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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청구…10개 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 웅동학원소송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를 시작한 지 55일 만이다.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검찰은 핵심 피의자인 정 교수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10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20132014년 딸 조모(28)씨의 국공립사립대 입학전형에 제출해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를 받는다.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조씨를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보조금 수백 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보조금관리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당시 대학 학부생인 딸이 연구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 8월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내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혐의(증거은닉교사)도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가족이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투자내역을 알 수 없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운용보고서가 작성되는 과정에 정 교수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증거위조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9.10.21 16:22

[소곤소곤 전북일상] 고창 웰파크시티(WellPark City) : 황혼이 머무는 집, 실버타운 웰파크 시티

방을 얻다 / 나희덕 담양이나 평창 어디쯤 방을 얻어 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 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 ----중략---- 마루 위에 앉아 계신 저녁 햇살이 눈에 들어왔다. 세놓으라는 말도 못하고 돌아섰지만 그 부부는 알고 있을까. 빈방을 마음으로는 늘 쓰고 있다는 말 속에 내가 이미 세 들어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오랜만에 시를 읽습니다. 나희덕 시인의 방을 얻다. 가슴이 찡 울려왔습니다. 특히 마루 위에 앉아 계신 저녁 햇살이라는 시 구절에서 이제는 쓸쓸해져 버린 우리의 노후가 그려졌습니다. 어쩌면 늙음이란 저런 게 아닐까요. 세 들어 사는 저녁 햇살 같은 것..... . 우리는 모두 늙어갑니다. 늙어간다는 말은 죽어간다는 말과 상통하는 의미이지요. 그러므로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반의어가 아니라 유의어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살아가면서도 죽어가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지요. 문제는 살아가며 죽어가는 나에 대한 인식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도 요상하고 나의 존재도 모르며 죽어간다는 것도 참으로 이상한 노릇입니다. 종교는 그 물음에 답하는 존재의 정체성을 탐구하게 하는 고단계의 정신적 체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오곤 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이 그러하며, 서구의 수도원이 그렇고, 인도의 아시람ashram(인도 힌두교에서 수행하며 거주하는 곳)이 그러합니다. 모두가 죽음을 전제로 한 현재의 삶에 대한 질문 그 끝에, 종교는 서 있다고 해도 과장되지 않습니다. 죽음 앞자리에서 늙음은 노후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 인생의 끄트머리를 달랑달랑 어둠으로 끌고 가곤 합니다. 근래에 우리나라도 실버타운(silver town)이 부쩍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버타운은 노인을 대상으로 돈을 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시설, 휴양 시설 따위를 갖춘 마을을 말하지요. 늙어서 자식들에게 마음 편히 부양받기 힘든 사회구조가 되다 보니, 실버타운은 우리의 안락한 노후를 보장하는 최상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요양원보다도, 요양병원보다도 한 차원 높은 시설과 복지 시설이라는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전라북도 고창군 석정리에는 최상의 실버타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창 웰파크시티! 150만㎡(약 45만 평)에 달하는 규모의 고창 웰파크시티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휴양도시를 표방하고 있지요. 전북 지역의 최대의 관광단지인 석정 온천지구. 