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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습욕구 부추기는 방문판매계약 주의

신학기가 시작됐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남다를 때다.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판매 계약이 성행하는 때이기도 하다. 대학 신입생 소비자피해는 3~4월에 집중된다. 대학입학 시점부터 취업을 고민하는 요즘 신입생들에게는 학업에 대한 짐이 무겁기만하다. 제대로 된 취업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선배임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취업학업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어 교재, 자격증 교재 등을 추천해주는 방문판매 영업사원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계약체결 후 몇 개월이 흘러 본인이 영업사원의 감언이설에 속았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100% 자격증 취득, 특별할인, 무료등을 언급하여 충동구매 유도, 학교 교수 추천, 장학혜택을 사칭해 교재구입이나 온라인 강의등록을 권유,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나 피부테스트를 빙자한 고가의 화장품 강매 등의 대학교 신입재학생들의 피해도 매년 발생되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2000년생이며,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민법상 미성년자에 해당한다. 민법 제 4조 및 제 5조에 의하면 만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체결한 계약은 미성년자 본인 또는 부모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으며, 민법 제141조에 따라 재화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현존 상태 그대로 반환이 가능하다. 미성년자가 아닐지라도 방문판매로 체결을 체결한 경우에는 계약을 체결한날로부터 14일, 물품인도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제품 미훼손시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이때에는 해당업체에 청약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야 한다. 방문판매원의 정확한 신분과 소속, 판매하는 재화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영업사원의 설문조사나 유명잡지 무료제공 등의 권유에 현혹돼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및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게 되면 이를 악용하여 계약 체결로 연결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3.11 20:35

젊은 창업농, 우리 농업의 미래다

유재도 전북농협 본부장 길었던 겨울도 이제는 끝자락에 와 있는 듯하다. 한낮에는 외투가 필요 없을 만큼 제법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매화 꽃망울들은 가지에 매달려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아침마다 새학기를 맞이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학생들로 활기가 넘친다. 거리의 풍경과 일상들이 어느덧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최근 들어 우리 농촌에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봄기운처럼 생동감 넘치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젊은 청년들이 농촌으로 많이 가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농촌에 모처럼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꿈을 찾아 농촌으로 청년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일은 긍정적인 일이다. 문제는 예비 청년농들이 사회적 편견불안정한 소득열악한 정주여건 등으로 농촌 정착에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농협중앙회는 올 초 업무계획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으로 청년농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년농민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년농부사관학교를 금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 청년농들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 전공 장학생도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두 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한 청년농민 가운데 7만4000명 정도가 조합원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는데 젊은 인재들이 지역 농축협 조합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이와 같은 농협의 사업추진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 농촌의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서 청년농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달 18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농협미래농업센터에서는 청년농부사관학교 1기 졸업생 22명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각종 농기계 교육과 드론국가자격증 취득 등 이론과 실기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청년농부사관학교 과정은 차별화된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목별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부터 최근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팜농장과 시설채소하우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농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드론국가자격증종자기능사지게차운전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생을 200명까지 늘려 40세 미만 창업농 희망자와 후계농업인 및 농고(농과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1기생과 2기생을 각각 4월 5일과 4월 30일에 모집할 계획이다. 현장실무교육 540시간과 이론교육 340시간 등 모두 880시간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합숙하면서 6개월간의 과정을 마치면 2년 과정의 전문대학 이수 수준이 된다.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남북 농업이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젊은 농민 5명을 소개해주면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우리 농촌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소이다. 젊은 창업농이 있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밝다. 이들이 우리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사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젊은이들이 농촌과 농업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는 않는 일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3.11 20:35

