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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돈다발 안겼다...세계한인비즈니스 역대 최고 성과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며 24일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전북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북도민 등 일반 관람객을 포함 1만명이 넘는 규모로 치러지며 기업 박람회 성격임에도 지역축제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 특히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면서 잼버리 사태로 '국제행사 불모지'라는 오명을 쓴 전북특별자치도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2일부터 이날까지 대회기간 동안 도내 강소기업 120여 개사를 포함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기업전시회'에서 1대1 비즈니스 미팅으로 2만15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상담금액 6억3500만 달러라는 실적을 거뒀다. 직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회 대회의 경우 1만7000건의 수출 상담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관람객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제21회 대회 총 관람객 수가 7825명, 직전 국내대회였던 울산대회 관람객은 2046명이었는데, 이번 대회의 관람객은 1만4000여 명으로 구름인파가 몰렸다. 실제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해외 거주 바이어들과 직접 준비한 'JB페어' 상담 실적은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단일 건으로 대회 사상 최고액인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계약은 군산의 의료기기 생산업체 (주)풍림파마텍과 미국 조지아주의 의료용 개인보호장구 공급업체 웨일엔터프라이즈가 체결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수출계약의 실질적인 성과의 최대 도출을 위해 모든 상담 건을 추적 관리하고 참여 기업들에 수출 관련 전문가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4일 수출 전문가들과 함께 상담 일지를 분석해 바이어별 맞춤형 후속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담 내용을 토대로 즉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건을 분류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원산지 관리사, 관세사, 인증 전문가 등 수출 관련 전문가를 적극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바이어가 요구하는 포장 변경이나 인증 획득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영규 전북경진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TF 팀장은 "10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번 상담이 도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대회의 성공으로 해외 진출을 바라는 도내 기업에 큰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도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선찬
  • 2024.10.24 17:06

전북 푸드 해외 진출 노린다…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개막

전북특별자치도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2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한다. ‘발효, K-푸드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엑스포는 발효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식품 박람회로 1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 엑스포는 25개국 322개 기업이 참가하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엑스포의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참가기업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농생명관, 선도상품관, 해양수산관, 상생식품관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스마트팜 기술, 도지사 인증 상품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독일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 31개사가 참여하는 해외기업전에서는 세계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혼술상회, 아재포차 같은 감성적인 기획 존과 함께 어린이 뮤지컬, 타악 퍼레이드, VR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특히 올해 엑스포는 친환경 행사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부스와 행사 시설 전반에 재활용 자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푸드트럭에서는 다회용 컵과 생분해 용기를 배치했다. 앞서 도가 반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의 일환이다. 아울러 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며 전북 농식품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한식과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전북은 K-푸드의 미래를 알릴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6:58

"굵직한 이슈 침착하게 진행"…안호영 환노위원장 데뷔 국감 호평

22대 첫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3선)의 국감 진행이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웠다는 평가다. 환노위 국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관과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왕따 논란 등 굵직한 이슈들이 터져나왔음에도 위원장이 흥분하지 않고, 침착한 진행으로 여야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김제 용지의 축산악취문제와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사고, 새만금 수질문제 등 전북의 환경노동 이슈를 국정감사의 중심에 세워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환경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차질 없는 새만금 사업추진을 최우선 순위로 올렸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호영 위원장이)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새만금 기본계획에 담고, 새만금 내부개발, 환경생태용지 조성 등 핵심 사업들의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주문한 것도 환경이슈를 미리 대응해 향후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건비를 전액 삭감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들을 위한 예산 반영 및 확대를 요했고, 하청 노동자, ‘노동법 밖의 노동자’를 포함한 노동 약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질의에도 집중했다. 이번 국정감사 기간동안 발간한 정책 자료집은 피감기관과 언론,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민생정책 국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안 위원장은 ‘IT게임산업 설문조사분석’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화려한 성장 뒤에 그림자처럼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점검해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는데도 주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24 16:57

