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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마동테니스 공원 조성사업, 안전 불감증 '논란'

익산시가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구조물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천 대형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재질 구조물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동 테니스공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128억 원을 들여 마동 예술의전당 인근 3만6065㎡ 면적에 테니스장 14면과 4개면을 갖춘 실내건축물 1동, 관리실 등을 올해 안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11년 주민숙원사업으로 시작됐다가 지난 2014년 부채상환을 위한 비상재정체제 선언으로 중단됐으나 그동안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협회 관계자와 동호인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7년부터 재추진해 올해 안 완공될 계획이다. 하지만 2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관련 구조물을 화재에 취약해 내화인증을 받기 어려운 알루미늄 제품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있다. 현행 건축관련 규정에 다중이용시설의 체육관, 운동장 등은 내화구조로 건축해야 하며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은 불에 녹는 성질 때문에 내화 페인트를 바를수 없어 내화인증을 받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지역에 내화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여러 곳 있는 데도 화재발생시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지역 생산제품을 도입하려는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화재사고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외지 생산제품을 굳이 쓰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과거 체육시설에 설치된 철 구조물은 녹이 많이 생기고 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북지역 다른 시군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도입한 전례를 참고해 도입을 검토했을 뿐이다며 아직 설계에 도입된 게 아니어서 얼마든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검토후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입검토를 철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5.06 18:13

정재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박사 “독자적 경쟁력 가진 국화 품종 개발·해외 생산 기반 구축”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국화품종 개발보급으로 국산화 기반 구축은 물론 해외 생산과 연계해 로열티를 획득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화훼 생산 농가의 소득 하락과 함께 국화산업 위축에 안타까움을 전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정재아(47) 박사의 전언이다. 정 박사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촌진흥청의 국화 육종 이후 그동안 다양한 꽃 색과 꽃 모양, 크기를 지닌 국화 신품종을 개발했다. 해외 수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국산 화훼 품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품종을확보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품질 개발과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유전 연구 실시는 물론 무단증식과 복제를 대비하고 국내 육성 국화 품종의 권리 보호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화는 장미, 나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절화(자른 꽃)로 알려진 만큼 국내에서도 품종 개발과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국화 중 국산 국화의 비율은3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FTA 체결 증가에 따라 지난 5년간 화훼류 수출량은 65.7% 감소하고 수입량은 388.8% 급증하는 등 내수 소비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재아 박사는 그동안 품종과 재배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농가들이 외국 품종에두터운 신뢰를 보낼때마다 연구자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훼작물은 자유무역경쟁에서 무한 경쟁하는 품목으로 국산 국화 품종권리 보호와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소비시장의 탄탄한 기반 조성을 넘어 국산 국화의 세계시장 진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트렌드 반영과 품질 향상을 위한 수확 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국화는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보급 확산 노력으로 지난 2006년 0.9%였던 보급률이 지난해 32.6%까지 향상됐다면서, 앞으로국산 국화의 신뢰확보를 통한보급률 향상 및 산업화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재아 박사는 국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산 화훼 및 품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면서 정부, 연구자,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5.06 18:13

경기 침체 속 반품숍 ‘눈길’

요즘 같은 시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죠. 중고물품 재고가 쏟아지고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지난 3월 28일 개업 이후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1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반품숍리퍼브스토어다. 대형 반품숍의경우 도내에 몇 군데 없을 뿐더러 송천동 반품숍에서는 50%에서 8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식품류, 완구류, 전자제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물품 마련되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다시금 일으키고 있다. 판매상품이 반품, 전시상품, 이월상품 등인데도반품율은평균 10%에 그칠 정도로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제품을 잘못 고르거나 안내된 불량 내용을 모르고 일부 부품이 빠져 있어 반품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3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실질적인 구매 고객 기준으로 평일 하루 최대 300명, 주말에는 500명까지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문만 하는 고객까지 하면 수 백명에 이르고 일평균 매출액이 500~600만 원에 달하고 있다는 해당 반품숍대표의 전언이다. 실제 연휴기간 동안 반품숍내에는 발 디딜 곳 없이 고객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기용품, 장난감, 주방용품, 전자제품에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보였다. 주부 김미애(46)씨는 값 싼 중국산이 아니라 브랜드 있는 제품들도 많아좋은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도움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고용 창출 기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퍼브스토어 대표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미세한 상처가 난 제품들을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힘든 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5.06 18:13

