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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실마리 찾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정책 당면현안과 관련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의대정원 확대 등 지역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내놓자, 의협은 의사 숫자가 아니라 불균형 배치가 문제라는 주장을 펼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집단휴진 형식의 1차 파업을 벌인 데 이어 현재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그런 와중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의협은 18일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하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 만나자며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는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 제안이 담겨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정된 단체행동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간 합심이 필요하다면서 의협과 진정성 있는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엇보다도 의사협회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 정부가 제안했던 지역의 의료 공백 내지는 부족 문제, 필수 진료 과목의 부족 문제,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 수요 충족 등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0.08.18 17:54

폭우 지나고 폭염에 코로나19까지 ‘삼중고’

기록적인 폭우가 전북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코로나19와 폭염까지 덮쳐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북에 평균 582.2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인해 전북 곳곳에서는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폭염까지 덮쳤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전북 14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됐다. 기상지청은 이번 무더위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은 다음 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에다가 이 같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특히 취약층의 각별한 건강한 관리가 요구된다. 에어컨의 경우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나 실내공기 재순환 과정에서 공기 중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더위에 노출될 경우 호흡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온열 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북에서 온열질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 17명이 열탈진 증상을 호소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4명, 70대 이상 7명, 60대 이상 7명 등으로 대부분 고령자가 온열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0.08.18 17:54

전주시, 관광·문화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 육성 지원

전주시가 관광공동체 등 다양한 특성화 공동체를 육성한다. 시는 하반기 전주형 공동체 사업 4대 추진전략으로 △온두레공동체 다양화 △공동체 네트워크 강화 △공동체 공유공간 조성 △전주형 공동체 2.0 계획 수립을 18일 발표했다. 시는 주민 공동체가 직접 지역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관광공동체와 전주시 발전을 도모하는 특성화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관광공동체 중 서신동 동네관광 잇다 공동체는 동네 수공예 공방, 게스트하우스, 막걸리골목 상점주들과 연계한 체험여행을 진행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행복한 달팽이집은 한옥마을에서 공예체험과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빈집문제 개선, 숲놀이 장려 등 시정발전을 목표로 하는 17개 공동체도 지원한다. 올해 총사업비 4억5700만원을 투입해 풍남동에 소재한 완산 공유공간을 요리, 공예 등의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올 11월까지는 회의,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덕진 공유공간(옛 덕진파출소)도 조성키로 했다. 또 시는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중단기 청사진도 그린다. 오는 10월까지 전주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될 기본계획을 만든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18 17:54

전북경찰, 디지털 성범죄 엄단…4개월 간 40명 검거

전북지방경찰청은 18일 지난 3월 텔레그램 등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성범죄의 강력 단속을 위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단을 출범한 가운데 집중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북에서 디지털 성범죄로 40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40명 중 3명은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4월6일 여성을 협박해 신체 사진을 요구한 20대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앞서 지난 1월 20일 랜덤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금품을 미끼로 수차례에 걸쳐 성착취물을 제작시킨 20대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경찰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소지 23건과 불법성영상물 제작유포 8건,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4건, 등 76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5월부터 불법촬영물 및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시청만 해도 처벌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광수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겨준다며 디지털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연말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영상물 삭제차단과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8.18 17:54

노인 무더위쉼터 역할 경로당 ‘안전불감증’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북지역까지 침투한 가운데, 도내 노인들의 무더위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로당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6시께 익산시 송학동의 한 경로당. 4명의 노인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비슷한 시간 인근의 다른 경로당도 마찬가지였다. 7명의 노인이 모여 화투를 치고 있었지만 전부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마스크를 쓰고 계셔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주머니에 있는 마스크를 꺼내 보이며 써야 된다는 건 알지만 막상 쓰고 생활하기가 불편하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또 들어올 때마다 발열체크와 명부작성을 하고 있고, 이곳에는 타 지역에 다녀온 사람이 없어 괜찮다는 대답도 나왔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께 김제시 백구면의 한 경로당.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져 1명의 노인뿐이었지만, 역시 마스크는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마스크는 가지고만 다닐 뿐 여기 노인들은 다들 불편해서 쓰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운영이 중단됐던 경로당은 지난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이 재개됐고, 도내 총 6764개소 중 5246개소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처럼 방역 허점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뿐더러 확진자 중 고령층의 치명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로당 주 이용자인 노인들의 경각심 제고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간 감염률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착용자간 감염률은 1.5%에 불과하다. 치명률은 20대 이하는 0%, 30대부터 50대까지는 1% 미만인 반면 60대는 1.91%, 70대는 8.67%, 80대 이상은 24.2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각 경로당 회장이나 총무를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발열체크와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수칙 준수를 관리토록 하고 있고 하루종일 계실 수가 없기에 서로 번갈아가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독려하고 있다면서 도내 14개 시군에 다시 한 번 방역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주지역은 18일부터 23일까지 전체 경로당이 다시 폐쇄 조치됐다. 전주시는 코로나2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경로당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0.08.18 17:54

