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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 박람회서 수소산업 선보여 ‘주목’

완주군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4차 산업과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 참여,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통한 미래 일자리 비전을 선보였다. 이날 완주군은 지역 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수소 관련 생산품을 소개하고, 현대자동차의 수소승용차 넥소와 정교하게 제작된 수소버스 모형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완주군 부스를 첫 번째로 방문, 완주의 수소산업 비전을 청취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했다. 수소에너지는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 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기술 발달과 산업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날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매장량이 제한된 화석 연료의 대체제로 주목받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이다.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았고 전라북도는 지난해 11월 수소산업 보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총 969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이 소재해 있고, 수소 동력을 구성하는 연료전지 제조업체 프로파워, 연료탱크 제조업체인 일진복합소재 등 관련 기업이 다수 입주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를 기회삼아 지역 내 역량 있는 기업들과 상생해 수소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9.03.21 16:42

송하진 전북지사, 완주지역 수소 저장용기 생산 기업 방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완주군을 찾아 수소용기 생산기업인 일진복합소재와 로컬푸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송 지사는 일진복합소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이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완주군민간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기업 애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 탄소복합재 수소저장 용기를 생산하고 있는 완주 수소산업 선도기업이다. 이날 수소산업 발전 기업 간담회에서 일진복합소재 김기현 대표는 현재 수소탱크를 제작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에는 수소충전소가 없어 수소전기차 보급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완주군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 지사는 현대자동차와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협의해 올해 11월까지 수소충전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완주 로컬푸드의 공공급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로컬푸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생산 농가를 격려하고, 완주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공급식이 필요한 더 많은 기관에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라북도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라북도의 핵심정책에 발맞추고,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지사 방문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최등원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송지용두세훈 도의원, 사업장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9.03.21 16:42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완주군 방문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21일 가족친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완주군을 찾았다. 완주군은 지난 2017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완주군청을 비롯해 LS엠트론 등 모두 8곳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진 장관은 이날 김성철 가족문화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한 가족친화인증기업 LS엠트론 전주공장과 직장어린이집을 차례로 방문하고, 근로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진장관은 현장에서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인증기업의 양적 확대와 함께 기업의 일하는 문화개선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친화인증사업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는 것으로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휴가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014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곳으로 직장어린이집과 여성휴게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임신출산기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모성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임신기에는 시간외 근로제한, 태아검진시간 부여, 임신 축하선물,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출산기에는 휴가와 출산 선물을 육아기에는 수유시간 보장,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은 주민들이 가족친화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가족친화 사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지원하고 있다. 부모들끼리 시간을 정해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는 가족돌봄 품앗이,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비롯해 아파트 공동체의 아이돌봄도 지원하고 있다. 완주교육문화원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관내 많은 기업들이 가족친화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센티브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19.03.21 16:42

무주군, 곤충산업 키운다

무주군이 직접 사육한 식용곤충 갈색거저리를 희망 농가에 분양한다. 곤충사육시설 보유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분양 규모는 유충 1만 마리, 번데기 2500마리다. 무주군 반딧불이연구소 김강혁 박사는 갈색거저리는 밀기울 등 저장 곡물과 그 부산물을 먹이로 해서 실내에서 키우기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돼 환자들을 위한 고단백 식사 재료로 활용이 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품목인 갈색거저리 사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소가 나서 지난 2015년부터 한 해 50kg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곤충사육 농가는 18농가로 대부분이 흰점막이꽃무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갈색거저리 사육에 관심을 보이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기 군 반딧불이팀장은 우리 군은 미래의 식량자원이자 기능성 식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곤충을 산업화시키기 위해 올해도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며 갈색거저리 사육 확산에 나선 만큼 우리 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소득품목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을 원하는 농가는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반딧불이팀(063-320-2834), 또는 반딧불이연구소(063-320-5697)로 신청하면 된다.

