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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한국치즈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속도낸다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된 한국치즈과학고가 치즈·바이오 교육과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를 말한다. 임실에 소재한 한국치즈과학고는 최근 주식회사 나래식품과 업무협약을 맺고 나래식품과 함께 해썹(HACCP) 및 품질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플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나래식품은 임실군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식품제조 업체다. 국내기관인증, 세계 공인기관 인증(ISO) 등 전문적 위생관리시스템, 자동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학생들의 품질관리 및 식품기업 취업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하 교장은 “이번 협약이 치즈 분야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교육과정 개정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의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개발·제조 캡스톤 디자인 △마을과 함께하는 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를 위한 산학공동교육 △학교+기업 유제품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내세워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 공모에 도전했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01 09:38

“정보보안 강화”⋯전북교육청, 업무망·인터넷망 분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를 전면 시행한다. 망 분리란 외부 인터넷망을 통한 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 위협과 내부 중요 업무자료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정보보안 조치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망 분리 인프라 구축에 나서왔다. 망 분리가 시행되면 업무용 PC에서는 업무시스템 접속 및 문서 작성만 가능하다. 검색사이트 및 메일 접속 등의 경우 인터넷 가상 PC에서만 가능지는 만큼, 업무망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청사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업무처리가 가능한 원격근무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보의 보안 유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내신등급이 노출돼 파문이 일었었다. 학교 홈페이지에 3학년 반 배정 안내 파일이 올라왔는데 해당 파일에는 학생들의 성적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학교는 이 파일을 홈페이지 게재 19분 만에 삭제했지만 이와 연동된 학교 알림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에 같은 자료가 며칠째 계속 게재됐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교육부가 일부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에서 연수 참여 교사 1만 1000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유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교육부는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정보보안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망 분리 업무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정보보안 지침을 준수해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01 09:07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37. 돈가스 대박 맛집

△글제목: 돈가스 대박 맛집 △글쓴이: 백지우(대전갑천초 6년) 지난 주말, 나는 엄마 아빠와 돈가스 대박 맛집에 갔다. 입구에서부터 왁자지껄, 복작복작인 여기는 돈가스 대박 맛집이다. 이곳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먹방 찍는 유튜버, 유튜브 보며 밥 먹는 아이들, 아이들 보느라 정신없이 먹는 부모님, 주인장 할아버지의 친구, 골프장 회원들, 많은 사람들이 돈가스를 즐기는 이곳은 돈가스 맛집이다. 그리고 나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이기도 하다. 사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더 이상 돈가스집이 유명해지지 않길 원한다. 그 이유는 지금도 너무 손님이 많아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돈가스집이 더욱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것은 오직 내 욕심이었나보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연예인들의 사인은 나만의 소심한 자랑거리이다. TV를 보다가 사인 해준 연예인들을 보면 괜히 아는 사람마냥 반갑기도 하다. 돈가스집의 메뉴는 돈가스밖에 없어도 그 돈가스의 맛은 환상적이다. 돈가스를 시키면 나오는 김치, 콩나물, 단무지마저도 맛있다. 직접 담군 김치는 시큼한 맛도 없이 아삭아삭해서 아주 맛있다. 콩나물은 적당히 달아서 콩나물을 싫어하던 나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반찬을 한입씩 먹다 보면 맛있는 냄새와 같이 나오는 돈가스가 보일 것이다. 돈가스를 썰어 한입 먹으면 저절로 미간을 살며시 찌푸리며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곧바로 나오는 된장찌개는 돈가스를 먹고 나서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돈가스집에는 비밀의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비밀의 문이 나온다. 문 뒤에 있는 집은 할아버지가 주무시는데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상상속의 나무집 같아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나름대로 TV, 부엌, 침대, 소파까지 있어서 더욱 멋진 나무집 같다. 너무 바쁠 때 나는 2층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사실 나만의 시간은 그저 밀린 숙제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 장사시간이 끝나면 지친 엄마, 아빠, 할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나는 항상 웃으면서 일하시고, 힘들어도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앞으로 더욱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5.31 13:30

