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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벤처투자 지원, 수도권 편중 심각…전북 최하위권 기록

전북지역 벤처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모태 펀드란 투자를 목적으로 각종 벤처 투자 조합이나 창업 투자 조합 따위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벤처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지원 받은 473개 기업 중 359개 기업(75.89%)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금액 또한 수도권 편중 현상이 매우 두드러진다. 정부의 올 상반기 벤처투자금액은 1조 243억 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수도권에 지원된 투자금액만 7665억 원(7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북지역에는 5개(1.0%) 기업에만 벤처투자가 이뤄졌으며, 지원 금액은 60억 원(0.58%)에 불과해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에서 기금 등 예산을 벤처기업과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을 통해 출자하는 모태펀드에 대한 투자도 지역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부의 전북지역에 대한 모태펀드자펀드 투자율은 0.5% 수준으로, 세종(0.1%)과 울산(0.2%)에 이어 투자금액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태펀드 투자에 대한 지역별 비율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는 70.9%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는 9.2%, 그 외 광역단체는 8.2%를 기록했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등 벤처지원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10.21 16:53

[뚜벅뚜벅 전북여행] 고창 꽃객프로젝트 & 선운사 : “가을 감성 만나러 가볼까”

드디어 감성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감성맛집 #가을여행 의 필수코스와도 같은 꽃놀이 전북 고창에서도 여한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로 시작해 꽃처럼 화려한 단풍으로 이어가는 가을 감성여행 어쩌면 꽃 같은 단풍을 기다리라고 화려한 꽃들이 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이른 아침엔 이슬이 맺히고 가을 아침이란 아이유의 노래가 듣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전라북도 고창군은 어쩐지 옛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전북 2대 고찰인 선운사와 원형에 가까운 석상인 고창읍성은 고창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지만 꽃객 프로젝트와 꽃무릇이 가득한 선운산 생태숲 등에서는 가을 감성 가득한 꽃잔치를 할 수 있어 새로운 고창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핑크뮬리 그라스라고 하는 식물로 조경용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여름엔 푸른 잎만 달려있다가 가을이 되면 분홍에서 자줏빛을 띄는 식물로 꽃이 너무 작아 자세히 보기조차 아련한 꽃입니다. 고창 꽃객 프로젝트는 핑크뮬리를 가득 심은 농장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공간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가 피어나는 10월 한 달간 고창에서는 꽃객 프로젝트 핑크뮬리축제가 진행되오니 가을이 가기 전 즐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단락이 나뉘어 있어 꽃밭 속가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아련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옆 고랑으로 넘어가면 되기 때문이죠. 입장료가 없는 대신, 꽃밭을 망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배려하며 관람하는 센스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창 선운산 IC에서 나와 선운사 가는 길, 큰길에서 살짝 마을 길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꽃객 프로젝트는 귀농한 농부가 부모님을 모시며 조성한 공간입니다. 곳곳의 포토 포인트들은 인생 사진을 담아내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곳곳에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책상이 떠오릅니다. 사는 집 마당과 그 주변은 멋진 정원으로도 꾸몄습니다. 도시에 살며 잊은 정원의 가치를 전하고 싶은 주인장의 마음씨로 정원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정원의 가치 공유와 지역 강화라는 키워드로 내년엔 더 건강하고 화려한 모습의 꽃 객프로젝트가 되길 응원하는 마음을 조금 담아봅니다. 가을감 성 가득한 가렌드와 나무에 매달린 귀여운 토끼도 담아봅니다. 핑크뮬리 하나만 있어도 가을 감성은 끝이지만 구석구석 센스가 묻어있습니다. 꽃객 프로젝트에는 핑크뮬리만 있는 건 아닙니다. 코키아, 백일홍, 붉은 메밀 등 가을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핑크뮬리, 백일홍을 지나 가을 꽃놀이가 이어지는 공간, 선운사가 있는 선운산 생태숲으로 향해봅니다. 선운산 꽃무릇은 9월이 절정이었지만 지금도 가면 붉은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꽃무릇 역시 여러해살이 식물로 수선화과에 속하는 붉은 꽃입니다.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는 푸른 가지와 잎사귀들 위로 꽃이 피어나 풍성한 느낌이지만 꽃무릇은 단 하나의 가지 위에 꽃만 달려있어 독특한 모양입니다. 꽃무릇은 주차장에서 선운사 매표소를 지나 선운사 사찰에 올라가는 길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주차장 쪽은 많이 시들었고 사찰 쪽에는 아직 생생합니다. 10월 중 부지런히 간다면 꽃과 단풍이 드는 시작을 함께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가을 감성 가득한 전북 감성여행의 테마는 꽃 선운사에는 지금의 꽃과 이미 피어난 꽃, 그리고 가을에 피어날 단풍꽃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대웅전과 불상 등 10여 개의 보물과 문화재를 품고 있는 선운사를 둘러싼 산에는 봄에 동백꽃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선운사 대웅전 앞에는 배롱나무꽃이 여름을 장식합니다. 10월 초의 선운사 가는 길, 조금만 더 있으면 노란색, 붉은색의 단풍 꽃이 피어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 가을 여행은 아름다운 꽃이 있는 고창에서 즐겨봅니다. /글사진 = 강영훈(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 이용안내 꽃객프로젝트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307 금액 : 무료 사이트 : blog.naver.com/feelkkot 선운사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 기획
  • 기고
  • 2019.10.21 16:52

