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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비리 '천태만상'

#1. 전북 한 지자체 공무원은 평소 친분이 있던 방수공사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건물 설계도면에 특허공법을 반영시켰다. 또 여성기업의 경우 5500만원 미만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용해 특정업체로 하여금 설계서를 5493만원으로 작성하도록 지시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2. 경남 한 지자체는 CCTV 설치공사를 발주하는 선후배 공무원에게 CCTV설치 업체를 운영하는 본인의 동생과 계약해 달라고 청탁해 주민센터와 읍사무소 통신시설 환경정비공사 등 총 7건, 9117여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특혜를 제공했다. #경기 한 지자체도 공원조성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수행능력 평가시 유사 실적에 대한 인정범위를 자의적소극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5개 업체 중 1개 업체를 제외한 4개 업체들이 가격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감찰을 실시해 징계한 내용으로 일선 지자체 공직자들의 계약관련 특혜제공 등 불공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9일 올해 감찰 중점 방향을 생활속 불공정 행위 근절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감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대한 감찰결과 진입규제, 특혜제공, 채용비리 등 생활속 불공정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올해 △공정한 기업창업활동 등을 저해하는 진입규제 △인허가 및 계약과 관련한 부당한 특혜 제공 △공정한 취업 기회를 박탈하는 채용 비리 등 3개 분야 지방자치단체 부정부패를 대상으로 감찰을 중점 추진한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20.02.09 17:28

김광수 예비후보, 코로나 피해 중소상공인·택시업계 지원책 마련 촉구

김광수 예비후보 김광수 민주평화당 전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택시업계 등을 위한 긴급지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은 국민건강 위협은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 택시업계 등 서민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 택시기사, 일용직 노동자분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민생을 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게를 찾는 손님이 절반 넘게 줄었다는 음식점 사장님들과 시장상인 분들,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전을 하시는 택시기사님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많이 접한다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점을 넘어 국가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중소상공인, 택시업계 등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생계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신음의 현장 목소리를 그냥 넘겨버려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세제감면과 긴급생활비 지원 등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지원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09 17:20

김수흥 예비후보 "네거티브 선거 시민 심판 받을 것"

김수흥 예비후보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본인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때문에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네거티브 및 악의적 허위사실유포는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 허위사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는 건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써, 불법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종교를 옮겼다는 의혹과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등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며 허위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들을 형사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 또는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순실보다 더 나쁜 적폐세력이 익산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데 시민들은 그 배후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익산갑 민주당 소속 시도 의원들이 전화나 메시지, 또는 사석에서 주민들에게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할 경우 녹취해두거나 문자메시지를 보관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09 17:20

최형재 예비후보, 대학·평생교육 활성화 공약

최형재 예비후보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지역 대학 활성화 방안을 담은 인생전환캠퍼스 설립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지방대학 소멸론에 대비해, 국가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자를 우선 배정하는 채용목표제를 확대실시해야 한다며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해 지역 대학에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대전주대우석대의 2019년 신입생 충원율이 90%가 훌쩍 넘어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나, 학생 수 급감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대학들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고, 교육부에서도 관련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영국에서 최근 퇴직이 증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성인학습자들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도록 Foundation Degree 모형의 2년제 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중장년의 인생전환을 모색하는 인생전환캠퍼스를 도내 대학교의 정규과정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후보가 제시한 인생전환캠퍼스는 지방대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의 평생교육시스템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09 17:20

지성은 국제와이즈멘 전북지구 총재 "변화와 혁신 통한 와이즈멘 대중화와 새로운 클럽 도약을"