이성윤, 김건희 종합 특검법 발의…"대한민국에 왕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이 자신의 첫 법안으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법안을 한층 보강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오늘 아침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제출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와 관련된 7대 의혹에 더해 공무원의 무마·은폐 등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행위 의혹도 포함시켰다"며 "그동안 봐주기 수사, 시간 끌기식 수사가 문제된 만큼 특검은 최장 6개월 안에 100여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비서실이 특검 직무에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특검의 영장전담법관 지정 요청, 전담재판부를 통한 집중 심리, 수사 과정에서 자수 또는 자백을 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제출해 피의자가 되는 경우 형을 감면하도록 해 의혹 관련자들이 진실을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법안의 수사 대상이 권력형 부패 행위라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의혹과 연관된 부정한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은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한민국에 왕이 있을 수 없다. 무슨 일을 저질러도 수사 대상이 되지 않는 특권도, 성역도 있을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진리를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31 12:12

"저희가 가진 규제 애로는요"⋯옴부즈만 S.O.S. 토크 간담회 개최

농생명·식품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농생명·식품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S.O.S. TALK 간담회를 열고 전북지역 농생명·식품 중소기업이 가진 규제 애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가능업종에 펫 푸드 업종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가능업종은 식료품·음료 제조업으로 한정돼 있다. 식품 분야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펫 푸드 업종도 입주가능업종에 포함하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산업·국가식품클러스터 확성화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펫푸드 업종 입주 허용은 검토해 볼만 하다. 다만 기존 식품산업클러스터 입주 업체, 식품산업계, 소비자,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농생명·식품 중소기업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지역특산주) 인증 범위 확대, HACCP 인증 유지 기간 연장, 건강기능식품 이력추적관리 대상 기업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후 옴부즈만지원단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나리찬㈜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지역 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와 건의를 소관 행정기관에 잘 전달하고 건설적인 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전북지역 식품 중소기업 대표 7명과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 이준석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 김지홍 중진공 전북서부지부장,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30 19:14

'말 바꾸기' 의 역설

10년 전 술자리에서 뺨을 맞았다는 한 교수의 발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갈수록 혼돈의 연속이다. 2022년 당시 교육감 선거를 뒤흔들어 놓았던 이 발언이 법정에서도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의 말 바꾸기 탓이다. 공개 석상에서 본인이 한 발언을 스스로 뒤집기 함에 따라 자신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셈이다. 이솝 우화 ‘양치기 소년’ 과 비슷한 양상이다. 거짓말을 반복하다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다” 는 소년의 말을 사람들이 믿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치부하기엔 사회적 이슈를 불러온 만큼 기류가 강경한 편이다. 이 사건 당사자 임에도 그가 공인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무책임한 말 바꾸기가 고작이다. 얼마 전 진행된 2심 재판에서 그는 1심 무죄 판결 때 발언을 또 뒤집었다. 이렇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법정에서도 오락가락한 발언이 이어 지면서 그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선거 과정뿐 아니라 경찰과 검찰 조사, 심지어 법정 진술까지 말 바꾸기를 되풀이하는 그의 태도에 시선이 곱지 않다. 진검승부를 가리는 결정적 순간에도 그의 말 한마디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치고 후보들 희비가 엇갈렸음은 물론이다. 그에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건 그의 말 바꾸기가 블랙홀 역할을 하며 모든 이슈를 빨아들여 교육감 선거 때 백년대계를 논의하는 토론 자체가 실종됐다는 점이다. 한때 그의 뜨뜻미지근한 태도에 대해 뒷말이 무성했다. 본의 아니게 오래전 자신과 관련된 일이 선거 국면에서 갑자기 화제가 되자 그가 곤란한 상황에 놓인 걸로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가운데 처음에는 스탠스 취하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실제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후보가 공교롭게도 그와 학교 인연을 맺어 오랜 친분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그런 처지의 상황에서 당사자로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회피할 순 없다. 그때 진실을 밝혔더라면 선거 끝난 지 2년이 다 된 지금까지 소모적 논쟁을 겪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말 바꾸기는 분명한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그의 말 바꾸기로 인해 꼬인 실타래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그를 옭아 매고 말았다. 여러 번 기회가 있었는데도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되레 의혹만 부채질했다. 그는 선거 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기자가 취재 요청을 해도 일절 응하지 않았다. 일파만파 사태가 번지면서 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키우더니 결국은 위증죄로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재판 받는 신세가 됐다. 사소한 시비로 발생한 가십성 기사인데 그의 발언 뒤집기를 통해 뉴스밸류가 커진 것이다. 수 많은 논란 속 그가 공인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통해 남긴 트라우마가 있다. 누구도 이젠 그의 발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것, 혹여 발언이 또 뒤집힐까 두려워서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4.05.30 18:20

5월 31일은 '바다의 날'... 반려해변을 아시나요?

