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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트롯 나태주, 전북 아태마스터스 홍보대사 위촉

미스터 태권트롯 나태주가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얼굴이 됐다.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는 지난 25일 미스터 태권트롯으로 유명한 가수 나태주(30)를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나태주 홍보대사는 앞으로 2년동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영상 촬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나태주는 지난 2018년 국가대표로 대만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품새 부문에서 최우수 선수상 및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화려한 태권도 공연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위촉식에서 나태주는 태권도인으로써 평소 태권도원이 있는 전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며앞으로도 전북과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 6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태권도, 배드민턴, 육상 등 26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생활체육을 사랑하는 만 30세 이상이면 국가, 성별과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70개국, 1만 3000여 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9.27 16:50

전주 KCC, 컵대회 결승 진출 좌절

전주 KCC가 프로농구 KBL컵대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KCC는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77대 10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 삼성과의 D조 예선에서 1승 1패로 4강에 올랐던 KCC는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준결승에선 디드릭 로슨-최진수-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오리온의 삼각편대가 62점을 합작하며 KCC를 몰아쳤다. KCC는 라건아가 37득점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다. 전창진 감독은 컵대회 결과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전 감독은 컵대회에 오기 전부터 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랬다. 경기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많은 숙제를 안고 가는 것 같다며 총평을 말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문제였다. 예선과 오늘까지 3경기가 모두 잘못된 부분들만 나왔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은 나오지 않았다. 체력과 조직력에 문제가 많았다. 정규시즌 개막 때까지 좋지 못했던 점을 더 보완해서 나와야겠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번 컵대회에 새 외국선수인 타일러 데이비스가 몸 관리차 동행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데이비스는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한다. 지금은 데이비스보다는 국내선수들이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9일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 농구
  • 육경근
  • 2020.09.27 16:50

한일장신대 야구부, 창단 첫 전국무대 평정 ‘쾅’

한일장신대학교 야구부가 창단 17년만에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25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결승전에서 강릉 영동대를 5대3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권역별 리그전을 통과한 18개 대학이 참여,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일장신대는 전통의 야구 강호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렸다. 16강전에서 만난 인하대를 3대1로 이겼으며, 8강전에서 만난 전통의 강호 연세대마저 3대2로 꺾었다. 상승세를 탄 한일장신대는 4강전에서 만난 중앙대를 8대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원광대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강릉영동대마저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일장신대는 쟁쟁한 전통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재창단 2년 6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3년 창단한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봉고차 야구부로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선수 부족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2013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3월 폐교된 서남대의 야구팀을 인수해 팀을 재창단했다. 한일장신대는 우승컵뿐만 아니라 각종 개인상도 휩쓸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오성민 선수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상은 배동현 선수가 받았다. 감독상과 공로상도 이선우 감독과 김연수 체육부장이 선정됐다. 한일장신대 김연수 체육부장은 구춘서 총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학교의 지원, 그리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야구부를 비롯한 한일장신대 모든 운동부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배동현정연제 선수가 최근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는 등 프로선수 배출에도 성공했다.

  • 야구
  • 육경근
  • 2020.09.27 16:50

[리뷰]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던 민초들의 넋 달래다

지난 26일 오후 4시 전주 남고산성 관성묘 앞 야외무대. 126년 전 민초들의 분노와 그들의 넋을 달래는 무대가 펼쳐졌다. 전주민예총(회장 고양곤)이 주최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5회 초록바위진혼제에서 1894년을 기점으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동학농민군의 동선을 따라 전주성 입성까지를 창작 음악으로 펼쳐졌다. 1부에서 3부까지는 1894년 전주는 고부관사 조병갑의 횡포에 분노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고부봉기를 일으키고 동학농민군의 기상과 결의를 표현했고 4부 농민군의 합창부분에서는 낫을 버리고 무기를 들 수밖에 없었던 동학농민군들의 결기가 서린 곡을 합창을 통해 표현했다. 5부 전주성을 공격하라에서는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이 고부 봉기부터 이어져 온 농민군의 행적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주성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연설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연결시켰다. 6부 전주성 싸움과 7부 칼의 노래는 전주성 전투의 모습과 승리한 동학농민군의 모습을 판소리와 검무를 통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이여!의 합창부분에서는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싸우다 숨진 동학농민군을 향해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왔다고 이야기하는 듯한 노래로 끝을 맺었다. 노래를 작곡한 이형로 예술감독은 동학농민군의 결의와 기상 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노래속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이번 공연으로 그들의 넋을 달랠 수 있길 바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0월 중순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9.27 16:41

