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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군산 터미널, 이번엔 신축될까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하던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버스터미널 입지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되던 이 사업은 그 동안 주춤거리다가 최근 들어 새로운 방안이 검토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현대화사업과 관련, 터미널 부지와 주변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터미널) 사업자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30일에는 시외버스터미널 대표 및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해당 사업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시는 고속버스 사업자 측인 금호홀딩스와 신영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버스터미널 활성화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금호 사업팀이 터미널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가 해당 관계자들과 잇따른 만남을 통해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선 새로운 장소로 이전대신 터미널과 인근 부지 등을 매입한 뒤 주상 복합건물 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 측의 참여와 함께 수익성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재점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군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다른 장소로 이전하거나, 전면 신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각각 1975년과 1976년에 건축된 시설로, 노후되고 비좁아 이용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안고 있는 이유에서다. 군산의 얼굴인 터미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돼 왔지만 신축이 아닌 대합실과 화장실 등 일정 부분 시설개선만 이뤄지다보니 여전히 이용객들의 불만 뿐만 아니라 낙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시된 방안이 본격화될 경우 고질 현안에 대한 해결은 물론 터미널 개선에 따른 편의 향상 및 침체된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김모 씨(43)는 "군산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군산 관광의 첫 관문인 터미널 환경개선은 이젠 선택 아닌 필수가 되버렸다”며 “수 년 간 지연됐던 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이번에는 좋은 결실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와 여러 의견을 나눈 상태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추진 여부 및 방향 등이 나올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6.30 15:27

군산시, 우민회관·뜨락·은파아리울 신규 맛집 선정

군산시가 올해 3곳의 신규 군산 대표 맛집을 선정했다. 시는 맛집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3월 영업자 신청 및 시민 설문조사 등 추천을 받아 1차 서류 심사와 함께 2차 군산맛집 발굴 육성위원회의 현지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민회관(경장동), 뜨락(개정면), 은파아리울 레스토랑(미룡동) 등이 메뉴의 맛은 물론 위생서비스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이름을 올렸다. 군산 맛집은 지역을 대표하고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을 발굴해 외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기존 34개소와 신규 3개소 등 총 37개소가 맛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정된 업소는 맛집 지정서 및 표지판 전달, 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상수도 사용료 30% 감면, 위생용품 등이 지원되며 홈페이지 및 홍보 책자를 통해 대표음식 소개 등을 비롯한 업소의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맛집 지정률 향상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친절·위생교육을 통해 대표 맛집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추진된다. 문다해 군산시 위생행정과장은 “군산을 대표하는 맛집 지정과 지속적인 업소관리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여 차별화된 군산시의 음식문화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6.30 15:27

군산시청서 김천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군산시는 내달 21일 군산시청 서문광장에서 ‘김천시 우수 농특산물 교류판매 직거래 행사’를 개최한다. 군산시와 김천시는 지난 1998년 자매결연을 맺고 2009년부터 우수 농산물 교류행사를 시작해 올해로 14회째 농산물 교류를 맺는 등 남다른 우정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주문 판매만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현장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김천시에서 출하된 포도와 자두, 복숭아 등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시는 행사 전 읍면동·유관기관·농업인단체 등 사전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군산시민 누구나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읍면동 및 먹거리정책과(454-3043)로 사전주문이 가능하다. 채왕균 군사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김천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품질좋은 과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 많은 군산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예정된 김천시 방문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농업인단체장 등 20여 명의 군산시 대표단이 김천을 찾아 군산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김천시민 대상 판촉활동으로 군산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 및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2.06.30 15:26

