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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심뇌혈관질환 뺑뺑이 막는다

원광대학교병원(원장 서일영)이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2024~2026)’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원광대병원은 전북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관련 24시간 응급진료 및 수술·시술이 가능한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완결적 모형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트’를 보건복지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원광대병원을 중심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정읍아산병원 등 총 7개 의료기관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함께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네트워크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의료와 전문 치료가 원활하게 연계되도록 설계됐으며, 빠른 의사결정으로 골든타임 내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증·응급 환자의 이송 상황과 환자 상태 변화, 의료기관(응급실, 집중치료실, 수술실 등) 현황 및 응급 수술·시술 가능 여부 등을 모두 전화로 파악해야 하는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응급환자 선별 및 이송 지침을 수립하고 신속정보시스템(의사결정 플랫폼 및 직통전화)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도내 취약지역 지원을 위해 남원시, 부안군, 고창군 등의 지역 의료기관 및 보건소와 연계한 심뇌혈관질환 통합 예방 관리 사업을 추진해 전북 전역을 아우르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경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전북 전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권역 내에서 신속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24시간 응급진료 및 수술·시술이 가능한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이용 경로를 안내하고 골든타임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3 15:47

‘논멍·밭멍, 촌캉스’ 익산 농촌관광 주목

익산 농촌관광이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안전, 치유, 건강 등의 심리적 요소가 반영된 형태로 진화한 농촌관광 트렌드에 맞춰 논밭을 보면서 멍하니 쉬는 ‘논멍·밭멍’, 캠핑과 피크닉을 더한 ‘캠크닉’, 농촌에서 즐기는 바캉스 ‘촌캉스’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 운영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부처 공무원 연수자들이 농촌관광 우수 사례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산들강웅포 농촌체휴양마을과 성당포구 농촌체험휴양마을, 다송리 사람들(고스락)을 답사했다. 산들강웅포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숙박과 체험, 음식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농촌관광 사업 분야 1등급 으뜸촌에 11년째 선정된 대표적인 우수 사례이고, 성당포구 농촌체험휴양마을은 깡통 열차를 타고 바람개비 길을 따라 계절 꽃과 생태습지를 감상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다. 또 다송리 사람들(고스락)은 유기농 전통 장류의 6차 산업화로 농촌 융복합 산업 2022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시는 농촌관광 활성활를 위해 ‘엠티(MT)하기 좋은 마을’과 ‘과일 따기 좋은 마을’ 등 11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이로움 시골여행 누리집(isft.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숙박 및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쉼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가고 싶은 농촌, 다시 찾는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3 15:47

익산지역 곳곳 ‘마음 따뜻한 한 끼’ 전해요

익산지역 곳곳에 ‘마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익산 다이로움 밥차가 올해 시동을 걸었다. 다이로움 밥차는 지난 2021년 도내 최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문을 연 다이로움 나눔곳간 사업의 일환으로, 나눔곳간 기부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연대와 나눔의 힘을 보여 주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읍면 순회 밥차 확대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 이동식 밥차를 통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소득 밀집 지역의 결식 우려 계층을 권역별로 직접 찾아간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나눔곳간에서는 2월부터 12월(8월 혹서기 제외)까지 둘째·넷째 주만 운영되고 첫째·셋째 주는 찾아가는 이동식 밥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나눔곳간에서는 올해 첫 나눔이 진행됐다. 이날 밥차는 원광새마을금고가 후원한 가운데, 부송종합복지관과 원불교 봉공회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나눔곳간을 찾은 취약계층 주민 300여 명에게 따뜻한 도시락과 명절맞이 부식품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과 혈압·혈당 체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갖고, 배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즐거운 음악과 따뜻한 차를 즐기며 봉사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기부만으로도 소외 이웃들에게 우리 사회의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기부 문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 밥차를 운영할 수 있게 후원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건강한 한 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3 15:45