전주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생활 여부를 조사해 맞춤형 보건사업에 반영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법정조사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시도, 255개 보건소가 함께 수행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조사대상은 전주시 35개 행정동 표본가구원 중 19세 이상 성인 900여 명으로, 조사원이 표본 가구를 직접 방문해 1:1 면접조사(전자조사표를 이용하여 노트북으로 진행)를 진행한다. 조사 항목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이환 등이 있고, △손씻기 실천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관련 문항도 올해 한시적으로 검사항목에 추가됐다. 보건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주요 건강행태와 건강문제를 도출해 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내년 4월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공표할 예정으로 지역보건 의료계획 수립과 실행, 평가 등에 활용된다. 한편, 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건강통계 생산 이외의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되지 않으며, 통계법 제33조에 의해 개인의 비밀은 반드시 보장된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사업 완료(2020년 3월) 이후 일괄 파기 된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18 17:45

35사단, 폭염 속 농민 아픔 달래기 '앞장'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섬진강 제방 붕괴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남원시 일대 대민지원 활동에 팔을 걷었다.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일대는 이번 폭우로 논과 밭이 침수되고 특히 비닐하우스가 처참히 파손됐다.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들이 수해를 입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완전히 부셔지고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처리해야 해 농민들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35사단은 지난주 남원시 금지면 일대의 침수가옥 대민지원 과정에서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이날 세전리 일대 파손된 비닐하우스 제거에 병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날 사단 직할 11개 부대와 백마연대 직할중대, 남원대대 등 13개 부대 총 450여명의 장병이 투입됐으며, 폭우 이후 폭염이 계속되고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35사단 장병들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헌신했다. 35사단은 19일까지 파손된 비닐하우스 200여동 제거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35사단 공병대대장 전봉균 중령은 지난 10일 수해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처참했지만, 대민지원 과정에서 아들, 손자 같은 군인들 덕에 힘이 난다는 주민들의 말씀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파손된 비닐하우스도 조속히 처리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0.08.18 17:45

전주 도심 교회·공동주택 주차장 무료 개방

전주시가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지 공동주택과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의 주차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최근 2020년 하반기 전주시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4개의 대상지를 추가 선정하는 등 올해 총 17개소 804면의 민간 주차공간을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주와 전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교통혼잡지역의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개방주체에 대해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종교시설 12개소와 공동주택 5개소이다. 시는 개방하는 주차장을 대상으로 개방면수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시설개선비를 지급해 주차장 포장과 주차면 도색, 옥외보안등 및 CCTV 설치 등을 지원한다. 시설 개선이 마무리된 주차장은 이미 개방됐고, 나머지는 오는 10월까지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저예산으로 주차난 해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해 지역주민의 보행권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8.18 17:45

코로나19 재확산에 전주대사습놀이 개최 여부 방역심의위서 논의

전북 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반기 예정된 문화행사들이 방역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다. 특히 오는 10월 한옥마을 및 전라감영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조만간 방역심의위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다.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경연이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경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천양정과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와 더불어 최근 재창조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 등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다. 시는 조만간 대사습놀이 방역관리 체계를 수립, 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서울, 광주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소리축제 등 하반기 문화행사 등은 이미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비대면 방식을 택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사습놀이는 비대면 행사진행을 염두해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대처와 확진자 발생 지역등을 토대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18 17:19

