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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벌써 36번…해외 유입자, 국내감염 넘어서

잠잠했던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군산 미군 등 해외 유입으로 인한 증가세가 뚜렷하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국내 감염은 17명인데 반해, 해외 유입자는 19명으로, 도내 해외 유입 확진자가 국내 감염자 수를 넘어섰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도내 36번째 확진자다.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곧바로 군산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A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군산으로 이동하던 중 들른 송산포도휴게소와 서산휴게소의 폐쇄회로(CC)TV로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A씨는 두 휴게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에서부터 A씨와 동행한 배우자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이외에 A씨와 접촉한 전북 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기내 접촉자도 찾기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군산에 있는 미군 부대 소속 20대 장병 2명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국 국적의 이들은 각각 전북지역 34번째, 35번째 확진자로, 각각 시애틀과 애틀랜타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모두 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0일 양성판정을 받고 오산 미 공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도내에서도 늘고 있지만, 도민들과 접촉한 인원은 없는 상황이다며 해외 유입자의 경우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도민과 접촉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7.12 17:59

전북도 출연기관장 6명 교체 임박…인사청문 강화 시급

전북도 출연기관장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인사청문 강화를 통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칫 인사철마다 불거져온 측근 챙기기가 재현돼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도 산하 지방공기업출연기관 15곳 가운데 내년 초까지 출연기관장 6명의 재신임과 교체가 예정돼 있다. 11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동수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장과 박주영 남원의료원장(11월 20일), 12월 28일 임기가 끝나는 전북신용보증재단 김용무 이사장과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 조지훈 원장, 내년 1월 20일 임기 만료되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 등이 그 대상이다. 전북인재육성재단과 전북도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된전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조만간 초대 원장을 공모한다. 전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신점수 현 사무국장의 임기는 오는 9월 2일 만료된다. 이들 출연기관장의 임기가 통상 2~3년 사이인 점을 고려할 때, 이후 임명되는 출연기관장들은 향후 민선 7기 송하진 도지사의 임기 종료와 궤를 같이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선 여부에 따라 달리 진행될 수 있지만, 재선 임기 반환점을 막 돌아선 지사로서는 막판 측근 챙기기 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연기관장의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진행하지만,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임원추천위원회는 도지사와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들이 들어가면서 이들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장 임명 절차를 보면 도지사가 임명하는 기관장은 5개 기관이다.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비롯, 남원의료원 원장, 군산의료원 원장,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등이다. 이사장이 도지사나 부지사인 기관은 전북테크노파크와 문화관광재단, 생물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경제통상진흥원, 국제교류센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이다.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연구원은 이사장은 외부 인사로 돼 있지만, 도 산하 출연기관임을 고려할 때 도지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단체장의 측근 챙기기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인사청문을 강화하고, 대상 기관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는 지난 2019년부터 인사청문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북도 산하 15개 출연기관과 공기업 중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라북도군산의료원 등 5개 기관장만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 때문에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1월 인사청문회 협약을 통해 우선 해당 5개 기관장부터 실시하고 기관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조정하기로 했으나 아직 확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사청문을 실시하기로 한 대상 기관장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2019년 이후 청문 대상은 4명이었지만, 2명만이 인사청문을 거쳤다. 지난해 전북개발공사 사장과 최근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쳤지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군산의료원장 인사청문회는 연임이라는 이유를 들어 생략됐다. 한편 인사청문 기간은 1일 이내, 인사청문 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마쳐야 하고,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하지만,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하기로 하면서 출연기관장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7.12 17:59

