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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10기 독자권익위 제82차 정기회의] “6·1 지방선거 후보자별 공약비교 보도 필요"

전북일보 제10기 독자권익위원회 제82차 정기회의가 지난 9일 오후 5시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선홍 위원장(전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기전(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영원(우석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전영천(다오코리아 대표), 최병선(최치과 원장), 송영석(동성 대표이사) 등 제10기 독자권익위원과 위병기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이선홍 위원장 = 코로나 정국이 2년6개월가량 됐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전북일보가 전북의 대표적인 지방지로서 코로나역할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에 발 맞춰 독자권익위원회도 함께 발 맞춰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전북의 대표적인 전북일보 독자위원으로서 어디서나 긍지를 가지고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특히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감염병이 창궐해도, 국민의 힘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는 등 파도가 오더라도 순수하게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는 모두가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일보도 전북을 위해, 또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이영원 위원 = 지역신문은 선거 때가되면 관련보도가 많이 이뤄진다. 신문의 장점은 심층보도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 현안들이 분명히 있다. 언론에서 제시하는 의제도 있지만, 지역민의 관심을 갖는 의제를 지면을 통해서 보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각 지역의 기초의원 등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군단위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등을 취급하는 것이 색다른 보도를 이끌어내지 않을까 싶다. 또 이슈에 대해서 후보간 정책을 텍스트보다 표나 그래픽 등 짧은시간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잘 활용해서 보도를 하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방식으로 선거보도를 한다면 지역민은 언론사에 대한 애정도 높아질 수 있다. △이기전 위원 = 먼저 선거보도와 관련해서 특히 우리 지역의 후보들은 감성에 호소해서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이 강한 것 같다. 그렇다보니 복지 분야에 대해서 공약이 많이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살아가야하는 집 주변의 여건, 시스템에 대한 공약은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그런부분에서 문화예술 및 관광에 접목해보면 우리의 자산은 한옥마을을 비롯해 과거의 역사적인 문화유산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2030세대는 과거의 역사보다도 현재 이뤄졌던 문화 시설에 관심을 더 갖는다. 얼마전 전북일보에서 보도됐던 것과 같이 영화‧드라마촬영장 등에 대한 보존가치는 매우 높다. 실제로 전주향교가 성균관스캔들이란 드라마를 찍었는데 지금도 유지가 되고 있다. 이렇듯 현재 이뤄졌던 사실들이 최근에 관광객들의 더 어필이 잘된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도 지역의 문화의 흐름, 지역에 대한 상식, 지명에 대한 상식 등을 파악하고 공약을 내세우는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을 전북일보에서 다뤄줬으면 좋겠다. △전영천 위원= 오랜기간 동안 심판으로 또는 스포츠인으로서 활동해오면서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정함은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사회는 공정을 많이 부르짖지만 과연 내로남불적인 공정의 행태를 보면서 너무 혼란스럽다. 무엇이 상식이고 공정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불공정한 사회, 내로남불적 공정에 대해 전북일보가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또 전북일보 스포츠기사에서 체육원로들의 간담회를 본적이 있다. 부모를 섬기듯이 체육원로들을 챙기는 미덕이 담긴 기사를 보고 좋은 기사라고 생각했다. 또 선거에 대해서는 네거티브가 난무한다. 전북일보에서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기사를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최병선 위원 = 최근 일부 칼럼의 경우 선택적 판단과 특정후보를 자기의 잣대로 지지하거나 비방‧견제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정후보에게는 용비어천가 수준의 찬양을 하는데 칼럼이 개인적인 의견을 담는다고는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칼럼을 싣는 것은 전북일보가 정론지로서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특정칼럼이 어떤 후보를 목표를 두고 띄우거나 비난하는게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선거보도와 관련해서 후보들간 공약비교도 좋고 당선 이후에도 자신들이 제시했던 공약을 계속적으로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데 전북이 호남의 일부가 아닌 전북만의 독자 권역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송영석 위원 = 최근 선거가 진행되면서 후보들이 전북발전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공약집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약은 자칫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일보가 전체적인 내용 전달하는 것보다는 압축해서 보도하고, 공약들을 후보자별로 비교분석해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떤후보가 어떤공약을 내놓고 앞으로 어떻게 해 이행해 갈 것인지 전북일보가 제시해주면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또 전북대총장선거가 지방선거 이후 진행이 되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5.10 17:12

