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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조성 보류

개발 예정인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인근에 대형 아파트 단지 설립 신청이 전주시에 접수됐지만, 1년 가까이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주시가 이 일대 지역은 이미 일부 신규건물이 들어서있고 시의 도시재생정책과 상충된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면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동 전라중학교 일원 주택주와 세입자 856명으로 구성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9월 해당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냈다. 추진위는 해당 지역 10만 여 ㎡부지에 2개단지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1단지 1085세대, 2단지 907세대)를 짓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시는 의회 의견 청취 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구역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요청 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시는 덕진동 일대를 광역교류 3개권역 중 12개 지역활성화 계획의 한 곳으로 보고, 종합경기장지역만 컨벤션 지역으로 계획지구만 정해놓은 상태이다. 특히 주민들이 요구한 지역은 오래된 주택들이 있긴하지만 50% 이상은 원룸 등 다가구주택건물이 들어서 있기에 정비구역지정은 힘들다는 것이 시의 내부적인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주변은 개발개획과는 별도로 법조3현 기념관과 맞물려 도시재생을 해야하는 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 건립은 힘든 지역이라며 아울러 신규 건물도 많이 들어섰기에 신규 건물주들의 재산권 침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추경에서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한 롯데 장기임대부지 감정평가와 법률자문에 필요한 예산 1억원을 확보하고 조만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용역은 6개월 간 이뤄지며,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쯤 착공될 전망이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18 17:41

장수에서 미등록 반달가슴곰 발견, 지리산 방사 곰 후손 추정

도내 장수군에서 등록되지 않은 반달가슴곰이 발견, 환경부가 포획을 위한 추적에 나섰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장수군 번암면 산속에서 가슴에 V자가 있는 검은 곰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형적인 반달가슴곰 외형으로, 정부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반달가슴곰들을 방사한 지리산 국립공원의 경계로부터 15㎞ 떨어진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곰은 정부가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귀에 부착한 표식기와 발신기를 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포획을 위해 장수군 번암면 일대에 생포 틀 3개와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한 뒤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정부가 방사한 지리산 일대에서 낳은 새끼곰이 먹이를 찾아 지리산 일대에서 장수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달가슴공은 2006년 시작한 정부 복원 사업에 따라 현재 지리산 등 야생에서 생활 중이며, 이번 발견된 곰을 제외하고 모두 6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러시아 등의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해왔다. 지리산은 복원 사업 전부터 야생 반달가슴곰 일부가 남아 있었고, 먹이자원이 풍부해 서식지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 일대를 벗어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64마리 가운데 KM-53은 지리산을 벗어나 현재 경북 김천구미 일대에서 활동 중이다. K는 한국이 원산지라는 의미로 M은 수컷을 뜻한다. 뒤에 붙은 숫자는 관리번호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현장에 남은 털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새끼인 수컷 곰으로 확인됐다며 정체를 파악해 관리하기 위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리산을 벗어나는 반달가슴곰이 늘고 있다면서 방사 지역을 지리산으로 제한하는 것이 올바른지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8 17:41

전주 치맥가맥 페스티벌, 전통시장에 활기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주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엄용호, 이하 사업단)과 모래내시장 상인회(회장 이완열)는 16일과 17일 이틀간 모래내시장길에서 2019 수제맥주와 함께하는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4회째인 행사에서는 모래내시장의 생닭으로 튀겨 식어도 맛있는 치킨과 젊은 층을 겨낭한 수제맥주, 중장년층을 겨냥한 가게맥주 등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모래내시장 상인들이 회의를 걸쳐 선정한 먹거리 등도 판매됐다. 행사 중에는 △개막축하쇼 △모래내가요제 △모래내스타킹 △클럽DJ 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이 축제를 즐겼다. 사업단은 이번 행사에서 고객들에게 플라스틱 맥주잔이 아닌 식물성 생분해 친환경컵(PLA)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로 7500원을 결제할 경우 1만원 이용권을 제공, 등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홍보했다. 이완열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무더운 여름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민 분들이 모래내시장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거 같아 감사하다면서 이번 행사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층 발전된 축제를 기획하여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18 17:41

'전주형 스마트시티' 만든다

전주시가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만든다. 전주시는 지난 16일 팔복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용역 수행기관인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 용역 자문을 맡은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 아시아 스마트시티 전무 등 사업 관련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 기본구성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능정보기술, 통신,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기술과 서비스 등으로, 이를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착수보고회는 용역 수행자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용역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 아시아 스마트시티 전무가 용역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 또, 용역 관련부서인 스마트시티과와 생태도시계획과 공간정보담당,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ICT융합사업단 등 실무자들이 전주시 스마트시티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용역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들을 ICT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과 연계한 국가공모과제를 발굴하고, 국토정보공사(이하 LX)와 추진할 협력과제 등을 도출해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3D 버추얼 전주 구축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분야의 도시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도시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18 17:41