전북 체육계, 실효성 있는 고강도 전수조사 시급

고(故)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기점으로 전북도와 도내 체육계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보여주기 식 인권교육대신 체육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10일 도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포츠인 권익센터주관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인권교육을 대해 최근 체육계의 폭력행위 등 고질적인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전북도 선수단의 경각심 제고와 자정기능을 도모하고, 사전예방 및 인권의식 고양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은 현장에서 부지불식간 또는 의도적인 발생하고 이는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제고했다면서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요소에 대한 사전예방 및 신속한 대처 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뜻 깊은 교육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이러한 보여주기 식 교육으로는 예산만 낭비될 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들도 공감하는 내용이다. 특히 전수조사 없이는 경주시청 안주현 씨 사례처럼 협회에 등록되지도 않는 무자격자의 비정상적인 활동 내역 등을 적발해낼 수도 없다. 도내 한 고등학교 체육부 지도자 A씨는 인권 이론교육 했다고 인식이 바뀔 문제가 아니다며다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누구하나 총대를 메려하지 않고 구조적인 불가능만 언급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북도와 전북체육회는 체육계 부조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하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도내 10~20대 선수들은 책임을 지고 문제를 예방해야할 단체들의 이러한 태도가 곪고 곪아 폭력이 일상화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타 지자체는 이미 자치단체 소속 실업팀은 물론 학교운동부에 대한 고강도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정치권 역시 당정 자원의 재발방지대책을 거론하고 대안마련에 돌입했다. 인권침해 전수조사에 들어간 지자체는 부산광역시, 경북도, 충남도, 울산광역시, 수원시, 김천시 등이다. 이어 각 지방교육청에서도 학교 운동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체육게 숨은 폭력을 다 찾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주문했으며,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전주출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비례)은 최숙현 법발의를 예고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역시 12일 체육계에 잇따른 폭행 등 가혹행위는 물론 이와 얽힌 비위 사례가 지속되자 지난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간 체육계 불법행위 특별수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은 이 기간 동안 체육계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엄정수사 한다는 방침이다. 실업팀 전직선수라고 밝힌 B씨는 조사가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부조리를 줄이는 데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예산과 체육인들의 급여를 책임지는 지자체가 강력한 페널티 제도를 신설하지 않고, 교육으로 대책마련 시늉이나 내는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육경근김윤정 기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20.07.12 17:59

[출향 당선인 인터뷰] (16) 양경숙 “새만금, 한국판 뉴딜 1번지 조성 위해 노력”

양경숙 국회의원 새만금을 한국판 뉴딜 1번지로 조성하는 데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58비례대표)은 지난 10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양 의원은 전북이 고향(임실)이다. 그러다 교육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이사 왔다. 이후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석사), 고려대학원 대학원 (박사)를 다니면서 재정 전문가가 되기 위한 토대를 쌓았다. 학위를 마친 뒤 양 의원은 고려대 정부학연구소를 거쳐,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초빙교수,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가 및 지방정부 공기업의 예산재정에 관한 연구를 이어나갔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국가와 자치단체, 국회 및 지방의회의 예산재정관련 교육을 하는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을 맡았다. 학자로서의 이력만 있는 게 아니다. 시민사회운동가와 정치인으로도 굵직한 이력을 쌓았다. 학생운동을 거쳐 재야민주화운동의 핵심 조직이었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서 빈민분과 위원, 조직부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당에 영입된 후에는 대외협력위 부장,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국정자문위원회 여성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국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30년간 당직자로 활동했다. 양 의원은 30년 내내 당직을 맡지 않은 적이 없다며 그만큼 민주당을 향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밝혔다. 의정활동도 일찍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서울시의원 후보에 나가, 종로구 제2지역구에서 45대 시의원을 지냈다. 양 의원은 수백 년간 종로에서 3대가 살아온 집안의 남편을 만난 덕분에 종로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종로구 출신 서울시의원이다 보니 종로와 인연이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들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 1997년에는 김대중 선거대책위 여성본부 서울지역본부장, 2002년 노무현 선대위 서울지역본부장, 2007년 정동영 선대위 예산재정특위위원장,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 공약개발단 부단장, 2017년 문재인 후보 여성특보를 역임했다. 올 415총선에서는 이낙연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은 예산정책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에는 기재위 추경심사 당시 지방예산 감액방지를 위한 심사의견 채택을 주도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3차 추경 정부안에서 감액조정대상이었던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4조 1000억 원을 올해 감액하지 않도록 강하게 주장했다며 적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고향에 대해서는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양 의원은 임실 대곡리에서 나고 자랐는데 35사단 이전으로 고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시골 산동네였는데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전북 현안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낙후됐다고 우려를 하시는데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전북은 개발된 영남권보다 청정지역이며, 이런 장점을 토대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산업을 망라한 그린뉴딜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며전북 자치단체와 정치권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7.12 17:59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정쟁 도구 이용" 시민들 발끈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애도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성추행 피소 소식을 전하며,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속출하는 등 박 시장의 사망이 정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당원들의 탈당 소식도 SNS에서 지속되고 있다. 정의당 청년 비례대표인 장혜영류호정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 조문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기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내부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혜연 전 청년부대표는 페이스북에 탈당하시겠다는 분들의 글을 보면서, 우리 당이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참담함을 느낀다. 최소한의 사람된 도리에 맞게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릴 줄 아는 정치는 사라져버렸다. 당의 청년 국회의원이 지금의 상황의 원인이라는 것에 더 참담함을 느낀다고 글을 올렸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높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김용호 연예기자는 지난 9일 박 시장이 시신으로 발견된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일대서 웃음을 터트리며, 박 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언행으로 방송을 진행해 물의를 빚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20.07.12 17:59