최근 국제와이즈멘 전북지구 지성은(60) 총재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지 총재는 2019-2020 전북지구 총재를 맡으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국제와이즈멘에 대한 인지도 끌어올리기와 대내외 봉사활동 등을 통해 그 역할과 존재를 전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 총재를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전북일보 독자들께 인사와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그 어느 곳도 안전함이라는 평온과 여유를 가진 분들이 없고 저 역시 맡은바 소임과 책임을 다해가는 즈음에 이렇게 전북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감사와 함께 제게 주어진 책임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 된 마음과 서로의 배려로 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한다면 나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큰 교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와이즈멘에 대한 일반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아직도 국제와이즈멘의 회원이 되던 첫 소감이 참 따뜻합니다.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표어 아래 인류를 위해 보다 나은 세계 건설에 이바지한다는 봉사이념을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먼저 주장하는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인간의 길을 제시하고 권리의 주장에 치우쳐진 사회적 모순을 가장 선한 행위인 의무의 이행으로 승화하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총재님과 국제와이즈멘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2분법으로 생각해보면 봉사라는 단어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내가 봉사를 받아야하는 쪽인가. 아님 해야 하는 쪽인가에 모호한 기준들을 갖고 있습니다. 봉사를 해야 하는 쪽이라는 사회적 보편성을 기준할 때도 자신의 조금 부족한 부분을 절반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계기란 참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인들에게서 동기를 얻었고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단어에 살아온 시간을 통째로 넣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린 권리만큼 의무를 다했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와이즈멘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결같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회적 환경에는 미미한 영향을 받지만 스스로의 환경에 지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극복하는 방법으로 선택했지만 결국 가장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봉사클럽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총재로 취임하고 지난 연말 혼자가 아닌 전북지구 전 회원이 함께한 각 13개 지자체와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5만장의 연탄나눔 행사와 노후한 보일러 수리 및 교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라오스와 몽골에 의료봉사와 낙후된 식수환경을 개선한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왔습니다. -전북지구 운영에 중점을 둔 사항이 있다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빈곤 국가를 찾아다니면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지만 국제적 활동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데 국내 와이즈멘의 활동과 봉사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못합니다. 조직에 대한 우수성이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인지도가 봉사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넘어서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약했던 와이즈멘의 대중화를 위한 홍보부분을 좀 더 중점사업으로 전환해서 대처하고 신진세력의 영입과 새로운 클럽의 탄생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와이즈멘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총재로서의 와이즈멘과 일반 회원으로서의 와이즈멘은 다르지 않습니다. 와이즈멘은 신입회원과 와이즈멘을 지탱하고 계시는 원로회원님들의 힘으로 98년을 이어왔습니다. 천년을 이어갈 모든 권리는 의무 이행에서라는 국제표어 아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와이즈멘이라 하겠습니다. 국제와이즈멘 전북지구의 위상은 한국지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며 모범적인 대표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부심이 일상에 큰 용기가 되고 에너지가 되어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뤄내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제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전북지구 총재로 그 역할을 함에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축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현재 와이즈멘은 무겁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이겨냈고 그 남김의 교훈은 위대하리만큼 시민의식과 자존감 향상으로 변환해왔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질의 나눔이 아무리 큰 이로움을 준다할지라도 그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면 빛을 잃듯이 지금의 시기에는 더 많은 배려와 이해 그리고 용기가 되는 따뜻함이 간절합니다.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 지성은 국제와이즈멘 전북지구 2019-2020 총재는 김제가 고향인 지성은 총재는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아버지는 건축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 회사가 부도처리되면서 집안은 폭삭 가라앉게 된다. 집안에 어려움이 닥치자 그는 집에서의 독립을 선언하고 학업을 스스로 이어간다. 어렵게 한남대학교에 진학한 그에게 봉사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자신과 같이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영어수학 등 그룹지도를 펼쳤고, 방학이 시작되면 학교를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봉사를 하기 시작한다. 지 총재는 어린시절 어려운 생활을 보내면서 학업을 어렵게 이어왔다면서 당시 그런 학생들을 보면 돕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사회에 나선 그는 26살에 국제로타리3670지구에서 봉사를 이어왔고 10년 전 국제와이즈멘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봉사의 폭을 넓히게 된다. 그는 총재에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더 나은 와이즈멘이 되자는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고 이러한 지 총재의 신념은 와이즈멘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 총재는 와이즈멘은 생활이 여유로운 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회원들이 더욱 많다면서 하지만 회원들이 왼쪽가슴에 달고 있는 뱃지를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벅차고 회원 한 명 한 명이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기획
  • 최정규
  • 2020.02.09 17:15

