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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00차 맞는 수요시위…한·일 등 10개국 34곳서 개최

14일 제7차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영국호주뉴질랜드 등 9개국 연대집회 (연합뉴스) 김수현 기자=오는 14일 1천400차 수요시위이자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연대 집회가 열린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4일 서울, 안양, 수원, 원주 등 국내 13개 도시와 일본,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9개국 21개 도시에서 세계 공동 행동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낮 12시부터 90분간 열리는 수요 시위에서는 연대성명이 발표되고 우간다의 챤 르웨데 페(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무퀘게 재단(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의 연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수원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세계 연대 집회와 현장 연결, 연대 발언, 청소년대학생들의 문화 공연과 자유 발언 등도 이어진다. 아울러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요 시위에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해 담은 대형 걸개그림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수요시위세계연대집회 이후 평화로에서는 오후 4시부터 천주교전국행동 주최로 기림일 특별 미사 봉헌, 오후 7시30분에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가 2019 평화나비 FESTA가 열린다. 수요시위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뒤 당시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1992년 1월 8일 시작됐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자 2012년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지정됐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9.08.11 19:10

준비 안된 8자리 새 번호판 도입, 혼선 불가피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8자리 차량 번호판 도입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200여 곳이 넘는 시설들이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로운 번호판을 인식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정부나 지자체 지원도 없는 실정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말로 현재 운영되는 7자리 차량용 번호판의 용량이 말소됨에 따라 안정적인 번호판 수급을 위해 신규 8자리 번호판이 다음달부터 새로 도입된다. 새 번호판은 앞자리 숫자가 2자리에서 3자리로 바뀌고,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과 번호 앞자리에 필름이 붙는 필름식(내년 7월 도입) 두 가지 번호판 체계로 운영된다. 새로운 번호판은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차량에 부착되며 기존 차량 소유자도 희망자에 한해 변경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변경된 새 8자리 번호판으로 약 2억1000만개의 새로운 차량 번호가 생겨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 번호판은 각종 공공 및 민간시설 주차장 진출입, 과속단속 카메라와 방범용 CC(폐쇄회로)TV 등에서 인식되는데 공공부분과 달리 민간부분의 경우 바뀐 번호판에 대한 인식시스템이 미비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내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대상 시설물은 887곳으로, 이 중 77.2%인 685곳이 현재 신규 번호판 인식을 위한 프로그램 업데이트 중이다. 착수된 685곳 중 222곳(25%)에 업데이트가 완료된 상태며, 나머지 463곳도 이달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문제는 아파트와 상가 건물, 사설 주차장 등 202곳으로 대부분 높은 교체 비용 때문에 개선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신규 번호판을 인식시키기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은 약 3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다. 여기에 5년이 넘은 차량인식시스템의 경우 인식 카메라와 차단기 등을 다시 구매해야 해 업데이트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차량번호를 개선하는 만큼 민간부분의 시설교체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와 전북도 관계자는 민간부분에 대한 예산지원은 어렵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교체 독려와 홍보에 힘써 신규 번호판으로 인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8.11 19:10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민주노총 고발 경찰 수사 관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청사 점거농성과 이에 따른 업무방해 책임을 물어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전주지청은 지난달 31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병섭 본부장과 KT 조합원 등 30여 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주 덕진경찰서에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민노총 전북본부가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KT의 노조파괴에 대한 노동부의 조치를 요구하면서 청사 내 점거 농성을 벌여 업무 방해와 기타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각 지역별로 사안은 다르지만 노동부 청사에 대한 과도한 민주노총 시위건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주지청의 고발건은 전국에서 8번째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업무를 방해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했기 때문에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KT)사측의 불법과 편법은 애써 외면하면서 노동자들의 평화로운 사태 해결 촉구 행동을 고발하는 노동부의 저급한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8.11 19:10