군산시, 달빛산책 야간포토 이벤트 추진

군산시는 내달 2일부터 시간여행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달빛 산책 야간포토 이벤트를’시작한다. 시는 최근 게스트하우스 마을기업인 펀빌리지 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시범 기간을 거친 이번 주말부터 ‘달빛산책 야간포토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이벤트는 저녁이 되면 적막해지는 시간여행마을의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원도심 곳곳 숨은 야간명소 및 밤에 더 빛나는 관광명소 8곳( 말랭이마을·신흥동도시숲공원·해망굴·초원사진관·인문학창고 정담·군산근대건축관·군산밤푸드존·비어포트)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 SNS를 소유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달빛산책 야간포토 이벤트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계정에 저녁에 야간명소에서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군산야간투어 #군산관광)를 첨부한 야간명소 소개글을 작성한 후, 다음날 시간여행마을 관광안내소에 방문해 이벤트 신청을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저녁에 시간여행마을 거리를 산책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야간경관이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06.30 15:26

장수소방서, 전북 2022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 평가 1위

장수소방서(서장 소재실)가 전북소방본부에서 실시한 2022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봄철 화재 예방대책은 봄철 따뜻해진 기후와 강한 바람 등의 계절적 특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3월부터 5월까지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장수소방서는 4개 전략 9개 과제를 중점으로 건설현장, 선거관련시설, 다중이용시설, 코로나19 관련 안전대책을 주요 골자로 하는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특수시책으로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주택별 맞춤형(Bespoke) 피난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에 공동주택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해 피난시설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화재 발생시 대피능력 향상을 위해 거주하는 세대 내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맞춤형 영상을 제작·배부했다. 또한 ‘생명의 줄! 완강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 강화를 위해 히어로 복장 등 소품을 활용한 완강기 체험을 하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안전을 완샷하고 완강기 타고 인생샷!’을 실시해 관내 어린이집, 학교, 관공서 등에서 약 200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소재실 서장은 “소방서 전 직원의 최선을 다한 노력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봄철 화재 예방대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6.30 15:02

장수군, 2022년 제1회 적극행정위원회 개최

장수군이 2022년 제1회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적극행정 수수사례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문화체육관광과 가야문화팀의 ‘오성리 봉화 유적'의 최단기간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 및 예산 확보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산림과 산림휴양팀의 장수 '치유의 숲'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와 연계 상생협력 시스템 구축이 뽑혔다. 또 장려 사례는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의 쓰리GO!(찾아가GO 살피GO 나누GO), 위기가구 선제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이 선정됐다. 장수군은 이번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업무 담당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선정된 우수사례를 전파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성 장수부군수는 “급변하는 사회·경제 상황 속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며 “적극행정이 일상적 공직문화로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매년 적극행정 문화 정착과 군민의 적극행정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해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6.30 15:02