민주당 전북 의원들, 박원순 시장 애도…윤준병 “황당하고 착잡”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과 조문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서울시 1부시장 행정부시장을 지내 박원순계로 꼽히는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이날부터 다른 의원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며 계속 빈소를 지켰다. 윤 의원은 12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실종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황망해서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의원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황당하고 착잡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지역 상무위원회를 주관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잠시 (정읍에) 내려왔다며 끝나고 바로 올라가 발인하는 날까지 빈소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박 시장을 애도하는 사진을 게시한 뒤 믿기지 않는 일이 곁에 다가왔다. 부디 천국에서 편히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기억한다고 했다. 박 시장의 장례식이 시작된 첫날인 10일 조문을 다녀왔던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황망하고 안타까울 뿐이고 시장님과의 여러 인연들이 떠오른다며 작년에는 장수군 사과 농가들이 사과 값 폭락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대대적인 판매운동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님, 부디 영면하십시요라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1985년 당시 구로공단 대우어페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을 때 박원순 시장이 무료로 변론해줬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박원순 시장님은 같이 꾸던 꿈을 남겨두고 홀로 떠나셨다. 부디 다른 세상에서도 계속 행복한 꿈을 꾸십시오. 그의 못다 이룬 꿈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7.12 17:59

면세 명품대전 열기 ‘후끈’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3일간 진행된 면세 명품대전이 소비자들의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이끌어 내면서 명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매출 상승이라는 효과를 내보였다. 한시적으로 면세 상품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주점 6층 이벤트 홀에서 면세 명품대전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하루에 8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줄을 이었다. 행사 시작 이틀 동안은 당초 예상한 방문객(675명)보다 넘어서면서 번호표 배분이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에 다다랐다. 또한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명품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타 지역에 비해 도내에는 전문 명품관이 소수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7월에 실시한 명품대전(정기세일) 행사 시작 이틀 동안과 비교해 매출액이 40.2% 상승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년 행사 기간 매출액이 4억 원에 달했던 것을 보면 이번 행사는 이보다 높은 매출액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 시도에 비해 큰 증가폭은 아니지만 최근 전반적인 매출 감소 추세를 살펴보면 이번 행사는 선방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롯데백화점 전주점 내 명품 관련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2%)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상황이였다. 실제 면세 명품대전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점심시간. 행사 초기에 비해 제품과 소비자들의 수가 줄었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행사장 내부는 북적거렸다. 비교적 넓은 행사장은 아니였지만 가족연인친구 단위 등으로 표정에는 기대감과 설레임을 품은 채 행사장을 메웠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 고객들이 2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가방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지갑에도 눈길이 이어졌다. 평소 롯데백화점 내 명품 판매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띄였으며 이번 행사와 연계해 1층에 마련된 명품샵에도 도민들의 방문도 이뤄졌다. 방문객 김정연(38여)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구매가 가능해 부모님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생각보다 좋은 상품들이 여러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7.12 17:34

전북도, 전북천년명가 10개 업체 선정

전북도가 가치 있는 전통을 보존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내 소상공인 업체 10곳을 전북천년명가(全北千年名家) 로 지정했다. 이번에 전북천년명가로 선정된 업체는 △1940년대부터 3대를 이어온 전주 송철국수 △5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군산 한일어구상사 △2대에 걸쳐 절삭공구를 제작유통하고 있는 익산 ㈜삼진기공 △무형문화재의 기술을 전수해 한국 국악기의 명성을 잇는 정읍 전승명가 △구멍가게로 시작해 5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잡화점 군산 신흥사 △TV한식대첩 전북대표 무주 전치가든 △3대가 가업을 지켜오는 무주민속탁주주조장 △순창전통고추장기능인 제1호 문정희할머니고추장 △1981년 개업한 고창 최초의 안경점인 서독안경원 △특별 주문제작한 돌솥을 고집하고 있는 부안 팔보돌솥밥 등이다. 전북천년명가는 30년 이상 한 길 경영 이어오거나 2대 이상 가업을 승계한 우수 소상공인에게만 주어질 수 있는 자격이다. 도는 이들 업체에 대한 홍보마케팅자금지원 등을 통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10개소에 이어 이번에 10개소가 추가로 선정됨으로써 전북천년명가는 모두20개 업체로 늘어났다. 선정은 공모를 거쳐 35개 업체를 접수받았으며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발표평가와 암행심사 평판도 등을 종합했다. 도는 천년명가에 업체당 2000만 원을 지원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경영비 지원 외에도 전북천년명가 인증현판을 수여해 소비자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화 지원도 실시된다. 특히 지상파TV에 천년명가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들의 경영스토리를 알리는 한편 유튜브 영상 제작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명가의 명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전북천년명가에게는 엄격한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데 천년명가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업체는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된 업체는 3년마다 경영 및 재무상태 등의 성과를 다시 평가받아야한다. 이종훈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이번 천년명가로 선정된 가게들이 백년을 넘어 천년 이상 이어 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천년명가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0.07.12 17:34

건축법보다 동호인 선호도가 우선?