[제59회 전라예술제 결산] 문화예술 사랑, 도민들 한마음으로 이어줘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재호, 이하 전북예총)이 주최한 제59회 전라예술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쉬운 만남을 마무리했다. 올해 전라예술제는 문화예술 가꾸GO! 예술전북 누리GO!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덕진예술회관(공연)과 전북예술회관(전시)에 회원들의 값진 작품을 풀어놨다. 개막식 또한 25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 온라인 중계했다. 공연과 전시를 위해 전북예총 산하의 10개 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와 11개 시군예총(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진안, 고창, 부안, 완주, 임실)이 행사를 주관했다. 이 기간 11개 시군예총의 합동공연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무대공연단체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밤 7시 30분에 공연을 갖고 이를 온라인 녹화중계했다. 더불어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했다. 전북사진작가협회는 제26회 전라북도 회원전으로 전라북도의 구석구석 숨은 수려한 경관을 담은 이야기 110여점을 선보였다. 짧지만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도내 각 지역의 각양각색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전북도민과 문인을 한마음으로 이어주는 문학특강과 시화전도 전라예술제에 힘을 보탰다. 시와 도의 세계를 주제로 한 문학강연이 25일 전라북도문학관 강당에서 열렸으며 전북예술회관 미리내실에서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시화전이 진행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관객 없이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행사 기간도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해 진행한 만큼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예술에 목말라하는 도민들에게 활기를 주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복돋우어 주신 도민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지역의 소중한 예술문화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이 더욱 확장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25~26일 초청공연으로 펼쳐진 드림 같이 Festa 무대는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10개 젊은 예술 단체를 한 자리에 모았다. 나니레, 클나무오케스트라, 국악예술단고창, 드림필협동조합, 전북연극협동조합,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타악연희원 아퀴, 사단법인 꼭두 넌버벌 퍼포먼스팀, 전통문화마을, 협동조합 아토 등 참가팀은 각자의 영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의 힘을 나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과거의 음악을 오늘의 음악으로 바꾼 젊은 예인들의 열정을 그려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27 16:41

전주국제사진제, ‘오리지널리티’로 돌아오다

올해 13회를 맞은 전주국제사진제가 빈티지와 흑백사진이 주도하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로 새로운 대안을 그린다. 현대사진문화연구소와 전주아트갤러리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전주의 구시가지인 남부시장, 전주의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전주향교와 전주의 미래유산이 살아 숨 쉬는 서학동예술마을 전시장과 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려왔다. 전시되는 사진 작품과 지역의 공방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복합적인 사진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10월 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실내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야외 전시와 연동해 공간적 제약을 없앤 것.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지역문화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무한의 공간에서 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개막일인 지난 25일에는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로 전주국제사진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참여작가들의 주요 출품작을 보여주고, 온라인 세미나 현장을 공개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박승환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시대의 전시는 야외로 확장하는 문화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올해 전주국제사진제는 초창기 사진문화를 돌이켜보자는 의미로 오리지널리티라는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섹션별 세미나 또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방식에 변화를 줬다. 작가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디지털 매체 시대에 사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전주국제사진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빛 스크리닝 여행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밤으로서, 밀도 있는 토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故최민식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빈티지 작품을 선보인다. 실험적인 경향의 사진가들이 전하는 고전적 프린트 방식에 의한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간 서학동예술마을 일대를 둘러보면 볼거리와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희귀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피크닉갤러리 별관에서 진행되는 전주로컬문화 사진전은 김재남, 오익균, 김정님, 김주희 작가의 작품으로 채웠다. 이들은 오롯이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며 고유의 영역을 표현하고 거듭하는 변화로 조형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사진제에 참여하는 전시장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5시 30분에 닫는다. 매일 낮 12~2시에는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10월 1일과 2일은 휴관.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7 16:41

