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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호텔, 운송, 화장품, 미디어 업종에 관심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9.24포인트(0.28%) 상승한 3249.32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7162억원과 178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은 92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최고치인 3252.1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10일 선물옵션만기일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번주 이벤트로는 6월 FOMC일정이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당장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FOMC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아직 충분히 개선되지 못한 만큼,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파월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 회복을 조금 더 확인한 후 테이퍼링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고, 연준은 3분기 중 테이퍼링 논의를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는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이나 9월 FOMC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 1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0.6%에 해당하는 1056만540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총인구의 5.1%인 263만6135명은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증시는 대외변수보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증가의 효과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 해외여행과 경제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며, 이에 따라 관련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내수주 로테이션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국내 백신접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5월말 이후 내수주들의 이익 상향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 운송, 화장품, 미디어의 경우 주당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종목과 업종위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06.13 18:04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8기 1학기 마지막 강의] 미네소타 대학 황수택 교수우울증 예방과 치료

우리는 남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하는 강박관념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자기 자신보다 중요할까요? 먼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10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1학기 마지막 강의에 나선 미네소타 대학 황수택 교수는 우리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자기 자신을 무엇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40년간 생활하다가 최근 귀국한 황교수는 한국살이가 미국에 비해 2배 이상 힘들다며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지 못하는 졸부들의 갑질 때문에 사회전반에 스트레스가 쌓여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황교수가 한국을 떠나갔던 70년대 초반만해도 한국과 북한의 경제상황이 비슷했지만 지금은 60배가 차이 날 만큼 한국의 경제상황은 벼락 상승했다. 6.25사변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경제 선진국에 진입할수 있게 된 배경은 항상 배가 고프고 어려웠던 삶을 살아왔던 기성세대들의 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개인이나 사기업이 경제를 이끌고 정부는 총체적인 관리를 도맡은 시스템이 경제전반을 정부가 이끌어가는 북한과 큰 격차를 발생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소련도 외부의 침략에 의한 게 아니라 불합리한 사회구조로 인해 멸망한 상황이어서 사회구조에 따라 흥망이 좌우한다는 게 황교수의 사상이다. 한국이 경제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지난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 만큼은 오히려 춥고 배고팠던 과거보다 황폐해져 있는 상황. 이제 더 이상 밥을 굶거나 추워서 잠을 못자는 것도 아니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빨리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사회적인 성숙단계가 생략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울병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과거에는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80%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다보니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있다. 괜스레 기운이 빠지고 인생의 재미가 없고 생각이 느려지거나 밥맛이 없고 피곤하고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있거나 극단적 생각을 한번이라도 생각한 경험이 있다면, 그리고 불면증이 있다면 우울병에 해당돼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민의 20%가 항 우울증 약을 먹고 있고 한달에 16번씩 30분간 의사와 상담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100만명 만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담시간도 2~3분에 불과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50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우울병 환자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황교수도 심각한 우울병으로 인해 30년간 항 우울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그는 참선을 계기로 약을 끊게 됐으며 주말마다 취미생활을 즐기며 주말농장을 운영하면서 인생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황교수는 우울병에는 예방약이 없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직장동료끼리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존중하는게 건강한 마음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1.06.13 18:04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 故 조성만 열사 국민훈장 추서

전북도가 제34주년 610민주항쟁을 기념하며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故 조성만 열사의 국민훈장 추서식을 가졌다.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추서식에는 현재 전주에 거주하는 故 조성만 열사의 부모가 참석해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와 훈장을 열사 대신해 받았다. 1964년 12월 당시 전북 김제군 용지면에서 태어난 故 조성만 열사는 1980년 전주 해성고에 입학한 그해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났고, 1984년 서울대 자연대 화학과에 입학한 후 명동성당 가톨릭민속연구회에서 활동했다. 1987년 6월항쟁 시기에 서울의 거리와 명동성당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고,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5월 15일,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양심수 석방 등을 외치며 할복, 투신 자결해 현실을 외면하던 보수 종교계에 경종을 울리고 폭압적인 정권에 항거함으로써 민주화에 기여했다. 故 조성만 열사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 안장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민주유공자 조성만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면서 34년 전 610민주항쟁에 함께 했던 시민들과 그 이후에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며 열사의 부모 손을 꼭 맞잡았다. 한편, 정부는 610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 29명(국민훈장(모란장) 25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 표창 1명)을 선정했으며, 610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6.13 18:04