이종호 경제부장 내화구조 인증을 받지 못하는 알루미늄 제품을 도입한다는 게 건축물 위반 논란이 있어서 스틸제품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동호인들의 공청회 과정에서 인조잔디 조성과 함께 미관상 알루미늄 제품을 도입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도입키로 한것입니다 익산시가 마동테니스 공원을 조성하면서 원천적으로 내화구조 인증을 받기 어려운 알루미늄 제품을 도입키로 하면서 건축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공무원은 이 같이 답변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내화구조란 화재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구조를 말하며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이후 지난 2014년 건축법 시행령과 규칙이 개정돼 특수구조건축물(막구조물 등)은 구조안전성 심의를 받아야 하고 바닥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의 체육관, 강당 등의 건축물은 내화구조로 건축이 의무화됐다. 국토교통부 건축물 강구조물 설계기준에도 건축법 시행령 제56조에 의한 용도 및 규모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는 건축물의 피난 및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 3조에서 정하는 내화구조를 사용해 화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근 이천 모가산업단지와 고흥병원에서 대형 화재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예방을 위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동호인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관련법규를 무시하고 화재에 취약한 제품도입을 강행하는 익산시의 입장을 놓고 각종루머와 함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동호인 관계자가 보도이후 알루미늄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따지며 정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면서 의구심의 더욱 커지고 있다. 마동 테니스 공원 조성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축법 위반논란이 동호인들과 무슨 상관이란말인가? 특히 이 관계자는 사업자가 제품홍보를 위해 쓰일법한 알루미늄 구조물이 스틸에 비해 내부공간 효율성이 크고 마감처리가 미려하다는 등의 비교표를 보내 의아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마동 테니스 공원에 납품을 준비하는 업체가 테니스 동호회와 관련이 깊어 동호인들이 공청회에서 알루미늄 제품 도입을 선호했다는 항간의 소문만 생각나게 할 뿐 이었다. 의혹은 의혹일 뿐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안전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게 아니지 않을까.

  • 오피니언
  • 이종호
  • 2020.07.12 17:34

JB문화공간, 명진 스님 초청 인문학 특강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JB문화공간은 지난 8일 문화공간 회원과 시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진스님의 인문학 특강을 실시했다.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 2010년 중앙종회의원 및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을 거쳐 봉은사 주지 등 조계종 요직을 거쳐 현재 수행모임 단지불회 회주, 사단법인 평화의길 이사장, 참여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비정규직노동자의 집 꿀잠의 고문을 맡으며 여전히 교단의 부조리 개혁과 사회변혁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명진스님은 순종의 길, 이단의 길-남을 따라 사는 삶,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삶 이라는 주제로 19살에 출가해 50여 년 동안 수행자로서 또는 파란만장한 한 인간으로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어떠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벗어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개발, 경제발전 등 모든 것을 성장 중심으로 사고하는 인간의 오만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을 거스르며 전 지구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정하고 기존의 가치나 조직, 룰을 거스르고 이단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인류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지속하면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7.12 17:34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7기 11강] 조용헌 칼럼니스트 "욕심 부리지 말고 선행 베풀며 살아가야"