판소리의 언어로 듣는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

근대 독일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휴머니즘과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그린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이 판소리의 언어로 다시 피어난다.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1인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2020 무대작품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판소리 하랑가를 중심으로 방수미 명창, 황호준 작곡가, 김유미 연출가, 김지훈 기획자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케테 콜비츠의 역은 방수미 명창이 맡았다. 방 명창은 인간과 인간적인 것으로 일관되어 있고 그 작품 저변에는 공존과 공생의 새로운 인간체 형성을 갈구하는 휴머니즘 정신이 깊게 깔려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1인 소리극으로서 그 예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테 콜비츠는 사회적 테마와 예술적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내용과 형식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룩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독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급격한 근대산업도시로의 변모를 겪는다. 이는 독일 사회의 빈곤과 실업을 발생시키고, 기아와 질병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 사회의식과 인류의 고통과 감성, 원초적인 모성애 대한 휴머니즘적 접근을 통해 인간다움을 깨닫는 사회를 기대했다. 세상에 너와 아무 상관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예술은 이 모든 것을 감각하고, 감동하고, 밖으로 표출할 권리를 가진다. 100년 전의 독일과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비교해보면 두 사회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술가는 이 단순한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를 지탱하는 예술의 역할을 끊임없이 호소한다. 이번 공연에는 방수미 명창을 비롯해 서수진(아쟁), 양인혜(피아노), 배경철(타악), 차상윤(타악)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판소리앙상블 하랑가의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과 문화통신사(063-282-2527)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18 17:19

수묵채색으로 그린 결혼의 이상과 현실

내 그림은 미래와 결혼에 대한 젊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내 특유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거기에는 긍정과 부정, 역설, 파격이 숨쉬고 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김하운 신예작가 초대전 결혼이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수묵채색화 18여점에 담긴 결혼의 이상과 현실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림은 세상에 대한 시각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는 김하운 작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그에 대한 의식을 표현한다. 그림은 작가의 문제의식과 함께 대상에 대한 애정이 엉킨 결과물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청첩장에는 자신감과 기대감,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는 희망이 중의적으로 내재돼 있다. 결혼이 주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는 무릉도원 처럼 환상성을 준다. 작가는 동시대의 여성들에게 현실이 아무리 팍팍하고 지난해도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을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이라고 소개한 김하운 작가는 집으로 배달돼 오는 지인들의 청첩장을 보면서 내 자신을 위해 좀 더 솔직한 나의 청첩장을 그려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려진 이야기는 내가 나에게 말하는 종이 주례사인 셈입니다. 특히 쇼핑 카트에 생활용품과 함께 실려 있는 몸이 마치 선물처럼 물건처럼 끌려가는 광경에서 시대성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이 작고 소소한 이야기가은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고뇌와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18 17:19

음악으로 찍는 가족사진 ‘패밀리락(樂) 콘서트’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드는 가족들의 추억 쌓기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시작된다.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룸에서 오는 22일 오후 5시 추억 쌓기 프로젝트-패밀리락(樂) 콘서트가 열린다. 패밀리락(樂) 콘서트는 문화공간 이룸의 자체 기획 프로젝트으로 지난해 처음 선을 보였다. 올해에는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에서 지원하는 민간문화시설기획프로그램에 선정돼 문화와 썸타는 이룸터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이윤정 문화공간 이룸 이사장은 요즘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바쁜 사회에서 부담 없이 연주하고 가족끼리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추억 쌓기 프로젝트로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패밀리락(樂) 콘서트는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2회째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출연진으로는 노래를 사랑하는 두 형제가 함께하는 노래하는 전(全) 형제, 3대가 함께하는 축복의 하모니 가족앙상블 Blessing 락(樂),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가족 챔버오케스트라인 주소리 챔버오케스트라, 두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연주회를 준비한 홍익패밀리등 4개 팀이 함께 한다. 이 중 홍익패밀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다시 한번 가져보고 싶었다며 두번 째 도전을 준비하며 또 다른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문화공간 이룸은 패밀리락(樂) 콘서트를 계기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극적 관람형이 아닌 적극적 참여형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을 하고 있다. 이윤정 이사장은 코로나19와 장마 등 계속되는 어려움으로 지쳐가고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 작은 축제가 큰 힘이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가족 간 화합과 행복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18 17:19