  • 무주
  • 김효종
  • 2019.03.21 16:42

'어쩌다 어른 2019' '잃어버린 나'를 찾아줄 보석같은 강연

tvN <어쩌다 어른 2019>가 어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멘토, 혜민스님의 보석 같은 강연을 선보인다. 35개국으로 판권을 수출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혜민스님은 오늘(21일, 목)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 2019>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사는 현대인들에게 힐링 강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혜민스님은 박찬호, 김창옥 등과 함께 만든 '한우회'와 이상봉, 홍석천 등이 소속된 '무모한 형제들' 등의 친목 모임을 소개하며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데려간 패션쇼에서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혜민스님은 "친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요소"라며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나'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신에게 집중할 것'을 강조하며, 강연 현장에서 접수된 고민에 깊은 공감은 물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패널로 참석한 개그맨 이승윤이 "모든 행동을 할 때 무조건 착해야 하고, 무조건 좋은 이미지를 줘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다며 남의 눈치를 보는 고충을 토로하자, 혜민스님은 "나에게는 나를 먼저 사랑해 줄 의무가 있다"며 자신을 아껴줘야 한다고 강조해 위로를 전한다. 따뜻한 울림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혜민스님의 강연에 이어, 20대의 삶과 생각을 배워보는 <어쩌다 어른 2019>의 새로운 코너 '배우는 어른'에서는 천재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성장기와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밀착형 특강쇼 <어쩌다 어른 2019>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알게 되는 나'는 오늘(21일, 목)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단독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3.21 11:12

우주소녀, 5월 '케이콘 2019 재팬 (KCON 2019 JAPAN)' 출격

걸 그룹 우주소녀가 '케이콘 2019 재팬 (KCON 2019 JAPAN)에 3년 연속 출격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측은 "우주소녀가 오는 5월 18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 홀에서 펼쳐지는 'KCON 2019 JAPAN'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우주소녀는 'KCON 2019 JAPAN' 첫 번째 라인업에 확정,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케이콘에 출연하게 됐다. 더불어 우주소녀는 일본 이외에도 호주, LA 등 다양한 나라의 'KCON'에 참석한 바 있어 높은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3년 연속 'KCON JAPAN'에 출격하며 또 한 번 눈길을 끈 우주소녀는 앞서 앨범 (우주 스테이?)와 수록 타이틀곡 La La Love(라 라 러브)로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고, 최근 개최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Would you stay-Secret Box"(우주 스테이-시크릿 박스)에서는 다채로운 유닛 공연을 포함해 풍성한 무대로 팔색조 소화력을 더욱 뽐냈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소녀는 오는 5월 개최될 'KCON 2019 JAPAN'에서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콘셉트의 음악으로 현지 팬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주소녀는 소속사를 통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CON의 일본 무대에 3년 연속으로 출연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고, 우주소녀의 무대를 보여 드릴 생각에 벌써 설렌다며 무대를 통해 우주소녀의 밝고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모모모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너에게 닿기를', '꿈꾸는 마음으로', '부탁해', 'La La Love' 등을 발표하며 인기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그룹 특유의 몽환적인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한 음악은 가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우주소녀는 오는 5월 18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홀에서 펼쳐지는 'KCON 2019 JAPAN'에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3.21 10:16

아스트로 윤산하, 스무 살의 옴므파탈 매력 발산 단독 화보

아스트로(ASTRO)의 윤산하가 스무 살의 옴프파탈 매력의 화보를 공개했다. 윤산하는 뉴욕과 런던의 패션 트렌드를 담은 패션 매거진 나일론의 화보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후 첫 단독 화보를 공개 소년미와 섹시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스무 살 청춘 윤산하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184cm의 큰 키와 완벽한 프로포션으로 청청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델보다 더 모델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심플한 흰 셔츠를 나른한 섹시한 눈빛으로 완벽 소화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흰 셔츠 스타일링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오늘 촬영한 룩 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요. 편안하고 넉넉한 셔츠처럼 편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고 밝혀 윤산하가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윤산하의 단독 화보는 나일론 4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고화질은 21일에 정오 이후, 고화질 나일론 매거진 홈페이지 nylonmedia.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산하는 아스트로 월드 투어로 ASTRO The 2nd ASTROAD TOUR [STAR LIGHT](더 세컨드 아스트로드 투어)로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있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3.21 10:14

