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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출판학교 프로그램 하나쯤 어떨까?

오늘날 세상에는 독자보다 저자가 넘쳐난다. 그래서일까? 서점에는 손님이 없는데, 오늘도 출판사는 새롭게 문을 연다. 그래서 그런지 독립출판, 1인출판 전성시대다. 먼저 출판의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참으로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다. 스물 셋에 뜻을 세우고 서른 셋에 설립한 출판사는 쉰 살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자립의 기틀을 닦았다. 도서관 한 귀퉁이에 내가 세운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상상하기 힘든 희열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어렵고 힘든 시절을 거쳐왔다. 그 고난의 파도를 넘은 힘은 오직 출판!에 삶을 걸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독백으로, 방백으로, 연설로 말한다. “저는 정말 세상에, 독자에, 하늘에 감사합니다. 내가 뜻을 세운 일을 하며 굶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삶을 건 후 출판으로 평생을 걷다 보니 또 다른 뜻이 눈에 들어왔다. “출판을 하겠다고 나서는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은 없을까? 더군다나 내 고향 전북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라는 대표적인 정부기관까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런 터무니도 없는 꿈을 꾸다 보니 몽상도 하게 된다. “고향에 출판학교 하나 운영하면 어떨까? 지역에서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며 인문학, 문학,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대학과 정부 기관, 그리고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은 늘 그곳에 씨를 뿌리는 출판인들이 삼위일체를 이룬 후, 삶을 사랑하고 문명을 아끼는 젊은이들에게 출판하는 힘, 출판의 현실을 전하는 프로그램 하나쯤 운영하면 어떨까? 명칭은 고향 출신 이병기 선생님을 기려 가람학교로 할까? 아니면 채만식을 기리는 백릉학교나 시인 신석정을 기리는 석정학교도 좋겠다. 아, 혼불학교도 있구나.” 사실 출판은 돈의 양으로 무게를 잴 수 없는 고귀한 작업이다. 한 시대를 기록한 후 세상에 전파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이 놀라운 작업을 어찌 자본의 잣대로 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세상 모든 상품을 구입하는 이들은 소비자(消費者), 즉 ‘상품을 사서 써 버리는 사람’이라고 부르지만, 오직 단 한 가지, 책을 구입하는 이들만은 독자(讀者), 즉 ‘읽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하기에 출판에 뜻을 세운 젊은이들이 걷게 될 험난한 길을 떠올린다고 해도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한마디 거들 뿐이다. “첫 삽을 뜨십시오. 다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 그리고 자기 결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십시오. 물론 그 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를 탄탄히 쌓으면서. 겸손하게, 지치지 말고, 앞선 선배들의 무릎 아래서 배우면서 함께 나아갑시다.” 기회가 닿으면 그런 일에 일조를 하고 싶다. 졸업 후 서울로 향하는 길 외에는 오리무중인 시대에, 문화의 고장, 문학의 고장, 문명의 고장에서 젊은이들과 부대끼며 새로운 출판의 꿈을 꾸고 싶다. 계절학교도 좋고, 주말학교도 좋고, 정기강좌면 또 어떠랴! 교실을 떠나 출판도시 견학도 해 보고, 저자도 만나 보며, 인쇄 현장, 제본 현장, 유통 현장, 나아가 서점 담당자도 만나보면서 실무적 힘도 배양하다 보면 더 큰 뜻을 세우는 후학들이 왜 성장하지 않겠는가. 이미 고향 곳곳에서 출판운동, 문화운동에 여념이 없는 선학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니 그들과 힘을 합한다면 세상이 눈여겨 볼 만한 성과를 거둘지 누가 알겠는가. /김흥식 도서출판 서해문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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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31 15:21