전북 소비자심리 '찬바람'... 전국과 정반대로 하락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전국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가격과 금리전망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4일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1로 전월(93.6)보다 0.5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 7월 97.5→8월 95.6→9월 93.6)한 것으로, 전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01.7로 전월(100.0) 대비 1.7p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작으면 비관적으로 경제 전반을 본다고 풀이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0으로 전월(125) 대비 5p나 급락했다. 지난 2월 이후 첫 하락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 역시 86으로 전월(90)보다 4p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도 85로 전월(87)보다 2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3으로 전월(106)보다 3p 떨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도 117로 전월(120)보다 3p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제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재경기판단(64→68)과 향후경기전망(71→73), 가계수입전망(92→93), 취업기회전망(74→75), 현재가계부채(103→105)는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104→104)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4.10.24 16:48

동영상 보며 웃고 손뼉 치고... 진안 부귀면체육회, 특별한 해단식

“선수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과 단합으로 좋은 결실을 거둬 마음이 흐뭇합니다.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진안 부귀면체육회 박영춘 회장은 지난 23일 면행정복지센터 1층 강당에서 열린 부귀면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해단식은 지난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62회 군민의날 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내년 대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자는 다짐을 위해 마련됐다. 해단식에는 면체육회 박영춘 회장과 임원 및 선수는 물론 부귀면 출신 현직 군의원 2명(동창옥 군의회의장·이명진 산업건설위원장), 조봉진 면장과 면직원 다수 등을 포함해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부귀면 선수단은 이번 체육대회 14개 종목에 총 12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종합 2위(상금규모 순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단체줄넘기에서 1위, 제기차기·3인4각·줄다리기(여자부문) 2위, 기타 다수 종목에서 3위에 올랐다.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 군민의날 노래자랑에서는 김창갑 주민자치위 부위원장이 면 대표로 무대에 올라 인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면청사 1층 강당에서 저녁식사와 겸해 진행된 이날 해단식에는 다소 특별한 것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선수들의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 당일 장면을 낱낱이 담은 동영상이 만들어져 상영된 것. 동영상은 송병현(28·신궁마을) 청년이 장·노년 위주로 구성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상영되자 해단식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연신 터져 나왔다. 조봉진 면장은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 주셔서 고맙다”며 “면민 모두가 하나 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자”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4 16:07

완주 수소산업 육성에 핵심기관 뭉쳤다

완주군이 수소기업 지원을 위해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수소연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완주수소연구원과 ‘완주 수소산업 클러스터’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완주군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반정식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이사,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이경진 한국수소연합 대외협력본부장, 이제관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검사처장, 완주수소연구원을 대표해 정희석 우석대 산학협력단장이 참석했다. 군은 수소 관련 핵심기관과 협력으로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기업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서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인프라와 기업유치 및 이전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지원, 창업 및 성장기업 육성 등 다양한 기업지원과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국수소연합은 수소전문기업 선정과 육성을, 한국가스안전공단은 수소용품 및 제조설비 평가‧인증, 전북테크노파크는 수소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완주수소연구원은 대학 등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책을 발굴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 수소산업 발전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 각 분야의 최고 기관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든든하다”며 “기업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더 많은 기업들이 완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는 “그 어느 지역보다 수소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되면 입주 예정 기업들에게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우리 공단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협의체를 통해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24 15:53