태풍 '크로사' 15일 일본 관통할 듯…울릉도·독도 16일 영향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해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90㎞ 해상에서 시속 14㎞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후 1시 현재는 이보다 조금 더 오키나와에 가까이 다가갔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한다. 크로사는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남동쪽 약 310㎞ 해상, 15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일본을 관통한 뒤에는 동해로 빠져 16일 오전 9시께 독도 동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크로사는 15일께 일본을 관통해 16일께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해안은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 통보관은 울릉도와 독도는 16일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정도, 일본 규슈 부근에서 형태 변화 등에 따라 태풍 강도와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반도가 이 태풍 진로의 서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돈다. 태풍을 진행하게 하는 흐름(지향류)이 이 반시계방향 회전에 힘을 보태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은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다. 반면 반시계방향 회전과 지향류가 부딪히는 태풍의 서쪽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전날 새벽 중국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있다. 윤 통보관은 레끼마는 지면 마찰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태풍가장자리에 들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13일까지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끼마는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13일 오전 9시께 발해만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날씨
  • 백세종
  • 2019.08.11 19:10

전주서 신문배달원 치어 숨지게 한 20대 실형

전주지법 형사6단독 안영화 판사는 승용차를 몰다 신문배달원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치사 등)로 기소된 정모 씨(22)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안 판사는 피고인이 오토바이를 강하게 충격해 탑승자가 큰 피해를 받을 게 분명한데도 돌보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1월 9일 자정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신호를 기다리던 신문배달원 김모 씨(56)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로 중태에 빠진 김씨는 6개월 만에 숨졌다.. 제대를 앞둔 상근예비역이던 정씨는 사고 12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사고를 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사고를 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하지만 정씨는 군 수사단계로 넘어간 뒤 음주 사실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헌병대에 인계된 정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군사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언론 보도로 사실을 접한 검찰은 재수사 끝에 정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정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시일이 너무 지나 음주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9.08.11 19:10

술취해 친딸에게 욕하고 목조른 40대 항소심도 벌금형

전주지법 제1형사항소부(재판장 고승환 부장판사)는 술에 취해 친딸에게 욕설을 하고 목을 조른 혐의(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2)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 보더라도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서 합리적인 양형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취업제한 명령으로 피고인이 입어야할 불이익 정도와 예상되는 부작용, 피해자 보호 효과 그리고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취업제한명령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검사의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요구도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8시 50분께 익산시 자택에서 자신의 딸(15)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왜 나만 병원에 들어가야 하느냐며 딸에게 욕을 하고, 딸의 멱살을 잡아당겨 넘어뜨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A씨는 알코올 의존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에도 술에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안 좋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A씨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9.08.11 19:10

제33대 전북교총 회장 당선된 이기종 군산 나운초 교장 “공감·도전·소통”

이기종 전북교총 33대 회장 제33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이기종 군산 나운초 교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이기종 신임 전북교총 회장은 선거 기간 불철주야 최선을 다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공명선거를 치르며 최선을 다해준 상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전북교총의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공감의 교총, 도전의 교총, 소통의 교총, 행복의 교총, 전문의 교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의 교총으로 학교 폭력 전담 및 교권 변호사 배치, 교권 침해 사건 소송비 전액 지원, 학부모 민원 해결 도움 등 회원의 고충을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공약을 내세웠다. 도전의 교총으로는 성과 상여금 차등 지급 폐지 및 개선, 정년수당 인상 총력, 지방직화 반대 등을 이야기했다. 소통의 교총은 교총 원스톱 시스템 구축, 사무국의 현장 지원, 회장회원 간 소통 확대, 단체교섭 강화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시도 교류 및 MOU 체결로 회원 복지교류 확대, 문화예술체육 복지 확대, 교원 잡무 경감, 방과후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추진 등과 단위 학교 자치 및 자율 경영 보장, 교원 연구연수 활동 보장 등도 뒷받침해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나운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기종 당선인은 나운초등학교 분회장, 완주군 교총 이사, 완주 교원정보연구회 회장, 전북 우수 연구논문 자료개발위원, 전북 멀티미디어 자료개발위원, 세계 신지식인인증 전북지회 부회장, 전북 적십자사 RCY 명예단장 부회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전주시 유도회 및 한국 나비골프 이사, 라온 봉사단 후원인, 나비채 봉사단 재무처장, 동산동생활안전협의회 총무처장, 자치분권 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북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전북교총 회장 보궐선거 결과, 총 유권자 6,084명 중 1,786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29.36%), 기호 1번 추영곤 후보 833표(득표율 46.64%), 기호 2번 이기종 후보 953표(득표율 53.36%)를 득표해 제33대 전북교총 회장으로 이기종 후보가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9.08.11 19:06