전북의 생존전략 ‘메가시티’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6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내세웠다. ‘어디서나’에 전북은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 윤 정부의 ‘전북 죽이기’는 아직도 가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요 업무보고에 새만금공항을 빼면 전북 사업이 전무했다. 자료를 축약하다 빠진 것 같다는 장관의 변명은 전북도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국토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대한 공론화도 요청했다. 지역 언론, 전북도민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윤석열 정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얼마 전 책에서 ‘연체동물의 뼈를 때리는 격’이라는 표현을 봤다. 지금 상황에 더없이 적절하다. 전북 정치권과 도민들이 아무리 ‘전북 홀대’를 지적하고 비판해도 윤석열 정권은 뜨끔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정권이 아니다. 헌법이 정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국가 의무 정도는 깡그리 뭉갤 수 있는 정부다. 연체동물의 뼈만 때리고 있을 게 아니라 전북을 지원하지 않고는 못 배길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전북 내에서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계획 수정을 위해 올해 발주한 사전 연구용역들이 하나같이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토개발 기조가 ‘메가시티’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전북은 또다시 소외될 위기 처했다. 약 2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광역교통 정부 계획에서 소외된 전북은 관련 정부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지역 간 개발격차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벌어졌다. 같은 실책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정책 기조를 기민하게 살펴 전북이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모색하고 정부 지원을 관철해내야 한다. 그래야 전북 몫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최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도지사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완주‧전주 통합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작부터 완주 정치권과 군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통합논의를 지혜롭게 풀어감과 동시에 전북 몫을 챙길 수 있는 돌파구는 어디에 있는가? 2022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전북 1호 공약으로 내놓았고,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지난달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개발청에서는 새만금 메가시티 범위를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인근 지역에서 익산까지 확대하는 광역발전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100만 도시 조성을 목표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 기업 및 주민지원 등 기존의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발전 전략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이를 통해 초광역 메가시티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을 전북에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정부가 차려놓은 메가시티라는 밥상에 전북이 숟가락을 얹어서라도 생존전략을 찾아야 할 시기가 온 것은 아닌지 전북 지자체와 전북 정치권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춘석 국회의원(민주당·익산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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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31 15:21

[참여&공감 2024 시민기자가 뛴다]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그리고 전북의 미래(하)

