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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74만 명 발걸음’

익산의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 제2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열흘간 열린 올해 국화축제에 약 74만 명이 방문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저마다의 방법으로 국화를 즐겼다. 시는 축제 기간에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11월 3일까지 축제 주요 무대인 중앙체육공원을 비롯해 익산역과 미륵사지 등에서 연장 전시를 진행하고, 이후 화분 국화 3만 본을 공공용지에 전시하거나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에 경관 조성용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올해 국화축제는 도심 속 정원과 소박한 야간 경관을 통해 방문객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한국·유럽·텃밭·어린이 정원은 국화와 해바라기, 포인세티아와 LED 소나무 조형물, 나비·벌·잠자리 등 곤충 모형으로 꾸며져 시선을 끌었고, 백제왕도문은 기존의 나열식 전시 방법에서 벗어나 치미와 용마루를 얹어 백제 건축의 미를 살리며 새로운 사진 명소가 됐다. 아울러 전시장과 판매장의 공간을 분리하던 담장 조형물을 패턴 형태로 변형해 동선의 자유로움을 더하고, 대형 국화 문양 천막과 태양광 파라솔, 텃밭 정원 평상, 도시농업 휴게 구역 등 축제장 곳곳에 특색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해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이밖에 보다 다양해진 공연과 체험, 그레이트 익산 팸투어와 스탬프 투어, 예쁜 엽서 공모전,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익산에서 마먹자 이벤트 등도 인기리에 진행됐다. 또 국화축제와 연계한 신흥근린공원 내의 꽃바람정원과 핑크뮬리정원, 행복정원에서도 코스모스, 국화, 줄무늬 억새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만발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새로운 전시 연출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익산을 알리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7 15:09

김관영 지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의 저력 세계에 알렸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가 세계한인비지니드 대회 폐막 다음날인 지난 25일 전북자치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차 세계비즈니스대회 성공으로 우리 전북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회기간 수출 본계약 5800만 달러, 수출 상담 금액 억 3000만 달러 달성 등 대회 사상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며 "전 세계 한인 경제인 3000여 명과 일반 방문객 1만5000여 명 등 대중적인 흥행도 역대급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수출 상담 금액이 많은 만큼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적극적인 사후 관리를 부탁했다"며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후 관리에 대해 "사후 관리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4일 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기업 115개사에게 경진원이 위촉한 수출 계약 전문가 25명이 만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며 "매월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등 최소 2년 정도 계약과 관련한 추적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번 대회의 성과가 전북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전북의 성공과 잠재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7 15:08

순창군 ‘수도요금 문자고지 서비스’ 전면 시행

순창군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군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수도요금 문자고지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종이 고지서 방식에서 탈피해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수도요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문자로 전송되는 정보에는 기본 수도 요금은 물론, 당월 청구 금액, 미납금액, 요금 산정 세부 내용 등 핵심 정보들이 포함된다. 새로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고지서 분실 위험이 없고 종이 고지서보다 빠르게 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종이 사용량 감소로 인한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감면 내용과 전월 대비 사용량 변동 등 군민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군은 문자고지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 중이며 우선 서비스 신청자에게는 월 200원의 기본 할인 혜택과 자동 납부까지 신청하는 경우, 현행 1%인 할인율을 5%까지 대폭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자고지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군청 상하수도과(☎063-650-1482)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 이후 이사, 매매 등 문자고지 대상 번호가 변경되면 반드시 해지와 변경 신청을 함께 해야 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문자고지 서비스 도입으로 군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10.27 14:36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자원봉사단, 교통사고·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무주군 관내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안전확보와 인권 제고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지회장 이광부) 자원봉사단 중 ‘무풍그라운드골프’ 봉사단은 지난 24일 교통사고 예방과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무주군 무풍면 주요 거리에서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주민들에게 안전운전과 노인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무풍그라운드골프 봉사단은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노인 자원봉사단의 4개 클럽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의 필요성과 노인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들은 ‘학대받는 어르신들을 지켜달라’,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주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어내면서 어르신 보호와 존경받는 어르신상 확립 기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경 단장은 “고령자들이 주행 시 위험에 처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같은 어르신의 입장에서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사고와 학대를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광부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주군 내 노인 안전과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27 14:35