[동상이몽] 강남·이상화, 청첩장 돌리러 태릉선수촌으로…강남 “왜 우리 사이를 훼방 놓은 거냐?”

21일(월) 밤 10시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남이상화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는 모습이 공개된다. 강남, 이상화는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섰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태릉선수촌이었다. 이상화는 스케이트장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어린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요청 세례를 받았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강남은 우리 결혼한다라며 자랑스러운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남은 스케이트장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세계 신기록 선수들의 기록에 놀라워했다. 강남은 현재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36초 36이라는 이상화의 세계 신기록을 보며 다시 한번 그녀의 위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상화는 선수 시절 훈련했던 곳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경기장에 들어 간 이상화는 감회가 새롭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상화의 스케이팅 실력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너무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질세라 강남도 스케이팅에 도전했다. 강남의 뒤뚱거리면서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스케이팅 실력은 모두를 폭소케 했고, 스페셜 MC 김원희는 희한하게 잘 탄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그들이 청첩장을 건넬 주인공이 도착했다. 강남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왜 우리 사이를 훼방 놓은 거냐? 물었고, 상대방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이상화 또한 너, 나 좋아해서 그랬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고. 양봉 커플 강남이상화 사이를 훼방 놓은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그 정체는 21일(월)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너는 내 운명은 기존보다 한 시간 빠른 밤 10시에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6:46