전북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북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관련 교육·의료·주거·교통·생활편의 측면에서 주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중앙정부·지자체 정책을 검토한 뒤,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전북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략 및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정책과 한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한 뒤 ‘06년부터 ‘23년까지 저출생 대응 명목으로 약 38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으며, ‘23년 한 해에만 47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다. 하지만, 매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 지표상으로 지난 20여 년간의 정부 저출생 대응 정책의 효과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한, 지방소멸과 관련하여 행정안전부는 ‘21년 전국 8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특례를 부여하였으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여러 지방소멸 대응 정책 중 이슈가 되는 것은 ‘지방소멸 대응기금’이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3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2024)’에 따르면 “지역별 특색없이 유사한 사업이 획일적으로 추진되거나 나눠먹기식으로 재원이 배분된”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파크골프장, 야간조명, 음악분수와 같이 기금 취지에 맞지 않은 사업, 단체장 공약과 같은 단기적인 사업, 기금 재원 부족 등 지방소멸 대응기금의 한계와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의 출산지원정책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출산장려지원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인구위기 대응전략 보고서(2023)’에 따르면 ‘22년 기준 국내 지자체 중 출산장려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총 213개이며, 예산 규모는 5735억원으로서, 전국적으로 매년 출산장려지원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출산장려지원금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며, 지자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북 지역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 및 과제 전북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는 출생아 감소 등 자연감소와 더불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 사회적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외부로의 인구 유출을 줄이고, 신규 인구 유입은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가지 않고도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삶 전반에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매력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는 단기적으로 한두 가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교육·의료·주거·교통 등 여러 분야의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협력적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협력적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전북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5개의 정책 패키지들이다. 첫째,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고, 학생 및 학부모 신규 인구 유입으로 인구감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LH공사가 협력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소멸 위기의 마을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로서, 각 기관이 5억씩 총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교육청과 학교는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일자리 연계와 입주민 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LH에서는 임대주택과 편의시설을 건립하였다. ‘20년부터 시작하여 함양군 서하초, 고성군 삼산초 등 10개 지역에서 사업을 하였고, 251명(57가구)이 이주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 사업은 ‘교육’, ‘주거’, ‘일자리’관련 대안을 제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령기 아이들의 교육과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을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완주군 고산면은 ‘11년 설립한 고산향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숟가락 공동육아, 고산청소년센터 고래 등의 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마을교육 및 방과 후 돌봄 관련 풀뿌리 교육지원센터, 완주미래행복센터와 같은 지원조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완주 고산 지역은 주민, 학부모, 학교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배움을 위해 협력하고 연대하는 마을교육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와 같이 완주 고산은 10년이 넘는 마을교육 운동을 통해 전국적인 마을교육공동체 모델이 되었으며 ‘교육’, ‘돌봄’, ‘공동체’가 어우러진 지방소멸 대응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셋째, 지역으로 이주하는 청년, 시니어, 귀농·귀촌인 등의 지역 체류 및 정착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야먀 마을은 인구 5천명 규모의 산골마을로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마을에 신규 인구가 전입할 수 있도록 이주교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마을에서 살아보는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또한, 마을에 들어온 사람에게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빈집을 고쳐 사무실로 개조하고, IT 기업 등 위성사무실을 입주시켰으며, 기업들이 편하게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였다. 그 결과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91세대 161명이 이주하였고, 위성사무실 16개소가 입주하였다. 가미야마 마을 사례처럼 지역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체류와 정착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주거’, ‘빈집’, ‘청년’,‘일자리’, ‘교육’문제에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넷째, 빈집, 빈점포 등을 리모델링하여 카페, 숙박시설,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여 빈집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공주 봉황동 마을호텔, 정선 고한 마을호텔 18번가 등은 빈집과 빈점포를 활용하여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하고, 마을에 있는 카페, 식당 등은 호텔의 편의시설로 연결한 사례이다. 또한, 부여 자온길 프로젝트는 빈집을 서점, 찻집, 양조장, 공방 등으로 조성하여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여러 사례와 같이 인구감소지역 내 빈집, 빈점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빈집을 숙박시설로 활용할 때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도시 지역의 경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관련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특례 확대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농어촌 지역 내 민간 버스 회사에서 노선을 폐지한 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공공에서 재정을 보조하는 마을버스와 마을택시 운행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음식료품 소매점이 없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차량을 통한 이동편의점을 운영하여 주민 생활불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동편의점 민간 사례로는 ‘11년부터 전남 영광군에서 이동형 마트 트럭으로 매주 2회씩 42개의 마을을 운행하며 생필품과 식료품을 판매한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이 있으며, 농식품부에서도 올해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지자체, 지역 농협과 협력해 농산물 등을 트럭에 실어 농촌마을로 배달하고 판매하는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을 통해 ‘교통’, ‘생활편의’, ‘돌봄’ 등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지방소멸. 말그대로 소멸은 아니지만... 농어촌 및 지방중소도시의 인구가 감소하면 민간 및 공공에서 생활인프라와 서비스를 감축하게 되고, 서비스가 줄어들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여건은 더 악화되게 된다. 그러면 일부 주민은 더 나은 거주지를 찾아 이주하여 인구가 유출되고,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물론 지방소멸이라고 하여 그 지역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 경제·산업, 지방재정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자족기능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정책은 중앙정부보다 현장에 가까이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자체에서는 기존 수립한 정책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보다 실효성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서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장우연 독립연구자, 전) 전주시 정책연구소 연구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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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31 15:18

부안군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찾아가는 자원봉사 페스티벌 개최

부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배)는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와 지난달 30일 진서면 운호교회와 운호지역아동센터에서 13개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부안군 청소년 찾아가는 자원봉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부안군 청소년 영어캠프에 참여한 관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참여율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며,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들이 각각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여러 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환경보호, 장애인식개선, 심리상담, 진로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데 기여했다. 최은숙 운호지역아동센터장은 “부안군 청소년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선사해 주신 전북특자도 및 부안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배 부안군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긍적적인 인식을 갖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고영호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여 청소년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4.07.31 15:04