무주군, 조선왕조실록 포쇄·이안 의식 학술대회 성황

무주군은 지난 25일 무주읍 최북미술관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이안의식의 무형유산적 가치발굴과 확산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무주문화원(원장 맹갑상)과 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이 주최하고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후원한 이날 학술대회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포쇄·이안의식 관련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기초를 닦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황인홍 군수와 이강 무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성근 완주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예원예술대학교 교수)이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포쇄의식의 역사와 무형유산적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학술대회 시작을 알렸으며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이 ‘적상산사고 설치의 역사성과 무주 위상 제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재준 선임 사서가 ‘적상산사고 봉안 자료 현황과 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정수 전주대학교 교수는 ‘유·무형 유산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활용 전략’을, 박현정 전주대학교 교수는 ‘1800년대 적상산사고 포쇄 의식 복식 고증’에 관한 내용을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던 종합토론에서는 조계영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박용만 충북대학교 우암연구소 연구원, 오세미나전북대학교 교수, 김영선 전통문화연구소 ‘태한’의 소장이 앞서 발표된 4가지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홍 군수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보존·관리했던 적상산사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유의미한 학술 연구의 토대를 구축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조선왕조 472년의 숨결을 품은 고장답게 지나간 역사를 되짚어 새로운 역사를 촘촘히 새겨나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을 재연하며 역사적 고증에 힘써 왔으며 올해는 포쇄·이안 의식(2024 국가유산청공모 선정) 기록화를 더한 국가문화유산축전을 개최해 그 가치를 널리 알렸다. 적상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이 약 3백 년간 보관됐던 곳으로,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제작, 전시돼 있으며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27 14:30

부안군, 농업·농촌·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용역보고회

부안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부안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부안군청 회의실에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부안군수를 포함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 진행된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부안군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의 균형 있는 개발 및 보전 △식품산업을 포함한 농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 △환경 및 경관 보전 추진 등 부안군 농업·농촌의 특성과 잠재력, 대내외 여건변화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5개년 발전계획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중앙정부 농발 계획과 연계성 확보를 통해 정책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부안군 농정목표의 실행력을 강화 △지역농업의 강점·약점을 감안한 자율적 계획수립 할 계획이며, 부안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의 특화된 발전을 유도,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부안군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 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농촌 지역개발과 복지기반 구축 및 생활여건 개선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체계적인 추진방향 제시하는 등 부안군의 특성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중간보고회는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부안군만의 차별화된 비전과 목표가 담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부안군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27 14:27

“익산 서식 노랑배청개구리, 함께 지켜요”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학성)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공장장 윤성한)이 함께 익산에서 발견된 신종 노랑배청개구리를 지키기 위한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번 플로깅은 대한민국의 고유종으로 익산과 부여, 논산 등 금강 유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랑배청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여자 70여 명은 노랑배청개구리가 발견된 익산 탑천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 23일 탑천 일대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정학성 관장은 “노랑배청개구리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라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에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고 분리수거하는 것만으로도 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성한 공장장은 “오늘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참하고 익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노랑배청개구리를 알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플로깅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노랑배청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내년 5월께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7 14:26