지리산 꾸려온 공동체, 세상 만물의 아름다운 생명 노래하다

바람도 흙에도 별빛도 저 작은 풀에도 소중한 인과의 생명이 깃들어 있나니 세상 만물 모든 것은 존귀하고 귀하도다. 아름답고 눈부신 꽃이여 생명이여.- 지리산 시나위 중 노고의 노래. 창극 지리산의 연습이 한창인 국립민속국악원 연습실. 반야와 길상의 풋풋한 사랑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어머니의 품처럼 넓은 지리산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과 다정한 몸짓에 생명의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 보였다. 지리산의 모든 역사를 지켜봐온 노고할매의 현신인 천년송에 의지하며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던 와운마을 사람들. 가난과 절제를 미덕으로 알고 사는 우리네 얼굴들은 너나할 것 없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나누며 풍성한 삶을 꾸려간다. 일제의 앞잡이인 덕술에 의해 길상과 반야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로 끌려가고, 사람냄새 나던 산골 오지마을은 일제강점기 말 탄압과 함께 혼란 속으로 곤두박질친다. 격동의 역사 속,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9일 국악원 내 연습실에서 창극 지리산의 연습현장을 일부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3시,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3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예원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연출각색 류기형, 대본 사성구, 작곡 황호준, 안무 김유미, 조명디자인 최형오 등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류기형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은 지리산을 두고 작품 지리산을 결정하고 열심히 발품 팔아 지리산을 찾아다녔지만 워낙 크고 웅장한 터라 다 알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이 국립민속국악원을 대표하는 브랜드 작품인 만큼 내부에서는 창극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전통과 민속이라는 틀에 있는 단체인만큼 단체의 위상과 시대변화에 걸맞는 공연인가에 대해 거듭 고심했다는 것. 황호준 작곡가는 지리산 와운마을에 머무는 동안 계면과 우조가 조화를 이루며 수많은 가락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단원들의 놀라운 집중력에 놀랐다. 촘촘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가창하는 모습을 보며 창극은 소리꾼의 가창에 의해 완성되는 공연예술이라는 사실을 재차 실감했다며 음악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요배역인 길상과 반야 역할에 각각 두 배우가 참여했다. 15일과 17일 공연에는 손재영서진희 단원이, 16일 공연에는 고준석백나현 객원배우가 길상과 반야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황호준 작곡가는 연령대가 다른 두 팀이 열여덟과 열아홉을 연기한다. 이들이 보여줄 사랑의 드라마에 주목해보시라고 귀띔했다. 지리산의 봉우리 이름을 딴 애정 어린 인물들인 만큼, 결이 다른 조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오롯이 간직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창극을 준비했다면서 진정한 삶의 공동체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인정할 줄 아는 생명존중의 세상을 위한 출발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 및 문의는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namwon.gugak.go.kr) 혹은 전화 063-620-2324~5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8.11 18:56

전북문화관광재단,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시작

- 장·노년층 자기 주도적 인문활동 지원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지원하는‘2019 인생나눔교실 -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이 시작됐다.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장·노년층의 자기 주도적 활동과 다양한 인문활동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재단은 지난 6월, 생활·예술인문, 사회변화 분야에서 활동을 희망하는 50세 이상 참가자 중에서 공모·심사를 거쳐 45개 그룹, 245명을 선정했다.선정된 그룹은 △다양한 생활영역 분야에서 세대 간 소통을 기반한 교류 활동 31개 그룹, △예술·재능을 결합한 나눔 활동 8개 그룹, △지역에서 사회변화를 시도하는 활동 6개 그룹 등이다.이와 관련 재단은 지난 7일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에 선정된 45개 그룹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 그룹의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인문강연과 컨설팅을 진행했다.문화사업팀 임진아 팀장은 “장·노년층이 본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인문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063-230-7440이용수 기자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8.11 18:56