제6회 은빛수필문학상에 한일신·김현준 수필가 선정

한일신김현준 수필가. 은빛수필문학회(회장 윤재석)가 제6회 은빛수필문학상 수상자로 한일신 수필가와 김현준 수필가를 선정했다. 한일신 수필가는 진안 출생으로 계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내 삶의 여정에서〉 〈징검다리〉등을 펴내며 문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일신 수필가는 불안한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진 적이 있는데, 징검다리가 두려웠던 점을 인간 삶에 접목해서 작품에 녹여냈다며 우리 사회가 누구나 안심하고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라며 나 또한 그런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준 수필가는 정읍 출생으로 계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영호남수필 전북지부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대한문학작가회, 행촌수필 회원으로서 지역 문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필집 〈괜찮을거야〉 〈맞장구치며 한 세상을〉 등 5권을 발표했으며 대한문학 작가상, 행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현준 작가는 수상 소감으로 한 장의 사진이 인연이 되어 결혼에 성공하여 가정을 꾸린 사연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며 반세기의 세월 속에 변한 모습을 회상하며 남은 삶은 가정을 위해 고생한 아내에게 사진속의 미소처럼 온유한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6회 은빛수필문학상 시상식 일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정하지 않았으며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9.27 16:25

한지에 담은 따뜻한 응원, 17번째 파피루스전 열려

전국에서 온 대학원생들이 한지의 고장 전주에서 전승의 가치를 담은 한지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따뜻한 느낌의 한지를 통해 힘을 전하는 17번째 파피루스전을 오는 10월 5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목(木)속에 지(紙)를 담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한지공예품의 멋을 담았다. 우리 민족 정신을 토대로 현대 생활 속에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한지공예문화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파피루스 회원들은 전승의 가치와 이를 계승하려는 의지를 함께 키웠다. 전통공예 작품과 창의적인 현대조형작품, 그리고 산업을 아우르는 문화상품에 이르기까지 공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작품 전시를 열게 된 배경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이유라, 박금숙, 소진영, 한아름, 임은희, 김주희, 신재승, 김정희, 김해숙, 봉순이, 강수영, 김리완, 나영혜, 이수정, 김희숙, 오유진, 곽인자, 김원자, 이진화, 임수영, 김명옥, 박지연, 이미자, 최영래,김민정, 서미나, 정현주, 진송희 등 28명이다. 이번 전시를 이끈 박금숙 회장은 한지가 주는 따뜻함과 색감으로 한지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한지 가죽과 줌치, 도자기, 한지 조명, 한지 그림, 한지 조형작품 등으로 한지의 변신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한지가 주는 따뜻함과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한지 공예품을 보시며 힐링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27 16:25

전북교육청,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일괄 지급

전북도교육청은 전북지역 초중학교 연령 아동에게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270억3343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동특별 돌봄지원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돌봄 및 비대면 학습에 따른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된다. 초등학생 연령은 1인당 20만원, 중학생 연령은 1인당 15만원씩 지급된다. 도내 대상은 초등학교 재학생 9만4925명과 초등 연령대 학교 밖 아동 2590명 등 총 9만7515명이며, 중학생은 재학생 4만9100명과 학교 밖 청소년 1017명 등 총 5만117명이다. 초등학교 재학생은 학교에서 스쿨뱅킹이나 별도 계좌 신청을 받아 현금으로 추석 전인 오는 29일까지 일괄 지급되고, 중학교 재학생은 비대면학습 지원금을 1인당 15만원씩 다음 달 8일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등 학교 밖 아동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개별 신청을 받아 다음달 23일과 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학습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되어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전북교육청,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 개최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비판창의적 사고를 표현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0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 전북학생 미술실기대회를 주제표현 공모전을 비대면 실기대회 형식으로 전환했다. 참여대상은 도내 중고교 재학생으로, 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다. 공모분야는 회화에서는 상상화추상화, 디자인에서는 포스터일러스트레이션만화 등이다. 공모주제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응원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 일상생활과 새로운 학교생활 풍경, 행복한 가족과 학교생활 등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 응모는 분야를 통틀어 1인 1작품만 가능하며, 작품 접수는 우편(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11, 전라북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체육예술교육팀 공모전 담당자)으로 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 중등부 50명, 고등부 50명 등 총 100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교육감상과 모바일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정찬 과장은 학생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해오던 중등미술실기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면서 청소년들의 창작활동 및 예술교육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방역을 위해 비대면인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전주비전대, 한국수력원자력과 ‘새만금 태양광 산학협력’ MOU

