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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열 위원장 “전북도 중앙부처 파견 ‘과도’”

전북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의 과도한 중앙부처 파견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최형열 위원장(전주5)은 17일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자치행정국 하반기 업무보고 청취 과정에서 중앙부처 등에 대한 과다한 파견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전북자치도의 중앙부처 등에 대한 파견자는 3급 부이사관급 2명, 4급 서기관급 6명 등 모두 91명에 달한다. 파견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별도 정원 60명, 비별도 정원 31명이다. 별도 파견의 경우 파견에 따른 결원 보충이 이뤄질 수 있지만, 비별도 파견의 경우 정원 외로 분류돼 결원 보충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최 위원장은 과도한 중앙부처 파견을 놓고 ‘승진 자리 만들기용 파견’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전북자치도의 경우 지난 2021년 비별도 파견 인원이 과다하다는 감사 지적을 받았고, 이에 따라 대규모 파견인원이 복귀한 사례가 있다”면서 “중앙부처 등의 기관 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파견 제도는 이뤄져야 하지만, 이를 악용해 단순히 승진 자리 만들기를 위한 비별도 파견이 많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7.17 17:09

아파트 13층에 매달린 여성..안전하게 구조한 전주덕진소방서 신강민 소방관

“동료들이 있었기에 믿고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전주에서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있던 30대 여성을 날렵한 행동으로 용감하게 구조한 전주 덕진소방서 소속 신강민(27) 소방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45분께 119상황실에는 “여성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이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신 소방사 등 소방관들은 추락 지점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곧바로 구조활동을 계획했다. 당시 아파트 13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A씨(30대·여)는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을 경우 곧바로 추락할 수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신 소방사와 팀원들은 신속하게 14층으로 올라가 구조장비를 착용했다. 구조활동이 시작되자 신 소방사는 A씨의 머리 위쪽으로 레펠에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천천히 내려갔다. 신 소방사는 A씨가 소방사의 접근을 눈치채기 전 두발과 양팔로 A씨를 붙잡아 난간 안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인계했다. 불과 10여초 만이었다. 이후 구조된 A씨는 경찰을 통해 자살예방센터로 인계됐다. 건강상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소방사는 “당시 함께 출동한 팀장님과 반장님이 제 안전을 모두 확보해주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전혀 무섭지 않았다”며 “아무도 다친 사람 없이 안전하게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어서 너무나도 다행이다. 함께 해준 동료들이 없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인 신 소방사는 소방관으로 입직하기 전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7년간 부사관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1월 구조특채로 전북소방본부에 임용된 뒤 전주 덕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소방사는 “피부로 와 닿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소방관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안전하게 구조작업을 펼치며 오랫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7.17 16:48

전주시, 예산 부족으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사업 ‘터덕’

전주시가 장례식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위해 추진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 지원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다. 사업시행 초기 친환경 장례문화가 전북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유지도 어려울 것 같다는 하소연이 업계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는 다회용기 세척·운반 비용 지원, 장례식장은 다회용기 사용 및 홍보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올해 6월까지 추진됐는데, 관내 참여 희망 장례식장 4곳이 동참했다. 약 8개월간 진행된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2억원으로, 해당 예산은 대부분 다회용기 제작과 세척, 운반 등에 사용됐다. 지난달 30일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서, 매달 다회용기 수거 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세척 비용 등으로 지원되던 매달 300만 원에 달하던 지원금은 지급이 종료됐다.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은 도비 20%, 시비 75%, 자부담 5%로 이뤄졌다. 사실상 시비로 운영되고 있던 사업 예산은 심지어 올해 예산 부서 심의를 거쳐 전면 삭감됐다. 이때문에 앞으로 사업운영은 자연스레 차질이 차질이 빚어질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또 있다. 협약을 맺은 장례식장들이 탄소배출 저감과 환경오염 방지 등의 취지에 공감, 장례마다 발생할 수 있는 일회용품 매출 30만 원을 포기하고 사업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수거 인력부터 세척 비용까지 모두 떠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비용을 장례식 상주 측에 부담하게 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상주측이 상조회사에 가입돼 있다면 그곳에서 지급되는 일회용품이 있을 뿐더러, 상주 등 장례식 주관자들이 재직 중인 회사가 복지의 일환으로 지급하는 일회용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협약에 참여했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일회용 쓰레기가 장례식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자부담금이 한 달에 300만 원이 넘어간다면, 다회용기 사용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다회용기 사용 이후 50% 정도 줄었다. 세척 비용이라도 지원되면 나머지는 부담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상주 등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 과정에서 해당 사업 관련 예산 반영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장례식장 업주분들도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세척 비용 등 운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7.17 16:48