지금이 행복한 때

모처럼 어머니를 모시고 가느라 차를 가지고 미장원에 갔다. 코로나와 상관 없이 여전히 손님이 많았다. 잠시 기다리니 차례가 돌아와 어머니 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내 머릿결은 어머니와 달리 모발이 가늘고 숱이 적어서 아무리 공을 들여도 머리가 살아나질 않는다. 그래서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드리고 미장원에 다시 갔다. 내 앞에서 파마를 마친 손님은 나이가 꽤 들어 보였지만 뒤통수가 참 예뻤다. 나는 머리가 참 예쁘게 나왔다며 칭찬을 했더니 한 수 더 떠서 피부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머리가 예쁘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단다. 허참! 칭찬해주고 본전도 못 찾은 것 같아 조금 섭섭했지만, 피부까지 좋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 부럽다는 소리가 연거푸 나왔다. 그러자 그 손님은 내가 차를 가지고 온 것을 알고는 나이 들어 운전하는 걸 보니 참 멋지게 사는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그러자 원장님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제야 나는 처진 어깨가 펴지면서 힘이 좀 생겼다. 나는 왜 가진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남의 것만 보면 다 좋아 보이는지 모르겠다. '비우며 살자'고 수없이 다짐했건만, 아직도 채우고 싶은 갈증에 허덕이고 있으니 얼마나 더 채워야 할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언제던가, 서울 강남의 아주 큰 평수 큰 타워플래스 아파트에 사는 분이 투신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유는 딱 한가지 '답답해서'라고 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고 소중한 목숨을 답답해서 버리다니 참 어이가 없다. 그런가 하면 어느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부모들이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늘 집에 혼자 남아 점심 굶기가 일쑤라는 이유로 자살을 했다. 그의 유서를 보니 어느 날 집 아래에 사는 복지관 관장이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돈가스 가게에 데려갔더란다. 그 어린이는 일기장에 처음 먹어본 돈가스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고 썼다고 했다. 이 글을 읽는 내 마음도 이리 짠한데 그 부모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지 모르겠다. 나는 요즘 전주 남부시장 새벽시장을 자주 간다. 운동기구에 몸을 풀며 이것저것 물건 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잘 하면 싸고 좋은 물건을 사고 싶은 만큼 사 올 수도 있다. 어제도 머위와 맵지 않은 꽈리고추, 표고버섯, 비트 등을 사 가지고오면서 소고기도 조금 사 왔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며 만드는 법을 익힌 뒤 만드느라 오후 2시에야 식사를 했다. 치아가 없는 어머니와 함께 먹기 위해 잘게 부수고 갈면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요 며칠 일어나질 못해서 엉덩이를 밀어 달라고 하시던 어머니도 소고기를 갈아서 끓여드렸더니 혼자서도 잘 일어나시니 세상에 이런 특효약이 어디 또 있을까? 하늘나라로 가실 때까지 이 상태만 유지되어도 좋을 텐데….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거나 숨어있는 게 아니라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싱싱하고 좋은 야채를 사다 만드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지금이 최고로 행복한 때가 아닌가 싶다. 더욱이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 때문에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이태리, 페루, 이라크, 레바논 등 지구촌 곳곳에서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열흘째 10명 선으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곧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행복한 꿈과 희망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한일신 수필가는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한 후 수필에 입문해 <대한문학> 으로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필집 <내 삶의 여정에서> 가 있다. /한일신 수필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2.06.30 14:37

박성일 군수,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박성일 완주군수가 30일 오전 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직원과 가족, 친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박 군수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민선 6기와 7기 완주군수 8년을 포함한 42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며 “지난 8년 동안 ‘군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덕분에 외부기관으로부터 일자리대상 12년 연속 수상 등 총 418회의 수상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모든 성과는 공직자 여러분이 믿고 따라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공직을 떠나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봉사자라는 본분을 잊지 말고 사명감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길 희망 한다”며 “좁은 하늘만 바라보는 작은 연못의 물고기나 타성에 젖어 온도의 변화를 모르는 냄비안의 개구리가 되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군수는 “민선 8기의 새 시대가 열린 만큼 이제 새 군수님을 중심으로 군민 역량을 모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완성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이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완주군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이날 완주군이장연합회와 완주군 주민자치연합회, 완주군애향운동본부, 완주군장애인연합회, 완주군공무원노조 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들 단체는 감사패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으뜸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하셨다”며 “특히 뛰어난 리더십과 열정으로 여러 성과를 거둬 행복한 완주군을 만들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군수는 지난 8년의 재임 기간에 수소경제의 새 지평을 열고 테wl크노밸리 제2산단 조성 등 완주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기반 조성, 정주여건 개선, 공동체 문화도시 조성 등에 매진, 호평을 받아왔다. 이날 퇴임식은 인계인수서 서명과 기념 촬영, 감사패 증정, 군민 축하 메시지, 송가와 폐식 등으로 이어졌다.