원광보건대, 축제 앞두고 선정적 문구 논란

원광보건대학교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열리는 학교 축제 '신용대동제'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일부 주점의 이름이 선정적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일부 학과 때문에 학교 전체가 욕을 먹어야 하냐며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9일 원광보건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신용대동제 부스의 위치와 이름을 안내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 중 호텔관광과의 부스 '오빠 여기 쌀거같아(가격이)'라는 음란행위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 문제가 됐다. 이를 본 학생들은 '총학생회는 무슨 생각으로 이 이름을 승인해줬냐', '성인지감수성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이 2022년도가 맞느냐'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원광보건대의 한 학생은 “한 학과의 부적절한 결정때문에 학교 전체의 이미지가 깎이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며 “해당 과와 총학생회는 학생들 앞에 나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총학생회 임원은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총학생회의 미흡한 검토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당 학과의 주점은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5.10 17:12

[尹정부 출범] 윤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 강조…35회로 가장 많아

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취임사에서 눈에 띈 건 ‘자유의 가치’였다. 윤 대통령은 총 16분 가량의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했다. 그 뒤를 시민과 국민(15회), 세계(13회), 평화(12회), 국제(9회)가 이었다. 민주주의와 위기도 8차례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자신의 소명을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제기하면서 그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빠른 성장’을 제안했다. 그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 ‘과학’을 각 5차례, ‘기술’, ‘혁신’을 각 4차례 언급했다.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선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는 경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모든 세계 시민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해 도와야 한다”며 시민(15회)과 세계(13회), 평화(12회), 국제(9회)를 여러차례 언급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의 위상을 지니게 됐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취임사에서는 통합이나 소통, 상식은 거론되지 않았다. 또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강조했던 지역균형발전도 한 차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5.10 17:03

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재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국회 및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위기와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국내외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큰 요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하며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과 관련해선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1호 결재’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또한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5.10 17:00

