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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조직위원장 "세계적인 소리축제...지역민 자긍심 가져도 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코로나19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눈에 띄게 변화했다. 축제 일정을 열흘로 늘리고, 실외 공연 및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작품에 집중하고 지역 명소 공연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김한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제21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변화와 특징, 지역에서 갖는 의미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올해 소리축제는 예년과 비교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변화를 꾀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축제를 준비하셨나요. “이번에는 실내 중심의 작품 위주 예술제 성격을 강화했습니다. 실외 프로그램은 외부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내 중심으로 작품을 기획하고 작품마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공연예술계의 변화와 관람 방식의 다변화를 도모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코로나19 시대에 대안처럼 등장했지만, 어떤 방편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요소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 소리축제가 지역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리축제는 작년에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성년을 넘었기에 스스로 걸어온 길을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전주, 전북의 소리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소리를 만든 것은 전주, 전북입니다. 우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북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축제는 전통예술을 오롯이 지켜내면서도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통해 변형의 숙제를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자부심으로, 무엇보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굳건히 전통예술의 현대화를 고민하는 선두주자라고 자부합니다.” - 소리축제를 찾을 관객과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우리 지역민들이 소리축제에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소리축제, 음악축제로서의 위상이, 세계에서 보는 인식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내가 내 것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이 내 것을 사랑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 소리가 계속해서 기억되고 이곳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사랑해 줬기 때문입니다. 소리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져야 발전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리축제에 오셔서 경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힘을 얻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예술 작품만큼 우리 삶을 윤택하고 평화롭게 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축제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8 16:36

전라북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회

학교 별로 학생들이 자웅을 겨루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한창이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17일 개회를 시작으로 25일 폐회하는 ‘2022 전라북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대회지원단 및 종목별경기단체가 주관하는 ‘전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돕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회 종목은 축구, 풋살, 배드민턴, 넷볼, 플로어볼 등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16개 종목으로, 지역 내 초, 중, 고 310개교에서 315팀, 5,2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경기는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완산체련공원 등 15개 구장에서 종목별 토너먼트 및 리그 경기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예선을 겸하는 16종목에서 선발된 선수 및 팀은 오는 10월경 전국각지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에 종목별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종목이 축소되었으나 올해는 3년 만에 전 종목이 대면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배구 종목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랜만에 열리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준비하면서 맘껏 뛰고 땀 흘릴 수 있어서 좋다”면서 “마스크를 벗고 운동하다 보면 답답함과 우울함도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제약으로 인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모든 학생이 몸도 마음도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학생중심 체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9.18 16:36

교실안에서 ‘세계 각국의 수업 듣는다’

전북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국제교류가 시작된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8일 전북지역 초·중·고 5개 학교와 해외 교류학교가 오는 10월부터 실시간 온라인 화상 공동수업 및 비실시간 학생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국제교류 수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 수업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 수업 중심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들은 해외 교류학교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구촌 공동체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가는 미래역량을 기르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 도내 초·중·고 4개교를 지정하여 국제교류 수업을 시범 운영하며, 전주자연초·전주근영중·고창북고·전북외국어고가 대상이다. 이들 학교와 온라인 국제교류 수업에 참여하는 국가는 뉴질랜드, 일본, 독일, 호주,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6개 나라이다. 도 교육청은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국제교류 수업 운영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국제교류 수업 참여학교 모집은 2022년 11월부터 시작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제교류 수업은 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2023년에는 온라인 수업교류 확대와 교육현장 보편적 국제화사업으로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9.18 16:36