전북 건설업체 해외건설 수주 약인가 독인가

건설경기 침체와 대형건설업체들의 시장잠식으로 수주난이 가중되면서 전북지역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대규모 사업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리고 있지만 명과 암이 교차하고 있다. 미지의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주난 해소와 전북 건설의 선진기술을 만방에 과시한다는 이점도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경영난에 봉착하는 사례도 많아 철저한 사전준비와 충분한 자금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신일건설이 해외건설협회에 가입한 이후 2004년 새한과 정신건설, 2005년 한백건설 등이 회원사로 등록해 현재는 30개 종합과 전문, 전기건설업체들이 가입돼 있다. 해외시장에 대한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규모 사업수주에 성공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플러스 건설이 뉴질랜드에서 27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220억 원) 규모의 아파트 신축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플러스 건설은 지난 2011년 한국업체로는 최초로 남태평양 퉁가 아일랜드의 쓰나미 수해복구 프로젝트(30억원 규모)를 수주한데 이어 2013년 뉴질랜드에서 150억원 규모의 호텔 건설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한백건설도 베트남에 대규모 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또 한번의 해외시장 개척 성공신화를 쓸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도내 건설업체들이 중국과 카자흐스탄, 몽고 등지에서 다양한 공사수주 활동을 벌려 왔지만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인프라 구축 부족 등으로 대부분 실패에 그쳤다. 2000년대 후반 수목토라는 독자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인기를 누리면서 1군까지 진입했던 엘드건설이 카자흐스탄에 50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다 자금난으로 최종부도 사태를 맞았다. 정신건설은 지난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기술교육직업훈련청에서 발주한 1억3300만 달러 규모의 알 하사 국립기술직업훈련센타 신축공사를 따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도내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2군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공사를 원청 수주한 경우는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른 기성금 지급 방식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난과 경영압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해외건설시장 역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고 전북지역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아직은 걸림돌이 많다며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우선 도내 건설업체들의 신용평가가 좋지 않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점이 도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가장 큰 난제로 꼽히고 있다. 해외에서 공사를 수주했다해도 지급보증을 받기 어려워 공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예견되고 있다. 선급금을 지급하고 공사실적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하는 국내건설환경과는 다른 기성금 지급방식도 해외진출 기업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북 뿐 아니라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대기업들도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신용상태가 대기업체에 비해 좋지 않은 도내 기업들이 해외수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력 확보와 신용평가점수 향상 등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2.09 17:0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뜨거운 관심 보이는 보험업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보험 상품을 찾는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신규 보험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보험 항목을 추가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캐롯손해보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는 18일까지 일시적으로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을 판매하는 등 보험업계에서 현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방안책은 마련 중에 있다. 도내 A 보험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험 문의 전화가 40%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는 보험 신규 가입자 수가 15% 늘었다. B 보험 회사 관계자 또한 전년 동월대비 문의 전화가 30% 늘었으며 현재 가입자 중 20%는 기존 보험에서 항목을 추가하려는 모습과 회사 내에서 이와 관련해 추가 보험도 설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험 설계사와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보험 가입이 이뤄지지만 대부분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 신청 및 문의와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보험 설계사와 만나기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A 보험 설계사에 따르면 직접 만나서 보험에 대한 설명이 필요 하지만 고객들이 만나려고 하지 않아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반사다며 상담 과정과 고객 관리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쉴 틈 없이 전화로만 응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불안 심리를 이용한 허위나 과장된 보험에 대해서 주의를 요구했다. 전염병 같은 경우 국가에서 보장되는 경우도 있으니 실비보험만 관리를 잘해도 꼭 보험을 추가 하거나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B 보험 설계사는 주위에서 이야기만 듣고 계속해서 보험을 가입 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며 과다하게 보험을 드는 것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항목을 정하고 자세한 내용을 잘 숙지가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2.09 17:04

전북작가회의 신임 회장, 이병초 시인 추대 “작가 윤리는 사람에 대한 이해서 출발”