"지역갈등 부추기는 신정읍-신계룡 고압송전선로 설치 백지화해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선정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8.2GW)단지를 연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과 관련, 전북지역에서 전면 재검토 요구가 나왔다.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완주 소양·동상면 송전선로 백지화추진위원회,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갈등 부추기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이 추진하는 사업 계획상 전북 서남권은 고창을 거쳐 신정읍 변전소로 연결되는데, 이를 위해 신정읍-신계룡변전소 115km 구간에 송전탑 약 250기를 설치하게 된다. 이에 사업지역 인근 주민들은 청정지역 농산촌에 송전탑을 설치할 경우 경관 훼손, 전자파 발생, 지가 하락 등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근 지역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햇빛연금, 부품 생산 관리 등 관련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효과 등 이익이 공유된다"며 "하지만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가 들어서는 경과지역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경유지역에 해당하는 9개 지자체 47개 읍면동 중 전북권역은 정읍시 16곳, 완주군 8곳이 해당된다. 경유지점으로 추정되는 정읍시, 임실군, 완주군 지역은 대규모 석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오염토양 정화시설 농촌 난개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곳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송전선로 계획이 추진되면서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전이 민관협의체를 앞세워 1차 결론을 내린 후 형식적인 설명회만 열었을 뿐, 주민대표 선출 등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고압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전자파 피해 우려도 나왔다. 단체는 극저주파 대역의 자기장에 장기간 노출될 때 소아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과 같은 만성적 악성 건강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단체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절차 없이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며 "정읍시, 완주군, 임실군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17 16:21

농촌 일손, 사람 대신 로봇이 돕는다…과수원 제초‧운반‧방제까지

농촌진흥청이 과수원에서 사람 대신 농작업을 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17일 과수원에서 자율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농업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신기술 시범 보급사업을 통해 농업로봇 기술을 보완·개선할 계획이다. 제초로봇은 7곳, 운반로봇은 5곳에 적용한다. 전동화된 방제로봇은 내년 현장 실증연구를 거친 뒤 내후년 3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 로봇에 관한 산업재산권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이러한 농업로봇 개발 배경과 관련해 농진청은 농촌이 도시보다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동력 손실을 대체할 기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기계 사용 비중은 늘고 있지만, 고령 농업인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지에서 농기계를 조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제초로봇은 1.5m 이내에 과수, 작업자 등 장애물이 있으면 10㎝ 내외에서 멈춘 뒤 장애물이 사라지면 다시 제초를 시작한다. 또 제초로봇과 운반로봇은 완충 장치를 적용해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굴곡진 노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제로봇은 구동 방식을 엔진에서 전기로 개선했다. 방제 중 약제가 떨어지면 스스로 이동해 약제를 보충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운반로봇의 경우 평소에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이나 농기구 이송 등 농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자 필요에 따라 셔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지정한 위치로 로봇이 움직여 수확물 이송 등 업무를 수행한 뒤 다시 작업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에서 로봇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 농업·농촌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농가에 빠르게 보급·확산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7.17 15:47