전북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처·도민 모두 불만’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전북 재난지원금 지급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재난지원금 신청 방법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만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서다. 이를 두고 접수처에서는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오는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로, 도내 14개 시군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9월 3일까지 예외적 지급기한을 뒀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청이다.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서는 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도는 현장 혼잡 방지와 배부율 제고를 위해 요일별(5부제) 신청제를 운영하거나 마을(동)별 신청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20~40대 사이에서는 신청방식이 너무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신동근(31호성동) 씨는 회사에 가거나 다른 일이 있을 경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행정복지센터 근무시간에만 맞춰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것인데 인터넷을 활용한 신청접수를 왜 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접수처인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시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다른 업무도 많은데 모든 주민들이 소속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한다면 재난지원금 신청접수에만 매달려야 한다면서 도에 인터넷 등을 통한 신청접수도 건의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전달됐다고 하소연했다. 전대성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4차 혁명시대에 원초적인 재난지원금 신청 방식은 도의 잘못된 행정이라며 현재 코로나19가 종결된 상황도 아니고 비대면 시대로 접어든 지금 재난지원금 신청 방법에 대해서 온?오프라인 동시 접수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도는 온라인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신청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예산도 투입되어야 하고 프로그램 에러 등으로 인해 혼선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인터넷신청을 받은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때문에 개발회사에서 개발한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14개 시군에도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현장접수가 최선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재난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시군에서 7월 5일 신청 즉시 교부되며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9월 30일까지 기한 내 모두 사용해야 하고,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환수조치 된다.

  • 사회
  • 최정규
  • 2021.06.13 17:59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이상직 지시 거부할 수 없었다”

550억 원대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으로 법정에 선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이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지난 11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공소사실 인부 여부에 대해 최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피고인은 공소사실 중 임대차 보증금 1억 원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에 반영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 측 변호인도 피고인은 배임 부분과 관련해 공모한 사실도 없고 역할을 분담한 사실도 없다면서도 다만 업무상 횡령과 관련해서는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 가담사실은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횡령과 관련한)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피의자의 지위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거부할 수 없었던 사정과 대부분이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1차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 자리에서 공식 재판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오는 7월 2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될 재판에 부를 증인을 피고인 변호인단, 검찰과 사전에 조율했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시가 544억 원 상당)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 원 가량으로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439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도 이 의원이 21대 총선 전 국회의원 신분이 아님에도 당원 협의회 등의 지역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그 계열사의 돈 59억여 원을 빼돌려 개인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 딸이 몰던 포르쉐 임차와 관련한 계약금 및 보증금,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개인 변호사 비용과 정치자금 등의 용도로 38억여 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6.13 17:59

백신접종자 인센티브, 지역사회 기대반 우려반

정부가 이달부터 도입한 백신접종자 인센티브를 놓고 지역사회 의견이 분분하다. 백신접종자에게 일부 집합금지 제외 등 방역혜택을 제공해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백신접종 인센티브 해석에 대한 혼란과 백신접종 여부 확인방법의 신뢰성 불투명 등으로 도리어 지역사회의 부담과 방역허점이 발생할 우려도 나온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인센티브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당장 6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단, 백신 1차2차 접종자 모두 항체형성기간인 14일이 지난 뒤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는 백신접종자가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돼 가족 모임뿐만 아니라 소모임 등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2차까지 완료한 자는 실내외 시설 인원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돼 감염전파 위험이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제한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지역 식당, 카페 등의 방문과 매출이 늘고 백신접종자를 위한 패키지 상품이 기획되는 등 경제 활력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지역 자영업계와 방역당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백신접종 여부는 접종기관에서 받은 종이 증명서나 질병관리청 앱 모바일 증명서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증 스티커가 발급된다. 전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문다혜(30) 씨는 단순히 백신접종자를 인원제한 없이 추가로 받으면 매출증대엔 도움이 되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백신접종 여부를 어떻게 일일이 확인해야 할지, 혹여 증명서나 확인 스티커 등이 남의 것이어서 방역수칙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일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4) 씨는 최근에 백신접종자 2명을 포함한 5명 가족모임 예약을 거부했다며, 손님은 반갑지만 아직은 백신 인센티브 초반이어서 주변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지 않을지, 또 백신접종과 직계가족 여부 등을 확인하려다 손님이 민원을 제기할까봐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장 역시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종이증명서, 앱, 스티커 등의 백신접종 인증방법이 불완전하다고 인식해, 정부에 QR코드와 연동한 백신접종 인증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백신 인센티브를 도입해 도리어 방역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자간 괴리와 혼란이 없도록 시민분들 스스로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6.13 17:43