전북대, 2022학년도 대입전형 계획 발표

전북대학교는 6일 지역인재 확대와 약학대학 신입생 모집 등의 변화를 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총 4178명으로, 스마트팜학과 신설로 전년 대비 30명이 증원됐다. 수시에서 2771명(66.3%), 정시에서 1407명(33.7%)을 선발한다. 수시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는 47개 모집단위, 421명으로 확대돼 선발한다. 전북대는 2022대입부터 6년제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총 33명으로 수시에서 24명(기회균형 3명 포함), 정시에서 9명을 선발한다. 총 모집인원 33명 중 정원 외로 선발하는 3명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기회균형전형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24학년도 폐지 예정인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는 전북대에서 폐지되며,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스포츠학과 특기자전형 폐지, 예체능계열(수시/정시)의 전형방법이 통합, 단순화 된다. 전북대 홍철운 입학본부장은 교육부의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과 대입제도 공정성 방안을 준수하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의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대학 입학본부 홈페이지(http://enter.jb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학
  • 백세종
  • 2020.05.06 17:58

오는 13일부터 전북 초·중교 10곳 중 4곳 이상 일괄등교

오는 13일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 중 4곳에서 전 학년이 일괄 등교한다. 이는 교육부가 60명 이하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의 일괄 등교를 자율적으로 맡긴 데 따라 전북도교육청이 일괄 등교를 결정하면서다. 전북도교육청은 6일 학교내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에 한해 고3학년생의 등교일인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내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279개교(초 198개, 중 81개)로, 고등학교와 유치원을 제외한 636개 학교의 43.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비율이 많은 실정이어서 40%가 넘는 학교가 일괄 등교 대상이 됐다. 또 60명 이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들과 특수학교 10곳의 고3과정 학생들도 13일 등원, 등교한다. 이에 따라 13일 도내에서 등교, 등원하는 학생 수는 고3학생 8093명, 초등학생 6232명, 중학생 1759명, 유치원생 4842명, 특수학교생 333명 등 2만1259명이다. 도 교육청은 등교에 대비해 보건용 KF80이상 마스크를 1인당 2매 기준으로 각학교에 보급해 비축했고, 면마스크는 1인당 4매, 필터형은 2매씩 배부했다. 체온계는 학급당 1개, 손세정제는 학급당 4개 비치된다. 한편, 전북지역 대학들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대면 강의에 들어간다. 우석대는 11일부터 실험과 실습, 실기,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15명 이하 소규모 이론 교과목에 대한 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18일 부터 30명 이하 이론 교과목, 5월 25일부터 전체 교과목 순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원광대도 11일부터 단계적 대면 강의를 진행하며, 전주대는 18일부터 등교 후 강의가 실시된다. 전북대학교는 아직 대면 강의 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며, 군산대는 2학기 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5.06 17:58

전주대, 고교-대학 연계 온라인 특강 서비스 제공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교-대학연계 온라인 특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 특강은 직업특강과 학과특강, 교양특강 세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학생들은 특정 직업과 학과, 진로를 체험할 수 있다. 사회과학과 인문학, 자연과학 등의 교양강좌를 통해서 인생 설계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도 쌓을 수 있다. 강좌로는 △ 덕질의 재미 덕질의 즐거움(백진우 교수), △ 인공지능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고선우 교수), △ 차이나는 패션클라쓰-패션의 의미와 전파과정(서상우 교수) △ Smart Communication-뉴미디어 전문가(이근호 교수), △ 재미있는 외식전문가 이야기(이대희 교수), △ 전지적 셰프 시점(김수인 교수), △ 건강을 밝히는 또 다른 빛 그리고 내 눈에만 보이는 특별한 사진(유승만 교수) 등이다. 전주대는 오프라인 강좌도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늦춰진 수업 일정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온라인 상담, 온라인 모의 면접 등도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전주대 고교-대학연계 인터넷 특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전주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jj.ac.kr/iphak)나 전화(063-220-3224)로 하면 된다. 전주대 주정아 입학처장은 코로나19로 대면 교육 프로그램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지속해서 진로 준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백세종
  • 2020.05.06 17:58

[신간] 급변하는 인도, 지금 인도는?

최근 들어 IT 강국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최근 인도의 상황은 어떨까. 조현 현 UN대사(전 외교부 차관)가 <한국대사의 인도리포트>(공감)를 펴냈다. 이 책은 2015년부터 2년 가까이 조 전 차관이 주인도 대사로 재임 시 인도의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집필한 것이다. 유능한 정통 외교관인 저자의 넓고 깊은 전문가적 식견과 통찰력으로 찾아낸 방대한 인도의 실증적 사례들은 독자들의 인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길잡이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인도 사회의 변화는 괄목할 만한 것이지만, 이러한 변화가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 분야의 거버넌스가 더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잘 들여다보면 그렇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 인도 리포트의 핵심이다. 현재 인도는 어느 한구석에서 카스트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어디선가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의 젊은이들은 새롭게 열린 가능성을 보고 뛰고 있었으며, 이 모습은 마치 한국의 19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듯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규 한국외교협회 회장은 인도는 이제 우리가 세계 5강으로서 인식하고 대접해야 할 만큼 중요한 나라라며 인도로 나가기 위해서는 인도의 사회,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인도 리포트는 인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조 대사는 인도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또 한국은 어떤 기회를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가까운 지인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 특히 우리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인도에서의 경험을 잘 정리하면 무언가 유용한 읽을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제 출신인 조 대사는 1979년 외교부에 들어가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오스트리아와 인도 주재 대사를 지냈다. 외교부 본부에서는 에너지 자원 대사,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 교섭 대표, 다자외교조정관, 차관직을 역임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5.06 17:47