[참여&공감 2024 시민기자가 뛴다]연동리 석조여래좌상에서 백제 미의식을 확인하다

'이 불상은 머리만 없어졌을 뿐 불신(佛身), 대좌(臺座), 광배(光背)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백제의 작품이다. 지금의 머리는 새로 만든 것이며, 불상의 현 신체 높이는 156㎝이다. 당당한 어깨, 균형잡힌 몸매, 넓은 하체 등에서 서툰 듯 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우아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길게 내려져서 사각형의 대좌를 덮고 있는데, 앞자락은 U자형, 좌우로는 Ω형의 주름이 대칭으로 2단씩 표현되어 있다.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을 구부려 다리에 올려놓은 특이한 손모양을 하고 있다.광배의 중앙에는 둥근 머리광배가 볼록 나와있고 그 안에 16개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바깥에는 방사선으로 퍼진 특징이 있다. 몸광배도 볼록하게 나와있고 바깥부분에는 불꽃무늬를 배경으로 7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이 석조여래입상은 대좌의 모습과 광배에 새겨진 무늬를 볼 때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특징을 보여주는 600년경의 희귀한 백제시대 불상으로 그 의의가 높다.'(국가유산청 홈페이지 설명) 석조여래좌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삼기면 진북로 273(연동리)에 소재한 석불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제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7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백제 최고·최대의 석불로 백제왕도 핵심유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불상은 새로 제작한 두부를 제외하고 어깨선까지 156㎝, 무릎 너비는 172㎝, 무릎 높이는 48㎝, 가슴두께는 60㎝이며 화강암으로 제작되어 있다. 불신과 대좌, 광배로 구성되어 있고 절단된 불두를 승려형 불두로 대신하고 있어 다소 어색한 모습이다. 그러나 불상의 옷주름이 새겨진 방형대좌와 거대한 불꽃형상의 광배는 일찍부터 석조예술에 뛰어났던 백제 장인들의 석불제작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중요유물로 평가된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신체표현의 특징인 당당한 체구와 밀착된 불의 그리고 부드러운 옷주름의 곡선 등은 중국 수(타산석굴 본존불좌상/ 6c말)나 당(용문석굴 본존불좌상/7c 전반)의 양식과 닮아있고 일본 아스카 기 불상(법륜사 목조약사여래좌상/7c 후반)과도 흡사해 고대 불교문화 전래의 흐름을 증명하는 유물로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연동리 석불에서 주목되는 특징은 일반적 불상에서 보이는, 불상이 양쪽 어깨를 가린 착의법의 통견방식과 오른쪽 어깨를 노출하고 언쪽 어깨만 가린 착의법인 편단우견법이 아닌 불상의 양어깨에 걸쳐진 옷 위로 다른 옷자락이 일부를 덮는 이중착의(着衣)에 대한 표현이다. 기본적으로 연동리 석불은 오른쪽 어깨부분의 끝단을 표헌한 북위의 복제를 취하고 있어 중국의 영향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되나, 2매의 대의를 겹쳐입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어 흥미롭다. 또한 환조상이여서 중국의 불상에서 알기 어려운 불상 뒷면의 조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석불 가슴에 표현된 띠매듭이다. 이는 인도불상에서 볼 수 없는 표현으로 중국식(북위) 복제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고리형 띠매듭의 형태는 6세기~7세기 백제 불상의 일반적 모습이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첫만남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거대한 규모의 연잎형 광배이다. 중심에 배치된 두광에 원, 12옆 연화문, 5중의 동심원문, 그리고 바깥 테두리의 화염문이 전면적으로 배치되어 탄성을 자아낸다. 결론적으로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백제 조각의 미의식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아니라 단순히 중국의 영향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고 이를 기초로 새로운 백제 양식을 토착화해서 이를 7세기 일본으로 전달한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사료된다. 이런 의미에서 향후 우리가 해야할 일은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보존과 복원의 문제이다. 잘려져 괴상한 형태로 복원된 불두의 모습과 손상된 불신과 광배의 모습에서 이런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자료에 의하면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는 광배와 대좌의 물리적 풍화와 손상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약화된 석재의 물성을 보강하고 향후 일어날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보강 보존처리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원형 보존을 위해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잘려져 나간 불두의 복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으로 비록 완벽한 고증은 어려울 수 있으나, 제작 당시 백제불상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조속히 추진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일 백제문화센터 파견 전북특별자치도 연구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기고
  • 2024.07.17 15:28