전북 교사 신규임용 ‘절벽’…“전북교육 황폐화” 주장

교육부가 내년 유·초·특수교사 임용을 900명 감축하고 나선데 대해 교육계 반발이 거세다. 전북의 경우 2022학년도보다 유치원 교사 4명, 초등교사 16명, 특수교사 10명 등 총 30명 임용이 감축돼 ‘교육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에 따르면 전북 초등 교원의 경우 2021년 61명에서 올해 45명으로 16명 감소했고, 유치원 교원은 2021년 26명에서 올해 22명으로 4명이 감소했다. 유·초 특수교원도 2021년 22명에서 올해 12명으로 10명이 급감했다. 전북교총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이라는 국민적 바람에 정면 배치되는 처사”라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 건강 보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원을 대폭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특수교사 임용 감소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도 전년 대비 무려 61%나 줄어든 것”이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침해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교사의 교권침해 문제도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특수교사의 법정 정원 대비 배치율은 83%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지난해 22명보다 무려 10명이나 줄인 12명만 모집하는 것은 특수교육 포기에 가까운 조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에서 2022년까지 법정 정원 대비 특수교사 배치율을 90% 이상으로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처사는 약속한 정책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처사다. 전북교총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행위이며 교육력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이같은 신규임용 절벽 참사는 교육을 황폐화 시키는 조치로 연령이 낮을수록 학급당 유아 수를 20명 이하로 크게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 정규 교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현장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이 제시하는 유치원 학급당 정원은 만3세 14명, 만4세 18명, 만5세 22명이나 된다”며 “이런 학급 기준 자체가 과밀학급을 조장하는 것이고, 그런 학급 기준으로 입학 가능 정원 비율을 산정해 그만 뽑겠다는 것이라면 결국 과밀학급 해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교총은 “현재 국회에는 유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 법률이 다수 발의돼 있고, 교육부도 교원정원 산정기준을 기존 교원 1인당 학생수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고려한 새로운 교원수급 모델로 전환해 교원수급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교원정원 산정기준을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의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교원 증원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9.18 16:36

전주시 조정대상지역 해제될까⋯ 국토부에 재요청

전주시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공식 건의했다. 정부가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해 규제지역을 해제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에,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해제 요구도 빗발치면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판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주택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한 결과 9월 현재 주택법상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을 모두 벗어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15일 국토부에 해제를 요청했다. 지난 6월 해제 요청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최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량 급감 △매매가격상승률 하락 전환 △미분양 발생 등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할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3개월(2022년 6~8월) 월평균 매매량은 578건으로 직전 3개월(2022년 3~5월) 월평균 매매량 1062건과 비교해 4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도심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낙폭이 확대되는 등 지난 8월 마지막 주 이후 매매가격상승률도 하락 전환하며 주택 매수심리 위축이 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공동주택 신규 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A아파트의 경우 64세대 중 43세대 미계약이 발생했고, 평형별 청약 미달이 나타나는 등 청약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연말로 예상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주정심에서는 지방 6개 시·군·구 투기과열지구와 11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했지만, 전주시는 제외됐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지역 완화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지자체의 해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집값 하락에 따라 거래가 사실상 대폭 줄자 규제 정책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규제지역이 완화돼도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긴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주택매수 심리가 바닥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집값 하락 분위기도 동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도 내 집 마련 시기를 내년 이후로 늦추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연말 이전이라도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국토부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한 차례 더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토부와 주택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9.18 16:32

전주 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문 열어

전주첨단벤처단지 내에 드론제작소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지난 16일 전주첨단벤처단지 본부동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신재경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개소식을 가졌다. ‘윙윙스테이션’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2022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에 선정돼 구축된 공간으로, 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은 최대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드론을 주제로 한 특화랩을 조성·운영하게 된다. 전주첨단벤처단지 본부동을 개조해 마련된 윙윙스테이션에는 △교육·실습공간 △회의실 △상담실 △휴게실 등 드론 창작자(메이커)를 위한 공간을 갖췄다. 또 드론 관련 교육에 필요한 △3D 프린터·스캐너 △제품 모델링 소프트웨어 등도 도입했다. 시는 향후 이곳을 단순히 드론 창작자를 육성하는 공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드론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윙윙스테이션을 통해 우수 창작자를 발굴한 후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의 첨단 드론장비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기관과 연계해 드론산업의 뿌리가 될 창업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최우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드론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창업-혁신-성장으로 이어지는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강한 경제 전주를 이끌어나갈 대표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드론제작소란? 드론 관련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곳.