제2회 장수 쿨밸리페스티벌 축제...쿨밸리 트레일레이스 개최

장수트레일레이스 시즌투어2 ‘쿨밸리트레일레이스’ 행사가 오는 3일 장수종합경기장에서 장수군 주관, 락앤런(대표 박하영)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7.7㎞ 단일 종목으로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장수의 산과 계곡, 능선을 따라 달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코스는 장수종합경기장에서 오전 8시 출발 → 동촌리고분군 → 장수 논개활공장 → 사두봉 → 방화동 자연휴양림 → 덕산계곡 장안산 생태탐방길 → 장안산군립공원 입구 → 방화동 숲속의 집에서 골인한다. 컷오프 시간은 6시간이다. 특히 골인 지점인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제2회 장수 쿨밸리페스티벌’ 축제에 다 같이 참여해 준비된 다양한 장수 농특산물과 먹거리, 물놀이 등을 즐기며 마무리한다. 락앤런 박하영 대표는 “시즌투어2인 ‘쿨밸리트레일레이스’를 통해 장수트레일레이스를 더 알리고 오는 9월 28일에 펼쳐질 ‘제4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트레일레이스는 75%의 산림면적을 가진 우리 지역 특성을 강점으로 만들어 장수군의 유휴한 산림자원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장수군에 특화된 스포츠이다”며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는 장수군은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 등 산림을 활용해 장수군의 레포츠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일러닝은 트랙이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잔디나 흙, 숲길 등 자연을 달리는 산악마라톤으로 2022년부터 시작된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은 트레일러닝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재진
  • 2024.07.31 15:03

익산 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부지 최종 확정

익산시 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신축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마침내 6년만에 맺은 결실로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어양동)은 지난 31일 지난 2018년 2월 노인복지관의 타당성 용역을 통해 여러 후보지가 선정되는데도 불구하고 수년간의 주민 갈등과 의견 충돌로 난항에 난항을 거듭해 오던 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부지가 어양동 터질목 부근 시유지(어양동 40-1)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어양동 이편한세상 부근 노인종합복지관과 병행 건립이 무산된 후 보건복지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익산시에서 제시한 후보지 외 제3의 부지를 샅샅이 찾아보고 끊임없이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이번 최종 선정된 부지는 시유지로 신흥공원과 큰 도로가 접해있어 최적의 입지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시는 올해 하반기 주민설명회와 공유재산심의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으로 동부권 지역민들의 그간 불편이 해소되고 다양한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익산시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지관 완공까지의 지속적인 신경 쓰기를 약속했다. 사실 동부권역은 삼성∙어양∙영등∙팔봉동 등으로 익산시 노인 인구의 28.1%를 차지하고 있으나 노인종합복지관 비수혜지역으로서 그동안 지역균형 차원에서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익산시에는 2005년 서부권역의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인화동 남부노인복지관, 황등 노인복지관, 함열읍 북부노인종합복지관 등 모두 4개의 노인복지관 건립∙운영 중에 있으면서 서쪽 편중 지적을 받아 왔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31 15:03

이리공고, 전국 유일 이차전지 특화 학교 도전

이리공업고등학교의 이차전지 마이스터고등학교 도전을 앞두고 산·학·연·관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3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주영 이리공업고등학교 교장, 이규택 (재)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차전지 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분야 특화 학교로, 새만금 이차전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산업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리공고는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은 오는 8월 진행 예정인 마이스터고 신청을 앞두고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이차전지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산업 수요에 맞춘 마이스터 양성,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우수 인력 채용 등으로, 협약 참여 기관들은 우수 이차전지 기술기능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을 다짐했다. 특히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EV기술인협회, 동우화인켐㈜, ㈜넥스젠, 이엔플러스, 석경에이티㈜, ㈜정석케미칼, ㈜에너지11 등 이차전지 관련 지역 업체가 함께 자리해 이리공고 출신의 배터리 분야 우수 인력 채용을 약속했다. 정 시장은 “전국 최초 이차전지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익산에 생기면 청년들이 지역에 모이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돼 지역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들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리공업고등학교의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지정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매년 사업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31 15:03

임실문화원, 창립 60주년 기념 지역문화정책 및 지방문화원 공진화 컨퍼런스

임실문화원(원장 박정우)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지역문화 정책과 함께 공진화하는 지방문화’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설상희 임실부군수와 장종민 의장을 비롯 박정규 도의원과 전북문화원연합회 한병태 회장 등 문화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우 원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활기찬 미래문화 발전을 위해 컨퍼런스를 마련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 발굴과 개발로 지방문화 발전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임실문화원은 과거 60년 간의 사업활동을 소개하고 아울러 향후 ‘임실문화원의 나아갈 길’이라는 비전도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1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소영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지역문화정책 흐름과 지방문화원의 공진화 노력’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 김성하 센터장은 ‘지역문화정책 관점에서 지역학의 의미와 지방문화원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 이흥재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주제 발표에 따른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지역문화학회 박상언 회장은 “지방문화원이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것에는 예산과 준비 등 다각적인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를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김영주 교수는“마을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톨링을 바탕으로 임실만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가꾸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장세길 전북연구센터장은 “임실문화원은 도내에서도 모범적이고 선도적 문화단체”라며 “마을주민과 문화원이 축제 등을 통해 임실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학술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설상희 부군수는 “오늘 컨퍼런스가 임실군의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임실문화원과 문화가족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24.07.31 15:01