전주시립극단 명작시리즈,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꺼낸다

올해부터 4년간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전주의 연극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전주시립극단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 명작시리즈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델로, 햄릿, 리어왕, 맥베드를 매년 한 작품씩 가을 정기공연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첫 주자는 현대판으로 각색한 오델로다. 시대의 흐름과 감성에 맞춰 새 옷을 입혔다. 전주시립극단 제116회 정기공연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 공연. 오델로의 원작 속 17세기 전쟁을 진두지휘하던 베니스의 장군을 21세기로 데려오면서 천재 영화감독이라는 새 역할을 부여했다. 고결한 심성과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여주인공 데스데모나는 영화제의 스타 무비 퀸으로 변신했다.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낯설고 어렵다 생각하기 쉬운 고전을 현대판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원작 원형의 모습을 잃지 않고 더 풍성한 작품을 구성함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예술의 특성을 살려 연극의 진미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무대에서 원형을 기반으로 현대극 각색을 감행했지만 세익스피어 4대 비극의 큰 특성인 인물의 내적 갈등과 내면적인 투쟁은 그대로 살렸다. 오델로의 조감독이 되어 충실한 척 위선을 떠는 이아고는 사탄과도 같은 간악한 꾀로 오델로의 머릿속을 의심과 질투심으로 가득 채운다. 극의 중심인물 오델로 역시 군인의 세계에서 영화인의 세계로 옮겨왔을 뿐, 음모와 의혹에 둘러싸인 질투심으로 자기 스스로와 연인 데스데모나의 숨통을 옥죄인다. 늙은 흑인이라는 콤플렉스에 집착하며 점차 심화되는 내면적 투쟁은, 급기야 오델로를 괴물로 만들어 죽음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특히, 이번 공연의 백미는 흑백 대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터에도 잘 드러나 있듯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을 흑과 백 둘 중 하나에 맞춘다. 극 초반부터 오델로와 이아고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선과 악의 대립이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데스데모나의 순수한 열정은 선으로 대표되는 백색 그대로인데, 그를 의심하는 눈초리는 검은 악으로 오염돼있다. 또한 극과 극으로 치닫는 오델로의 내적갈등은 그를 땅바닥에서부터 하늘꼭대기까지 내동댕이친다. 전주시립극단 관계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고귀한 인물이 행복의 절정에서 별안간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인간의 여러 선택과 갈등을 읽을 수 있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극으로 각색한 이번 오델로 공연을 비롯해 4년간 매년 가을 선보일 고전명작시리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0.21 16:41

‘2019 관객전도 영화제’ 관객 프로그래머 이달말까지 모집

관객들이 직접 영화제를 기획하고 진행해 다른 관객들에게 전파한다는 취지의 관객전도 영화제가 오는 12월 5~8일 전주 영화의거리를 물들인다. 이에 전주영화제작소에서는 한국독립영화로 프로그래밍한 기획전을 공모선정해 소규모 영화제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관객들이 영화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과정에서 심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 총 1개 팀을 모집하며 11월 4일 최종 선정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선정 이후 매주 1회 이상 영화관 팀과 함께 지행하는 영화제 실무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최종 선정팀에게는 영화제 홍보진행시 영화제 관객 프로그래머로 명시하며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활동비와 활동증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체 영화제 상영작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www.jeonjucinecomplex.kr) 내 공지사항 게시물에서 첨부파일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단, 관객전도 영화제로 기획하고 싶은 영화제 프로그램 및 명칭과 상영작은 2순위까지는 필수로 작성해야 하며, 최종 선정시에는 1개 프로그램만 진행된다. 한국에서 제작된 독립예술영화로만 구성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063-231-3377.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0.21 16:41

“국립전주박물관서 전통 목공예 기술 배워보세요”

조상들의 지혜 담긴 우리 전통 목공예 기술 체험해보세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이 문화체험 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를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와 4시 박물관내 열린공간 온에서 두 차례 운영한다. 이 체험행사는 앞서 지난 3월 큰 호응을 받으며 치러진 바 있다. 박물관은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 목공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다시 마련했다. 필기도구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넣어 보관하는 필갑을 전통 소목제작 방식인 연귀맞춤 기법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목재결구의 특성을 활용한 목물 문화의 짜임 구조와 조형, 전통기능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연귀맞춤은 기존 목공예와는 달리 못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액자틀처럼 모서리 부분을 45도로 맞춤해 작품을 완성하는 기술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소목 필갑을 제작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기술을 엿보고 전통 공예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를 통해 성인을 대상으로 1회당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문의는 박물관 문화행사팀(063-220-1003).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21 16:41

임택준 작가 개인전 ‘마법사’