[NIE] 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

△주제 다가서기 5월에는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가정은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 공동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끔은 서로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기에 소중하다. 이번 호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편지쓰기, 관련 영화와 책 찾아서 보기, 가족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보았다. 아래 소개한 활동들을 해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2년 5월 8일, 5월 가정의 달, 가족의 의미 되새기자, 사설 ▶ 신아일보, 2022년 5월 2일,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이 움튼다, 김종학 전국부 부국장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5월 가정의 달, 가족의 의미 되새기자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이어 스승의날과 가정의날(15일), 부부의날(21일)도 이달에 있다. 새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돌봄을 비롯해 가족생활에 관한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가족간 접촉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족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가족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부정적인 사례도 적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어쨌든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정생활의 영역과 비중을 넓혀놓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은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을 것이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감염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우려 속에 매일 가족 모두가 무사하길 기원하고 서로 건강을 챙기면서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을 것이다. 가정은 모든 생활의 출발점이고 행복의 원천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가정의 위기’를 넘어 ‘가족 해체’현상이 종종 이슈에 오른다. 실제 우리 사회 이혼율이 부쩍 늘어나면서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동이 늘고 있다. 또 가족의 학대로 인해 남모르게 고통받는 노인도 늘어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5월 가정의 달 직후인 6월 15일이 ‘노인학대 예방의날’로 지정된 걸 보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현대사회 가족의 형태 변화와 혼인·출산율 감소, 그리고 개인주의 생활방식 확산 등으로 인해 가정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고 가족 간의 유대도 약해졌다. 하지만 가정은 여전히 모두가 지켜내야 하는 행복공동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았다. 집 밖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시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이제 그 소중한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가족사랑을 실천할 때다. 정작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잘 챙기지 못했던 가족, 그리고 여러 이유로 서로 떨어져 사는 가족을 살뜰히 챙기면서 따스한 가정의 달을 보냈으면 한다. 아울러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우리 이웃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면 더 의미있는 가정의 달이 될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2년 5월 8일> [읽기자료 2]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이 움튼다 (전략) 가정은 무엇일까. 한자로는 집家 뜰庭으로, 구성원 모두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세상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보금자리다. 그만큼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추구한다. 괴테는 ‘자신의 가정에 평화를 찾아낼 수 있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가정에 대해 말했다. 가족끼리 서로 아끼고 사랑할 때 가정은 더욱 행복한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웰즈는 가정은 아버지의 왕국, 어머니의 영토요, 아이들의 보금자리다. 가정은 안심하고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으며,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사랑 받는 곳이라고 했으며, 러스킨은 가정은 평화의 장소이다. 위험에서 뿐만 아니라 두려움, 의심, 분열에서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라 했고, 페스탈로치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리고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라고 피력했다. 가정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언들이다. 우리에겐 부모님과 어르신들이 가장 즐겨 쓰던 말, 그리고 웬만한 집의 안방에나 대청마루에 흔히 걸려 있던 단어가 있다. 바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이 화목하면 못 이룰 것이 없고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이다. 가족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단위이기도 하며 근대사회 우리나라 발전의 기반이기도 했다. 이처럼 행복하고 건전한 가정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공동체는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튼튼해지며,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된다. 그만큼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추구한다. 그래서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쉽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금의 세태는 가정의 달, 가족의 정을 무색할 정도로 정반대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가장 아늑하고 평온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가정에서의 폭력,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해후 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 가고 원수처럼 싸우다 갈라서는 부부, 이로 인해 부모 없는 설움을 평생 품고 살아가는 아이, 늙고 병든 부모를 구박하거나 폭행하는 비정한 자식 등 비일비재하다. 가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더 이상 의미 없는 허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정은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야 하며 예의와 존경을 실천해야 한다. 사람이 아무리 공손해도 예의가 없으면 고생스럽고, 용감하면서도 예의가 없으면 난폭해지며, 정직하면서도 예의가 없으면 각박해지는 것이다. 예의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질서를 지켜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녀는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은 자녀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 <신아일보, 2022년 5월 2일>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 2]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행복한 우리 가족만의 추억을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눠봅시다. △생각 키우기 (1)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지역에는 어떤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는지 조사해 봅시다. (예) 전북도립미술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미술관 야외정원 일대에서 특별 복합문화 프로그램 <미술관 속 봄날의 정원> 행사를 개최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2년 5월 5일) (2)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는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 봅시다. (예) 딩크(Dink)족 딩크족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로, 넓고 깊은 사회적 관심과 국제 감각을 지니고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10년 5월 13일 NIE시사용어) (3) 가족의 의미를 담은 영화나 책을 찾아본 다음 그 의미를 가족과 함께 생각을 나눠봅시다. 두 친구 이야기 / 안케 드브리스 (지은이), 박정화(옮긴이) / 양철북 2020년 3월 16일 출간 친 엄마의 모진 학대속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한 아이의 이야기. 소외와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누군가의 곁에 머물러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또 그것이 서로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가슴 따듯한 소설이다. (출처 : 교보문고) △생각 넓히기 (1)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나 시로 표현해 봅시다. (2) 가족신문을 만들어 봅시다. ▶ 가족신문 만들기 방법 ① 4절 색지, 자, 가위, 풀, 색연필, 사인펜,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 여러 장을 준비한다. ② 가족신문의 제목과 내용을 서로 이야기 나눠본다. (예) 가족 소개, 가족 행사, 자랑하고 싶은 내용, 가훈, 편지, 가족 여행지 소개 등 ③ 역할을 분담하고 역할에 따라 맡은 기사를 작성한다. ④ 신문 틀을 만들고 신문안에 들어갈 사진을 붙여가며 멋지게 꾸며본다. ⑤ 발행일과 발행인을 기록한다. * 발행일 : 신문을 만든 날짜 / 발행인 : 신문을 함께 만든 가족의 이름 △학생의 글 엄마, 아빠! 나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에요. 엄마, 아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매년 쓸 때마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돼요. 무엇보다도 저의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내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 주변에서 우리 가족을 보고 뭐라고 부르는 줄 아세요? 주변에서 우리 가족을 보고 시트콤 같은 가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볼 때 서로 장난을 많이 쳐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시트콤 같은 집이 좋아요. 편하게 장난을 걸 수 있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엄마 아빠가 있어 너무 좋거든요.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있으면 즐거워요. 그렇다고 항상 시트콤같이 장난만 치는 게 아니라 고민이 있으면 함께 고민도 나누고 때로는 어떤 문제에 관해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이야기도 나눴던 기억이 나요. 전 엄마 아빠와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전 그럴 때 우리 엄마, 아빠라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뭔가 문제가 생겨도 걱정이 안 돼요.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내 옆에 있잖아요. 엄마, 아빠와 함께라면 잘 풀어낼 용기가 생겨요. 엄마, 아빠! 감사해요.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엄마 아빠란 어떤 의미냐고 물어본다면, ‘가장 편한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겐 보여주지 못하고 숨기게 되는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엄마, 아빠에게 평소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이 말을 꼭 전해 드리고 싶어요. 사랑해요. /밀알두레학교 9학년 유나영 보물 온 힘을 다해 지켜요 세상 무엇보다 아껴요 내가 갖고 있는 이 보물을 자랑하고 싶어요 보면 볼수록 기뻐요 영원히 갖고 있고 싶어요 나의 이 보물을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아요 봐도 봐도 또 보고싶어요 때로는 너무 익숙해서 소중한 줄 몰라요 당신도 그것이 보물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 보물은 바로 가족이에요 /밀알두레학교 2학년 이하율 /제작=밀알두레학교 교사 정진우