전주비전대학교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노르망디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새만금 태양광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기술협력 △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인재 양성 및 교육 훈련 △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채용정보 제공 및 취업연계 △ 기업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 포괄 협력 △ 대학생 현장 실습 및 체험활동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구역 내 대규모 태양광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순직 총장은 원자력, 수력, 태양광, 풍력, 현대차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폭 넓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인 한수원과 MOU를 체결하게 되어 정재훈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만금 개발 사업을 필두로 코로나19 고용쇼크를 타개하고 전북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 대학
  • 백세종
  • 2020.09.27 16:20

4차 산업혁명시대, 메이커교육이 답이다

강용구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교육 현장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의 방향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기본적으로 기술 발달에 의한 산업적 관점에서 생겨난 개념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은 너무 기술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는 없다. 차분히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 변화를 예측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인재상을 다시 정립해보고 이를 위한 학교 교육 체제가 어디부터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초지능, 초연결사회로 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의 발달이 교육적으로 주는 시사점은 인간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상황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이 답은 메이커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원하는 제품을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가면서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학습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교육이다. 이런 학습자 중심 교육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학습에 대한 호기심 상승과 다양성 학습으로 이어져 주도적 교육으로 연결되기에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한 가장 좋은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첫째, 메이커교육을 위한 미래창작공방의 전문화와 공방의 확대이다. 전북 초중고 학교수는 768개교다. 하지만 전북 내 메이커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래창작공방은 16개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학교당 한 번의 메이커교육을 받기도 벅차다. 이마저도 학교 전교생이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적 공간적 한계로 특정 학년 또는 특정 학급에 기회가 한정된다. 도교육청은 메이커 공방을 지역청에 두면서 접근성과 전문성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하지만, 꾸준한 교육을 위해서는 지역청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사들의 메이커교육 전문 연수 과정 확립과 인력 확대의 필요성이다. 메이커교육은 3D프린터부터 드론까지 다양한 기계를 가지고 운영된다. 하지만 가르치는 교사의 관심 영역에 따라 기자재 사용이 편향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다뤄야 하는 전문성 있는 교사들의 확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내 미래창작공방 전담교사 배치인원은 각 한 명이다.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인력 확대와 더불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전문 연수 과정이 병행된다면 기본기가 탄탄한 전북의 메이커교육이 만들어질 것이다. 셋째, 학년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의 확대이다. 학생의 잠재력과 재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제4차 산업혁명 도래로 과학기술과 더불어 문제해결력, 창의력, 협업능력 등이 미래를 주도할 핵심 능력으로 부각되는 이때 메이커교육은 교육의 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학생들의 자발성을 지향하는 혁신학교가 10년을 맞이했고 그 명맥을 이어나갈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한 때이다. 전북교육하면, 혁신학교가 떠올랐던 것처럼 이제는 4차산업혁명에 맞는 교육의 선두가 되기를 고대한다. /강용구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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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16:14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교육 방법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 요즘 교육계가 화들짝 놀라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지속되면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약 80%가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와 학부모의 학습보조 여부를 꼽았다. 결국 부모의 보호와 지원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수준이 영향 받는 상황이다 보니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부모들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른 중고교에서는 중위권이 사라지고, 초등학교에서는 기초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하다고 교사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실에 고성능 무선망, 실시간 쌍방향수업이 가능한 원격학습 플랫폼, 양질의 온라인학습 콘텐츠 등을 구축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멘토 교사를 파견하여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해주는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대면교육 방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을 적정하게 병행하고 개인별 맞춤형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면서 학교, 교사, 학부모, 멘토 교사의 대면 접촉 기반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마을이 협력하여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가는 지역이 있어 소개한다.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수업과 학교로 찾아가는 마을교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수업은 마을교육자치회 공간이나 학생의 집에서 마을교사와 함께 하는 학교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비대면수업으로 인해 돌봄이 취약해진 아동은 마을교사와 학교복지사가 함께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하는 방식이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마을교사 사업은 학교교사와 마을교사가 함께 아이들의 기초학습과 온라인수업을 지원한다. 물론 시흥에서 이러한 사업이 가능해진 것은 그동안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한 몸이 되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발전시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차근차근 구축해온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삶의 현장이 교육공간으로 확장되어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이루며 지역의 교육적 역량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사례는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광주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이 나서고 있는 교육활동 방식이다. 교사들은 온라인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개별적으로 학교에 등교하도록 해서 보충지도를 하는가 하면,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담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도내에서도 이미 많은 교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교육부에 당부한다. 도시 과밀학급의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법정교원수를 확보하여 오프라인수업을 늘려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실시간 쌍방향수업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대책이다. 지금도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는 매일 등교하여 대면수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 학교교육이 가정의 불안과 초조를 가중시키고 있고, 부모들은 아이들과의 관계마저 살얼음판이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코로나19시대, 지자체와 교육청,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슬기로운 교육 방법을 찾아내야 할 때다.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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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16:14