해마다 5월 31일은 ‘바다의 날’로 지정돼 바다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날이 갈수록 생명의 터전인 바다에는 해양쓰레기로 넘쳐나는 상황에서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민간이 해양 정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반려해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아직까지 반려해변 제도의 활성화가 더딘 형편이어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방안 마련이 당면 과제로 여겨진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이나 단체, 학교 단위에서 전담하는 해변을 지정해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을 말한다.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국내에서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해양폐기물 수거정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해변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 7곳에 그쳤다. 이는 경기(2곳), 울산·인천(6곳)에 이어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전북과 인접한 전남만 하더라도 반려해변이 23곳에 달했으며 반려해변 입양기관 수도 33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반려해변 입양기관 수는 8곳에 머물러 해양쓰레기의 수거량도 2340kg에 불과해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해양쓰레기는 60% 이상이 육상 폐기물로 해변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데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변을 입양, 관리하는 반려해변 제도를 확대함으로써 해양폐기물 수거 활동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해양폐기물 수거·처리사업에 70억원을 투입하고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통해 군산, 부안에 이어 고창 등지로 반려해변 참여기관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역 내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민간에서도 해변에 대해 반려동물을 보살피듯이 책임감 있게 보호하고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4.05.30 18:17

22대 전북 국회의원 전반기 상임위 윤곽

전북 도민들의 이목이 쏠렸던 22대 국회의원들의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가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 인선안을 각 의원실에 전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북은 지역 정치의 고질병으로 비판받아온 상임위 중복 현상으로 16개 국회 상임위에 고르게 포진되지도 못했다.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을 겸임할 수 있음에도 상임위 겸직을 하는 의원들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6선의 추미애, 5선의 박지원 의원이 각각 국방위와 운영위, 법사위와 정보위를 겸직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1지망 상임위 대신 2~3지망 상임위에 배치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역구별로 상임위가 겹치는 경우 당 원내지도부 차원의 재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주갑 김윤덕,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익산을 한병도 의원 등 상임위원장 선임 대상인 3선 의원 3명은 아직 상임위가 배정되지 않았다. 이들 의원들은 각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를 1지망 상임위로 제출한 상황이다. 전북은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유일하게 농해수위 간사로 배정된 점을 감안하면 상임위원장에 도내 3선 의원들이 제대로 포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국회에서 단 한 명의 상임위원장도 없었던 전북은 22대에선 최대 3명의 전반기 상임위원장이 포진할 수 있는 명분을 갖췄다는 평가다. 각 상임위 간사는 정보위원회를 제외하고 전원 재선 의원들로 구성됐는데, 환경노동위원회로 간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과 농해수위에 배정된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전반기 간사 명단에서 빠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4선 이상 중진 의원 중 5선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4선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됐다. 초선 의원들의 경우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높인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들어갔다. 법사위는 국회 상임위 중 최고 핵심으로 꼽힌다. 법사위는 모든 법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지역현안을 조율하는 데에도 용이한 곳이다.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행안위를 1지망으로 지원했으나 보건복지위로 배치됐다. 지역에선 박 의원이 남원 출신으로서 남원 공공의대 현안을 마무리하라는 의미가 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상임위 1차 배정 결과와는 별개로 22대 국회의원들은 첫 단추에서부터 도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빈축을 샀다. 실제로 전북에선 안호영, 이원택, 신영대, 윤준병 의원 등 4명이 한꺼번에 농해수위를 1지망 상임위로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북 의원이 고작 10명임을 생각하면 이들의 지망대로 상임위가 결정됐을 경우 절반에 가까운 전북 의원들이 한 상임위에 쏠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행안위에는 한병도, 박희승 의원이 중복 신청했다. 상임위 신청에서 중복을 피한 의원들은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이춘석 의원 등 4명에 불과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30 18:17