전주 종합경기장부지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 용역 착수

전주 종합경기장 내 조성될 예정인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전주종합경기장에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시가 지난 1월 타당성조사를 전북도에 의뢰한 뒤 전북도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넘겨진 데 따른 것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올 연말 완료 예정인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는 게 △시민의 편익과 수요에 맞는지 △지방재정 투자사업으로 타당한지 △재원 조달은 가능한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한다. 시는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건립시기, 운영방법 등을 확정해 전주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의 승인을 얻을 방침이다. 각종 인허가와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지어지면 관괌거점도시 전주의 마이스(MICE)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 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박영봉 시 생태도시국장은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에 따라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MICE 산업을 이끌어갈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건립하는 등 새로운 랜드마크와 성장거점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며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혁신도시 입주기관의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 수요 충족, 제3금융도시 기반시설 확충,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에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정원의 숲 등 다섯 가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 전주
  • 김보현
  • 2021.06.13 17:43

전주시 주거지재생 정책 ‘전국 대표 혁신사례’

전주시 주거지재생 정책이 지역재생과 도시계획 전문가 등에게 전국을 대표하는 주거복지 혁신사례로 공유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11일 세종시 소재 건축공간연구원에서 열린 AURI 마을재생포럼에서 지역재생, 도시계획,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과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지속가능한 주거지재생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만의 주거지재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주거복지 혁신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혁신도시와 에코시티 등 신도시 개발을 언급하면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 등을 우려해 도시외곽의 팽창을 억제하고 압축적인 도시관리로 전환한 점을 강조했다. 또 여의지구 도시개발 취소, 역세권, 가련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해제 요청 등을 예로 들면서는 무분별한 주택지 개발보다는 구도심 지역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개량, 소규모 주택 정비,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부도임대아파트와 민간임대주택(부영)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 문제에 대응해 임차인들을 보호한 사례와 민간임대주택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사회주택을 도시재생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예술마을, 새뜰마을 등에 공급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김 시장은 개발이 아닌 재생, 보존, 관리 측면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도심 공간구조를 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골목길 정비, 빈집 정비 등 기존 재개발과 차별되는 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품격 있는 삶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6.13 17:39

“전주형 공정관광 활성화 위해 관광객·주민 상생 중장기 로드맵 필요”

전주지역의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정관광은 관광객과 지역주민, 관광사업체, 자연환경 간의 관계에서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말한다. 지난 11일 전주 대성동 왕의지밀에서 열린 전주시 공정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광 세미나(좌장 류인평 전주대학교 교수)에서 장인식 우송대학교 교수는 단순한 모방 수준의 프로그램 운영에서 벗어나 전주만의 공정관광 모델이 완성돼야 한다면서 방문객과 지역주민 간의 희망 조건을 충족시키는 관광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로드맵부터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우석 전주대학교 교수는 공정관광에 있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라며 지역사회의 관점에서 주민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핵심 지표들을 활용해 관광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종원 여행 작가는 타 지역의 다양한 공정관광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각 사례의 성공요인과 이에 따른 시사점을 설명했으며,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는 공정관광과 지역의 이익 창출을 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정관광 전략들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주시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지역주민의 삶, 문화가 연계된 공정관광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전주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가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공정관광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6.13 17:39

고정관념의 내면화

채병숙 우석대학교 약학과 교수 일상에서 만족과 기쁨 그리고 참자유를 느끼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긍정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사회에 의해서 형성되어 온 고정관념을 내면화 하여 자기부정을 키워간다면, 행복 대신 고통 속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정관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이라고 한다. 고정관념은 외모나 인종 등은 물론, 성공과 실패, 우월감과 열등감, 선과 악, 좋은 것과 나쁜 것, 옳고 그름, 그리고 풍요로움과 결핍 등 다양한 가치관에도 존재한다. 고정관념은 가정 환경, 사회문화, 교육, 관습, 종교, 매스컴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 등 사회적 관계를 통해 의도적 비의도적으로 형성되어 왔다. 또한 고정관념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더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당연한 진리처럼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 대한 유연성 상실과 그에 따른 강직한 행동의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고정관념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내면화가 일어나서 심리적, 정신적으로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게 된다. 고정관념의 부정적 내면화가 자기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강화될 때 자기긍정성은 약화되고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힘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는 고정관념을 내면화 시킬 때 욕망과 고통이 유발되며, 선과 악에 적용되는 엄격한 잣대와 관련된 고정관념의 내면화로 인하여 지나친 교만이나 죄의식에 빠질 수 있다. 화 또는 두려움과 같은 불쾌한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내면화 하면 결국 화병과 두려움에 의한 두려움의 악순환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고정관념의 부정적 내면화를 내려놓고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 대하여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연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음과 양이 운영되나 우열을 논하지 않고 다만 그 본성에 충실할 뿐이다. 선과 악이 없고, 좋고 나쁨도 없으며, 결핍이나 한계 그리고 고통에 대한 어떠한 고정관념도 적용시키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모습과 색깔로 각자의 본연의 성질을 충분히 드러내면서 존재 그 자체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자연의 질서를 강조했던 노자의 도덕경에서 말하는 선악은 인성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인간에 의해서 표현된 선이 있기에 그 대상인 악이라고 했을 뿐 악은 선이 아닌 것이다 라고 해석되고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고통을 유발하는 좋고 나쁜 것에 대한 분별심을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심리학에서는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는 감정저항으로 인하여 부정적 감정에너지가 증폭되고 그로 인하여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억압하지 말고 표출되는 감정을 바라보며 알아차리라고 말한다. 또한 의학적으로는 병적인 감정 억제는 정신건강에 좋지 못하며 암과도 높은 상관성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다. 고정관념이 전혀 진리에 부합하지 못하고 비합리적일지라도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식과 신념이 되어버려서 과연 옳은가라고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양한 관점의 유연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고정관념의 부정적 내면화로 인하여 나의 성장이 저해되고 자기긍정성이 약화되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한 자기성찰은 행복을 향한 커다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채병숙 우석대 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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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3 17:19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