전북광역새일센터, 영·호남 여성일자리 창출 토론회 개최

전북전남경북경남 광역새일센터 종사가 모여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성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윤애, 이하 전북광역새일센터)는 18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영호남 여성일자리창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영호남지역의 광역새일센터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여성일자리 현안을 공유하고 새일센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 올해로 개최 5년차를 맞았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경제와 여성일자리를 주제로 여성 개인의 역량 강화와 새일센터 사업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어 이윤애 센터장(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최미화 원장(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정성희 센터장(경남광역새일센터), 안경주 원장(전남여성가족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여성일자리 전략이란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위기 발생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취업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탄탄한 일자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윤애 센터장은 이번 영호남 여성일자리창출 토론회을 통해 비대면 확산, 디지털화, 플랫폼의 영향력 강화 등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를 전망하며 여성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함께 짚어보는 시간으로 향후 비대면 사회 여성일자리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8.18 17:10

"호남의 수부 전라감영에 대해 알아보자"

호남의 수부였던 전라감영의 모든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어진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감영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28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강당(꽃심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5번에 걸쳐 진행된다. 28일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전라감영과 전라감사, 9월4일 홍승재 원광대 교수의 전라감영과 감영건축, 9월12일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포크의 기록으로 본 전라감영, 9월18일 이태영 전북대교수의 전라감영과 문화예술, 9월25일 하태규 전북대교수의 옛길을 통해서 본 전라감영의 공간영역 등이다. 참가대상은 해설사와 일반인이며, 참가인원은 코로나로 인해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한다. 토크콘서트 상황은 전주역사박물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 예정이다. 콘서트 방식은 1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하고, 이후 1시간은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하는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동희 관장은 복원된 전라감영의 개관을 앞두고 전라감영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고, 전라도 천년의 중심 전주의 위상과 정체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21일까지이며 전주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jeonjumuseum.org/)에서 하면 된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8.18 17:10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 열띤 참여 속 ‘호응’

전주 수공예 산업 진흥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추진하고 있는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손으로일상용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자신만의 감성과 표정을 담아 직접 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와 손의 가치를 느끼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가족과 함께 공예를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우리문화 젓가락 만들기 △우리함께 도마 만들기 △우리다운 찻상 만들기 △우리가족 벤치 만들기 등 총 4가지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젓가락 만들기 152명, 도마 만들기 27명, 찻상 만들기 10명, 벤치 만들기 19명 등 2개월 동안 총 208명이 참여했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6월부터 전주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된 전주지역 8개 초등학교 4학년 877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도 추진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손의 가치를 체험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도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은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를 활용한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 3가지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직접 현장에서 한지를 떠보고, 손으로 주무르고 두들겨 보고, 붙이는 체험은 책상에서 배우는 교육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손의 가치,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18 17:10

전주형 디지털 뉴딜 발굴 ‘ETRI’ 합류

전주시가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최대연구기관과 손잡고 전주형 디지털 뉴딜을 선도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18일 전주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캠틱종합기술원은 전주시장실에서 전주형 지역주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역 신산업을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 전주형 디지털 뉴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ETRI은 9월 개관하는 전주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에 공동연구실을 꾸린 뒤 5명의 연구 인력을 파견해 전주형 디지털 뉴딜 정책 발굴에 공동 대응하게 된다. 특히 시와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캠틱종합기술원은 ETRI와 함께 드론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커뮤니티케어인공지능 등 ICT 분야의 연구사업을 우선 진행키로 했다. 또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발굴기획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는 ETRI가 보유한 우수 기술을 지역 산업체에 전수함으로써 지역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수소와 탄소, 드론, 금융으로 대표되는 미래먹거리 산업이 지역경제의 희망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특성에 맞는 신산업과 신기술 등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설립된 ETRI는 2000여 명의 연구진을 바탕으로 정보통신전자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호남권 연구센터 공동연구실이 전주첨단벤처단지로 이전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진만
  • 2020.08.18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