  • 전주
  • 강정원
  • 2022.09.18 16:31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산업 전주가 선도한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가 미래먹거리인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가, 기업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 16일 라마다 전주호텔에서 시와 전북대,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활성화 세미나’를 가졌다.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2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메카노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의 안정성·유효성 평가 등 실증을 담당하는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증센터는 몸에 매식되는 3·4등급 의료기기의 실증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향후 기구축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와 연계해 차세대 융복합 혁신 중재의료기기 실증기반 선점 및 제품 상용화, 국내외 시장 선점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2011년 ‘미국 올해의 젊은과학자 35인’에 선정된 김대형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메카노 바이오 학문 분야 국내 권위자인 김동휘 고려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스텐트코어랩을 책임지고 있는 박정훈 교수, 최병훈 LG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치료제 부장이 발제를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사업화 동향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플라스바이오와 에이블 등 전북지역 기업과 ㈜TDM, ㈜오에스와이메드, ㈜시브이바이오 등 국내 의료기기 개발기업 등도 참여해 실증센터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와 전북대는 내년부터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까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 구축 이후에는 총 25종의 장비를 들여와 중재의료기기 기업들의 시제품 개발과 평가 인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미나를 통해 전주시의 바이오 메디컬 핵심 인프라가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수요자인 기업 중심의 바이오 정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선8기 행정력을 집중시켜 기업이 희망하는 바이오 메디컬 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9.18 16:31

전주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본격화

전주시가 시설거주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다. 시는 시설거주 장애인과 입소대기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장애인의 자립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운영 모형을 개발하는 보건복지부 신규 공모사업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장애인 자립지원TF팀 신설과 관련 조례 개정에 이어 공모를 거쳐 ㈔전라북도 중증장애인자립생활연대를 자립전환 거점센터로 선정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5명의 전담인력도 신규 채용한 상태다. 아울러 이용자 선정과 자원연계 협의, 개인별 지원계획의 적절성 검토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주시 장애인 자립지원 위원회’를 구성했다. 거점센터는 향후 시설 거주 장애인과 입소대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자립조사를 거쳐 자립희망자를 발굴한 후 개인별 자립지원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주거연계와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장애인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총괄하고, 지역사회 인식개선 홍보활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교훈 전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역사회에서 불편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9.18 16:30