여기에 있는 웰파크시티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방장산에 둘러싸여 있는 곳입니다. 자연 치유의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보인 온 가족 휴양도시의 개념으로 조성된 실버타운입니다. 고창의 모양성을 지나 석정온천 가는 길로 잡아드니 시원한 직선도로가 펼쳐집니다. 도로 가에는 소나무가 가로수로 서 있는 독특한 풍광입니다. 로마의 시가지에 심었던 소나무 같은 위용이 엿보입니다. 전쟁터에서 사생 결전을 끝내고 돌아온 개선 용사들을 로마시민은 열광하며 환영했었다지요. 삶의 전쟁터에 살아남은 노인들은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이곳 웰파크시티를 찾습니다. 가을 하늘은 맑고 공기는 참으로 청량합니다. 이들이 노후의 짐을 지고 온 삶의 전사들을 환영하는 듯합니다. 입구쯤에 다다르자 웰파크시티 글자를 돋움 글씨로 양각한 성벽(?)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거대한 아파트 숲이 드러납니다. 서울 시니어스타워 서울 시니어스 고창 타워는 아파트입니다. 웰파크 시티는 크게 6개의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실버타운으로서 나그네가 서 있는 서울 시니어스 고창 타워, 그리고 파크 빌라, 펜션(힐링 카운티), 병원, 석정 힐스(고급 빌라) 그리고 커뮤니티 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고창 타워는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 환경과 건강, 의료, 레저를 충족시키는 3대가 살기 좋은 아파트라고 합니다. 석정 웰파크 병원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 24시간 간호팀 운영을 비롯한 식사 서비스, 골프, 수영,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관리실 직원은 입이 마르도록 자랑하더군요. 웰파크 병원이 제법 큰 것 같았습니다. 시니어스 타워에는 이 병원과 연계되어있는 간호사실이 있습니다. 간호실에는 아파트 방과 연결된 비상호출기가 있어서, 연락이 잘 안 되거나 혹은 이상이 있다는 비상벨이 울리면 즉시 간호사가 각 세대를 방문한다고 하니, 노후의 건강을 걱정하는 노인에게는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천 휴스파를 지나가면서 내일 들르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들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사람의 일을 누가 다 알아차리겠습니까. 나그네와 동행하는 고운 분의 건강이 길을 막았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아쉬울 수 없습니다. 인터넷 사진을 구해 휴스파의 내부 사진을 올립니다. 세계 두 번째의 게르마늄 온천이라는데, 정말 좋을 것 같은 탕의 내부였습니다. 석정힐스파크는 고급 빌라였습니다. 산언덕에 지은, 보기만 해도 고급 전원 주택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빌라 뒤로 펼쳐져 있는 골프장과 함께 석정 힐스타운은 그야말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었습니다. 예약된 숙소 힐링카운티. 나그네에게 배정된 숙소는 5층 건물의 3층, 아주 깨끗했습니다. 세탁기까지 구비 되어 있는 온돌식 방이어서, 나그네 나이의 사람들은 오히려 편안했습니다. 창밖은 밤이 내려와 빛을 삼키고 그 자리에 지상의 불빛들이 존재를 알립니다. 하늘의 빛과 지상의 빛은 이렇게 차이가 나지요. 오밀조밀한 장난감 같은 거리와 숙소의 불빛들이 밤을 수놓습니다. 아, 그렇군요. 하늘의 별들도 조응하듯 고운 눈을 뜨고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침 해가 떴습니다. 황톳길을 걷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약선 식당과 요가 명상실과 홀론면역파동욕장, 허브온실 카페도 있고, 그리고 면역 산책 정원의 호수도 들러야 하는데, 아, 어쩔 수 없군요. 건강은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됐습니다. 동행자의 고통에 나그네도 놀랐고, 당사자는 통증에 얼굴이 하얘지고 있었습니다. 서둘러서 짐을 챙깁니다. 그리고 주치의가 있는 광주로, 광주로 운전대를 돌려야 했습니다. 바삐 서두르는 중에도 어제 보았던 우람한 은행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당산나무처럼 서있는 은행나무가 슬픈 눈으로 나그네 일행을 내려 보며 손을 흔듭니다. 나그네도 마음속으로 손을 흔듭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올 것을 다짐합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고창이 갑자기 내 마음으로 스며들어 왔습니다. 조금 더 늙어지면 이곳에서 노후를 묻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가슴에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은 나에 대한 나의 질문과 나의 대답이 함께하는 곳,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살아야 할 곳이 아닐까.....요? 그곳이야말로 좋은 삶과 죽음을 대할 수 있는, 나에 대한 나의 진정한 만남이 가능하겠기에 말입니다. 저는 지금, 집에서 문정희 시인의 시를 읽습니다. 나그네의 동행자도 여기까지 따라왔군요. 허허 참!!! /글사진 = 이희규(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 기획
  • 기고
  • 2019.10.21 16:14