이병초 신임 회장 작가의 윤리라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이고,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임기 동안 작가들 간의 인간적 소통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할까 합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북작가회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병초(57) 시인의 말이다. 전북작가회의는 지난 7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병초 시인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정동철유강희박태건 시인이 부회장으로, 안성덕오창렬 시인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 사무처장은 김성숙 작가가 맡게됐다. 김종필 동화작가를 이어 2년간 전북작가회의를 이끌게 된 이병초 회장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지난 1998년 <시안>에 연작시 황방산의 달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밤비>,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를 펴냈다. 시 토끼탕으로 전북작가회의 제2회 불꽃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 있는 웅지세무대에서 현대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새 집행부는 이날 기관지 <작가의 눈>과 회원 수필집 발간, 월례문학토론회,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전국작가대회 참가 등 2020년도 기본 사업을 확정했다. 또한 중장기 사업으로 <전북문학사> 발간과 작고문학인 추모 사업,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의 밤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2회 불꽃문학상, 제10회 작가의눈 작품상, 제2회 참고운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앞서 전북작가회의는 제12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장은영 아동문학가, 제10회 작가의눈 작품상 수상자로 문병학 시인, 제2회 참고운상 수상자로는 안도현 시인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전북작가회의는 1980년대 남민시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의 전통성을 계승한 단체로,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30여 명이 뜻을 모아 창립했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천명하며 전북의 예술 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 그간 정양 시인, 최동현 시인, 김용택 시인, 임명진 문학평론가, 이병천 소설가, 안도현 시인, 복효근 시인, 김병용 소설가, 김종필 동화작가가 회장을 맡아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현재 회원 210여 명이 활동하며 전북문학의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2.09 16:54

전북시인협회 제8대 회장에 김현조 시인 당선 “힘 모으고 마음 보태주길”

전북시인협회 제8대 회장에 김현조 시인이 당선됐다. 전북시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영)는 지난 8일 전주 전북문학관에서 제8대 전북시인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유권자 총 195명 중 163명 참여했다. 투표율은 83.5%. 개표 결과 기호 1번 김현조 후보가 83표(득표율 50.3%) 이경아 후보 77표(득표율 46.6%), 무효 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이경아 시인의 공약도 노력해서 전북시인협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조미애 회장을 비롯해 박철영 선관위원장님, 끝까지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6표 차이로 당선, 앞으로 3년간 전북시인협회를 이끄는 김현조 회장은 모든 유권자들께 감사 드린다. 선거는 분열이나 대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 번도 나뉘어져 본 적이 없다며 전북시인협회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아주시고 마음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귀를 씻고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시인의 발자취 기록, △전북시인협회 전북도 단체 등록, △전북시가요제 추진, △선대 사업 유지발전 △국제 시인 정기교류 추진 등 5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1991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당나귀를 만난 목화밭>, <사막풀> 등이 있다. 금요시담 동인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선거가 끝난 후 김 회장은 제8대 전북시인협회 감사로 이형구 시인과 이두현 시인을 선임했다. 또 그간 전북시인협회를 이끌어온 조미애 제7대 회장은 이날 지난 3년간 전북시인협회장으로서 일하는 동안 함께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히고, 장교철 시인과 전길중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장교철 시인은 제7대 사무국장을 맡아 전북시인협회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여 봉사한 점, 전길중 시인은 전북시인협회 제7대 편집위원장을 맡아 <시의 땅> 발간을 위해 성심을 다한 점을 감사장에 새겼다. 한편 전북시인협회는 지난 1999년 2월 창립돼 회원 화합과 권일 보호에 앞장 서 왔다. 현재 회원 2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창작품은 물론 협회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시화집 <시의 땅>을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2.09 16:54

“한국춤으로 전북 전통문화유산 세계 곳곳에 알리고파”