#바른 도전 챌린지

코로나 확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답답한 격리 생활. 2020년도 5월에 문화예술계에서 이런 지루함을 타파하는 특별한 홈메이드 아트 챌린지가 진행됐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고르고, 집에 있는 물건 3가지를 골라 나만의 스타일로 작품을 패러디한다. 그 후 사진을 찍어 ‘#미술과 격리 사이에서’를 태그해 SNS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무려 24.5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머리에 때수건을 두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나, 수건으로 아슬아슬하게 하반신을 가리고 거실 바닥에 누워 재현한 <아담의 창조>와 같은 유쾌한 패러디 작품을 만들어냈다. 도전을 뜻하는 챌린지(Challenge)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사례는 2014년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아닐까 싶다. 루게릭병(ALS) 환자를 위해 100달러를 기부하거나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다음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하는 이 챌린지에 연예인, 기업인 등 유명 인사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며 총 1025억 원의 모금액이 달성됐다고 한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 생활 속 운동을 습관화하는 ‘오하운(오늘하루운동)’, 나의 일상과 성장을 기록하는 ‘주간일기 챌린지’ 등 MZ세대들 사이에서 다양한 챌린지들이 생산되었다. 이런 챌린지들은 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캠페인이라는 인식 속에서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확산 속도만큼 챌린지라는 이름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블랙아웃 챌린지나 우유 박스를 높이 쌓아 올라가는 우유 상자 챌린지는 알고리즘을 통해 전 세계 10대들에게 노출되어 위험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최근 현대·기아는 차량 절도를 독려하는 챌린지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도난 사고로 고역을 겪었다. 잘못된 놀이와 범죄가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꼴이다. 단순히 플랫폼만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 플랫폼들의 콘텐츠 모더레이션(부적절한 콘텐츠 감시)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자칫 사적인 검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챌린지들을 만들어내는 생산자와 결과적으로 유행의 반열에 올릴 키를 쥐고 있는 소비자의 올바른 의식과 태도가 중요하다. 한때 게으른 사회운동이라는 ‘슬랙비티즘(Slack+Activism)’이라는 이름으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신약 개발을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게 해주었다. 미술과 격리사이 챌린지 역시 이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폴 게티 미술관 등 전 세계 미술관들이 함께 참여해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게 되었다. 챌린지는 이제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나 유행을 넘어 어엿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끌어내는 챌린지. 그러나 한편으로 SNS라는 높은 파급력의 플랫폼을 통해 위험하고 부정적인 놀이나 의미 없는 마케팅들이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둔갑해서 쏟아지고 있다. 챌린지의 홍수 속에서 오염된 챌린지를 걸러내고, 소비하지 않는 정확한 인식과 문화적 담론이 필요한, ‘#바른 도전 챌린지’가 필요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이수진 전주문화재단 팔복기획운영팀 주임

  • 오피니언
  • 기고
  • 2022.09.18 14:08

전북형 셉테드, 주민이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해 국정과제로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추진을 시사하면서 ‘셉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셉테드는 미국의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가 1961년 발간한 저서 ‘미국 대도시의 삶과 죽음’에서 도시 재개발에 따른 범죄 문제 해법으로 환경개선을 제안한 것이 시초다. 이것은 범죄자들이 싫어하는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지저분하고 어두운 거리를 깨끗하고 밝게 바꿔, 주민 불안감 해소하고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기법이다. 그간 미국 등 많은 국가는 이를 통해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거둬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뉴욕이다. 뉴욕은 1990년대 초반까지도 여행객 사이에서는 뉴욕의 밤거리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주머니에 현금 몇 달러씩은 넣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범죄가 많은 도시’로 불렸다. 뉴욕의 전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는 이런 오명을 벗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이 뉴욕 지하철과 거리의 담벼락 낙서를 지우는 것이었다. 비록 시민들의 눈에는 매우 사소해 보이지만 이 변화로 1990년대 중반부터 오늘날까지 뉴욕의 범죄율은 크게 낮아졌으며, 그 결과 이제 “뉴욕은 안전한 도시”로 글로벌하게 주목받게 됐다. 그리고 도시개발계획에 주민과 함께하는 셉테드 개념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블라시오 뉴욕시장의 MAP 계획이다. MAP은 주민 안전을 위한 시장의 행동 계획(Mayor's Action Plan for Neighborhood Safety)으로 15개 주택개발지구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1억 4천만 달러(한화 1,920억원)를 투입한 지역주민 맞춤형 셉테드사업이다. 지역 공동체 치안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보안등, CCTV, 스마트 도어 등 주민이 원하는 범죄예방 시설을 설치하여 흉악범죄를 58%까지 줄이는 대성공을 거둔 사례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셉테드가 소개됐지만, 실제 범죄예방정책에 반영된 것은 경찰청 주도로 판교, 부천에 시범사업을 한 2005년부터며 방범용 CCTV와 가로등 조도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2012년 이후 ‘안전’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 되면서 몇몇자치단체에서도 ‘안심마을․거리 만들기 사업’ 등의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셉테드가 범죄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진행 중인 많은 셉테드사업이 경찰․지자체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방범용 CCTV, 비상벨 등의 보안시설 설치라는 물리적 환경개선에만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셉테드는 앞서 뉴욕 사례에서 보듯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사소해 보이는 환경개선으로 범죄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생활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인식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이제 우리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미국 뉴욕 사례와 같은, 주민이 원하고 지역에 맞는 셉테드를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은 물론이고 범죄예방과 디자인 전문가, 지자체 담당공무원, 경찰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주민이 원하는 환경개선으로 생활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마을 환경의 유지관리를 위해 각자가 참여하고, 경찰과 지자체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이에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범죄예방․사회적 약자보호․교통안전 등 도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더 행복한 街, One-Sop CPTED+>와 야간 안전한 귀가를 위해 <더 밝은 길, 함께 만들어요> 등 두 건의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경찰, 지자체 중심의 일방적 셉테드의 틀에서 벗어나 주민, 경찰, 지자체 등 범죄예방 주체 모두가 참여하고 지속적인 협업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전북형 셉테드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더 튼튼하고 촘촘한 생활 안전망 구축을 필요로 하고, 우리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전라북도는 도민은 물론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할 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형규 전북자치경찰위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09.18 14:05