순창군 치매안심센터, 실종예방 치매안심 팔찌 배부

순창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어르신을 위해 실종예방 치매 안심팔찌를 배부해 어르신의 안전 귀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치매안심센터는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가능성이 높은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팔찌를 나눠주고 있다. 이날 나눠준 팔찌에는 순창군 치매안심센터와 해당 어르신 가족의 전화번호를 새겨 길을 잃을 경우 가족과 센터에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센터는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연락처가 기재돼 있는 의류부착용 배회 인식표를 발급하는 한편 경찰서와 연계해 치매 환자의 지문 및 사진, 기타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는 사전지문 등록 등 실종 예방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내에서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족카페,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헤아림교실 운영, 치매예방교실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곤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어르신에게 치매안심 팔찌를 제공함으로써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 및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이나 문의사항은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650-5247)로 문의하면 된다.

  • 순창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6:13

완주군, 행복콜버스 운행 마을 확대

21일 완주군은 상관면, 소양면, 구이면 일부 마을에서 운행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행복콜버스를 오는 2020년 1월부터 전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도입한 상관, 소양, 구이지역 행복콜버스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주민들이 마을 확대 운행을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마을운행 확대를 위해 소양, 구이지역에 운행하는 행복콜버스를 각 1대에서 2대로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방식은 주민 요구에 따라 운행하되 현재 운행하고 있는 마을은 기존대로 행복콜버스 승강장(표지판)에서 이용가능하고 신규 운행마을은 해당마을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이용가능하다. 또한 해당마을에서 각 소재지까지의 1회 이용료는 500원이며, 출발지에서 1시간전 사전예약제로 운행된다. 운행시간은 07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완주군은 행복콜버스 확대에 따라 주민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당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현수막, 스티커, 명함 등 홍보물을 제작해 마을 주민들에게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일 군수는 소양, 상관, 구이지역 행복콜버스 운행확대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전주시내버스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교통카드 결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완주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6:13

[드라마스페셜] '스카우팅 리포트' 최원영과 이도현 사이엔 무슨 일이?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다섯 번째 이야기 스카우팅 리포트의 예고영상(https://tv.naver.com/v/10470038)이 전격 공개됐다. 오는 25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스카우팅 리포트(연출 송민엽, 극본 이주영)는 한 때 반짝 스타였던 전직 야구선수 출신 스카우터와 고등학생 야구 유망주가 만나 덮어둔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는 배우 최원영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이도현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에선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재원(이도현)과 이를 바라보는 경우(최원영)이 담겼다. 사실 경우는 학부모에게 돈을 받는 비리를 저질러 구단 내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복직을 위해선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내는 유망주 재원을 스카우트해야 하는 상황. 어떻게든 그를 구슬려 구단으로 데려와야 한다. 이런 그에게 나도 그런 적 있었어. 딱 지금뿐이다라고 느껴질 때라는 경우에게선 스카우터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건네는 따뜻한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곤 던지고 싶은 대로 한번 던져봐. 우린 또 그 한마디면 되는 거지, 안 그래?라며 그에게 용기를 주는 경우. 그러나 이런 그의 따뜻한 시선과 달리 조금 차가워보이는 재원의 모습에서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스카우팅 리포트는 야구 스카우터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진한 유대감으로 엮여가는 과정을 담아낸 드라마다. 조금은 특별한 경우와 재원의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과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 방송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이번 주부터 15분 늦춰진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스카우팅 리포트, 오는 10월 25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KBS 2TV 방송.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5:38

[낭만클럽] 박기영 “인천에서 박은혜 모르면 간첩”

