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용 의장 “완주 제철유적지 문화콘텐츠 활용 가치 높다”
송지용 전북도의장(완주1)이 완주군 제철유적지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고대 문화권을 재조명하고 문화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장은 지난 3일 제련시설 추정터와 다량의 슬러그 더미가 확인된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 제철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송 의장은 국철인 전북도 문화유산과장과 노기환 학예연구관, 황재남 안남사진갤러리 관장, 정주하 구재마을 이장, 손안나 작가 등과 함께 방문했다.
현재 완주지역은 신흥계곡을 비롯한 시우동 제철지 등 36개소가 있다. 특히 신흥계곡은 접근성이 좋고 유적 상태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보존돼 있다. 또 대단위의 제철 유적으로 숙소, 철광석 채취 흔적, 제련유적, 가마터, 슬러지 등이 잘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완주지역은 고대부터 최신 기술력으로 철 생산 지역의 역할을 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고 문화재 지정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조사와 발굴작업, 학계의 연구가 필요하다.
송지용 의장은 완주 신흥계곡 제철지에 대한 학술조사와 기초발굴작업을 토대로 제철지 주변의 봉수와 산성, 화암사, 옛길, 신흥천 발원지 대지샘 등 역사 문화자원을 엮는 큰 그림을 그려보겠다며 이곳이 완주군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산업과 문화벨트는 완주와 전라북도를 견인할 커다란 수레의 두 축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