순창군, 임대주택 14호 공급⋯군민 주거복지 향상 기대

순창군이 추진한 동계면 공공임대주택 입주시기가 오는 9월로 다가오며 무주택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의 주거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오는 8월 말 준공 예정인 동계면 공공주택의 입주자를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사전 모집한다. 동계면 공공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며 총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된 이 주택은 지상 3층, 연면적 1155㎡ 규모의 연립주택 1동으로, 전용면적 65㎡ 10세대와 32㎡ 4세대 등 총 14세대다. 월 임대료는 65㎡는 17만 3000원, 32㎡는 8만 5000원으로 인근 시군보다 저렴해 관내 무주택 신혼부부나 청년 등에게 최적의 주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계면 공공주택은 면소재지 내에 위치해 행정복지센터, 농협, 초‧중‧고등학교, 터미널, 보건지소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으며, 30대 규모의 주차장이 완비되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입주대상은 신혼부부(한부모가족), 청년, 고령자 및 농촌유학 가족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며, 순창군청 농촌활력과(공공주택팀) 또는 동계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을 방문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이에대해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면 소재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순창군민들의 안정적 주거 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7.17 15:24

한국특수가스㈜ 새만금산단서 ‘새 도약’

전북 향토기업인 한국특수가스㈜(대표이사 한승문‧김진선)가 새만금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한국특수가스㈜는 17일 새만금컨벤션센터 및 새만금산단 사업부지에서 산업용 가스 ASU 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인사 및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특수가스㈜는 새만금산단 내 1공구 1만 7711㎡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 산업용 가스 ASU 플랜트를 지을 계획이다. ASU 플랜트는 공기(액화)분리장치를 말하며 일반 공기를 초저온상태로 만들면 비등점 차이에 의해 질소‧산소‧아르곤 등을 얻게 된다. 이곳 업체는 오는 2025년 내에 액화가스 6000톤의 저장탱크를 완공하고 그 해 연말까지 ASU 플랜트 준공을 마무리한 뒤 내년 4분기부터 지중 배관망으로 가스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1분기부터 ASU 플랜트의 상업운전을 본격 개시해 새만금산단 내 이차전지 기업에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업가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플랜트 건설은 새만금산단에 이차전지 기업 등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및 국내 산업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지역 내 공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특수가스㈜의 새만금 산단 투자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많은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새만금은 명실공히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새롭게 발전해 국가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한국특수가스㈜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용 가스 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도내 향토기업인 한국특수가스의 ASU플랜트 착공을 축하한다”며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전했다.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이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물과 전기‧스팀처럼 새만금 투자기업 생산 제조활동의 기초 소재인 산업용가스 공급인프라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좋은 조건에 안심하고 쓸 수 있게 공급해드리는 일임을 잊지않겠다”며 “상호에 걸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스전문기업으로 발전해나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8년 설립된 한국특수가스㈜는 전북 최초 산업용 가스 제조사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산업용과 의료용 고압가스를 제조·충전·판매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7.17 15:24

장수군의회, 제364회 임시회 개회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17일 제364회 임시회를 7일간의 일정으로 열고 2024년도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청취한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연초 계획했던 각종 군정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장수군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광훈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자연재해 대비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희 의원이 군정 질문에 나서 ‘지방도 721호선 선형 개선과 산서 하월리 축사 악취 문제’ 해소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도 각각 선임했다. 최한주 의장은 “장마로 인한 자연재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해 취약지역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기 바란다”면서 “침수와 산사태 위험지역, 영농 현장, 각종 시설 등 재해위험 지역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제9대 장수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인 최한주 의장과 유경자 부의장, 김광훈 행정복지위원장, 김남수 산업건설위원장이 관내 7개 읍·면 대표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의원들은 각 경로당을 찾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여부를 여쭈고 안부 인사를 드리며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포부를 설명했다. 이에 경로당 어르신들은 노인 관련 복지사업과 각종 시설에 대한 보완 등을 건의한 후 활발한 의정을 당부하는 덕담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7.17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