  • 완주
  • 김재호
  • 2022.06.30 14:33

'표절'을 대하는 태도

‘표절’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다. 남의 것을 훔쳐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이니 ‘도둑질’이지만 표절 문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불거진다. 그중에서도 정치인들의 표절 문제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때로는 자신의 정치 인생을 나락에 빠뜨린다. 가까운 예는 논문 표절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이다. 그는 2010년 8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1년 7개월 만에 사퇴했다. 박사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끊임없이 사임 요구를 받아온 결과였다. 그는 모교인 젬멜와이스 대학교가 자신의 논문 상당 부분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며 박사학위 박탈을 결정한 이후에도 "표절 문제와 대통령직 사임에는 관련성이 없다"며 사임을 거부했지만, 국민은 그에게 더이상 대통령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듬해에는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이 논문 표절로 옷을 벗었다. 총리감으로 꼽힐 정도로 전도양양했던 30대 정치인의 몰락은 독일 사회를 뒤흔들었다. 그 역시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라며 버텼지만, 그의 이름을 딴 '구텐플라크 위키(GuttenPlag Wiki)’를 개설하고 논문 검증에 나선 네티즌들의 활약(?)에 힘입어 내용 대부분이 표절임이 밝혀지자 버티지 못하고 사임했다. 놀랍게도 그의 표절논문은 2007년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었다. 대중적인 관심의 표절 논란은 아무래도 예술계가 으뜸이다. 대부분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지만 표절의 대열은 끊기지 않는다. 창작과 표절의 경계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관행’을 앞세운 우리 사회의 ‘쓸데없는 관대함’이 놓여 있다. 최근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신곡 ‘아주 사적인 밤’이 세계적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유희열 측은 ‘무의식적인 표절’을 앞세우면서 두 곡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목을 끈 것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입장이다. 그는 ‘두 곡의 유사성이 있지만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며 법적 절차나 저작권 문제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거기에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을 더하며 유희열의 ‘무의식적 표절’을 포용했다. 원작자가 양해했으니 표절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싶었겠지만, 여론은 그렇지 않다. 스스로 표절을 인정하고 법적 다툼이나 저작권 문제까지 이르지 않았다 해도 표절을 불러들인 양심과 논란 이후 태도에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표절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뿌리 깊은 표절문화는 바뀌지 않는다. 함께 단속해야 할 과제다./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2.06.30 14:32

부안군자원봉사센터, 지역 어르신 대상 전문 봉사 활동 진행

부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배)는 지난 29일 하서면 신지경로당을 찾아 ‘안녕 부안 함께 해요’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와 서금요법 등 전문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녕 부안 함께 해요’ 활동은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광호) 지역 밀착형 특별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마을 경로당과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 전문봉사활동 후 식사를 함께 나누며 어르신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안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센터는 매년 봉사자 발굴과 전문교육을 통해 재능 나눔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로 그동안 한산했던 경로당에 이렇게 찾아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만져주고, 맛있는 밥도 함께 모여 먹으니 오늘이 생일날처럼 기분이 아주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봉사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오랜만에 어르신들을 가까이 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배 센터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전문봉사를 통해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더 많은 봉사자들에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2.06.30 14:05

화성에서 온 국민,금성으로 간 정부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도 기준 전국주택보급률은 103.4%로 전년도에 비해 약간 하락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수도권만 기준으로 보면 98%로 지역간, 계층간의 주택공급곡선의 기울기가 불균형상태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 다른 지표인 자가주택보유율을 보면 57.9%로 여전히 절반가량이 무주택자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3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이러한 지표들은 2018년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때, 지난 정부의 출범당시 경기 호황에 따른 풍부해진 유동성은 건설사들로 하여금 굳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소규모나 임대주택의 공급을 등한시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규모의 주택공급에 치중한 결과, 공급측면의 기울기는 개선되지 않았으며 정부 정책도 104%라는 주택보급률을 바탕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수요측면의 기울기 또한 개선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즉 3년 전에 공급을 늘리기보다는 ‘취득단계’에서 LTV, DTI의 제한 등 금융제재와 ‘보유단계’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강화, ‘양도단계’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2021년부터 규제보다는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는바 이는 2024년까지 여전히 주택공급은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새 정부는 5월 10일 지난 정부의 핵심 부동산정책이었던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의 부동산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6,21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즉, 세제, 금융, 공급확대 및 규제 완화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로 임대주택소유자에 대한 지원, 종합부동산세 및 취득세 경감, 분양가상한제의 폐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가구 분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증가 등으로 인해 여전히 주택공급의 부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신도시 건설 등의 공급확대 정책은 보이지 않고, 부유층에 대한 감세로 인한 유동성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는 주택시장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환 한국세무사회 이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2.06.3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