[신간] 문서정 작가 첫 소설집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서정 작가가 첫 소설집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강)를 펴냈다. 문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버려짐이라는 삶의 비극을 이해하려는 안간힘이자, 그 안에서 작동하는 인간 욕망의 복잡성을 정면으로 응시하려는 소설적 성찰의 이야기다. 문서정의 소설 속에는 남겨지고 버려진 인물들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온갖 상처와 오명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문서정은 그렇게 버려짐이 비극의 드라마로 고착되지 않고 생존의 기술로 전복되며,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열릴 수 있는 지점을 집요하게 찾아간다. 문 작가는 이번 소설은 외로움과 추위를 껴안고 노트북 앞에서 서성거린 나날을 견딘 기록이라며 독자들이 이책을 문장과 문장사이, 낱말과 낱말 사이를 산책하듯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경주에서 성장했다. 영남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수필이 당선돼 등단했다. 2015년 에스콰이어몽블랑문학상 소설 대상, 2016년 천강문학상 소설 대상, 201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고, 2020년 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5.06 17:47

[신간] 중국 제국과 그리스도교의 흥망성쇠를 톺아보다

중국 5대 제국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다룬 역사서가 나왔다. <대륙의 십자가>(메디치미디어)는 중국학의 권위자인 송철규 교수와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7년 동안 중국 13개 도시와 영국 런던의 중국선교 본부를 탐방하고 집필한 책이다. 역사서로서 이 책의 특장점은 당송원명청으로 이어지는 5대 제국을 비롯한 중국의 1400년 격동의 세월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고대 로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서 꽃피운 유럽의 그리스도교 문화가 통일신라와 일본에까지 전파된 역사도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중국과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지식과 통찰을 전해준다.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의 13개 도시를 직접 발로 뛰어 고대중세근대 선교사들의 유물과 유적은 물론 현대 교회의 파괴 현장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중국 그리스도교 역사를 집약, 독자들이 간접적이나마 중국 대륙으로 금단의 모험을 떠나도록 안내서 역할을 자처한다. 다양한 독자층도 고려했다. 그리스도교에 몸담은 이들은 중국 그리스도교인과 연대해 양국의 종교문화 교류를 재건할 때 요긴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역사책을 사랑하는 독자들 또한 유럽과 중국 대륙 사이 1만 킬로미터를 여행하며 담아온 이야기 속에서 역사종교철학사랑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송철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 하얼빈이공대학 객원교수, 한중대학교 한중교류 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중국 문화를 다방면으로 깊이 있게 소개하기 위한 저술과 양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민경중 사무총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제주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CBS 기자로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노컷뉴스 부장, TV제작국장, 보도국장, CBS노컷뉴스 이사, 마케팅본부장, 제주방송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노컷뉴스를 기획창간하고 유비쿼터스 뉴스룸과 김현정의 뉴스쇼를 만들었으며 CBS 보도국장 재임시절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11번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06 17:47

제4회 교원문학상에 장세진 평론가·박종은 시인 선정

장세진 평론가(왼쪽)와 박종은 시인 제4회 교원문학상 수상자로 장세진 평론가와 박종은 시인이 선정됐다. 전현직 교원문인들로 구성된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는 장세진 평론가와 박종은 시인을 제4회 교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교원문학상은 회원이나 외부 필자 중 최근 3년간 문학활동을 활발히 한 1~2인을 선정, 상패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이다. 장세진 문학평론가는 최근 3년 동안 <영화로 힐링>, , <진짜로 대통령 잘 뽑아야>, <한국영화 톺아보기> 등 4권의 책을 펴냈으며 1983년 등단한 이후 현재까지 펴낸 평론집과 저서는 47권에 이른다. 장 평론가는 문학뿐 아니라 영화와 방송 분야까지 평론 활동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2015년에는 고교교사로서 학교신문과 교지제작 지도에 힘쓴 공적을 인정받아 제25회 남강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은 시인은 최근 3년 동안 시집 <나의 포트폴리오>, <고창, 고창이여>, <오래된 미래>와 시론집 <한국시문학의 이해와 창작> 등 4권을 펴냈다. 고창예총 회장을 맡으면서도 왕성한 필력으로 문학활동에 힘썼다. 특히 박 시인은 지난해 바다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10권, 산문집 2권, 시론집 1권 등 모두 13권을 펴냈다. 한국문인협회 고창군지부장(23대)을 지냈으며 고창교육장을 역임했다. 한편, <교원문학> 제5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4회 교원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걸 전제로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전주역 앞 초원갈비 연회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06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