쾅쾅쾅 6중 추돌…주말 전북지역 화재·교통사고 잇따라

주말 전북지역에서 각종 화재 및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3시 25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어은터널에서 B씨(60대)가 몰던 K9 차량이 터널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안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5분여 만에 진화됐으며, 차량 1대와 터널 시설물 일부가 파손돼 소방서 추산 4688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15분께 정읍시 상평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거주민 B씨(60대)가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주민 30여명이 아파트를 대피했으며, 아파트 1채(59㎡)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79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전 2시 45분께 김제시 성덕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28㎞ 지점에서 스포티지와 QM3 등 SUV차량 6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운전자 C씨(50대) 등 6명이 두부, 대퇴부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35분께 김제시 서암동의 한 소매점에서 불이 나 상가건물 3동(각 66㎡)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8412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행락철 및 난방기구 사용이 시작되면서 각종 사건·사고 및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항상 안전에 주의해 주시고, 화재가 발생했을때는 반드시 119에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10.27 14:25

"엄마, 미안해"…'일용엄니' 김수미 마지막 길 눈물의 배웅

5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예능,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일용 엄니' 고(故) 김수미가 27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식 전부터 평소 고인과 가까운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들었다. 평소 고인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모자 사이처럼 지낸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배우 김나운,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도 참석했다. 유족은 먼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이어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준하는 연신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냈고, 윤정수는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위한 기도가 시작되자 장동민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통곡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 속에서 고인은 생전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년) 포스터에 쓰인 사진이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여러 지인과 동료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방영 초기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할머니 '일용 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호평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하고 올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

  • 사람들
  • 연합
  • 2024.10.27 14:21

소(牛) 눈물·콧물 '질질' 전국 확산세 심각⋯전북도 '비상'

럼피스킨이 이달에만 9건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어 전북을 포함해 아직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는 방역을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럼피스킨은 침파리와 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41.5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눈물, 콧물, 침흘림 증상을 보이고 피부에 혹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이후 경북 영천까지 총 107건이 보고됐다. 이중 전북에서만 14건이 발생해 소 1050두가 살처분됐다. 이에 전북도 올해 럼피스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경기 안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 14번째(경기 안성·이천, 강원 양구, 경기 여주, 충북 충주, 경기 평택, 강원 양양·고성·양양, 경북 상주, 강원 인제, 충남 당진, 강원 원주, 경북 문경)까지 발생했다. 현재 9개 광역시∙도 중 전북, 전남, 경남, 제주를 빼고 5개 광역시∙도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럼피스킨 확산세에 대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전체 소에 대한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4월에 고위험 지역 5개 시군(군산, 김제, 임실, 고창, 부안)에서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10월 말까지 나머지 지역에서 대해서도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생 송아지에 대해서는 2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맞추고 있다. 럼피스킨 특성상 침파리와 모기 등으로 인해 전파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소와 함께 축산농가 주변을 중심으로 소독을 진행 중이다. 차량과 가축시장 등 전파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소독 외 추가 방제와 함께 증상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또 추후 전북과 인접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할 경우 전북으로 유입되는 가축을 모두 막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비롯해 방역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그래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안심하지 않고 꼼꼼히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10.27 14:15

기후변화 시대의 K-농산물⋯ "신품종 '속도조절' 필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농산물의 품질 저하와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출농가와 바이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품종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수출 체계 구축 마련에 나섰다. 지난 25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소개 및 수출지원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 포도, 키위 등 주요 수출 농산물 생산농가와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수입 바이어들이 화상으로 참여해 한국 신품종에 대한 현지 시장의 반응을 전했다. 농진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으로 배는 '그린시스', '신화', '스위트골드' 등을, 마늘은 '홍삼마늘', 포도는 '젤리파드', '썸머크리스피' 등을 소개했다. '홍삼마늘'의 경우 끝부분의 파란빛을 한국산의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수출 전략 사례도 제시됐다. 이어 생산 분야와 수확후관리, 유통방법 개선 등 신품종 농산물 기술지원 방안도 설명했다. aT는 신품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신품종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분석과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수출용 시범 재배, 선도유지 기술 지원, 해외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는 방안이다. 신품종 재배 농가의 초기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한 생산장려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소굿케이의 올리비아리 대표는 "싱가포르는 국민소득이 높고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새로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품질과 포장, 마케팅만 잘 갖춰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장 농가들은 다양한 고민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일부 농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신품종 도입에 대해선 고민이 깊은 모양새였다. 한 배 농가는 신화 품종의 뿌리 무너짐 현상을 지적하며, FTA 사업의 시설 표준화와 수출용 배 봉지 처리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포도농가에서는 작은 조직의 고품질 생산 체계를 강조하며, 토양 기반 개선과 실증시험 예산 확대를 제안했다. 키위농가는 지나치게 많은 신품종 개발로 인한 해외 바이어들의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포도수출연합회는 육종가의 현장 참여 확대와 함께 5년이라는 과수 재배 특성을 고려한 신중한 신품종 보급을 당부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신품종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며 "청의 주요 임무인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및 보급,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변화는 지금 이제 시작"이라며 "공산품만 갖고 먹고살던 시대는 이제 바꿔야 한다. 농산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부가가치를 확보하고, 외국에 수출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7 11:14