김애미 이사장 한국 속의 한국이자 전통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전라북도가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가진 전통무용의 가치를 세계에 보급해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고 싶어요. 춤예술가인 김애미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이 전북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한량무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중국무용학계에 한국궁중무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전북무형문화재 제17호 한량무 보유자인 금파 김조균과 전북무용협회 수장으로 전북지역 춤의 역사를 써온 김숙의 딸이다. 한국춤의 시원성과 원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부모의 가르침을 들으며 꿈을 키워왔다. 동양예술의 뿌리를 찾아 지난 2013년 중국 북경 유학길에 올랐고, 이듬해 중국중앙민족대학 무용학원 소수민족예술전공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스승으로 가르침을 받았던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장의 조언도 김 이사장의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유학 당시 중앙민족대학교에서는 김애미 이사장에게 수천년의 전통 안에 담긴 한국의 위대한 노력을 중국 무용학계에 소개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중국무용학계에 기호학을 활용해 무용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박사논문 <한국궁중무 학연화대처용무의 합설 연구>가 그 결과물이다. 한중문화의 연관성을 조명하며 한국궁중무에 담긴 정치사회적 현상과 의미분석에 집중했다. 2018년부터 중국에서 한량무를 알리는 수업을 진행했어요. 세계에 전북을 소개하고 전주의 춤을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그들은 귀를 기울여 한국의 전통을 동경하고 선망의 마음으로 한국의 춤을 배워요. 그럴 때마다 우리의 전통예술이 아름답고 위대하다는 생각에 행복했어요. 김 이사장은 새해 목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작무용을 통해 40년 춤 인생을 돌아보는 발표회를 생각하고 있다. 전북에서 무용과 음악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공연예술이 생명력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북, 그리고 전주는 한국에서 가장 전통적인 도시라고 생각해요. 전주만큼 남녀노소 모두가 전통예술에 열정을 가지는 곳이 없어요. 우리 춤과 소리가 끊이지 않는 전용극장을 지으면 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존중하고 표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요. 전통예술을 통해 전주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2.09 16:54

우석대 ‘장애유아 창의교육사업단’, 성과 공유회 잇따라 개최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우석대학교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단장 장혜영 아동복지학과 교수)이 비전설계 및 로드맵작성대회와 산학공동워크숍을 연달아 개최하는 등 성과 공유에 힘쓰고 있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와 아동복지학과 체육학과로 구성된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은 전북지역 47개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보육기관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대학이 가진 노하우를 현장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개최한 비전설계 및 로드맵작성대회는 참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천과 변화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개인별 비전 설계와 나만의 활동 계획 작성, 드림퍼즐, SWOT 분석을 통한 자기 탐색 등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보육기관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날 롤모델을 선정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계획에 대한 정확한 경로를 잡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위시리스트 작성, 버킷리스트 작성을 통해서 참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그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비전트립 로드맵을 작성하며 취업을 원하는 직무와 역할을 분석하고 영역별 목표를 세분화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8일에는 사업단이 산학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북지역 47개 어린이집 원장이 참여해 현장에서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렴했다. 이날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비전설계 대회를 마련했다.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의 장혜영 단장은 미래의 취업현장과 개인을 연결하는 이러한 사업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청년인재를 현장의 요구와 접목시켜 전라북도내의 보육기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의 보육환경을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에서 낮아지는 출생률을 반전시킬 수 있는 환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09 16:48

“예비예술인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 지난 2월 5일 전북지역 문화예술교육계 박00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 이후 50여개의 여성단체가 모여 열었던 기자회견의 회견문에는 박교수의 공판 과정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2년전 2018년 3월 지역 방송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박교수의 성추행은 2018년 9월 10일에 사건이 접수되었고 2019년 4월 15일에 첫 공판이 시작되었다. 무려 7개월을 기다린 공판의 시작이었다. 네 번의 공판 끝에 2019년 8월 12일. 드디어 선고기일이 잡혔다. 그러나 피고인은 또 다른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하였고 세 번의 공판을 지나 바로 오늘 2020년 2월 5일, 사건접수 514일 만에 전북지역 문화예술교육계 박OO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유죄가 선고 되었다.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번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의 행실을 운운하며 억울함과 분노로 일관한 가해자의 태도를 비춰보았을 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유죄선고는 가르침을 주는 판결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그저 재판의 결과만을 기다리던 피해학생들의 긴 시간의 고통들이 이 판결로 보상될 수 있을까? 그 자리에 피해자들과 함께 있던 나는 판결문을 듣는 내내 울분과 눈물을 참아야 했다. 처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피해사실을 용기 있게 고발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박교수의 제자들이었다. 그 아픔에 연대의 뜻을 밝힌 몇몇의 선배들은 지지문과 성명서 발표, 서명 등으로 박교수와 학교에 사과를 요구했고 이를 통해 총장의 사과와 총학생회의 움직임 등 조금의 변화가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얼마못가 학교의 입장은 달라졌다. 1심판결을 기준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며 자체 조사위를 꾸리지 않은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게 보장되어야 할 안전하고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하여, 이를 침범한 행위자에 대한 처벌과 재발방지에 대해 학교는 친절한 방관자로 일관한 것이다. 재작년 언젠가 피해학생을 돕던 졸업생이 내게 고민을 토로했었다. 용기 냈던 사람들이 좌절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되는 말을 하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이러다가 우리만 다치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이 무력감이 무섭다 학교는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학생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교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이 원초적 질문이 우습게 들리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인가? 작년에 발제자로 참여한 토론회에서 이런 질의를 받았다. 성폭력에 취약한 예비 예술인들을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대답했다. 그들이 마땅히 싸워야 할 것들에 목소리 내어본 경험, 그리고 그것에 대해 사과 받고 보상 받아본 경험은 정말로 소중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에서는 언제나 실수와 오해, 잘못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성찰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잘못에 사과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는 예비예술인들이 학교에서 그 건강한 과정을 배우고 익히기를 소망한다. 누구도 패배감과 무력감에 갇혀 자신을 수동적인 도구로 인식하는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자신의 예술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발화해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을 배우기를.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0.02.09 16:08