전주 평화동 공동주택 밀집지역 교통정체 해소된다

전주시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평화동 지시제 인근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차로를 신설한다. 시는 평화동 지시제 앞 교차로 주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총 사업비 30억여 원을 투입해 모악로 구이방면 교차로 공사를 올 하반기에 시작,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평화동 지시제 앞 교차로는 최근 5개 공동주택 단지(2282세대)가 추가 형성돼 출퇴근 시간대 차량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또 완주군 구이 방면에서 전주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원당교차로 이후 3.5㎞ 구간동안 접속도로가 없어 차량정체 시 우회가 불가능해 퇴근시간대에는 약 900m의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근에 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중이다. 인근에 다수의 공동주택이 건설 중에 있어 회전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차로 정체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도로교통공단과 관할경찰서와의 협의를 거쳐 구이방면에 교차로를 신설하는 개선안을 수립했으며, 현재 사업대상지 일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의견수렴 중이다. 시는 신설교차로가 설치되면 삼천동 방면 차량들의 우회가 가능해 사거리의 교통지체도가 기존 143초에서 85초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평화동 지시제 앞 교차로 교통정체가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사기간 동안 소음 및 먼지 등 불편사항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18 17:41

전주 한옥마을에 방송국 생겼다

전주시는 지난 16일 전동성당 맞은편 전주시 현장시청 한옥마을지원과 1층에 마련된 전주한옥마을 방송국에서 김광수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한옥마을 주민,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국 개국 행사를 가졌다. 전주한옥마을 방송국은 주민과 상인 등이 주축이 된 한옥마을 비빔공동체(이사장 이세중)가 한옥마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민주도로 한옥마을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사문화자원을 홍보하고, 여행객들의 생생한 의견수렴과 한옥마을에서의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국했다. 개국식에 앞서 여행객과 소통하는 한옥마을 방송이 진행, 여름휴가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 말미에는 김 시장이 게스트로 참여, 방송국 개국 축하인사와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현장방송의 경우 방송국 현장에서 엽서로 여행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된다. 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의 특성에 맞춰 유튜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주민주도로 한옥마을의 다양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방송국이 만들어져 기쁘다 면서 지금은 출발 단계라 조금 부족하겠지만, 여행객 분들이 한옥마을에 오셔서 사연엽서도 남기시고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18 17:41

‘선거공보물에 전과기록 허위 기재’ 정성균 순창군의회 의장, 벌금형

선거 공보물에 세금 납부액 등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순창군의회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재판장 황진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순창군의회 의장 정성균 의원(67)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형이 확정되도 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공직선거법 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야 그 직이 상실된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재산과 납세액 및 전과가 실제와 달리 허위로 기재됐음을 인식했다면서죄질이 좋지 않지만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잘못 기재된 납세액과 실제 납세액의 차이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선거 공보를 제작하면서 재산과 세금 납부액, 전과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정 의원은 선거 공보에 전과기록 없음, 자산합계 5억여 원, 최근 5년 간 납세액 합계 590여 만 원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그는 2003년 3월 농지법위반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고 재산 합계도 실제로는 약 8000만원이 많았으며, 납세액의 경우 기재된 액수보다 110만원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19.08.18 17:32

전주시립극단 상설공연 ‘책 읽어주는 ♂♀’ 여름방학 시즌 무대 선보인다

지난달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주시립극단 낭독공연 책 읽어주는 ♂♀가 여름방학을 맞아 상설공연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3일 첫 무대를 올렸으며 오는 9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전주시립예술단 1층 다목적홀에서 2회 씩 총 여섯 차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을 채울 소설은 총 세 작품이다.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문순태의 <대 바람 소리>, 박완서의 <우리들의 부자> 등 원작의 말맛과 글의 재미를 직접 들려줌으로써 현대소설의 우수성과 작품성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각각의 작품에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국악단, 전주시립합창단이 힘을 보탠다. 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 19명 중 3~7명이 세 작품을 나눠 맡아 연출과 대본화, 각색을 진행했다. 빈 무대에 오르는 낭독배우들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낭독극을 선보인다. 낭독공연이 대중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르인 만큼, 무대 위에서 쉽고 익살스러운 극으로 꾸밀 예정이다. 변화무쌍한 단원들의 매력으로 시립극단 매니아 관객층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무대에 오르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염정숙 단원이 연출을 맡았으며 서유정, 서주희, 신유철, 이병옥, 최균, 홍지예 단원이 출연한다.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렸다. 27일과 9월 3일에는 소설가 문순태의 창작소설집 <생오지 뜸부기>에 실린 <대 바람 소리>를 만난다. 안대원 단원의 연출로 고조영, 서형화, 정준모, 홍자연 단원이 오동례 여사의 복숭아빛 첫사랑을 진하게 표현한다. 9월 10일과 17일 <우리들의 부자> 무대는 전춘근, 정경림, 국영숙 단원이 공동으로 연출출연을 맡았다. 장애를 가진 아이와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순복, 부유한 삶을 사는 혜림의 만남에서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말맛이 중요한 무대인 만큼 시립극단 단원들의 기량을 다듬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전주시립극단 관계자는 낭독공연 연습과정에서 자연스레 배우들의 화술과 화법을 위한 훈련이 이뤄진다며 전주시립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서 실험적인 무대를 올리면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장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회당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문의 010-3346-3979.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8.18 17:27

