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전북여행] '기차타고 전북여행' 팔도장터 관광열자 고창 투어 편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 기차 타고 떠나는 전북여행! 팔도장터관광열차 고창투어에 다녀왔어요.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지방의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운영하는 것으로 코레일관광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하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고창투어편은 전라북도 정읍역에서 하차해 연계 차편으로 고창 모양성제 축제 관람과 고창전통시장을 들러 고창의 아름다운 사찰 선운사까지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었던 일정이에요.
10월 초에 1회였던 이번 일정에서는 고창모양성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다음은 11월 3일 일요일!
고창 모양성과 선운사의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하니 코레일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www.korailtravel.com/web/goods_view/index.asp?page_nm=goods_day&strApart=K&strBpart=M&strCpart=01&goodsNum=16136 (10월의 일정과 코스는 다소 다르지만, 주요 내용은 비슷해요!) 우선 팔도장터관광열차는 위 코레일관광 링크에서신청이 가능해요.
출발역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고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서대전을 거쳐서 정읍역에 도착해요.
전북 내소사, 채석강, 부안상설시장 투어와 순창 고추장마을 투어, 가을 내장산 단풍놀이, 백양사투어 등 전북으로 떠나는 다양한 관광지들로 향하는 여행객들과 같은 기차를 타고 내려가 중간중간 각자의 목적지에 내리고 정읍역에 내려서도 지정된 관광버스에 탑승해 여행하게 됩니다.
돌아올 때도 전라북도 정읍역에 모여 서울로 올라가는 코스로 전북의 구석구석 관광지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멋진 당일투어 코스죠. 정읍역은 전라북도 팔도장터관광열차의 종점!
그래서 마지막에 돌아올 때도 기차가 먼저 세워져 있던 곳이에요.
정읍역에 도착하니 전라북도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하는 구절초 꽃축제 소식이 큼직하게 있더라고요.
10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구절초가 만발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만나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www.jeongeup.go.kr/culture/index.jeongeup?menuCd=DOM_000000602004002001 팔도장터 관광열차의 첫 번째 여행지는 고창모양성제!
고창읍성인 모양성에서 펼쳐지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레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는 가을의 대표축제였어요.
조선시대 세워진 석성으로 우라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내부의 아름다운 정자와 관아 건물들 사이를 거닐며 가을을 느낄 수 있어요. 모양성 주변으로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체험과 고창 특산물 등도 가득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각설이 놀이패 공간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공간도 이어져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전라북도 지원으로 조성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었답니다. [고창전통시장] 팔도장터 관광열차의 주목적인 고창전통시장! 장날이 아니었지만, 축제와 함께하려고 시장에서도 먹거리와 이벤트 등을 구성하였어요. 고창 전통시장은 고창 모양성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에요. 고창의 특산물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곳이 가장 중심이었고 축제와 연계한 스탬프 체험 등을 준비해놓았더라고요. 또한, 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분들을 위한 이벤트와 지역 특산물 할인 이벤트 등도 마련해 놓았어요.
축제장과 고창시장에서 자유 중식 시간이 주어졌고 팔도장터 관광열차에서 지급한 온누리 상품권 (5천 원)은 시장에서 사용 가능해요. 꽃무릇이 가득 피었던 선운사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지금은 꽃무릇이 피었지만, 곧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사찰인데요.
봄에는 동백나무숲이 둘러싼 고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북 대표 관광지죠. 선운사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편에는 꽃무릇이 가득하고 왼편에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멋진 숲길을 걸을 수 있어요. 끄트머리에는 넓은 녹차밭을 지나 템플스테이 하는 곳까지 이어지고요. 거대한 불상은 보수 중이라 볼 수 없었지만 선운사 곳곳의 전각들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문화 재활용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천년 고찰 선운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곳으로 사찰 곳곳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정말 멋질 것 같아요. 만세루는 개방되어 있고 찻상이 놓여 있어 관람객들이 차 한잔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그간 다녀본 사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전라북도 정읍역에서 내려 고창 모양성과 전통시장, 모양성을 들르는 전북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선운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정읍역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 40분 경이었어요.
군산 시간여행, 정읍 구절초축제 등 전라북도 곳곳으로 흩어졌던 기차여행객들이 하나둘 모여 다시 기차를 탄 것이 저녁 6시 30분!
알찬 당일치기 전북여행을 마치고 기차에 몸을 실으니 하루의 피로가 몰려와 푹 쉬면서 올라올 수 있었답니다. 서울 청량리에서 전북까지는 편도 약 4시간으로 하루 만에 다녀가기엔 조금 멀긴 하지만 기차와 버스가 연계되어 당일치기로 알찬 코스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기차타고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는 기차 내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 청년몰 상인들의 히트상품을 선물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여행은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가득했고, 마침 날도 좋고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즐거운 전라북도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11월의 첫 주, 가을 단풍여행을 계획한다면 기차 타고 전북여행! 어떠세요~? /글사진 = 배유미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