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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확대에 걸맞은 안전장치 마련해야

최근 강릉 해안도로에서 SUV 승용차가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바다에 추락해 탑승했던 10대 5명이 모두 숨졌다. 지난해 11월 충남 홍성에서도 대학생 3명이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두 사고 모두 카셰어링 관련 참변이었다. 강릉 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면허가 없었고, 홍성 사고는 운전자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 차량 대여시스템인 카셰어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카셰어링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예약한 후 가까운 곳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렌터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단한 인증 절차만 거치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2011년 서비스 도입 이후 급성장 추세다. 카셰어링 1대당 7~17대의 승용차 대체효과가 있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카셰어링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카셰어링의 시장 확대에 따라 문제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용자 본인의 인증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이다. 렌트회사의 앱에 접속해서 본인 인증과 운전면허증결제카드 등록 등의 절차만 거치면 등록된 아이디로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 온라인상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여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면허 없이도 친지의 등록된 이름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미성년자들 중에는 가입자 아이디를 구매하는 사례도 있단다. 대부분 카셰어링의 차량보관소가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음주여부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 물론 카셰어링에서만 무면허음주운전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카셰어링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차량 소유의 능력이 안 되는 젊은 대학생층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운전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이 낯선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그만큼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카셰어링 업체들이 만 21세 미만과 운전 경력 1년 미만 운전자에 대해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무면허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카셰어링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편리성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서비스 가입 및 이용 때 지문 인식을 포함한 이용자 본인 확인 절차의 강화와 카셰어링 아이디 판매 및 대여자에 대한 엄한 처벌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4.01 20:28

군산, 경쟁력 갖춘 전기차 생산기지로 구축하라

지난해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벼랑 끝에 섰던 군산이 활로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명신과 MS그룹 컨소시엄은 한국지엠과 인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본 계약은 오는 6월말에 체결할 예정이다. 엠에스오토텍을 비롯한 MS그룹 컨소시엄은 공장설비 조립 등 생산준비를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자동차 생산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5만 대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15만 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며 5년 이내에 자체 전기차 모델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MS그룹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엠에스오토텍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도 차체를 납품하고 있어 현대의 전기자동차 모델 생산 납품도 예상된다. 관건은 MS그룹 컨소시엄이 전기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있다. 테슬라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자체 전기자동차 모델을 개발, 양산하려면 글로벌 경쟁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은 죽느냐 사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동차 판매 부진에다 전자IT 공룡기업들도 너도나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때문에 한국의 군산공장을 매각하는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 일본 도요차 닛산, 폴크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포드, 제너럴모터스. 도요타를 비롯해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미래형 전기자동차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에 이어 애플과 구글 등 IT 글로벌기업들도 전기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오는 2025년까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든 차종에서 38개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MS그룹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군산공장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자동차 생산 전진기지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전북도에서도 투자 촉진형 일자리 모델로 군산공장의 비전을 제시한 만큼 MS그룹 컨소시엄이 조기에 전기차 생산체계를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 협력체계와 연구개발 지원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군산이 새로운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우뚝 서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4.01 20:28

‘자유’를 위한 교육

이주영 울산과학기술원 조교수(미국사한미관계사 전공) 몇 해 전 EBS에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엘렌 랭어 교수의 강아지 장난감 실험을 재현한 결과를 방송했다. 펜과, 텀블러, 카메라 부품, 그리고 (고무로 만들어서 지우개로도 쓸 수 있는) 강아지 장난감을 두 팀의 대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한 팀의 학생들에게는 단정적 언어로, 예를 들면, 강아지 장난감이다라고 설명하고 다른 팀 학생들에게는 강아지 장난감일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두어 설명했다. 이후 참가자들이 설문에 연필로 의견을 작성하도록 한 다음 갑자기 작성한 내용을 지워야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실험의 핵심은 설명을 다르게 들었던 학생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여지를 둔 설명을 들었던 12명 중에서 절반인 6명이 강아지 장난감을 창의적으로 활용해서 자신들의 필기를 지웠던 반면, 단정적 설명을 들었던 12명 중에서는 단 한 명만이강아지장난감을지우개로활용했던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절대적인 하나의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더 확장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과 함께 정답 찾기 중심의 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이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실험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육의 주요 목표는 사고력 증진이었다. 고대 그리스 교육은 자유시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었고, 오늘날 대학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중세 유럽의 대학들도 자유 학문(Liberal Arts)이라는 과목들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이들 교육이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것이 자유였으며 이는 사고력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고 여겼다는 사실이다. 거꾸로 말하면, 위의 실험에서도 확인했듯이, 사고력 교육이 아닌 주입식 교육은 우리의 사고를 기존 틀에 가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틀과 체계를 벗어난 새로운 관점과 방법이 중요해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고력 증진은 더욱 더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문제는 사회 구조와 연결된 교육 시스템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결국 해결책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교육과 학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방법들을 개발하여 시도하고 학생들은 기본적인 지식 습득에 더해 다양한 역량 증진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교육 과정을 마치고 사회활동중인 성인들도 독서와 글쓰기 등을 통한 사고력 증진 훈련을 하고 부모들 또한 자녀들에게 훈계 대신 질문을 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상에서의 여러 과정들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가지고 변화를 포용하며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 그 때 비로소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우리나라 교육에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 오피니언
  • 기고
  • 2019.04.01 20:28