현대사회 한 눈에…국제사진교류전 ‘풍경과의 대화’

국내외에서 현대적 풍경을 담은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전시가 열린다. 전주 에프갤러리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2019 국제사진교류전 - 풍경과의 대화. 인천 선광문화재단의 초대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인천에서 먼저 전시를 마치고 전주에서 순회전시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극단적인 접사와 감성적인 프레이밍을 통해 초현실적인 시선을 표현한 사진에서부터 현대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미세먼지를 테마로 다루고 있는 작품까지 폭이 넓다는 게 큰 특징이다. 18세기의 고전프로세스 기법인 검프린트를 이용해 현대적 오브제를 재해석하려는 작품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은희, 구자철, 국나영, 나혜숙, 민석기, 안정배, 이상설, 최옥희 등 국내작가와 Le Hong Linh(베트남), Saeed Arabzadeh(이란), Joey Leung Cho-Yi(홍콩), Takada Rui(일본), Lisa Fisher(영국) 등 해외 작가가 작품을 소개한다. 가재강, 곽풍영, 권은경, 박성민, 박영삼, 오세철, 임상섭, 한상표 등 특별초대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에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동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다른 나라 작가의 작품들과 조우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새로운 작품세계를 탐구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는 다이나믹한 시각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18 17:27

우리 대중문화의 뿌리를 엿보다

김창남 교수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핵심 축을 담당했던 민중가요, 그 중심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 출신이자 노찾사의 창립멤버로서 1집에 참여했던 김창남 교수를 전주에서 만나볼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리는 제195회 마당 수요포럼에서는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적 근대성을 형성한 산업화 시대 대중문화를 주제로 우리 대중문화의 뿌리를 가늠해본다. 인기와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시상식의 틀에서 벗어나 오직 음악성만으로 가수를 평가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의 제정자이기도 한 김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1970년대 유신체제 속 대중문화의 양상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그로써 당시의 청년 세대에게는 그 시절을 추억하는 재미를, 현 세대에게는 과거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우리 대중문화의 올바른 인식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계간지 <대중음악> 발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대중문화연구가로서 자서전적인 경험을 엮어 <나의 문화편력기>, <대중문화의 이해> 등 여러 책을 썼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 063-273-4823~4. 참가비 1만원.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8.18 17:27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들의 ‘일곱빛깔 하모니’

순창지역의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들이 제주를 찾아 전북의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순창군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 단원 등 50명이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해 행복한 예술나눔 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 창단한 오케스트라는 지도교사로 활동한 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0명과 청소년 단원 40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1:1 개인 레슨 등 전통예술 교육과 국악연주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예술교육을,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에서 학생 관리와 예산을 지원했다. 오케스트라 연습과 캠프 운영 등에 대한 진행은 순창군청소년수련관에서 담당했다. 국악 오케스트라 수업은 가야금거문고해금아쟁대금피리타악판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단원들은 이같은 예술교육 집중훈련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 의사소통 기회를 가지고, 서로 다른 성장환경을 이해하며 예술을 통한 공감 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단원들에게 여름방학의 소중한 추억이 될 이번 예술나눔 캠프는 창단 이후 4회째를 맞이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간 국악오케스트라에서 실력을 키워온 청소년 단원들이 사랑의 전령사로 성장한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19일 사회복지법인 제주시 희망원을 방문해 국악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치고 준비한 간식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청소년 단원들은 예술을 통한 재능기부와 나눔의 행렬에 동참하게 된다. 이날 공연에는 제주지역 전문예술단체인 사물놀이 하나아트가 협연으로 무대를 함께 꾸민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2년전 어린 고사리 손으로 처음 악기를 만지며 행복해하던 청소년들이 사회 약자를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군에서도 우리 청소년들이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도 전통예술로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은 공공예술기관의 의무라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가슴에 예술 꽃잎이 피어날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18 17:27