당신은 세상을 둥그렇게 잘도 깎아내는 것 같아요. 모나고 날카롭고 세밀해서 복잡한 것보다는 쓸데없는 군더더기는 다 잘라내고 남은 것들이 당신의 예술인가 봅니다. 미술평론가 최은희 씨는 임택준 작가의 예술세계를 이렇게 평했다. 애초에 만들고 싶은 의도에 그 중심이 있다기보다는 대상에서 보기 싫거나 불필요한 것들을 깎아내고 남은 우연성에 기인한다고. 전북을 대표하는 행위예술가로 꼽히는 임택준 작가가 서른일곱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마법사전 11월 3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마법사를 주제로 소품 7점, 중품 23점, 조형 3점 등 총 33점을 펼쳐놨다. 입과 코 없이 오로지 눈만 그려진 작품 속 인물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다. 임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법사다. 마법사는 판타지 세계에서 보통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과는 다른 존재이며, 마법을 만들고 사용하는 호기심 많은 존재로 여겨진다. 임 작가는 우리는 마법사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잠들어 있는 내면의 기억을 깨우는 것은 지극히 쉽고 단순하다. 그저 숨 쉬는 일처럼 자연스럽게 과거 기억의 에너지를 허용하는 것이다며 영감의 세계를 마법사를 통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임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1986년 중앙일보 미술대상전에 입상해 전업작가로서 길을 걸었고, 1987년에는 중화민국 국제판화전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0년 전북청년미술상을 받았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에서 행위예술을 펼쳤으며, 1998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홍익대 거리에서 열리는 한국실험예술제에 참여해 왔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10.21 16:41

[뚜벅뚜벅 전북여행] '기차타고 전북여행' 팔도장터 관광열자 고창 투어 편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 기차 타고 떠나는 전북여행! 팔도장터관광열차 고창투어에 다녀왔어요.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지방의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운영하는 것으로 코레일관광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하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고창투어편은 전라북도 정읍역에서 하차해 연계 차편으로 고창 모양성제 축제 관람과 고창전통시장을 들러 고창의 아름다운 사찰 선운사까지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었던 일정이에요. 10월 초에 1회였던 이번 일정에서는 고창모양성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다음은 11월 3일 일요일! 고창 모양성과 선운사의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하니 코레일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www.korailtravel.com/web/goods_view/index.asp?page_nm=goods_day&strApart=K&strBpart=M&strCpart=01&goodsNum=16136 (10월의 일정과 코스는 다소 다르지만, 주요 내용은 비슷해요!) 우선 팔도장터관광열차는 위 코레일관광 링크에서신청이 가능해요. 출발역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고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서대전을 거쳐서 정읍역에 도착해요. 전북 내소사, 채석강, 부안상설시장 투어와 순창 고추장마을 투어, 가을 내장산 단풍놀이, 백양사투어 등 전북으로 떠나는 다양한 관광지들로 향하는 여행객들과 같은 기차를 타고 내려가 중간중간 각자의 목적지에 내리고 정읍역에 내려서도 지정된 관광버스에 탑승해 여행하게 됩니다. 돌아올 때도 전라북도 정읍역에 모여 서울로 올라가는 코스로 전북의 구석구석 관광지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멋진 당일투어 코스죠. 정읍역은 전라북도 팔도장터관광열차의 종점! 그래서 마지막에 돌아올 때도 기차가 먼저 세워져 있던 곳이에요. 정읍역에 도착하니 전라북도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하는 구절초 꽃축제 소식이 큼직하게 있더라고요. 10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구절초가 만발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만나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www.jeongeup.go.kr/culture/index.jeongeup?menuCd=DOM_000000602004002001 팔도장터 관광열차의 첫 번째 여행지는 고창모양성제! 고창읍성인 모양성에서 펼쳐지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레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는 가을의 대표축제였어요. 조선시대 세워진 석성으로 우라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내부의 아름다운 정자와 관아 건물들 사이를 거닐며 가을을 느낄 수 있어요. 모양성 주변으로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체험과 고창 특산물 등도 가득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각설이 놀이패 공간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공간도 이어져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전라북도 지원으로 조성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었답니다. [고창전통시장] 팔도장터 관광열차의 주목적인 고창전통시장! 장날이 아니었지만, 축제와 함께하려고 시장에서도 먹거리와 이벤트 등을 구성하였어요. 고창 전통시장은 고창 모양성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에요. 고창의 특산물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곳이 가장 중심이었고 축제와 연계한 스탬프 체험 등을 준비해놓았더라고요. 또한, 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분들을 위한 이벤트와 지역 특산물 할인 이벤트 등도 마련해 놓았어요. 축제장과 고창시장에서 자유 중식 시간이 주어졌고 팔도장터 관광열차에서 지급한 온누리 상품권 (5천 원)은 시장에서 사용 가능해요. 꽃무릇이 가득 피었던 선운사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지금은 꽃무릇이 피었지만, 곧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사찰인데요. 봄에는 동백나무숲이 둘러싼 고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북 대표 관광지죠. 선운사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편에는 꽃무릇이 가득하고 왼편에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멋진 숲길을 걸을 수 있어요. 끄트머리에는 넓은 녹차밭을 지나 템플스테이 하는 곳까지 이어지고요. 거대한 불상은 보수 중이라 볼 수 없었지만 선운사 곳곳의 전각들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문화 재활용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천년 고찰 선운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곳으로 사찰 곳곳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정말 멋질 것 같아요. 만세루는 개방되어 있고 찻상이 놓여 있어 관람객들이 차 한잔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그간 다녀본 사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전라북도 정읍역에서 내려 고창 모양성과 전통시장, 모양성을 들르는 전북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선운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정읍역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 40분 경이었어요. 군산 시간여행, 정읍 구절초축제 등 전라북도 곳곳으로 흩어졌던 기차여행객들이 하나둘 모여 다시 기차를 탄 것이 저녁 6시 30분! 알찬 당일치기 전북여행을 마치고 기차에 몸을 실으니 하루의 피로가 몰려와 푹 쉬면서 올라올 수 있었답니다. 서울 청량리에서 전북까지는 편도 약 4시간으로 하루 만에 다녀가기엔 조금 멀긴 하지만 기차와 버스가 연계되어 당일치기로 알찬 코스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기차타고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는 기차 내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 청년몰 상인들의 히트상품을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여행은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가득했고, 마침 날도 좋고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즐거운 전라북도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11월의 첫 주, 가을 단풍여행을 계획한다면 기차 타고 전북여행! 어떠세요~? /글사진 = 배유미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 기획
  • 기고
  • 2019.10.21 16:35