남원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조성 본격 추진

남원시에 조성될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가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타당성 조사 결과 확정된 입지에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남원시는 부지 제공과 시설 사용 지원을, 전북도는 건립부지 관련 행정절차 지원과 주변 스포츠 시설 활성화를, 대한체육회는 설계와 운영을 맡는다.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는 2022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된 후, 정부 예산 49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이다. 연면적 1만1000㎡ 규모로 훈련장, 기숙사 등 첨단 스포츠 시설이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에 들어선다. 시설은 중부권 이남 지역 유소년·청소년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남원시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정부 예산에 20억 원이 반영됐고,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8년부터 2057년까지 연간 약 9만9980명의 이용이 예상되며, 운영 수익은 총 125억43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사업은 1단계로 2025년까지 설계 심의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국 유소년 스포츠 대회 유치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24 15:52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도지사와 경제부지사 현장서 직접 뛰었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잼버리의 오명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완벽한 대회 준비와 철저한 운영을 진두지휘한 도지사와 경제부지사의 역할이 눈에 띄고 있다. 먼저 김관영 도지사는 대회 기간 내내 개최지인 전북대학교에 현장 집무실을 꾸리고 ‘야전 사령관’으로서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지휘했다. 그는 조찬부터 본행사까지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기업전시관 등 주요 행사장을 점검하고 참가 기업의 수출 상담을 독려했다. 특히 바쁜 일정을 쪼개면서도 전 세계 각국에서 해외 경제인들과 일일이 만나며 전북과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24일에는 해외 기업인들을 상대로 실국과장이 진행하려했던 투자유치 설명회에 직접 나서며 기업유치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 또한 대회의 성공을 위해 현장에 머물렀다. 김 부지사는 지난 5월부터 매일 아침 대회 준비 점검회의룰 주재하며 교통과 수송, 운영 세부 사항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그리고 대회의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교통과 수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참가자들이 전북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와 함께 열린 ‘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전북의 주요 산업을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의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전북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5:47

신심에 관한 이미지 기록…김주희 사진전 '기도의 땅'

프랑스 사회학자 르페르는 “인간이 만드는 모든 것은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간이야말로 정치, 이데올로기와 동떨어진 사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공간은 시대의 미학적 특징과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학동사진미술관(전주 서학로 16-17)에서 열리는 김주희 사진전 ‘기도의 땅’은 공간과 사물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신심(信心)에 관한 이미지다. 10년 남짓한 작가의 사진 여정에는 티끌처럼 사소한 것들이 하나씩 모여 548일 뒤 하나의 성전(聖殿)이 되어가는 ‘권상영 성당’ 탄생의 시간들이 쌓여있다. 전시 소재로 ‘공소(公所)’를 택한 작가는 허물어져 가는 공간의 변화와 성당으로서의 탄생 과정을 기록하기로 다짐한다. 공소는 성당보다 작은 교회의 단위로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장소를 일컫는다. 그가 공소를 기록하게 된 계기는 한국 가톨릭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셨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수많은 각목과 벽돌, 쇠파이프와 인부들의 모습을 흑백으로 처리해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시각적 자극을 청각적 상상력으로 전환하고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해 확대된 미적 세계를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땅으로부터 시작이며 548일 기록을 담고 있다”며 “빈 땅의 잡초처럼 불안과 의심으로 누군가 나의 빈 땅을 채워주길 기도하며 카메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주희 사진전 ‘기도의 땅’은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월요일 휴관.

  • 전시·공연
  • 박은
  • 2024.10.24 15:40

"소백산맥 언제 넘나"...전주-대구 고속도로 사업 '하세월'

영호남 교류 활성화의 열쇠인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적극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의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부터 포항 영일만을 잇는 동서 3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전주-무주 42km, 무주-성주 68.4km, 성주-대구 18.3km 등 총 128.7km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2033년까지 총사업비 6조 2262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된다면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절된 동서축 고속도로를 직통으로 연결하면서 영호남 북부권의 교류 확대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주-무주 구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전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전주-무주 구간은 기존 전주-장수-무주 구간 75km를 직결 노선으로 연결해 33km를 단축하는 만큼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9월 국토교통부는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전주-무주 구간 건설사업을 반영하지 않았다. 여기에 2022년 2월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신설 계획'에서도 무주-성주 구간은 일반사업, 성주-대구 구간은 중점사업으로 각각 선정됐지만 전주-무주 구간은 언급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건설 추진 절차는 1단계가 국가 상위계획 반영, 2단계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3단계가 설계 및 시공으로 본다. 여전히 전주-무주 구간이 초기 단계도 거치지 못한 신규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전주-무주 구간의 완공일은 다른 사업들에 비해 늦은 2035년으로 예정돼 있다. 예정일 지연이 계속되면 전주-무주 구간의 사업비가 당초 책정한 2조 202억 원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제성 측면에서도 조속한 건설이 요구된다. 여기에다 국가계획에 포함된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도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주-성주 구간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성주-대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건설업계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평균 8.3년이 걸린다"며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런 가운데 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가 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은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신속 추진을 국토부에 지시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전북자치도청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영호남 교류를 위한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2월에 발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전주-무주 구간 건설 반영을 최우선 목표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지난해 5월부터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보다 상위개념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국토부가 조만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반영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일극체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은 낙후된 영호남 북부권의 연결과 발전을 위해 더이상 늦어져서는 안되는 역점사업"이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5:18