봄맞이 집단장 가구 구입 시 주의사항

온라인 쇼핑,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피해도 꾸준히 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돼 피해구제 신청된 가구관련 피해건수는 3년 간(2016년~2018년) 총 3206건이었다. 그중 49.8%(1596건)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가구로 확인됐다. 피해 접수건 중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가구의 비율은 2016년 41.6%에서 2018년 54.4%로 크게 증가했고, 접수건수도 2016년 367건에서 2018년 698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소파 등 의자류 384건(24.1%), 침대류 366건(22.9%), 기타 가구류 282건(17.7%), 책상 및 테이블류 249건(15.6%), 장롱류 242건(15.1%), 세트 가구류 72건(4.5%) 순이었다. 사유는 품질A/S 불만이 750건(47.0%), 계약관련 불만이 702건(44.0%)로 전체의 90%를 넘었다.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로 가구를 구입할 경우 개봉설치 후 환불 불가, 과다한 반품비용 및 위약금 요구 등 청약철회 조건 등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가구 주문 후 배송과정에서 사다리차 이용 등에 따른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으니 사다리차 이용조건 및 요금 확인도 필요하다. 사업자의 신원정보(통신판매번호, 사업자등록번호 등)를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사업자 정보)를 통해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결제 후에는 상품 주문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배송이 지연되거나 계약이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즉시 계약 취소 의사를 사업자에게 전달한다. 배송된 가구는 운반, 배달하는 과정에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설치기사와 함께 현장에서 하자 유무, 계약한 내용과 동일한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제품 이상을 발견한다면 즉시 이상 부위를 사진 촬영하여 근거 자료를 확보한 후 판매자에게 알린다. 판매자와 원활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 www.sobijacb.or.kr)를 통해 중재 및 피해구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 오피니언
  • 기고
  • 2019.04.01 20:28

연금민주주의를 향하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한 편에서는 자본시장의 촛불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다른 편에서는 연금 사회주의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외신들 역시 이정표라는 표현을 쓰며 국민연금의 역할에 주목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국민들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연금 주주권행사에 대해 대기업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것으로 찬성한다 는 의견은 64.6%, 정부가 대기업의 기업활동과 경영에 개입하려는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28.3%에 불과해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36.3%P 더 높게 나타났다. 의결권 자문사인 국내의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서스틴베스트 등과 세계 최대 자문사인 ISS도 대한항공 주총에서의 국민연금의 판단과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해외연기금도 같다. 해외 공적연금인 미국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 주요 외국인 주주도 국민연금과 같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사회주의 딱지를 붙이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지분과 상관없이 5% 이내로 제한하자는 식으로 자본주의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도 있지만 정치권의 불필요한 개입은 오히려 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저해할 뿐이다. 국민연금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에 대해 기업들은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국민연금은 갑질을 처벌하는 저승사자가 아니다. 정부 개입은 없다. 이번 결정은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내린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것처럼 투자의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일찌감치 유엔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글로벌 컴팩트 협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책임투자에 대한 원칙을 제시했다. 투자에서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즉 ESG 원칙을 고려하는 것 특히 그 중에서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치된 연구결과가 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드러났을 때 CEO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에도 보직을 유지하자 폭스바겐 2대 주주인 니더작센주 등 독일연기금들은 나머지 보직에서도 사퇴하라고 압박해 결국 물러나게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기금은 월트디즈니 회장의 독단과 전횡이 심하다는 이유로 퇴출 운동을 벌여 연임을 저지했고, 뉴욕 공무원연금은 페이스북 CEO에 대해 경영악화와 가짜뉴스 방치 등 이유로 퇴진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연기금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왔다. 연기금 투자자의 주주권 행사의 목적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민연금도 2013년, 16년에도 조양호 회장 연임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번이 3번째 반대다.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연기금을 보편적 소유자(Universal Owner)라고 부른다. 국민연금은 총수일가의 이익에만 골몰하는 갑질 오너가 아니라 경제와 시장과 산업 전반을 떠받치는 지렛대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시장에 투자하면서 시장에서 이익을 보거나 손실을 입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과 함께 성장해간다. 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로서의 장기이익을 실현하려는 것이고 결국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면에서 국민연금은 단기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와 구별되고, 도덕적 윤리적 판단을 앞세우는 시민단체와도 다르다. 국민들이 낸 돈으로 조성된 기금을 국민 노후를 위해 관리하는 국민연금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는 연금사회주의가 아니라 연금자본주의고 나아가 연금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이다.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선언한 국민연금은 지속가능한 장기이익 실현을 목표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4.01 20:28