조향정 군산의료원 진료부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수상

조향정 군산의료원 진료부장이 최근 ‘제14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에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와 병원신문‧종근당이 공동으로 제정한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병원계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병원 경영자와 병원인을 발굴해 격려하고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귀감으로 삼아 바람직한 병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상제도이다. 매년 CEO 부문 1명, 병원인 부문 5명을 각각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조향정 진료부장은 25년간 군산의료원 진단병리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료부장으로 부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질과 공공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병원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필수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 해소 및 공공보건의료지원기반 확충을 위해 사업예산을 확보해 급성기 진료시설 및 필수의료시설과 감염병 전담병동 확충 공사를 주도하는 등 군산의료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기여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의료·보건·복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포괄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제공하는데 힘썼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4.07.31 15:01

'무주산골영화제' 대한민국 특화 영화제 자리매김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영화제를 결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재)무주산골문화재단 측은 △영화제 기간 축소(5일->3~4일) 검토의 필요성 △국제영화제로의 확장 방식 구상 △무주군민과 함께 하는 일상화 프로젝트 지속 추진 등의 계획을 밝히며 영화제 전반에 대한 재정비 의사를 밝혔다. 계획은 자연 힐링 영화제로서 그간, 무주산골영화제가 쌓아온 인식을 확고히 하고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결과를 분석·반영했다.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총 3만 5000명(경제적 파급효과 179억 4000여만 원)을 불러 모았던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실내외 7개 상영관에서 21개국 96편의 영화를 상영했으며 관객들로부터 영화프로그램(만족도 86%)과 부대 이벤트(만족도 86%), 유료화, 홍보·마케팅, 안전 패키지 등 행사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실제 영화제 기간 중 실시했던 관객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객의 81%가 여성, 주요 연령층은 20(33%)대~30(48%)대, 2인 동반 57%, 3인 이상 동반 33%, 1인 방문객 10%였으며 서울·경기권에서 온 방문객이 50%에 달했다. 다음은 전북 10%, 대전 7% 순이었으며 처음 방문한 관객은 60%, 2회 이상 관객은 40%로 나타났다. 1박 이상 체류 관객도 80%에 달했으며 66%가 자차이용 관객이었다. 조사 대상 인원의 86%가 무주를, 92%가 무주산골영화제를 재방문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숙박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편의시설 티켓 구매 시스템 불편 등은 ‘옥의 티’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황인홍 군수(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장)는 “산골영화제는 앞으로도 자연특별시 무주라 개최·가능한 대체불가 영화축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갈 것”이라며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차별화, 도약방안을 모색해 이로 인한 지역경쟁력 또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작점이 바로 내년 13회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특화 영화제로서 시대와 트렌드, 관객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주군은 이날 결산을 통해 재방문 관객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 숙박 및 교통수단의 개선 등에도 주력해 나갈 뜻을 확고히 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7.31 15:01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 통합봉사단, 완주 운주면 재난지역피해복구 지원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센터장 김요섭, 이하 진안자봉센터)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관내기관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완주군 운주면에서 수해 피해 농가를 위한 통합 봉사활동을 벌였다. 완주군 운주면은 관광명소인 대둔산이 소재한 곳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3일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대규모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일 동안 강우량은 316㎜로 보고됐으며 이는 200년 만의 기록으로 파악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24명. 마령면, 성수면, 안천면, 주천면에 거주하는 진안자봉센터 봉사단원들이 참여했으며, 진안자봉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진안군일자리센터, 진안군여성자원활동센터 등의 직원들도 통합 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일손이 부족한 피해농가를 방문해 영농폐기물을 처리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무더위 속에서 복구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동 진안자봉센터 이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요섭 센터장은 “진안 봉사자들은 이번 말고도 운주면을 방문했다”며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참깨밭 정리, 곶감건조기와 선별기 등을 세척했고, 엉망이 된 ‘호꼬빼기 유원지’도 복구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4.07.3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