전북현대·전주시민축구단 유소년팀, 세계 축구 유망주와 겨룬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PL), 분데스리가 등 전 세계 유소년 유망주들이 격돌한다. 3회째를 맞는 2019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가 지난 11일 조 추첨을 시작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5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지만 참여하는 20개 팀의 면모가 화려하다. 잉글랜드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자철의 전 소속팀으로 익숙한 FC 아우크스부르크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 팀들도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에서도 전북현대와 전주시민축구단 유소년 팀이 참가해 정상을 노린다. 이 외에도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성남FC, 부산아이파크, 수원FC, 대병중학교 등의 국내 팀이 참가한다. 또한 팔메이라스(브라질), 카디프 시티(영국), LA갤럭시(미국),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가시마 앤틀러스, 감바 오사카, 도쿄 베르디, 요코하마FC(이하 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명문 팀도 참가한다. 대회는 4개 팀씩 5개조로 나눠 조별리그 후 1위 팀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위 팀은 골 득실, 다득점 등으로 상위 3개 팀만 8강에 진출, 18일 강창학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준우승, 3위 입상 팀에게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 된다, 또한 MVP 1명에게는 트로피가 수여 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8.11 18:02

최강희 감독 만나 펄펄 나는 김신욱… 대표팀 승선하나

전북현대에서 중국으로 이적한 한 달 만에 중국슈퍼리그(CSL)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김신욱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벤투호에 승선해 월드컵 2차 예선에 나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신욱은 상하이 선화로 이적 후 펼친 5경기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16개 팀이 펼치는 중국슈퍼리그에서 상하이 선화는 한때 14위까지 쳐지며 강등을 걱정해야 했지만, 김신욱이 이적해 온 후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며 12위까지 뛰어올랐다. 중국 매체들도 김신욱의 활약을 연이어 다루면서 검소하고, 겸손한 태도를 칭찬했다. 중국 소호 닷컴은 김신욱은 수비수 출신의 노력형 공격수라며 이적 후에 한 달도 되지 않아 리그 5경기서 8골을 넣었다. 상하이 역사상 최고의 외인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특유의 성실함과 긍정적인 성격에 최강희 감독의 믿음이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자리를 옮길 때 가장 원했던 선수가 김신욱이라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앞선 2개의 중국팀에서는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상하이 지휘봉을 잡으며 재회했다. 최 감독의 믿음과 김신욱의 성실함이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김신욱이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까지 훈련장에 남아 훈련하는 모습을 다루며, 겸손한 자세와 부단한 노력이 이른 시일 내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도 평가했다. 최근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김신욱이 벤투호에 탑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오는 26일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김신욱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신욱이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다면 명확한 공격 옵션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주축으로 공격자원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김신욱이 벤투 감독의 눈에서 멀어져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중국 무대에서 뚜렷한 활약으로 승선이 기대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8.11 18:02

태풍 레끼마의 선물…초청선수 유해란, KLPGA투어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망주 유해란(18)이 행운의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제주 삼다수마스터스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령된 제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강한바람과 폭우가 내렸고 경기위원회는 정오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회를 예정된 54홀 대신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프로 선수가 됐지만, 아직 KLPGA투어에 뛸 자격을 얻지 못해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은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유해란은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김지영(23)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초청 선수 우승은 이번 시즌 유해란이 처음이다. 대회가 악천후로 36홀만 치르고 우승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 에스오일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6천만원과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 그리고 내년 1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는 신분 상승을 이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드림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유해란은 중학생이던 2014년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KLPGA 준회원 자격을 따는 등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혀왔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막내로 참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딴 뒤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 3부 투어와 드림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초고속으로 달려 또 한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76㎝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김지영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1)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고국 나들이를 마감했다. 최혜진(20)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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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