[동상이몽] 조현재, 한 맺힌 핫도그로 한입만 도전

21일(월) 밤 10시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특별한 거제도 여행기가 공개된다. 거제도 여행 둘째 날 박민정은 남성 잡지 맨즈헬스 커버 촬영을 앞둔 조현재를 위해 관광과 운동이 함께하는 박 코치 표 전지훈련 코스를 준비했다. 첫 일정은 일출을 보기 위한 새벽 산행이었다. 두 사람은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가파른 코스를 달리며 전지훈련의 서막을 알렸다. 일출을 본 후 조현재는 리조트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박민정은 "잠은 죽어서 자라"라며 다음 코스인 갯벌로 조현재를 끌고 갔다. 박민정은 갯벌에서도 조개 캐는 자세에 스쿼트 자세를 접목시켜 남편을 운동시키기에 집중했다. 때마침 조현재가 좋아하는 핫도그 가게가 갯벌 앞에 있었고, 이에 핫도그를 건 두 사람의 조개 캐기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 끝에 조현재는 핫도그를 '한입만' 할 수 있는 찬스를 얻어냈다. 스튜디오에서는 그의 압도적인 '한입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박민정이 마지막으로 준비한 코스는 배낚시였다. 처음부터 박민정은 놀라운 낚시 실력을 뽐내며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반면, 조현재는 미끼와의 사투를 벌여 난항이 예상됐다는 후문이다. 남편 조현재를 위한 박 코치 표 거제도 전지훈련은 21일(월)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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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10.21 16:33