음악과 음식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아지트 낭만클럽에 모여 청춘시절 가슴을 뜨겁게 했던 애창곡을 들으며 역대급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뉴트로 감성 토크쇼 MBC '낭만클럽. 오늘(21일) 방송에는 학창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천상의 목소리 디바 박기영과 원조 한류 여신 배우 박은혜가 출연한다. 고교 시절 앞뒤에 앉은 인연을 시작으로 26년 지기가 된 두 사람은 낭만클럽에 출연해 학창 시절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기영은 박은혜가 너무 예뻐서 내가 대시했다며 인천에서 박은혜를 모르면 간첩이었다고 학창 시절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했던 박은혜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박기영의 1집 앨범에 박은혜가 직접 작사한 노래가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엄마가 된 박은혜와 박기영의 현실 육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아홉 살 쌍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박은혜는 출산 직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칠 개월 만에 태어난 쌍둥이들이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아이를 낳고 남몰래 가슴을 졸였다는데. 한편, 딸을 키우고 있는 박기영은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라이브 무대에서 박기영은 불후의 명곡인 자작곡 나비를 불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베테랑 MC 이휘재와 지상렬, 예능계 뉴페이스로 활약 중인 라붐의 솔빈과 개성파 배우 황석정, 그리고 매회 게스트 맞춤형 힐링 푸드를 담당하는 낭만 쉐프 이효남(금파)이 진행을 맡아, 공감 가득한 음악과 음식,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품격 라이브 뮤직 토크쇼 낭만클럽. 그 다섯 번째 이야기가 오늘(21일) 밤 12시 35분에 공개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5:35

[미래교육플러스] '진로교육, 꿈을 디자인하다' 4부. 진로교육, 사각지대를 없애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진로교육이 한참이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에게 진로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지고 있을까? 현재 다문화 가정, 이주배경 청소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 전문가들은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진로교육, 그리고 지역적으로 진로체험에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까지, 사각지대 없는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진로교육, 그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원격으로 진로특강 및 상담을 제공하는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진로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진로체험버스 등 학생들을 위한 생생한 진로체험 교육이 있다. 학교와 진로 체험처를 연결하는 진로체험버스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진로체험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학교로 찾아와 학생들에게 직접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려주는 현장까지 알아본다. 진로교육, 꿈을 디자인하다 4부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에서는 교육 기관, 마을 선생님,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진로체험 교육 현장이 소개된다. 배려가 낙인이 되지 않도록, 편견을 벗어내고 살아있는 진짜 진로체험을 만나다 지역, 계층, 문화적 측면 등에서 소외당하기 쉬운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은 더욱더 필요하다. 하지만 진로교육 취약 계층을 향한 배려가 낙인 또는 차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심리 상담, 진로체험, 취업 연계 등 다방면의 진로교육이 차별 없이 이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멀리 있지 않다. 학교 밖을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인들의 세계,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 전문가들은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5:02