김제시 명품관광지 ‘백룡이, 청룡이' 시티투어버스 운영

김제시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관광객의 욕구 충족을 위해 ‘백룡이, 청룡이'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시가 새롭게 변화된 투어코스를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천천히 걷고, 맛보고, 즐기며 머물다 가는 StayCity-EnjoyTour 컨셉으로 타지역 방문객에게 편안하고 저렴한 김제관광을 즐길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9년 9월 처음 시작해 현재 6개 코스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갑진 청룡의 해니까~ 김제는 반값’ 이벤트를 진행해 이 기간동안 시티투어버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티투어코스는 사또나들이코스(5일장날, 2일, 7일), 종교성지코스(월, 토), 논멍물멍코스(화), 웰컴투새만금코스(수, 금), 쌍룡이ᄂᆞᄅᆞ샤코스(목, 일), 맞춤형코스(20명이상 예약시)로 운영되며 김제동헌, 내아, 향교, 전통시장, 새창이다리, 죽산메타세콰이어길 만경낙조전망대, 만경능제, 망해사, 금산사, 아리랑문학관, 벽골제, 하시모토농장사무소 등 김제 명소 곳곳을 버스를 타고 체험할 수 있다. 운영은 사전예약 고객 5명이상 시 운행되며 요즘 감성의 코스명칭으로 관심도를 높이고 투어구간 조정으로 김제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 관광객들이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조정됐다. 탑승요금은 성인(19세이상 65세 미만) 4000원, 어린이․청소년․경로자․군인․다자녀가정 2000원이며 20인이상 단체는 3000원, 1500원으로 운영한다. 시는 지방시대 김제다움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다양한 투어코스 개발로 김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445회 운행, 7650명이 방문했으며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해 김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기수 관광홍보실장은 “김제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시티투어 코스를 새롭게 개편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번 김제를 방문해 다시 찾아오고 싶은 관광명품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2.13 15:44

설 연휴 군산 최고 인기 관광지는 ‘경암동 철길마을’

올 설 명절 군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경암동 철길마을’로 나타났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주요 관광시설 방문객 수(2월 9~12일)는 총 4만 2670명으로 지난해 설날 방문객 2만 9433명보다 1만 3237명이 증가했다. 주요 관광시설 방문객 현황을 보면 △박물관 벨트화지역 1만 1151명 △금강권 전시장(군산3·1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미래체험관) 1033명 △은파호수공원 8227명 △경암동 철길마을 1만 3105명 △초원사진관 4657명 △청암산 2629명 △비응마파지길 1868명이다. 특히 철길마을의 경우 11일 하루에만 4364명이 방문할 정도로 연휴 중 가장 ‘핫’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 용지를 운반하기 위해 군산역과 공장을 연결하는 2.5㎞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진포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하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철길과 침목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현재는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지난 2008년까지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됐고, 그때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이색적인 풍경 때문에 사진가들의 단골 출사 지역으로 명성을 누리기도 했다. 철길 건물 곳곳에는 화물차의 풍경, 꽃그림 등 옛 생각이 절로 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으며 어릴 적 즐겨했던 달고나 만들기, 쫀디기 구워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점 등이 철길을 따라 나란히 줄지어져 있다. 다만 이곳이 갈수록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주차 불편과 획일화된 상점들 이외의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어 향후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군산이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2.13 15:44

민주당 '텃밭' 군산지역구 경선 과열…후보 비방‧고발에 진흙탕 싸움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군산지역 선거전이 상대 후보의 흠집 내기 비방과 고발이 난무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상대 예비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의 허위 사실에 대응한다는 것이 고발 이유지만,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시민들이 갈등과 분열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신영대 예비후보 측은 김의겸 예비후보 측 관계자 4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를 들어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전 도의원 김모 씨와 시민 유모 씨에 대해 "허위 사실 웹자보 문자메시지를 공표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전 시의원 이모 씨에 대해서는 "민주당 낙선자 명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260여 명에게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또한 군산발전시민연대 대표 박 모씨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 6일 박모 씨는 신영대 예비후보가 확성 장치를 사용한 불법선거운동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씨는 “신영대 예비후보를 사전선거운동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군산발전시민연대로부터 6일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신 예비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취소되고, 재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표했다. 박 씨는 김의겸 예비후보 핵심 지지자이며, 이번 고발이 신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비방했다는 판단에서 맞고발했다는 것이 신 예비후보 측의 주장이다. 이처럼 후보 진영 간 비방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가 자칫 지역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 유창순(58) 씨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 진영 간에 고소‧고발 등 네거티브가 심해지고 있다”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깨끗한 정책 선거를 통해 성숙한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김태정(60) 씨는 “이제는 흉흉한 고소‧고발에 지친다. 후보들은 클린 정책 선거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2.13 15:44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 퇴근버스서 심폐소생술로 동료 생명 구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심정지 상태에 빠진 회사 동료 생명을 구해 화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3시 45분 께 근무를 마친 뒤 퇴근길에 오른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회사 정문을 막 지났을 무렵 50대 직원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자리에 앉았던 직원은 즉시 주변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렸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전주안전환경팀 오병호 기술기사 등 2명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들은 평소 회사에서 익힌 방법 대로 버스 의자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혀 환자 몸을 편안히 눕힌 뒤 흉부압박과 마우스 투 마우스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그 사이 통근버스 운전기사는 평소 출퇴근길에 눈 여겨 봐두었던 회사 인근 완주소방서 119특수대응단으로 달려갔다. 동료 직원들과 통근버스 기사, 119특수대응단의 일사불란한 대응에 힘입어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A씨는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 중이다. 심폐소생술을 맡았던 오병호 기술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3~4년 전 이 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받아뒀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 덕분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매년 1~2차례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직원들이 지리산 계곡과 완주군 동상계곡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등산객과 어린이들을 잇따라 구조하는 등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2.13 15:42