  • 초중등
  • 기고
  • 2022.05.10 17:00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공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가 도내 시ㆍ군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은 10일 순창군을 시작으로 13, 27일에는 군산, 6월 3일에는 완주, 10일에는 김제 등 총 5회 순회공연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를 해소해 문화 소외지역에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평등 의식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유아기는 성 역할 개념이 형성돼 일생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타인을 동일시하거나 사회화를 통해 성역할을 학습ㆍ행동하게 됨에 따라 조기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프로그램의 주제는 ‘우리 함께해요’다. 유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인형극이다. 극 속 주인공 아이가 그동안의 잘못된 성 관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역할에 대해 배우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인형극을 관람하는 재원생들이 자연스레 성역할 구분 없이 자기 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전정희 센터장은 “아동들에게 흥미로운 인형극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젠더 감수성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인형극으로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 성차별에 대해 인지하고 건전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0 17:00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개최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이하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이 11일 오후 3시 정읍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도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라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2014년부터 총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 1329㎡ 규모로 황토현 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했다. 황토현 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둔 곳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어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90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90개의 ‘울림의 기둥’도 세워져 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을 상영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을 기념해 전국 34개의 기념사업 단체들이 각 지역의 흙을 직접 가져와 한 곳에 모으는 ‘합토식’ 행사도 계획돼 있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나로 모은 흙에 기념식수를 뿌리며 역사적 의미도 계승한다. 이날 행사의 끝은 국악인 송소희 씨와 청소년 합창단의 기념공원 개원 축하 기념공연이 장식한다. 이날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식은 오후 3시 10부터 3시 40분까지 전주 KBS-TV를 통해 전북 지역에 생중계된다. 한편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 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5.10 16:59