“100년 전 이 땅의 함성으로 새로운 100년 미래를 열자!”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100년 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은 긴 겨울과 어둠의 시간을 끝내고 새로운 빛과 희망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했다. 총칼을 든 헌병들 앞에 태극기만을 의지하여 맨주먹으로 거리에 나섰던 것이다. 어느 누가 죽음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그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조국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 한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3.1독립선언서는 100년이 지난 오늘날 다시 읽어봐도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라는 다음 구절은, 3.1독립선언이 단지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만을 위함이 아닌 모든 인류의 평등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하는 의지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어 더욱 감격스럽다. 우리 전주 또한 3.1운동의 한 중심에 있었다. 한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정치 사상적 중심이었던 전주는, 근대 사회변혁을 주도했던 동학이 일찍부터 자리하며 새로운 사회정의와 거시적 세계질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던 문화의 중심이었다. 전주는 1919년 3월 1일 전국적인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천도교와 기독교 등 종교뿐만 아니라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3.13만세운동을 전개했다. 3월 13일 장날을 기해 1만 여명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다. 당시의매일신보에 의하면 전주 3.13만세운동에서 50여명이 붙잡혔으며 조선군사령부에서 1개 중대병력을 파견할 정도로 격렬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3월 23일까지 전주의 땅에서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는 백성들의 함성이 계속 되었다. 무자비한 총칼 앞에서도 오직 뜨거운 염원 하나만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거리에 나섰던 선조들의 마음을 생각할 때, 지금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힘으로 쟁취한 희망이고 꿈이었다는 사실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기념사적인 해다. 서울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3.1운동 기념행사 등이 이루어졌다. 전주는 특별히 3.13 전주만세운동을 기려 3월 9일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던 신흥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 다가교, 관통로사거리, 풍남문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3.13 만세 재현 행진을 하며,대한독립만세!라는 뜨거운 외침으로 채우고자 한다. 아울러 민족의 평화통일과 국가의 미래를 향한 열망을 담아 전주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고,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미래의 희망으로 다시 한 번 바꾸어 나아가고자 한다. 3.13만세운동의 주인공은 백성이었다. 100년의 시간을 건너 이 땅에서 다시 한 번 울릴 함성의 주인공이 66만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희망해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3.11 20:35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시스템 전면 개편 나선 김미정 전북도 일자리정책관

전북도가 일자리종합센터의 전면 개편에 나선 것은 종합센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종합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치기 위함입니다. 전북종합일자리센터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청년에게는 일하는 희망을, 서민에게는 따뜻한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수요자 중심의 취업지원에 나선 전북지역 일자리정책 총괄 실무자 김미정 일자리정책관의 각오다. 그는 일자리종합센터 시스템 혁신을 위해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분석했다며 수요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지원은 줄이고, 유관부서 및 기관과의 협업강화를 통한 일자리 허브로서의 위상 제고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종합일자센터 운영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김 정책관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추진과 함께 올 상반기 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마련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는 경제는 물론 복지, 인구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의 호흡은 물론 타 부서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상담과 일자리 알선 기능을 보강해 전북일자리종합센터를 전북대표 일자리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지원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도는 이미 전문자격을 갖춘 인력을 보강, 2인 1조의 전담 취업지원팀을 구성했다. 지원센터 인력에는 지속적인 전문교육과 스트레스 관리가 이뤄질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2011년 3월 전북도청 1층 민원실 내에 개소한 이래 지난 8년 동안 매년 1000명 이상의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다양한 일자리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구직자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취업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면접비용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구직활동을 직접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김 정책관은 맞춤형일자리 사업은 구인수요와 구직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잘 모르는 우량기업과 숨어있는 일자리를 직접 발굴하고, 구직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풀을 통해 연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03.11 20:35

17년간 뱃길 끊긴 군산 비안도, 10월 배 띄운다

군산시 비안도 주민들이 오는 10월께면 더 이상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항해를 안 해도 될 전망이다. 지난 17년간 뱃길이 끊긴 이곳에 마침내 도선 운항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가력도항과 비안도를 오가는 도선 건조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도선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재로 비안도 도선운항 관련 민원조정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그 동안 해상경계 및 행정관할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군산시부안군 및 어업인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중단된 비안도 도선 운항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총 5억원(매표소 건립 포함)이 투입되는 도선은 10톤 규모로, 12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다. 내달 용역이 완료되면 바로 건조 작업에 들어가며, 보통 4~5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10월에는 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외부 전문가와 어민 등이 참여하는 비안도 도선건조위원회를 구성해 수심과 조류, 파도 등 해상 특성에 적합한 도선 설계가 이뤄지도록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선체 및 주기관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비안도 도선운항을 위한 도선 사업단을 통해 정관 제정 등 주민 협의에도 나설 예정이다. 비안도는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에서 배로 대략 15분 거리에 있는 1.63㎦ 규모의 섬으로 현재 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2002년 1월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주민들이 소형 개인 배(사선)를 이용해 육지를 오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사선을 이용하다보니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고, 실제 지난 2007년 주민 2명이 배 침몰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우역곡절 끝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도선 건조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순조롭게 (건조사업이)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비안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3.11 20:35