취약계층에 무료 소독 해주는 장영두 세이프존 대표

장영두 세이프존 대표 소독방역청도 대행업체인 유한회사 세이프존의 장영두 대표(51)는 소독 작업을 실시하려는 관공서와 사무실, 공장 등의 문의와 작업 쇄도로 눈코 뜰 새 없단다. 장 대표는 평소 관리하는 기관 및 업체만 30~40여 곳이 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추가 요청까지 들어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런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날 때마다 과거부터 계속해오던 취약계층 대상 무료 방역소독 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한 뒤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세대 등 취약계층에서 방역이나 소독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특히 취약계층의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방역이나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감염 등의 노출될 수 있어 반드시 방역과 소독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가 횟수로 5년이 됐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독과 방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계층의 경우 소독과 방역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봉사를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소독 등이 끝났을 때 봉사를 받으신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고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로 불안해하는 취약계층에게 제가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전국민 불안해하고 있고 특히 본인도 소독 과정에서 감염에 노출될까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모두가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 난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난리고 병으로 인해 사망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소독 일을 하고 있지만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에 노출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있다며 이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 역시 혹시나 하는 불안이 있지만 저희가 열심히 방역과 소독을 해야 조금이나마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지금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는데 정부의 예방수칙과 함께 단합된 모습이 있다면 결국 이 역경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02.09 16:08

성폭력 가해자 잇단 실형, 여성 인권개선 계기

단원들과 선배들에게 도와 달라고 말했지만 강간을 당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며 그들은 침묵했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26일 여성 연극배우가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여성으로서 수치스럽고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며 전북지역 첫 미투(#Me Too) 운동에 불을 댕겼다. 당시 미투 운동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이었다. 여배우는 극단 동료들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모두 외면했다며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 이후 여배우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극단대표에게는 법원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판결에 대해 여배우는 강제 추행을 당하고 법의 심판이 내려지기까지 8년 10개월의 끔찍한 세월을 견뎌왔다며 오열을 토해냈다. 지난 5일 전북지역 미투운동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대학교수에게도 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학과장과 입학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던 만큼, 설령 성적 만족이 없었더라도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처럼 미투운동의 가해자들이 잇따라 법의 심판대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에 주목한다. 피해자들이 죽도록 힘든 상황에서도 진실을 폭로함으로써 같은 이유로 고통 겪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줬다.미투운동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성 인식과 인권 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에 때맞춰 법원에서도 가해자들이 저지른 인권유린에 대해 철퇴를 내림으로써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와 같이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에 따른 피해자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의 엄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판단한다. 전북 여성 및 시민사회단체는 여전히 미투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고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여성의 인권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가해자에 대한 법원 선고직후 50여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우리 사회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유무형의 영향력으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고, 침묵으로 더 많은 피해가 양산되지 않도록 계속 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2.09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