빠른 선거구 획정과 공정 경선 보장하라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공천 신청자 820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 8일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을 토대로 공천자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현역평가 하위 20% 대상자를 개별통보했다. 민주당 공천 기준에 따르면 하위 10~20%는 경선 득표수의 20%, 하위 10%는 경선 득표수의 30%가 감산된다. 득표수 30% 감산은 경선 승리가 거의 불가능해 사실상 컷오프되는 셈이다. 이보다 앞서 민주당도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다음 주인 19일부터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된다. 한편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이 모인 개혁신당은 제3지대 빅텐트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비례위성 정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가칭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3개 정당 및 시민사회에 ‘범야권 선거연합’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구 후보 단일화 원칙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전북지역의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선거구가 아직 획정되지 않아 후보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와 김제·부안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인 13만6600명에 미치지 못한다. 이 두 선거구를 조정하려면 인근지역까지 손대야 한다. 이를 빌미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10개 선거구를 9개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른 지역과의 인구 형평성이나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이를 최대한 빨리 획정해야 한다. 또 하나는 전북의 텃밭정당인 민주당의 경선이 과연 공정하게 진행되느냐 여부다. 현재의 심사기준인 정체성과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도덕성, 여론조사, 면접 등은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개연성이 없지 않아서다. 그 중 가장 비중이 큰 여론조사는 선거자금과 조직에 좌우돼 민심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 유령당원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하루빨리 선거구가 획정되고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2.13 15:40

전주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녹색환경 조성·정원산업 활성화 협약

전주시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3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류광수 한국수목정원관리원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수목원 및 정원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방정원·민간정원·생활정원에 대한 전문 컨설팅 지원 및 모니터링 △수목원 및 정원 관련 활성화를 위한 식물자원 교환, 기술정보 공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학술 및 인적 교류, 교육 프로그램 지원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추진에 따른 정원 소재 및 기술개발 등 정원산업 육성과 진흥에 관한 협력과 홍보 지원 △공동 연구사업 발굴 및 공동 협력 성과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서의 협력사업도 계획중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동식 반려식물 클리닉 △반려식물 키트 산업전 등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과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기관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원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정원 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협약과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서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녹색 환경 조성과 정원산업의 진흥에 있어 큰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전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2.13 15:35

이달 임기 마치는 배영길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잘 사는 마을을 만드려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앞으로도 제가 나고 자란 삼산마을을 지키면서 동네분들하고 소통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달 4년(연임 2년 포함)임기를 마치는 배영길(52)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고향 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삼천천이 흐르는 삼산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영농후계자로서 복숭아 등 과수를 재배하고 주변 농가의 농작업을 대행하면서 아들 둘을 대학까지 가르쳤다는 데 자부심도 크다. 그 와중에 마을자율방범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회 등 봉사단체에서 맡고 있는 역할도 수많아 모두 헤아리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라다. 배 위원장은 "농번기 때만 아니라면 동네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내서 활동하고 있다"며 "당번을 정해 취약지역 야간순찰을 하는데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이 절 믿어주시고 이웃분들과 함께 하는 일이어서 크게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으로서 그는 "위원장 직함을 내려놓더라도 위원으로서 계속 마을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상림동 소각자원센터의 운영 기한이 2026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친환경 광역소각장의 최종 입지로 현 소각장 부지가 결정됐다. 광역소각장은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 위원장은 과거 반입 쓰레기 성상검사 강화로 불거졌던 쓰레기 대란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전주시 청소행정과 신규 소각장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소각장이 들어설 때부터 동네 선후배들과 뜻을 모아왔는데, 쓰레기 대란과 같이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체가 자정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워낙에 정이 많은 마을이다보니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원주민들과의 융합, 주변마을과의 상생이라는 큰 숙제도 있습니다." 새 주민지원협의체는 이달 시에서 후보를 접수하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배 위원장은 "새로운 위원장을 누가 맡게 되더라도 보상과 관련해 농촌마을의 정이 흐려지거나 선후배간 보이지 않는 이권이 개입되는 등 안타까운 부분이 없도록 주민지원협의체가 대화와 소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산마을에 이사온 세대와 원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 위원장은 "기피시설이 있는 마을로 와서 터를 가꾸고 사는 분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느낀다"며 "원주민과 이주 세대 모두 같은 마을 주민으로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복지혜택이 잘 분배되는지 협의체에서 계속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2.13 15:34