배우 이장우가 김제에 왜?⋯'맛으로' 지역 살린다

배우 이장우가 김제의 사계절을 담은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MBC는 오는 11월 새 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골마을 이장우'는 배우 이장우가 시골 마을에서 이웃들과 사계절을 함께 지내며 지역의 폐양조장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맛으로 지역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방송에는 이장우가 맛의 도시 전라도에서 일생일대의 도전을 하는 내용이 담긴다. 자타공인 '맛잘알'로 인정받은 그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막걸리와 직접 개발한 안주로 식당을 여는 내용이다. 또 평균 연령 80세의 어르신들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할 듯하다. 이장우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농사짓고 김치 비법을 배우며 함께 식사하는 등 김제의 시골 마음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촬영지는 김제시 죽산면에 있는 한 폐양조장이다. 지난 봄부터 김제 평야를 배경 삼아 막걸리와 안주 연구에 전념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최적의 막걸리와 메뉴를 완성했다. 막걸리는 추후 김제 죽산 막걸리로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최근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이장우표 막걸리'가 최초 공개됐다. 당시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준비한 막걸리는 순식간에 동났다. SNS를 통해 "또 먹고 싶어 아껴 먹었다", "사 먹고 싶은 맛" 등 호평을 받았다. 김제시청 관계자에 의하면 현장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성주 김제시장과 이장우가 만나 화제가 됐다. 평소 시골에 식당을 열어 지역 살리기에 일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이장우가 즉석에서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김제
  • 박현우
  • 2024.10.27 10:18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관리 부실 '지적'

금강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란 의원은 최근 5분 발언을 통해 “금강습지생태공원을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 관찰데크, 수변 철새 탐방로 등을 갖춘 국내 철새 탐조 명당”이라며 "다만 매년 수 만마리의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 본 의원이 찾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의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원 산책로 전 구간은 성인 허벅지 높이의 잡풀로 뒤덮여 있어 산책하는 게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산책로 경계를 구분하는 통나무와 잡목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고, 나무데크도 파손돼 보행 중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등 거대한 정글처럼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시의 공원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사람 발길이 줄고 인적이 드문 거대한 공원은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에서 국비 약 128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곳”이라며 “지난 2012년 5월 준공된 직후 군산시가 시설물을 인계받아 매년 약 2억 원의 국비로 시의 책임 하에 공원 관리 및 정비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금강습지생태공원도 잘 가꿔 놓으면 다른 지역의 유명 자연 관광지 못지 않게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의 공원 인프라와 예산만으로 공원 관리와 관광 활성화가 힘들다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적극 활용한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 이곳은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생태관광지역 지정 사업’과 ‘생태녹색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시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을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10:16

