’을 말한다.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국가로부터 지원되는 보육도우미 인건비 보조금이 상향 조정된다. 이뿐 아니라 급식, 청소, 일일교사 등의 역할에 부모와 지역사회 참여 비중이 높아져 보육의 신뢰성과 품질이 높아진다.

  • 진안
  • 국승호
  • 2022.11.21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