[건축탐구 집] 풍경을 담은 집

지리산 천왕봉을 그림처럼 액자에 걸고 있는 집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 있는 간청재는 임형남노은주 건축가가 설계한 집으로, 풍경을 담은 집으로 손꼽히는 대표작이다. 두 건축가가 이 집에 풍경을 담기 위해 착안한 것은 선조들의 지혜였다. 예로부터 한옥에서는 창을 그림을 담는 액자로 보고, 창의 크기나 위치 등을 통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러한 자연의 경치를 빌린다는 차경의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두 건축가는 현대식 목조주택에 한옥의 양식을 접목해 집을 지었다. 거실은 대청으로 재현하고, 경관이 가장 좋은 곳에는 세 면이 개방되는 누마루가 달린 집. 대청 앞창에는 산수화가 걸리고, 누마루에서는 3개의 액자 너머로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좋은 풍경을 누리려면 반드시 높은 곳에 집을 지어야 할까? 경기도 가평에는 들판 한가운데, 세상에 하나뿐인 풍경을 담은 집이 있다. 숲으로 착각할 만큼 우거진 나무와 식물들로 가득한 정원. 집 안 곳곳의 크고 작은 창에는 잘 가꿔놓은 정원 풍경이 그림처럼 담겨 있다. 이 풍경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조경가인 김영준 씨이다. 평소 산행을 좋아하시던 부모님이 다리 수술로 더는 숲을 찾지 못하게 되자, 손수 집 안에 숲과 같은 정원을 만들어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만들어준 풍경을 누구보다 좋아했던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아들은 혼자 남은 어머니를 위해, 본래 있던 집 옆에 작은 집을 증축해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이사를 들어와 살고 있다. 할머니는 정원에서 두 아이가 뛰어놀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고요하던 집은 어느새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가족들이 함께 살며 만들어가는 삶의 풍경이 담긴 그 집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찾은 풍경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얻은 이도 있다. 김재선 씨는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산골짜기에 집을 지었다. 평생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매달린 그가 유언장을 쓰는 심경으로 지은 집이다. 당시만 해도 생명이 위중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마당에 자신이 묻힐 나무를 심고, 환자에게 좋다는 핀란드식 사우나도 지었다. 그런 그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집 밖에 펼쳐진 산의 풍경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앞산이 마주 보이는 2층 서재를 마치 전망대처럼 통유리로 꾸며, 창 너머로 산을 품고 있는 듯한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아내와 함께 자연의 경치를 즐기고, 정원에 꽃과 나무를 가꾸다 보니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았다. 제2의 인생을 되찾게 해준 그 집을, 그는 생명과도 같은 집이라고 말한다. 그곳에서 그동안 누리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따스한 삶의 풍경이 담긴 집의 이야기가 찾아간다. 누구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집에 살기를 꿈꾼다. 집 밖의 풍경을 담는 건 창의 크기나 위치 등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창에 담긴 자연의 경치가 아무리 아름다운들, 그 집에 삶의 풍경이 없다면 공허하다. 집을 완성하는 것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듯, 풍경을 완성하는 것 역시 그 집에 담긴 삶의 풍경이 아닐까.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5:01

[다큐프라임] '사랑의 과학' 2부. 성

2세를 출산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인 성관계는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대화법이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갖는 부부들의 호르몬, 면역, 노화 등의 건강 상태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양호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부부들의 성생활은 어떤가? 일본에 이어 섹스리스 2위 국가인 대한민국 의 성생활 없는 부부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랑의 결실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네 형제를 낳은 안세형 고은정 부부.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지만 한때는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됐던 시기가 있었다.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부부간의 성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부부관계가 줄어들어 고민인 이원섭 양소희 부부가 전문가의 도움으로 4주간의 솔루션에 들어갔다. 아내의 유혹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만 치던 남편은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전문가가 추천하는 친밀한 부부관계 회복 방안은 무엇일까? 육아와 바쁜 일상에 지쳐 부모라는 역할로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기혼남녀. 부부생활이 주는 이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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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4:59

[한국기행] '여행책에 없는 강원도' 2부. 고갯길 너머 행복이 산다

구룡령은 용이 구불구불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가로막혀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양양과 홍천 사람들은 이 고갯길을 통해 각자의 물건을 교환하며 살았다. 지금은 사람 발길 끊긴 구룡령 옛길이지만 이곳에서 나고 자란 김영배, 김기배 씨 형제는 오히려 사람이 없어 호젓하게 산행하기 좋다고 한다. 산행을 하다 보면 다래와 당귀는 물론 가을 산의 보물, 버섯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형제가 있다. 흐르는 땀을 말려주는 시원한 계곡과 약수터를 지나며 구룡령 옛길에 담긴 어린 날의 추억들을 꺼내 본다. 해발 900m 횡성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한 고라데이 마을이 있다. 고라데이란 강원도 사투리로 골짜기란 뜻이다. 강원도 사람들마저 오지라 불렀던 이곳에는 오지 전문가들만 알음알음 찾아온다는 숨은 비경이 있다. 봉명폭포는 계곡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봉황의 울음소리를 닮았다. 이 가을 봉명폭포는 고라데이 마을 사람들의 놀이터이자 별미 곳간이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든 개울에서 이운하‧허조영‧육범호 씨가 천렵하는 날은 곧 마을 잔칫날이다. 버들치 매운탕 한 그릇에 정이 오가는 가을날, 고라데이 마을의 저녁 풍경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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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