국내은행 자본비율 바젤Ⅲ 도입 후 최고…케뱅은 1.6%p↓

은행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며 자본비율도 상승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5%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오른 수치로, 바젤Ⅲ 기준을 도입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기본자본비율(13.20%)과 보통주 자본비율(12.61%)도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단순기본자본비율(6.57%)은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본증가율(5.2%)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4.5%)보다 커 각 자본비율이 1년 전보다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단순 자기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8.2%)이 기본자본 증가율(5.1%)보다 커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씨티광주케이경남하나부산 등의 총자본비율이 16%를 넘어높은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와 수출입은행, 수협은 13%대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본비율이 16.53%로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1.6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내은행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지주회사의 기본자본비율은 12.93%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총자본비율(14.26%)이나 보통주 자본비율(12.29%), 단순기본자본비율(5. 87%)은 각각 0.13%포인트, 0.10%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이 9.7%로 자본증가율(8.7%)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별로 보면 하나(14.94%), 신한(14.88%), KB(14.60%), 농협(13.84%) 등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으며 미국 상업은행들의 평균치가 14.43%인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자본비율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지속적인 자본확충과 내부 유보 확대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3.11 20:35

"행안부 지자체 금고선정기준, 합리적으로 개선하라"

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 노사가 최근 과열된 은행 간 공공금고 유치 경쟁으로 지방은행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자체 금고지정기준의 합리적 개선 등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정책적 배려를 촉구했다. 6개 지방은행은 11일 은행장 및 노조위원장 공동명의로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개선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6개 지방은행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부 시중은행이 과다한 출연금을 무기로 지방 기초자치단체 금고까지 무리하게 공략,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민의 부담으로 조성된 지역 공공자금이 다시 역외로 유출돼 자금 혈맥이 막힌 지방은행은 경제 선순환 역할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지방경제는 더욱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은행의 생존을 위해, 금고 출연금만으로 공공금고가 정해지는 현재의 금고 선정기준은 반드시 지역민의 거래편의성, 금고시스템 운영, 지역경제 기여도 등 금융본업의 평가를 통해 경쟁할 수 있도록 행정안정부 지자체 금고선정기준이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 분권정책과 맞물려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중서민 금융지원에 앞장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은행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9.03.11 20:35

전주 인후동 전북농협 옛 사옥 부지, 매각 난항

전주시 인후동 옛 전북농협 사옥과 부지가 신청사 이전 후 2년이 다되도록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과도한 매각가 책정 등을 이유로 꼽고 있는데, 매도시기가 늦어질수록 농협 자산운용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농협은행과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현 효자동 농협 전북본부가 이전한후 기존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2가 1560번지 옛 전북영업본부 건물과 부지의 매각은 농협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1984년 6월 준공된 이 건물은 한 개 동으로 업무시설로만 조성돼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대지면적 7252㎡, 연면적 6041㎡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다. 건물과 부지의 매각 예정가는 약 130억원이다. 이 곳은 이전 초기 건설업체에서 주상복합을 짓기 위해 농협은행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차이가 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주지역 일부 조합의 컨소시엄을 통한 매입 논의도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이같은 이유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과도한 매각가 책정을 들고 있다. 매각가 130억원을 기준으로 3.3㎡당(평당) 가격이 500만원 후반에서 600만원 초반인 것인데, 20년 이상 된 건물은 사실상 건물로서의 가치가 없고 일반상업지역인 점을 감안해도 부지가격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인후동은 상권 침체 지역임을 감안해야 하고, 수년전 에코시티 등 전주 신도시 대규모 상업부지가 당시 3.3㎡당 600~700만원에 거래된 점도 매매에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이 과도하게 매각가가 높게 책정된 이유로는 현 효자동 신청사 건물과 부지매입에 600억원이상이 소요됐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옛 청사와 부지 매각가를 높이 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 부지에는 주상복합 아파트형 오피스텔 외엔 수익을 낼 방법이 없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현재 건물은 사실상 폐기처분(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매매가는 100억원 이하가 적정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건설·부동산
  • 백세종
  • 2019.03.11 20:35

농진청, ‘복숭아 젤리 만들기’ 체험 상품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복숭아의 향과 맛을 살린 젤리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체험 상품을 개발,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농가형 체험 상품은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잼이나 주스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농진청은 최근 천연과즙과 비타민이 함유된 젤리형 제품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젤리 형태의 체험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잘게 자른 복숭아 과육과 혼합겔화제, 설탕, 유기산을 적정 배합비로 섞고 끓는 물(95100℃)을 부어 저어준 후 굳혀 복숭아 젤리를 만드는 방식이며, 좁은 장소에서도 가능하고 체험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젤리는 천연 복숭아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농진청은 제철이 아닌 때도 재배 농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복숭아 냉동 저장 기술도 개발했다. 복숭아를 잘라 수증기로 쪄낸 후 영하 20도에서 저장하면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 보관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덜하고 아삭한 질감은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 저장 복숭아로 만든 젤리도 제철 복숭아로 만들었을 때와 식감과 맛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복숭아 수확시기에 맞춰 관련 업체와 농가에 올 여름부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백세종
  • 2019.03.11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