세계 속의 수묵화, 예향에서 외면 받아서야

김호석 수묵화가전 전통문화대 교수 너른 들과 평온한 바다, 순박하고 포근한 기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여백이 많은 사람들, 세상이 위태로울 땐 숨어 있는 변혁의 기상이 결기를 세워 평화를 이뤄낸 땅, 이러한 풍토와 역사 속에서 자란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동아시아의 공통 양식이면서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묵정신전이다. 이 전시를 관람한 재미의 유명 화가는 부조화와 모순이 만들어 내는 상충의 조화가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수묵화는 이처럼 서로 대립되는 것이 공존함으로써 발생되는 에너지이자, 불과 물이 만나면서 형상에 의미를 더하는 뜻 그림이다. 불과 물이라는 상극이 만나 상생하는 조화의 원리가 근본이다. 그것은 우주 생성의 원리이자 생명의 본질이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 오래된 질문 앞에 서 있다. 화가가 도달하려고 하는 것은 인격완성이자, 진선미 일치다. 결국 자기 도야를 거쳐 성인과 같은 식견을 지녀 그림을 통해 세상에 은택을 베푸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화가는 독서와 실천, 주유와 반성 그리고 좌망을 한다. 따라서 깨어 있는 지식인들은 흑과 백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수묵화를 선택했다. 가장 단순한 색으로 천변만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담는다. 장식적인 표현과 색은 허례와 허식일 뿐이다. 장식성은 진선미와 거리가 멀다. 고요적조한 세계와도 괴리가 있다. 담박소쇄의 세계는 더더욱 아니다. 가장 단순하면서 간단한 근본만으로 뜻을 사물에 의탁하려 했다. 그러다보니 표현은 절제되고 힘은 빠져 있으며 습관적인 붓질조차 허락하지 않는 탈속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설명을 줄이면 의미가 증축된다. 수묵화에는 고도의 축약된 정신이 존재한다. 형상을 그려 형상 너머의 뜻을 함축한다. 수묵은 정신을 표현하는 최적의 방편이다. 예술은 자기 성찰의 결과물이다. 자연스러움과 꾸밈이 없는 천연성을 최고로 친다. 내가 나의 사고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무의의 상태에서 공존을 생각한다. 내가 나를 순화 시키고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선을 쓰되 최소한의 붓질로 골격만 드러낸다. 본질을 파고 들어가는 경계, 힘을 뺀 상태임에도 강한 기질이 느껴지는 상태, 그 고요함과 순수함 속에 수묵문인화의 세계가 있다. 전북은 한국수묵화의 본고장이다. 역사 속에서 전북의 서화인들은 인격 함양을 목표로 자신을 충일하는데 집중했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포용력 있게 이웃을 껴안았고 함께 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치열하게 격동기를 살았다. 그 속에서 수묵화는 하나의 수단이고 형식이었다. 사람들은 수묵화를 통해 시대를 읽어냈고 담담하고 힘 있게 삶을 이야기했다. 오늘날 수묵화는 조형성과 정신표현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북문화에 대한 관심이 두터워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북의 지자체장들은 지역 문화와 예술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지역문화가 곧 세계로 통하는 출구이다. 지역경제에 대한 고민을 문화와 접목시켜야 한다. 세계 뮤지컬의 중심 뉴욕처럼 전북은 세계 수묵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수묵화의 저변을 넓히고 다양한 수묵 전시를 상시화 해야 한다. 수묵을 공부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전북을 찾게 하고, 아시아 수묵화 전당설립도 고민해야 한다. 한지, 붓, 먹 등 수묵과 관련된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 수묵화는 한국인의 독특성과 품격 있는 정신을 그리는 중심이다. 이제 막 세계에서 인정과 주목을 받는 수묵화가 본 고장인 전북의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 /김호석 수묵화가전 전통문화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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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6:31