'맛의 고장'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 인문학 특강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명사와 함께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 이야기’ 특강인 한식 대담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한식 대담은 해당 분야에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은 명사를 초청해 한식을 인문학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강은 4일간 이어지며, 저마다 한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선보인다. 17일에는 고영 음식문헌연구가의 ‘1720년 조선 청년이 남긴 와인 시음기’, 18일에는 호서대 정혜경 교수의 ‘한식의 역사, 문화 그리고 콘텐츠’, 19일에는 박찬일 셰프의 ‘노포에서 배우는 오래된 것들의 기억’, 20일에는 빅팜컴퍼니 안은금주 대표의 ‘전북 식자원으로 본 음식관광의 경쟁력’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식 대담은 한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음식 관련 도서를 발간한 명사를 통해 점점 잊혀 가는 한식 문화를 쉽게 풀어냄은 물론 인문학 관점에서 더욱 폭넓고 다채롭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접수는 11일부터 전주음식이야기(jeonjufoodstory.or.kr)에서 하면 된다. 회차별 6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이나 세부 일정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주음식이야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한식문화진흥팀 전화(063-281-1580)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특강은 의식주 중 가장 중요시되는 식 문화를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인지도 높은 명사들의 특강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한식의 깊이 있는 정보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국인의 기쁜 날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음식인 떡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전주의 떡~ 벌어지는 떡’ 조리체험을 오는 13, 14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10 16:59

전교조, “전북교육청의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 반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송욱진)는 10일 전북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을 반대하며, 폐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의 움직임에 적극 지지·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화정중학교(에코시티)와 양현중학교(혁신도시)를 신설할 때 교육부는 중투심사에서 2022년 12월까지 전주시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폐교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사후조건부 승인을 했다. 폐교 조건을 완료하지 못하면 340억원에 달하는 교부금이 삭감된다. 그런데 전북교육청은 2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허송세월하다가, 시점을 1년도 남기지 않고 원도심 학교들에 ‘적정규모화 논의 대상 학교 공모’ 공문을 내려보냈다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다. 전교조는 “근원적인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2016년 7월에 발표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 활용 활성화’ 정책”이라며 “이 정책에 따르면 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신청할 경우 기존 학교를 폐교해야 하는데 이것은 교육의 논리가 아니라 시장의 논리로 조속히 이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등 다른 시도에서는 중투위에 조건 변경을 적극 요구하거나 교부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 통폐합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면서 “ ‘작은 학교 살리기’를 가장 큰 치적으로 홍보해 온 전북교육청은 멀쩡한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다른 시도와 협력해 긍정적인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0 16:58

한국 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개최

한국공예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한국공예문화협회 10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공예를 개척한 원로작가와 그 뒤를 잇는 정예작가를 초대해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목칠공예에 윤근, 조원희, 도자공예에 권영식, 권신, 이금연, 금속공예에 조성호, 차경철, 섬유공예에 전경화, 정은경, 홍동희 등이 함께한다. 목칠공예를 선보인 윤근 작가는 ‘결’의 의미를 살렸다. 나뭇결, 살결,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조원희 작가는 가구 등 생활공예로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현대적인 미와 조화를 잘 이루어냈다. 도자공예를 선보인 권영식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골동품이나 생활 소품 등을 활용한 ‘감응’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했다. 권신 작가는 ‘치유와 재생’이라는 메시지로 어수선하고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변화시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작품을 해석했다. 이금연 작가는 정겨움과 안타까움이 서린 작품이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리운 풍경을 표현했다. 금속공예를 선보인 조성호 작가는 심적 위안을 선사하는 반복적 손놀림을 기록했다. 시간의 흔적을 기벽에 담고 오늘의 삶을 담은 유백색 그릇으로 만들어냈다. 차경철 작가는 금과 은, 동 등의 금속과 유리를 재료로 사용했다. 활짝 핀 생명의 약동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생명의 기운이 분출할 것 같은 형태로 표현했다. 섬유공예를 선보인 전경화 작가는 비닐수지를 활용해 독창적인 부조 작업을 통해 곡선미의 다양함을 일깨워준다. 정은경 작가는 평소 바라보고 간직해 왔던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시켰다. 일정한 바느질 선이 실크 염료의 농담을 활용해 은은하게 번져가는 배경색과 조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홍동희 작가는 ‘낯선 도시’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어딘지 모르는 티베트의 마을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다양한 질감을 캔버스에 담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국 현대공예의 원로작가와 정예작가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0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