정은실 사회활동가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 나는 모른다 / 나는 매 순간 변해왔다. TV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유산슬을 시작으로 부캐가 유행처럼 번져가는 모습을 보며 70개가 넘는 이명(異名)을 사용했던 페르난두 페소아가 떠오른다. 그는 필명이 아닌 각각의 이명으로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진 글과 시를 발표한 포르투갈의 시인이다. 다양한 일들을 고민하고 시도하며 여러 영역의 역할 맡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 앞에 서서 나를 설명해야 할 때면 페소아의 시가 큰 위로가 된다. 작년 12월 끄트머리에 사회혁신센터의 계약기간을 마치고 직업이라고 할만한 무언가를 뚜렷하게 갖지 않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설명하는 자리가 생기면 고민부터 앞섰다. 이 고민은 두 가지 관점에서 비롯했다. 첫째는 나의 주관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내어주고픈 습성 덕분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깊은 관심과 이해를 위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간단한 정보로 빠르게 나를 판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슨 일을 하냐고 물었다. 나 또한 상대방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답을 주고 싶었다. 어디서 시작된 강박인지 모르겠지만 나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고 명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내가 지금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일들이 생계유지를 위한 또는 생계유지를 넘어서 제대로 된 수익을 만들기 위한 일이 아니었기에 직업을 염두하고 하는 질문에 직업 다운 답변이 아닌 거 같아서 위축되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렇다. 요즘의 내가 하는 일들은 간단하고 명료하지 않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시작한 일도 아니었기에 답변으로서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위축됐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축감은 밖으로부터 시작해 내 안까지 들어와 어느새 나를 갉아먹곤 했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간단한 답변에 대부분은 다시 물었다. 그게 무슨 일이야?, 그래서 그게 뭔데? 이어서 나에게 허락되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충실하게 부연 설명을 하면 대부분은 신기하다, 대단하다 정도의 피상적인 피드백을 보낸다. 결국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역할로서 설명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준)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전주달팽이협동조합 이사장, 우깨컴퍼니 이사, 불모지장 기획자, 간람록 대표, 활동가 등이 있다. 이는 역할일 뿐 각각의 역할에 있어서 매번 새로운 관점과 시선으로 기획과 활동, 인연이 만들어져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가고 있음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예를 들어 현재 살고 있는 전주달팽이집에서부터 시작한 전주달팽이협동조합은 함께 사는 집(사람들은 이를 쉐어하우스라고 부른다)을 통해서 청년들의 편안(편하고 걱정없이 좋음)하고 지속(어떤 상태가 오래 계속됨)적인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주거를 기반으로 한 청년활동그룹이다. 남은 역항을 다 나열하고 프로젝트까지 설명하면 글을 마치지 못한다.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각각의 일이 다 다른 방향과 형식을 갖고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다 다르다면 페소아의 시 구절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낯설게 나는 읽어나간다/ 마치 페이지처럼, 나 자신을/ 다가올 것을 예상치 못하면서/ 지나가버린 건 잊어가면서/ 읽은 것을 귀퉁이에 적으면서/ 느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읽어보고는 말한다/ 이게 나였어? 자기 자신의 수많은 페이지를 만들어가자. 사람들은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펼쳐보면 될 일이다. /정은실 사회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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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3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