전북 난임센터 건립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전국 각 지역 난임센터 건립을 국정과제로 추진키로 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청신호가 되고있다.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거점 대학병원에 난임센터가 만들어질 경우 빅5등 서울소재 대형병원을 찾기 어려운 지역민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최근 난임시술 의료기관 전문가,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 보건복지부 정책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2025년까지 난임센터 전국 확대를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키로 했다. 난임부부가 겪는 신체적·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사실 지역의 소멸은 곧 인구감소에서 기인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초혼 연령이 높아져 가임 능력이 떨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이에 따라 근종과 자궁내막증 등 생식학적 문제들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에 중앙정부 차원의 불임수술 특화 대학 병원 지정이나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제 난임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복지부가 지방 국립대병원 역량을 서울 ‘상위 5대 병원’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지역 필수의료 중추를 담당하고 지역 환자가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몰리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적절한 판단이다.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추진하는가에 달려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전국 각 지역 난임센터 건립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얼마전 전북대병원 채희숙 교수(산부인과)는 자궁내막종과 같은 난소 낭종을 제거한 후 출혈 부위를 로봇 복강경을 통한 미세봉합술로 지혈하는 방식을 도입해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가임기 여성 난소 낭종 수술 방식은 개복이나 복강경, 로봇 복강경을 통해 낭종을 정상 난소 조직으로부터 벗겨내는 방식을 활용해 왔는데 낭종을 제거한 뒤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방식에 따라 수술 후 정상 난소조직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례지만 난임부부를 위한 정책은 다양하면서도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 핵심은 얼마나 빠르게 전북난임센터를 개소하는가에 달려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2.13 13:46

소상공인 보이스피싱 기승⋯전북신보 사칭 주의보

"전북신용보증재단입니다. 현재 이용 중인 보증서 대출을 상환하시면 1억 원 대출해 드립니다. 계좌번호 0000-000-0000으로 보증서 대출 잔액 2000만 원을 입금해 주세요."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급증하는 등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전북신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신보는 "063-230-3333으로 전화가 오면 절대 받지말라"며 "해당 번호는 재단 발신용이 아니다. 재단은 절대 이 번호로 전화를 드리지 않고 전화로 대출 상환 권유, 신규 자금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전북신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같은 대환대출 사칭 피해 건수 비중(계좌이체형 기준)은 2022년 4.7%에서 2023년 12.3%(잠정)으로 급증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의 상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신보는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가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를 요청하는 경우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며 "만약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2 19:15

농진청, 연구시설·장비 민간에 개방⋯"농생명 연구개발 활성화"

농촌진흥청이 소속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업 연구시설과 장비를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연중 개방한다. 농진청이 개방하는 주요 연구시설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생명 슈퍼컴퓨팅 센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 표현체 연구 온실이다. 농생명 슈퍼컴퓨팅 센터는 개인용 컴퓨터 3800대 성능의 초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에게 관련 분석법 교육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원예작물 표현체 연구 온실은 식물의 표현형을 다양한 영상 정보로 수집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육종 모형을 개발하는 연구 온실이다. 이 밖에 농생명 관련 첨단 연구장비인 성분분석 장비, 유전연구 장비, 현미경·영상 처리 장비 1200여 점도 개방한다. 아울러 농진청은 민간 연구자들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보유기관 이외 장소에서도 연구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국가 소유의 특수 연구장비와 연구시설을 민간과 공동 활용해 농생명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 문의와 신청은 연중 가능하다. 연구 장비는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