익산출신 배구 이재현, 프로무대 입성

또 한 명의 익산 출신 프로 스포츠 선수가 탄생했다. 남자 프로 배구 명문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은 이재현 선수가 그 주인공. 지난 2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5순위로 이재현 선수를 지명했다. 익산시청 육상부 이주형 감독의 아들인 이재현 선수는 이리부송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해 익산 남성중학교와 남성고등학교 배구부에서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 나갔다. 이후 인하대학교에 진학해 대학배구 U-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번에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은 안정적인 기본기와 기민한 몸놀림을 갖췄고 공격 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과감한 수행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플로터 서브와 스파이크 서브를 고루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서버이기도 하다. 프로 무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기에 185.6㎝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이 약점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전 세계에서 단신 아웃사이드 히터의 활용 능력이 탁월한 배구 지도자로 손꼽히는 필립 블랑 감독이 이재현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재현 선수의 아버지인 이주형 감독은 “남성중·고의 감독·코치님들은 물론이고 부송초의 고담용 감독님과 김민수 코치님 등 주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도로 재현이가 프로 선수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4 14:54

"공무원 모욕하고 비하한 시의원,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공노)이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한 시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군공노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월 21일, 공무원을 비하하는 일부 시의원의 행태에 분노해 사과를 요구한 정당한 성명서에 대한 군산시의회의 대응과 해당 시의원의 행태를 보니 참으로 애통하고 비통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군공노는 “우리의 성명서를 군산시의회 전체에 대한 도전 정도로 몰고 가는 형세”라며 “그러나 우리는 시의회 전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닌 공무원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부 시의원들에게 경고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전날 발표된 군공노 성명서를 이유로 시 집행부 부시장을 출석시켜 질타하는 촌극이 연출됐다"면서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이런 짓거리’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며 부시장을 몰아세우는 의원들의 고성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권리 행사에 대해 시 집행부를 볼모 삼아 겁박해서 노동 탄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공무원노동조합은 시 집행부와는 별개의 기관으로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시민의 자격으로 또한 노동단체로서 시의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도록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성명서를 써 내려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막말 발언의 당사자는 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켜고 ‘노조하고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 ‘용서 안하고 터뜨리겠다‘는 등 공공연한 협박과 조롱을 계속하고 있다”며 “무엇을 용서했고 무엇을 감추고 있다가 터뜨리겠다는 것인지, 이런 협박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군공노는 조만간 대의원 대회를 통해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막가파 시의원들의 겁박에 움츠리고 물러설 것인지, 끝까지 투쟁해서 폭언과 막말, 협박과 보복성 자료요구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인지 조합원의 의견을 듣고 그 뜻에 따라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조합원의 명령에 따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권리를 찾아 나갈 것이고, 최후에는 전국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과 연대투쟁 등 총력투쟁을 감행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다시한번 성찰하고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4 14:50

"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 안될 말"⋯주민·환경단체 '반발’

속보=“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군산시 성산면 금강호 생태관광벨트에 납골당 설치 사업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들고 일어섰다. 항동마을 납골당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및 납골당반대 군산시민대책위원회, 새만금환경생존연합 등 11개 단체는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호 납골당 설치’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재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대규모로 6000~7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납골당의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을 성산면 항동‧수레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자 측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봉안당)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성산면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납골당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군산의 첫 관문에 납골당을 지을 경우 지역 이미지가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재산권 침해와 마을발전 걸림돌은 물론 자손대대로 장례차와 검은 상복, 납골당 건물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이 일대는 오성산,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최근에는 금강호 캠핑장 조성까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며 "납골당이 들어서면 관광지 위상 저하는 물론 향후 친환경 생태관광벨트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강호 생태관광벨트라는 귀중한 자연유산지역에 납골당을 짓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에 군산시에 납골당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11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