진보당 전권희 익산지역위원장, 전북도당위원장 출마

진보당 3기 당직선거에 전권희 익산시지역위원장이 전북특별자치도당(이하 전북도당) 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다. 전권희 후보는 지난 4.10 총선에 진보당 익산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었으며, 현재 진보당 익산시지역위원장과 전북도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주민속에서 민생정치를 실천하고 사회적 약자와 동행해 온 전북지역의 주목받는 진보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 후보는 “민생위기, 지방소멸 위기에 경제적 약자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력있는 진보정치로 지역내 강력한 견제·대안세력이 되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도내 전 지역 지방의원 당선, 전북도내 2당 지위 확보로 전북정치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지역위원장 선거에는 전주시위원장 후보로 강성희 전 국회의원이, 익산시위원장 후보 손진영 현 익산시의원, 군산시위원장 후보 백승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광주전라지역본부장, 정읍시위원장 후보 김관영 현 정읍시지역위원장, 김제시부안군 위원장 후보 박흥식 전 전농 의장이 입후보했다. 또 완주군 위원장 후보로 박미란 현 전북 여성-엄마 위원장, 임실군순창군남원시장수군 위원장 후보 오은미 현 전북도의원, 고창군 위원장 후보 이대종 전 전북도연맹 의장이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당직선거는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11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6월 10일부터 5일간 투표를 거쳐 14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5.30 18:17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

전북자치도가 30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건설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기반 수소생산시설이다.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기지다. 도는 3년간(2022년 6월~2025년 5월)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2.5MW 용량의 수전해 설비와 생산한 수소를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 등으로 구성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해 부안군의 수소충전소와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연구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1톤은 수소 승용차 200대(5kg 충전 기준) 또는 수소 버스 33대(30kg 충전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부안 수소도시에 친환경 청정수소를 공급하며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같은 수소생산‧공급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확보해 수소산업을 전북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전북이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30 18:17

22대 국회 개원…내달 5일 첫 본회의

22대 국회가 30일 개원했다. 22대 국회는 192석의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4년간 의정활동을 펼친다. 전북은 지역구 의원 10명이 초·재선에서 중진까지 고르게 포진하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역구 의원 외에도 서울과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당선된 전북 출신 22명(비례포함)이 지역 현안에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전북이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깊은 연고를 갖고 있어 범 전북 출신으로 분류되는 당선인들도 6명이나 포진했다. 22대는 35명의 전북 연고 당선인이 등장했던 21대 국회와 비교해 7명이 줄었지만, 당선인들의 면면을 보면 국민 인지도가 높은 스타·중진 정치인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했다. 국회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의장단은 다음 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표결해 선출한다. 본회의 후에는 국회의장의 개원사와 대통령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정식 개원식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정한 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여야 간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정식 개원식 일정 역시 정해지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해 총 18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는 여당 몫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으면 국회법에 따라 6월 7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야 대치 정국은 이번 국회에서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전북정치권 내부에서도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거세진 만큼 정쟁에 적극 동참할 분위기가 강해졌다. 22대 국회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71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기본소득당 1석, 사회민주당 1석 등으로 구성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30 18:16

전북자치도, ‘환경의 날’ 주간 행사 마련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9회 ‘환경의 날’을 앞두고 6월 2일부터 7일까지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환경의 날’은 1972년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유엔 인간환경회의 개막일’(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한 것에서 유래됐으며 국내에서도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해 해마다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6월 2일 오후 2시 전주시 건지산 편백나무숲에서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등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티로아트 탄소중립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스티로아트’란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해 만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참여 작품 중 우수작품으로 총 24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입상작품은 전북자치도청 내 전시된다. 6월 4일에는 전북자치도청에서 ‘제10차 전북 탄소중립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홍제우 박사가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과 제4차 계획 준비’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전북자치도의 대응 방향 및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6월 5일 ‘환경의 날’ 당일에는 ‘전북 천리길 플로깅 만보걷기 캠페인’이 군산호수 제방 입구에서에서 개최된다. 참여자에게는 에코백, 기념배지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되며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된 자원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탄소중립은 우리와 미래세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이다”며 “이번 행사 주간을 계기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북탄소중립지원센터(063-280-7179) 또는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063-224-1966)에 문의하면 된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30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