남원시·남원의료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연계 협약

남원시와 남원의료원이 지난 16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의료복지 연계에 대한 심포지엄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주민에게 의료 이용의 편의를 도모하고 퇴원환자를 가정에서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남원의료원이 퇴원환자를 남원시에 연계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직공무원의 수시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사회복지공무원의 복지상담까지 이어져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다각적인 방향으로 분석하고 돕는다. 또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남원의료원과 연계해 가정에서도 가능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날 남원의료원 지하 대당강에서 열린 심포지엄 1부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 김수환서기관의 정부정책 강의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의료원 성화신팀장, 전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 오경재 단장의 특강을 마련됐다. 2부 행사에서는 남원시 통합돌봄의 효과적인 구축 방안에 대해 오진규 남원의료원 관리부장을 좌장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손정인팀장, 남원시 주민복지과 방미자 과장, 남원노인복지관 송선희 사무국장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는 23개 읍면동에 복지·간호 상담공무원 49명을 추가 배치 완료하고 이를 통해 '남원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만성질환이나 난치성 질병으로 불편한 일상을 가정에서 오롯이 견뎌야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지역거점병원인 남원의료원과 함께 필요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은 남원의료원의 숙명적 역할이다"며 "환자분들을 위한 지역거점병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2.09.18 13:58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제15회 의암 주논개상 전정희씨 선정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회장 신봉수)가 제15회 의암 주논개상(像)에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신 제448주년 기념 의암주논개제전 및 제55회 장수군민의 날인 오는 9월 28일 의암주논개상 추대식을 개최한다.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를 설립해 10여 년간 인권 평등, 정치참여 등 여성 역량과 지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며 일본, 중국, 미국 여성단체와 국제교류 세미나 개최, 포럼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권신장의 폭을 넓혔다. 특히 제19대 국회의원 재직 시 여성가족상임위원회 활동하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양성평등사업, 여성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 교육 운영 등 의정 성과를 거둔 공로가 인정됐다. 현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으로 영호남교류회를 통해 동․서 지역 간 유대강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아 지역 간 장벽을 허무는데 힘쓰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종합 헌정 대상 등 12개 부문의 포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의암 주논개상(像)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의 여성으로 주논개님의 애국충절을 계승하기 위해 주논개님을 닮고 존경과 귀감이 되는 여성을 추대하는 유일한 상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2.09.18 12:29

장수군, 2022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장수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광순)가 2022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지난 15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서로가 존중받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성평등 사회를 위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장정복 군의장과 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번암색소폰동호회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발전 유공자 표창과 개회사 및 축사,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퍼포먼스,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순 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남녀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양성평등 문화를 만들어가고 장수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차별이 아닌 차이와 다름의 인정, 양성에게 공평한 정책 추진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동행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복 장수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9.18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