제2회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 29일 개최

군산시는 국립군산대와 함께 오는 29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조망하는 ‘제2회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차전지 분야 기업‧기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함께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성과 발표가 예정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새만금 이차전지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변화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국립군산대 이차전지 인력양성 현황’ 등이 소개된다. 3부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현황, 주요 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이차전지 개발 동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국내외 배터리산업 전망과 핵심 소재 개발 동향' △에코앤드림의 '새만금 이차전지 양극 소재 개발 현황 및 전망' △대주전자재료의 '새만금 이차전지 음극 소재 개발 현황 및 전망' △성일하이텍의 '새만금 사용후 이차전지 재활용 현황 및 전망' 등이 발표된다. 현재 시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연구 기반 시설 구축, 이차전지 특화 인력양성 및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기업지원 및 산단 근로자 정주 요건을 개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군산대의 ‘이차전지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지원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이차전지 산업육성 컨퍼런스를 통해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시는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육성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7 09:56

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5631억원...전년비 14.1%↑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올해 3분기까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당기순수익(지배지분)이 19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6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경영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 총자산이익률(ROA)은 1.18%를 기록해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2.68%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광주은행이 25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고, 전북은행은 1732억 원으로 8.5%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1,8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프놈펜상업은행도 27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했다. JB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정했다"며 "지난 9월 24일 발표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0.27 09:54

(국감) 전북 고소득자 임금 격차 '전국 최하위'...상위 1% 평균소득 1억 9757만원

전북 지역 근로소득자의 임금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 소득자의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및 분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북 지역 상위 1% 근로소득자의 평균소득은 1억 9757만 원으로 전국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상위 1% 평균소득(3억 3134만 원)의 59.6% 수준이며, 1위인 서울(5억 6004만 원)과 비교하면 35.3%에 불과했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이 2억 원을 밑돈 지역은 전북과 강원(1억 8756만 원) 단 2곳이다. 전북의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소득도 3660만 원으로 전국 평균(4214만 원)을 크게 밑돌았다. 제주(3572만 원)와 강원(3655만 원)에 이어 하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초고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더 크다. 전북 상위 0.1% 근로소득자(606명)의 평균소득은 4억 3465만 원으로, 전국 평균(9억 8798만 원)의 44%에 그쳤다. 서울(19억 1956만 원)과 비교하면 22.6% 수준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북 지역의 전체 근로소득자는 60만 6355명으로, 이들의 총급여는 22조 1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6063명의 총급여는 1조 1979억 원이었다. 반면 하위 10%에 해당하는 6만 636명의 총급여는 1909억 원으로, 상위 1%와 하위 10% 간 총급여 격차가 약 6.3배에 달했다. 전북의 하위 10% 근로소득자 평균소득(315만 원)이 전국 평균(323만 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안도걸 의원은 "서울과 지방의 상위 1% 고소득자 간 평균 임금 격차도 2배가 넘는 등 소득의 서울 쏠림이 확인됐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지방에서도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0.27 09:53

미니신도시 완주 삼봉지구 주민들 `할로윈 페스타로 한마음`

미니신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완주군 삼봉지구 주민들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난 26일 ‘2024 삼봉지구 할로윈 페스타’를 열었다. 푸르지오 더퍼스트, 중흥S클래스 주민 주축으로 삼봉중앙공원 일원에서 연 페스타에서 마술쇼, 인형극, 밴드공연, 할로윈 문신, 페이스 페인팅, 사탕 나눔, 경품추첨 등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삼봉지구는 2020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삼례읍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5000 세대, 1만 명이 거주하는 완주군 미니신도시. 이곳에는 완주군 내 주민뿐 아니라 전주시 주민들도 많이 입주하면서 이웃간 화합과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주민들간 공감대를 이뤄 이번 페스타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초저녁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기고, 자연스럽게 이웃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 주민 화합의 무대가 됐다. 페스타에는 최근 삼봉중학교 설립을 결정했던 서거석 전북도 교육감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윤수봉 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재천 완주군의회 부의장, 이주갑, 이순덕, 이경애, 서남용 군의원, 최평식 삼봉통합번영회장, 김춘열 삼례신협 이사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주민축제를 축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오늘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더욱 가까이 알아가고, 따뜻한 공동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리라고 생각된다”며 “완주군도 주민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27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