상쾌한 산행…‘제4회 도지사배 등산대회’ 성황

전북산악연맹이 주최한 제4회 도지사배 등산대회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남원 솔바람 건강길 덕음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환주 남원시장,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장, 이용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14개 시군 산악연맹 및 산악단체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전국 생활체육 등반대회 선수 선발전을 겸해 이뤄졌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건전한 산악문화 정착과 산악동호인들의 우호증진 및 건전한 산악문화 정착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새만금 공항 건설 성공 기원을 위한 참가자들의 결의문 채택도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춘향골 남원의 전통 미와 현대적 편익시설을 갖춘 춘향테마파크와 천년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광장을 비롯한 덕음산에서 애기봉, 달봉, 천문대로 이어지는 건강 솔바람 길을 걸으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참가자들의 화합과 우호 증진을 위한 축제의 장도 마련돼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김성수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산행을 해 준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산을 통한 행복과 감동을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북산악연맹과 남원산악연맹이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 전북체육회, 남원시체육회, (주)콜핑, 삼원중공업, 한원컨벤션, 아이푸드, 웨스틴 마린 등이 후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1 20:28

은행서 돈빌리면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제공

1일부터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자신의 대출금리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산정 내역서가 제공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를 1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신규갱신연장할 때 산정 내역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대출자도 원하면 이 내역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기업산업한국씨티광주제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내역서에는 우선 자신의 소득, 담보, 직장직위, 신용등급 등 금리 산정에 필요한 기초 정보들이 제대로 반영됐는지가 담긴다. 이들 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대출금리는 기준금리(a), 가산금리(b), 우대금리(c), 전결금리(d)와 이를 각각 더하고 뺀 결정금리(a+b-c-d)로 제시된다. 이어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설명이 붙는다. 승진, 이직, 소득 증가, 은행의 우수고객 선정 등 신용등급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 금리인하를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금리인하 효과를 상쇄하려고 은행이 자의적으로 우대전결금리를 높이는 행위는 금지된다. 금리인하를 요구한 대출자는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리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사유를 통보받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4.01 20:28

농어촌公 전북, 농지 임대수탁사업 연중 접수 중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환)는 농지를 수탁 받아 전업농을 중심으로 장기 임대를 지원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북지역본부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6675ha에 이르는 토지를 위탁받아 농업인들에게 장기임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476ha의 토지를 위탁임대를 계획중이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 토지주가 농지를 임대 위탁하고 농어촌 공사는 임차농 선정, 임대료 지급 등 임대농지를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는 형태로, 농어촌공사는 전업농육성대상자(청년창업후계농과 2030세대, 후계농업경영인, 귀농인, 일반농업인) 등에게 5년 이상 임대해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의 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지은행에 8년이상 임대위탁시 비사업용 토지에서 제외돼 농지처분시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이 적용돼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고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지법의 농지처분의무가 면제된다. 농지은행에 소유농지를 임대 위탁한 고령(65세74세)의 은퇴 농업인에게는 연간 임대료이외에 75세까지 매년 ㎡당 매도 330원, 임대 250원의 경영이양직불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임대수탁 및 농지은행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업지원 신청은 해당 시군 인근지사 농지은행부를 방문하거나 국번 없이 1577-7770에 문의하면 담당자에게 연결되어 유선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농지은행 홈페이지(www.fbo.or.kr)에서도 사업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4.01 20:28

신입직 취업준비생, 취업까지 마지노선 나이?

