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선정 '올해의 인물'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 "지방은행 역할과 책임 다할 것"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이 전북일보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4월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서 은행장은 지방은행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전북은행을 작지만 강한 중견 은행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서 은행장은 포용력과 남다른 리더십으로 영업점 확대와 지역사회 및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전북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영예를 안은 서 은행장의 수상 소감과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전북은행의 계획도 들어봤다. 전북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을 수상하신 소감은 무엇입니까 "먼저 지역 언론을 선도해 온 전북일보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전북은행은 변함없이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첫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지역민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 역시 그 일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로 경영 일선을 지휘 하셨을텐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셨습니까 "전북은행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33년간 일해 온 직장에서 다시 한 번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주어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취임 후 현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장 중심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방향 설정, 조직문화 혁신 등을 위해 여러 실천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했고 JB전북은행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특히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였는데 시대가 급변하고 조직 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면서 소통은 매우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한 소통의 창구를 열어 놓고 세대 간 공감과 칭찬, 격려를 통해 협력 및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은행의 인재 육성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도 만들었습니다. 회사 주도의 경력개발 시대를 지나 이제는 개인이 주도하는 전문 분야별 개별화 된 인재육성이 필요합니다. 직원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개인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핵심 직무를 도출해 교육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리버스 멘토링, 칭찬과 감동문화 확산 캠페인, 자율복장 시행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더딥니다. 이 같은 시기에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이유가 지역경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고 답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각 영업점과 지역 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와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해결방법 등이 반드시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동안 쌓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고객 컨설팅 및 서비스, 마케팅 포인트 등을 현장 수요에 맞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과 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긴급 자금지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익구조도 수도권 비율이 20%정도 더 높지만 본점 소재지인 전북에 더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도내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은 오히려 영업점 확대와 지역사회 및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뱅킹과 비대면 거래 등 효율성으로 보면 비대면을 확대하는 것이 맞지만 지방은행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이 분명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략도 이어가면서 금융변화에 부합하는 전통적 대면 영업채널과 비대면 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은행의 영업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전북은행의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지원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광주은행을 제외한 JB금융지주 본사와 지주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전주에 있고 이를 통해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JB금융지주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641억원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ESG경영 실천과 당기순이익의 10%이상을 지역사회공헌사업에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는데 전북은행이 그만큼 지역사회와 충실한 동행을 이어간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경제를 위한 상생 경영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은 중요한 화두입니다. 디지털 뱅킹으로서 전북은행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전북은행은 업무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기반에 두고 고객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등을 뛰어 넘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규모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도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카카오, 네이버와도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들과 온라인 광고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협업 사업 발굴과 업무 교류로 전북은행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역밀착형 콘셉트로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두고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소비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며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의 대리행사, 금융 및 소비패턴 분석, 투자 자문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북은행의 향후 청사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전북은행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해 전북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감과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고객 및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해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으로 애쓰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지역민이 힘을 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북은행도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동참하며 향토은행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서한국 은행장은 -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 내부사정 정통 서한국 은행장은 정읍 출신으로 1988년 입행 후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 관리부 등 본부부서를 비롯해 인후동지점, 태평동 지점, 안골지점, 팔복동 지점 등 영업 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 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장으로 선임되며 은행장 취임 직전까지 금융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일선을 진두지휘해 왔다. 자행 출신인만큼 지역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강점과 함께 취임 후에는 조직 안정과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경영 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전북을 이끄는 100인의 나눔 리더에 참여해 도내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 것은 물론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개인 고객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