누구를 위한 표현의 자유인가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 올해 초 폭력적, 선정적 장면을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한 것으로 논란이 되었던 서울연극제 출품작의 연출과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소재를 담아내면서도 주인공 남성을 미화해 문제가 된 넷플릭스 작품 감독은 모두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예술을 그저 예술로 봐달라며 표현의 자유를 항변했다. 또한 최근 자신의 작품 복학왕 304화에 인턴이었던 여성이 성상납 이 후 정직원이 됐다는 장면을 그려 넣어 논란이 된 기안84가 지난 주 프로그램과 방송국 측의 공식 사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슬그머니 방송에 복귀했고 이를 옹호하는 유명 동료 웹툰작가는 만화를 만화로 보라며 시민독재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예술가 혹은 창작자로서 가져야 할 직업윤리는 망각한 채 너무도 당당하게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만을 주장하는 그들의 태도를 동료예술인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 그리고 여성예술인으로서 묻고 싶다. 여성의 삶을 희화화하고 축소하며, 대상화하고 폄훼, 혐오하는 방식의 창작물에게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를 왜 존중해야 하는가? 도대체 예술의 가치는 얼마나 숭고한 것이기에 타인의 인권을 빼앗고 짓누르는 것조차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용해야 하는가?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다. 즉흥극과 페이크다큐, 비평극과 다원예술 그 중간 어디쯤에서 작품의 형태를 정의 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메시지는 명확하다. 고전이라는 미명하에 존엄성과 주체성을 빼앗긴 수많은 여성캐릭터의 이름을 다시 호명하고 동시대적 관점으로 그들의 삶을 재해석하고자 한다는 것.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지원 서류를 꾸린 뒤 연극, 성악, 전통, 무용, 문학 총 다섯 개 예술장르에서 활동하는 여성예술가를 섭외하기 시작했다. 활동장르와 범위가 넓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섭외는 첫 시도부터 난항을 겪었다. 작품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신이 배우고 익힌 고전을 비평할 자격이 없다.는 말로 거절을 당한 것이다. 나의 설명이 부족한 것일까, 작품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일까 고민에 빠져 있던 나에게 두 번째 거절의사를 밝힌 예술인의 대답은 고민에 확실한 해답을 찾게 했다. 선생님들께서 해 오신 작업에 누가 될 것 같다.는 것. 그 뒤로도 네 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같은 맥락의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녀들은 모두 작품의 메시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고전을 신성시하도록 교육 받았던 예술교육의 폐해, 좁은 지역사회의 창작 활동영역, 단 한편의 작품을 출연하더라도 그 작품의 내용과 예술가의 신념을 동일하게 인식할 것을 우려하는 마음, 추후 논란이 될지도 모르는 작품에 자신에게도 꼬리표처럼 따라 붙을 페미니스트라는 평판, 이로 인해 다음 프로젝트를 이어줄 인맥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여하튼 다양한 이유들이 복잡하게 얽혀 출연을 주저하게 만든 것 이었다. 이것은 그저 수많은 작품 중 단 한편의 연극일 뿐인데도... 나는 이번 섭외과정에서 알게 된 여성 예술인들의 학습된 두려움을 보며 예술을 예술로 봐달라는 워딩이 가진 의미와 가치는 결코 모든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를 담보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미 주류가 되어버린, 그래서 대중을 설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험과 평판이 충분히 축척된,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고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소위 가진 자의 편한 작업방식을 지키기 위한 문구였음을 분명하게 느낀다.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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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16:10