이낙연 총리와 김현미 장관에 쏠린 눈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며칠 있으면 1026 이다. 지금부터 꼭 40년전인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울린 총성은 박정희와 김재규의 운명을 바꿨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렸다. 뒤이어 대통령이 된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에 이르기까지 총성 한발은 모든이의 운명을 바꿨다. 각하 이외엔 내 앞에 아무도 없다며 2인자 행세를 했던 차지철은 사후 국립묘지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단 한사람만 바라보며 살아온 사람의 한계라고나 할까. 1026 이후 1212사태로 신군부가 등장했고, 잠시 서울의 봄이 오는 듯 했으나 곧바로 광주 518 항쟁과 5공 출범으로 인한 흑역사가 이어진다. 모든 일에 전조가 있듯 1026 발생 불과 열흘전 흉흉한 민심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부마항쟁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김영삼 신민당총재의 국회의원직 제명이었다. 뉴욕타임즈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왜 독재정권을 돕는가라고 한게 박정희를 화나게 했다. 1026은 권부내의 다툼에서 발생한 우연한 암살극 같아도 이미 곪을대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이다. 타협하면 갈등없고, 개혁하면 혁명없다는 경구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장장 4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우리사회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성숙해졌다. 그런데 바로 어제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국 사태가 마침내 끝판을 향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지역간, 세대간 대결이 극단적 형태로 부딪치는 형국이다. 세상사 작아보여도 두고두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일이 있는데 어쩌면 정경심 영장 청구로 대표되는 조국사태가 그것일지도 모른다. 한쪽에선 검찰개혁, 다른편에선 정권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최종 귀결이 주목된다. 현 정부들어 유력한 대권 후보군들이 하나둘 상처를 입고 나가 떨어지고 있다. 안희정이 그랬고, 이재명이 상처를 입었다. 박원순도 치명상은 아니지만 내상이 있었고, 조국, 유시민 또한 이번일로 숱한 우군과 적군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 이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이다. 신문사 기자, 국회의원, 전남도지사를 거친 이낙연 총리는 최장수 기록을 만들고 있다. 지지율면에서 꾸준히 여당 대선후보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말을 넘겨서도 총리직을 수행하는 상황에 직면할지, 총선을 주도하며 확실한 입지를 다질지 관심사다. 친문계 지분을 지닌 오너 사장이 아니지만 그의 언행 하나하나가 요즘 뉴스거리다. 대권반열과는 거리가 멀지만 정읍 출신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거취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일산 출마를 당연시 했던 그는 최정호 장관 후보가 낙마하면서 최장수 국토부장관 재임기록을 만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현미 장관은 제3신도시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일산 출마는 물건너 갔고, 장관으로 계속 재임하거나 훗날 총리도 바라볼 수 있다고 관측한다. 흥미롭게도 경기도지사, 전북도지사 출마설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송하진 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모두 일단 3선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관측되기에, 수십년전 전북에서 고교를 다닌 정도의 이력으로는 김현미 장관이 전북지사에 도전장을 내는 것은 호사가들의 말장난에 불과하다는게 중론이다. 어쨋든 이 총리의 거취에 따라 김 장관의 진로 또한 크게 좌우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위병기 정치경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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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6:27

고령 소비자, 이동통신서비스 피해 여전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불만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간(20172018) 접수된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2255건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소비자 접수건은 231건 (10.2%)으로 나타났다. 고령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체결 전에 요금제 등 계약과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의 실버요금제를 비교분석한 결과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통화문자 및 데이터 제공량 등에서 최근 출시된 각 사의 일반 저가요금제(SKT T플랜 스몰, KT LTE베이직, LGU+ LTE데이터33)와의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일부 실버요금제의 경우 일반 저가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적었다.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2018년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수급자(만 65세이상) 통신요금 감면 정책 안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개사 모두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었다. 다만, 요금감면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홈페이지 안내사항을 통해 해당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요금감면정책 안내자료 지속 개발, 계약 체결 전 관련 내용 설명 강화 등 통신사의 적극적인 안내 및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는 계약서 작성 시 약정 조건, 요금제, 월 납부요금 등 계약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둔다. 특히 단말기 대금이 무료라고 광고하는 경우, 월 납부금액에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단말기 대금이 포함되지 않음을 반드시 확인한다. 향후에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변경 방법과 절차를 미리 알아두고 계약서는 정본 또는 사본의 형태로 반드시 교부하여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제휴할인이나 각종 프로모션 등 할인혜택의 경우 별도의 서명을 받거나, 또는 계약서에 해당 내용을 명기하는지 확인한다. 계약 사항에 부가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의 경우 신청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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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6:27