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최대 이 시기까지는 꼭 취업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이, 즉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취업 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8세, 여성 29.9세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신입직 취업준비생 1,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72.1%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가 62.2%의 응답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꼽혔다. 2위는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5.1%), 3위는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7%)가, 4위는 사회 통념상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0%)가 각각 차지했다. 조사 결과 신입직 취업을 위한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31.8세, △여성 29.9세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높은 연령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64.9%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취업 공백 기간은 평균 17.4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가 37.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9.9%)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8%)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알바 기간(6.7%) △어학 공부 등 해외 연수기간(6.0%) 등의 순이었다. 반면, 10명 중 1명 정도인 11.5%는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 보낸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공동조사에 따르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취준생 중 55.6%가 취업 공백기로 인해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취준생 87.6%는 일정기간 내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안전하게 구직에 성공할 수 있는 적정 기간으로는 최소 13개월 이내에는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19.04.01 20:28

김기홍 JB금융지주 신임 회장 “지주사 조직 개편”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지주 김기홍 신임 회장은 1일 조만간 지주사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임용택 행장 등 전북은행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JB금융지주 김기홍 신임회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JB금융)지주사 역할이 불분명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주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자회사들과의 관계 정리를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월 말 자회사 CEO들과 함께 지주사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당혹스러웠다고 의견을 밝힌 뒤 지주사 직원들조차 지주사의 역할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 껍데기에 치중한 나머지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과일, 사과로 치면 껍데기는 사과지만 맛은 무 맛을 느낄 정도였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지주사가 이같은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앞으로 지주사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자회사에 발령을 내 2~3년 순환근무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지주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그가 지난 2014년 부터 JB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면서 지주사에 대해 느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 첫 자회사 임직원 간담회를 전북은행에서 가진 것은 김 회장이 그만큼 전북은행에 애정이 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그는 이날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인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은행을 인수해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훌륭한 모범 케이스라고 말한 뒤 수익률이 20%를 넘을 전망인데, 엄청난 성공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격려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9.04.01 20:28

KBO리그에 부는 3040바람…박용택·박한이, 흔들리지 않는 거목

프로야구 KBO리그의 3040대 베테랑 선수들이 세대교체 바람에 끄떡없이 시즌 초반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나온 LG 트윈스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유강남이었다. 그러나 유강남의 적시타까지는 베테랑 박용택(40)의 공로가 숨어있다. 박용택은 2-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팀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9회말에 3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박용택은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유강남의 결승타 때 홈을 밟은 것도 박용택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박용택의 경험과 집중력이 낳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20년까지 뛰고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박용택은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1로 팀 내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용택보다 생일이 3개월 일러 올 시즌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의 활약도 대단하다. 그는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총 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9안타 타율 0.56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롯데와 원정경기가 백미였다. 박한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3-4 대승을 이끌었다. 30대 중후반 선수들은 날아다닌다. 한화 김태균(37)과 이성열(35)이 대표적이다. 한화 주장 이성열은 KBO리그 타율 전체 3위(0.417), 홈런 공동 1위(4개)를 달리고 있다. 김태균 역시 타율 0.393으로 공동 7위를 달리며 중심축을 잘 잡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공격력이 팀 순위를 지탱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96으로 전체 7위에 불과하지만, 팀 타율(0.297)은 전체 1위다. 베테랑 두 선수가 한화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공동 1위를 달리는 SK 와이번스에서도 3040세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선두주자는 김강민(37)이다. 김강민은 올 시즌 타율 0.400을 기록하며 SK 타자 중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도 영양 만점이다. 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원정경기 2-2로 맞선 7회초 공격 2사 만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해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밖에도 NC 다이노스 모창민(34)이 타율 0.448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kt wiz 유한준(38)이 타율 0.324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마운드에선 아직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지만, 두산 베어스 배영수(37)가 곧 출격한다. 현역 최다승(137승) 투수인 배영수는 2일 1군에 올라와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야구
  • 연합
  • 2019.04.01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