인간이 죽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서 살아가는 후손들이 잘살고 못사는 것은 생전에 남들에게 얼마나 베풀었나에 정도에 따라 판가름되는 것입니다 지난 9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 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7기 11강에 나선 조용헌 칼럼니스트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남에게 베풀면서 사는 인생을 강조했다. 그는 수백억 원의 자산가들은 대부분 송사에 휘말리는 일이 잦으며 자기 재산을 지키려는 고심 때문에 매일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룰 수 있는 불안하고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다며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화가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과 선행을 베푸는 인생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과거 조선시대 명문가에는 정 3품 이상의 벼슬을 하지 않는다는 가훈이 있을 만큼 우리조상들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길흉화복을 조절했다고 밝히며 7기 리더스아카데미 1학기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원우의 시간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사람을 품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신문배달 소년에서 국립 대학교 총장이 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가난한 생활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가지 못하고 책가방 대신 아이스케키 판매통을 들어야 했던 그해는 13세의 어린 소년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봄이었다. 자연스럽게 학교밖 불량소년들과 어울린 생활은 어머니에게 큰 실망감을 줬고 어머니의 눈물을 본 소년을 많은 반성을 하게됐다. 그러던 중 1세대 민주투사로 알려진 전주 남문교회 은명기 목사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중학교에 입학했고 신문배달과 매점 알바 등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매점에서 당시 신흥 고에 다니며 역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알바를 하고 있던 정세균 총리를 만나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기도 했다. 전북대 법대에 진학한 그는 사법시험 보다는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고 후학을 양성하는 학자의 길을 걸어왔다. 수많은 노력 끝에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법대 교수가 된 서거석 전 총장은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지만 행복도 잠시, 결혼 3년 만에 배우자가 시내버스에 치어 1년의 입원과 후유증으로 10여년 고생하게 되면서 육아와 가사 살림을 도맡게 됐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몸을 회복한 배우자의 내조 덕분에 학교일에 충실할 수 있었고 법대 학장을 거쳐 지난 2005년 전북대 총장에 당선된 그는 낙후된 전북의 열악한 상황에서 대학만이라도 우뚝 서자는 신념으로 전북대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2013년 전북대가 우수대학 평가에서 부산대학교를 능가하는 기적을 이뤘다. 서거석 전 총장은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의 불평등을 낳고 다시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게 현재 교육의 현실이라며 인성교육과 자기소질과 자질에 맞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0.07.12 17:29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에 영향

시장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9일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만5551명으로 나타나며 연일 6만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재차 봉쇄가 필요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16포인트(0.10%)하락한 2150.2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4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하는 모습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2조47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1조1092억원과 1조3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증시는 6월 초까지 가파른 V자 반등을 보이며 다수의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카카오로, 10일 장중 36만8000원까지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수혜주에 2분기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등을 했다. NAVER도 같은 기간 14.6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카카오와 NAVER의 상승은 코로나19 전후로 주식시장의 변화와 주도업종의 쏠림으로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빠르게 나타난 결과로 해석되고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2분기실적시즌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을 가진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업종은 코로나로 인한 실적의 충격이 제한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 실적전망이 둔화되는 시장의 단비 같은 존재로 보이고 향후 소수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관심과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성장모멘텀을 보유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13일 발표할 예정인 한국판 뉴딜정책도 관심있게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뉴딜정책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메인으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7.12 17:29

다가오는 휴가철, 무면허 렌터카 사고 주의

렌터카 업체가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렌터카 대여했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특히 휴가철 이 같은 사고가 집중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모두 679건으로 연도별로는 2017년 228건, 2018년 204건, 지난해 247건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226건꼴이다. 렌터카 사고로 11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0명이 숨졌다. 특히 렌트카 사고 중 무면허와 10대 사고도 상당했다. 이 기간 동안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31건 발생, 61명이 다쳤다. 10대가 렌터카를 대여해 발생한 사고도 모두 106건에 달했고, 사고로 95명의 사상자가 발생, 이 중 2명이 숨졌다.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렌터카 업체가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카셰어링과 같은 무인 렌터카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운전면허증과 추가 확인 없이 차량 대여가 가능,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렌트카 업주들이 영업 이익을 위해 면허가 없는 운전자에게도 차량 대여해주면서 관련 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과태료에 처분에 그치는 현행 법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법무법인 수인 강미 변호사 렌터카 업자가 무면허 운전자에게 차를 대여하여도 과태료 처분만을 받는다. 처벌이 약해, 업자들이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의 처벌조항 강화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0.07.12 17:06

성폭행 혐의 목사, 항소심서 징역 18년 구형

나랑 자면 천국 간다며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기소된 A목사(64)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지난 10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피고인의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징역 18년을 구형하고, 1심에서 기각된 보호관찰처분과 신상공개도 요청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사와 변호인이 모두 피고인 신문을 생략하겠다고 하자 직접 신문에 나섰다. 김성주 부장판사가 피해자 중 한명의 검찰 진술 내용을 읽은 뒤 목사로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느냐는 취지로 묻자 A목사는 목사로서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목사와 신도로서 의지하고 돌봐주면서 정이 든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 남녀 관계로 잘 지내다가 갑자기 돌변해 나를 고소했다거나 일부 장로와 전도사가 저를 교회에서 쫓아내기 위해 모함하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서 다 거짓말이야, 뻔뻔하다 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A목사는 최후진술에서도 강제로 성관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강간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복도에서 목사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라는 한 남성의 말에 다수의 여성 신도들이 격분해 언성을 높이고 분을 이기지 못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A목사는 지난 1989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검사와 피고인 모두 양형부당,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이다.

  • 법원·검찰
  • 송승욱
  • 2020.07.12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