행안부, 경기도 자체 교육 수용해서는 안된다

2013년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지방공무원 교육과 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행안부 소속의 교육 전문기관이다. 학계와 각 분야 우수한 인적자원을 엄선해 강사진을 구축하는 등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프로그램과 강의가 알찬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독 경기도가 이같은 자치인재원에 교육 대상자를 입소시키지 않고 자체 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5급 승진후보자 교육과정을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행안부장관이 인정할 경우에 자체 교육이 가능하기는 하다. 현행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은 5급 이상 지방공무원과 5급 승진후보자 교육훈련은 자치인재원에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행령에는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행안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인사적체가 심해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데 자치인재원에 교육을 맡길 경우 적기 인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건 이유로서 설득력이 없다.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 인사가 1년에 두차례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이때 승진인사도 이뤄진다. 경기도만이 적기교육, 적기인사의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니다. 공통현상인 것이다. 5급 승진후보자 교육은 대상자가 한해 평균 40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경기도 소속 대상자가 참가 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 소속 5급 승진후보자 교육생은 611명으로 전체 3858명 중 17% 수준에 달했다. 만약 이런 규모의 대상자 교육을 경기도가 자체 교육기관에서 진행한다면 자치인재원은 공무원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역할과 비중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자치단체에 도미노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자치인재원의 교육과 중복되면서 국가예산 낭비도 우려된다. 전북의 입장에선 전북혁신도시 활성화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되고 지역 경제권도 상당히 침해 받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부정적 효과가 큰 만큼 경기도는 자체 교육 방침을 철회하길 바란다. 자치인재원은 혁신과 분권을 선도하는 지방핵심인재 양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행안부는 이런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경기도의 자체 교육요구를 수용해선 안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3.20 20:42

지방의회 겸직신고 형식적 운영 그쳐서야

전북 14개 시군 기초의회의 절반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권고한 지방의회의원 겸직 및 영리거래 금지에 대한 제도개선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김제전주무주완주군의회 등 4곳 의회는 이행을 완료했고, 군산정읍순창군의회는 일부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익산남원진안임실장수부안고창군의회는 권익위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지방의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는 사례들이 빈발하면서 지방의원의 겸직금지를 지방자치법에 규정했다. 지방계약법상 지방의원의 당해 지자체와 영리목적 계약을 금지하는 규정도 두고 있다. 겸직신고 방법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례에서 정하도록 위임했다. 이를 바탕으로 권익위가 지난 2015년 지방의원의 겸직 사실을 구체적으로 신고공개하고, 지자체와 수의계약이 금지되는 수의계약 제한자 관리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권익위의 이런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방의원의 겸직신고가 여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사실이 이번 점검에서 밝혀졌다. 겸직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부터 겸직현황을 공개하지 않거나 겸임 관련 위반에 대한 징계기준 마련 등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지난해 전북지역 지방의원 겸직실태를 살핀 결과 10명 중 2.5명이 겸직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의회 의원과 기초의회 의원 총 236명 중 60명이 스스로 의원 프로필에 겸직을 적시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누락했다는 것이다. 또 겸직을 신고한 지방의원 82명 119개의 겸직에 대해 사임을 권고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의원도 2명이나 됐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에서도 한 지방의원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13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방의원의 겸직금지는 권한을 남용한 부패와 비리를 막고, 의사결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겸직신고 기준과 방법 등에 대해 명확히 조례로 규정하지 않으면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 권익위의 권고안은 최소한의 기준이다. 이마저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은 직무의 청렴성을 포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3.20 20:42

3·1 운동과 일제 잔재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강 이남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의 깃발을 올렸던 군산 구암교회 35 만세운동을 비롯 임실 오수 310 학생 만세운동, 전주 313 만세운동, 정읍 태인 316 만세운동, 김제 원평 320 만세운동 등 도내 수십여 곳에서 재연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임실에서 315 청웅면 만세운동 재연문화행사와 학술강연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올해로 5번째 열린 이날 행사는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와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 그리고 전북일보사가 공동 주최했다. 그동안 전라도지역의 31 운동 연구가 미진했기 때문에 전북지역 만세운동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조선총독부의 조선소요사건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31 만세운동 참여자 수는 3710명, 사상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돼 있다. 반면 임시정부에서 만든 한일관계사료집에 따르면 전북지역 31 만세운동 참여자 수는 17만5000명, 전남은 9만7850명에 달한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도 전라도지역 31 만세운동 집회는 모두 222회에 달하며 참여자 수는 29만4800명, 사망자 384명, 부상자 767명, 투옥자 수는 2900명에 이른다. 이는 경기도와 평안도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호남지역, 특히 전북지역에서 31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활발하게 일어났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목숨 걸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선열들 앞에 차마 고개를 들을 수 없는 부끄러운 행태들이 여전하다.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국민을 무척 분열시켰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들에게 경악과 분노를 자아냈다. 친일 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같은 언동이 발호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직도 우리 생활과 문화, 의식 속에는 일제 잔재가 뿌리 깊게 배어있다. 우리 지명(地名)의 30%는 일제에 의해 개명된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고 한반도 특산식물 527종 중 327종의 학명에 나카이(Nakai)라는 일본 식물학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우리말인 설날 대신 신정, 구정이란 말도 일제의 잔재물이다. 이제 친일 행각과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요, 민족 정기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첩경이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19.03.2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