무역과 컨테이너운송의 상생과 미래목표에 대하여

방희석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석좌교수 금년 무역규모는 범세계적으로 수요가 위축되어 2018년 1조 1400억 달러 보다 7-8% 감소할 전망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7대 무역국이며, 기적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무역은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개인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 엔진 역할을 했다. 이러한 무역량의 98%이상이 해운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물류기업이 처리해왔다. 해상운송의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컨테이너화는 해운선사가 주도했으며, 국제물류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사실상 한국만큼 경제성장에 컨테이너화 덕을 본 나라는 없을 것이다. 1960, 70년대 한국은 고도성장을 위해 수출 지향적 산업화 정책을 실시했고 주로 노동집약적 상품을 수출하였다. 한국산 상품을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으로 수출하려면 지구 반대편까지 보내야 하는데 높은 운송비는 저렴한 노무비를 상쇄시키는 걸림돌이 되었다. 실제로 1969년 미국의 수입품에서 한국산의 비율은 채 1%도 되지 않았고 유럽시장은 거의 0%에 가까웠다. 반면 1970년대 들어 컨테이너화가 본격 도입되면서 단위당 운송비는 더욱 낮아지고 한국기업들은 TV, 라디오와 같은 고가의 수출품을 더 많은 원거리 국가로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류혁신을 주도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컨테이너화는 세계무역 성장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컨테이너화의 선두주자였던 한진해운은 사라지고 그 몫까지 현대상선이 담당해야하는 과제가 노정되어 있다. 한국 무역을 성장 발전시키는데 협력적이고 경쟁적인 국적선사가 있어야만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혁신을 위해 세계 제1선사인 Maersk와 하주회사 Alibaba가 손잡고 온라인 플랫폼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운선사는 무역업체의 통합 물류관리자로 변신하며 발전 성장하고 있다. 무역과 물류는 함께 가야만 한다. 특히 해운물류산업은 한국무역성장의 촉진제가 되어야 하고 상호 공존 해야만 한다. 2016년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국 해운력은 약화되었고 세계적으로 공신력도 떨어졌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재건 5개년계획(2018-2022)을 세워 해운산업을 우리나라의 세계무역 수준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국적선사가 취약한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를 설립하여, 10조원(국비3조,민간자본5조,국책기관2조)이란 재원을 해운재건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운산업이 국익을 위한 기간산업이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국제물류시장은 녹록하지 않다. 해운기업들이 변신하여 국제물류통합자로 세계 무역품을 선점하려 하고 있으며, 선사는 통폐합 등을 통하여 대형화거점화하고 있다. 현대상선는 해진공 지원을 받아 발주된 23,000TEU(20피트환산계수)급 대형 컨테이너선 20척과 함께 해운동맹에 가입 구주와 미주에 본격적으로 서비스함으로서 해운재건을 꿈꾸고 있다. 인트라 아시아 서비스 선사와 원양선사가 함께 한국무역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 세계적으로 국제물류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여건과 변화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한국해운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주인 무역인 들이 공동의식을 가지고 상생 협력해야만 할 것이다. 세계적인 수요 감소 시대에 한국 해운기업의 기본수요 충당은 자국무역품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해운기업 들은 경쟁성과 전문성을 확보하여 정부의 재정지원이 동반된 산업구조 조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운기업 상호간에 통폐합등 혁신적인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 정부와 유관기관들도 무역과 해운 중심의 국제물류서비스가 상생체계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적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방희석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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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