K리그 ‘제2의 전성기’…전년 대비 관중 55.7% 증가

프로스포츠의 인기를 반영하는 척도는 관중이다. K리그를 찾는 관중이 늘어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입장 관중 집계 결과 26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누적관중 125만575명을 기록했다. 154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 2018시즌 K리그1에서 치러진 전 경기(228경기)에 모인 관중 124만132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전날 열린 전북과 울산전에서 미리 가늠해볼 수 있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평일임에도 1만8101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기록 달성을 예고하게 했다. 17일 성남과 서울이 맞붙은 탄천종합운동장에 9464명, 강원과 수원의 경기가 열린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 5823명, 대구와 경남이 격돌한 DGB대구은행파크에 9590명의 관중이 모였다. 올 시즌 평균 관중만 봐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지난해 시즌 전체 평균 관중은 5444명이었고, 26라운드까지는 5216명으로 더 적었다. 하지만 올해는 26라운드가 치러지는 현재까지 평균 8121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리그1뿐만 아니라 2부리그인 K리그2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24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누적관중 31만2488명을 기록하며 117경기 만에 지난해 열린 전체(182경기) 관중 31만627명을 넘어섰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18년부터는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하며 과거보다 관중 수 집계에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예년보다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8.18 17:23

태권도 명문 전주 영생고, 재도약 날갯짓

전주 영생고등학교 태권도부가 잠시 주춤했던 침체기를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 영생고 태권도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근래 들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97년에 창단한 영생고 태권도부는 그간 각종 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태권도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우석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종합우승(2014~2015)과 국방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종합우승(2014) 등을 비롯해 이선기(현 전주시청)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 다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김두환(3년)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8강전까지 김두환은 RSC 승리 행진을 펼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RSC는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거나 상대 선수가 겨루기를 속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주심이 직권으로 중단하는 경기를 뜻한다. 또 손태환(1년)도 지난 7월 요르단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태환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합숙 훈련 중이며 전도유망한 선수다. 조제섭 영생고 태권도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고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상위권 입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 태권도
  • 천경석
  • 2019.08.18 17:23

전북현대, ‘현대家 더비’서 울산 꺾고 선두 탈환…통산 400승

전북현대가 선두경쟁을 펼치는 울산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리그 통산 400승 대기록도 함께 챙겼다. 전북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로페즈의 2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6승 8무 2패 승점 56점으로 울산(승점 55점)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특히 전북은 팀 통산 400승과 함께 10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호사를 원톱으로 4-1-4-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로페즈-손준호-한승규-문선민이 2선에 배치됐고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았다. 수비진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북과 울산은 선두 대결을 펼치는 팀답게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북은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펼치며 울산을 압박했고, 울산도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양 팀 모두 전반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반에만 양 팀 합계 15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유효슈팅은 5개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팽팽한 흐름 속에 후반을 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이 나왔다. 전북이 울산 윤영선의 자책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분 울산 키퍼 김승규 앞까지 강한 압박을 펼친 전북이 울산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따냈고, 신형민이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하던 문선민에 공을 연결했다. 문선민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울산 수비 윤영선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으로 향했다. 첫 골이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추가 골이 나왔다. 기세가 오른 전북의 공격을 울산 수비가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6분 이용이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문선민이 문전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노마크 상황에서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사가 키커로 나왔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페널티킥은 김승규에게 막혔지만, 계속 울산을 압박하던 전북이 결국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로페즈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김진수가 왼쪽에서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이용이 살짝 방향을 바꾸는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3-0으로 앞섰다. 이미 3골을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은 전북이었지만, 김승대와 이동국, 이승기를 차례로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격축구에 나섰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실점 없이 3골을 잘 지키며 울산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통산 400승 달성의 금자탑을 쌓았고,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6년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리그에서 선두로 복귀한 전북이 리그 3연패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9.08.18 17:23

농협 최고 명예 '총화상' 받은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 위해 최선"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 농업인에게 희망이 되는 따뜻한 남원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협중앙회 창립 58주년을 맞아 총화상을 수상한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65)의 다짐이다. 총화상은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농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친절봉사인화단결사회공헌업무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사무소에 시상하는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조합장은 재선 조합장으로, 전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른 나이에 농업 일선에 뛰어들어 한국농업경영인 남원시연합회장, 한국 협동조합연구소 정회원 등을 역임한 농업전문가다.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는 박 조합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여성화로 농촌인력이 부족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와 드론 등을 구입해 농작업을 대행하는 등 기존의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농업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이 조합의 발전이라는 철학을 기본으로 삼아 조합원 자녀 장학금, 조합원 쉼터, 영농자재 지원, 지역문화 행사, 배추육모 무상 공급,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통해 조합원의 농사소득 증대와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농협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한 업무의욕 향상이 조합원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직원 송년의 밤, 운동회, 해외연수,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총화상 수상 소감을 통해 조합원과 직원들의 열정과 향상된 팀워크가 있었기에 총화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미래를 여는 One-Stop 남원농협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과 임직원이 노력해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과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과 사회취약계층도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남원농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08.18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