180만 붕괴와 전북 낙후

60년대 중반 300만을 바라보던 전북도 인구가 180만 붕괴위기에 직면해 있다. 농경사회가 주류를 이루던 전북은 산업화 과정에서 이농인구가 급속도로 발생해 차츰 도세가 약해지고 있다. 이런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자치단체까지 소멸될 수 있다. 소비력이 왕성한 청년층은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대거 외지로 빠져 나가고 생산력이 떨어진 고령층 비중만 높아간다. 기업유치가 미진한 전북은 신생아 출산수마저도 9000명 정도 밖에 안돼 도세감소가 계속된다. 전북의 인구감소는 정부의 산업화 정책에서 밀린 탓이 크지만 정치권 무능이 더 크다. 그간 전북도세가 충북과 강원도를 앞섰지만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어 전국 최하위로 쳐졌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강릉까지 KTX가 연결, 스키장 골프장 호텔 등 관광레저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도세가 확대일로에 놓여 있다. 충북도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면서 오송에 생명과학단지가 조성돼 국내 굴지의 의약품 생산업체들이 속속 입주해 산학연 체제로 발전해 간다. 특히 수도권 팽창으로 청주공항의 물류가 많아지면서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발전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광주 전남은 역대정권과의 이해가 전략적으로 맞아 떨어졌고 전북을 호남권에 포함시켜 전체적인 파이를 키워서 자신의 이익을 집중적으로 챙겨왔다. 전북이 새만금사업 하나에 매달려 터덕거릴 때 다른 시도는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특화개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새만금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므로 전북은 새만금사업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다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개발전략을 바꿨어야 했다. 특히 기업유치를 위해 SOC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물류비를 절감하고 공단분양가를 낮추고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했으면 오늘과 같은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간 도나 각 시군별로 인구늘리기 정책을 폈지만 기대 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대부분 현실성이 떨어진 인구증가정책을 추진한 탓이 크다. 탁상위주의 정책과 보여주기식 정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장 군수들이 표를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출산비용을 높여 주는 선심성 정책을 편 것이 문제였다. 출산장려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보육과 교육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구축이 더 중요하다. 더 큰 문제는 남아프리카 양떼인 스프링복처럼 도민들이 정서적으로 하나로 묶여서 뛴 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뒤에서 풀을 뜯어먹던 스프링복이 풀이 없어 앞으로 달려 나가면 앞에 있던 스프링복마저 덩달아 함께 내달려 결국 낭떠러지에서 급제동이 안돼 모두가 바다로 떨어져 죽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정치적 행태가 실익도 못챙기면서 스프링복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나 않았나 반문해볼 일이다. 지금 전북의 낙후에 마냥 남의 탓만 하고 있을 계제가 아니다. 내탓이요 하면서 할 수 있다는 근성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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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20.09.27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