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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올 아동 보호‧복지 지원 강화

완주군이 정부 정책과 더불어 올 아동보호 관련 복지정책 강화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크게 변경되는 아동보호 업무는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 기준 확대 △자립준비청년 정착금 지원방법 △완주군 자립준비청년수당 신설 △완주군 아동청소년 부모빚 대물림 방지 법률 지원 △아동학대 재판단 확대 및 교원대상 아동학대 제도 보완 등이다.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 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 사업인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을 18세 미만 중위소득 50% 이하의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 전체로 확대, 완주군에서 800명 가량의 아동이 더 수혜를 받게 됐다. 자립준비청년 자립정착금은 1인당 1000만 원 지원으로 올해부터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자립교육·자립컨설팅을 의무이수 후 정착금 사용내역 확인을 통해 2회로 분할 지급한다. 자립수당은 지난해보다 10만 원 상향된 50만 원을 매달 지원하며, ‘완주군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완주군에 거주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매월 10만 원의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완주군은 또 ‘완주군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를 토대로 관내 24세 이하의 아동‧청소년이 채무로 경제적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지원에 나선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4 16:32

정읍시, 어르신 복지향상 지원사업 추진

정읍시가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도 관내 726개소(등록 708, 미등록 18)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경로당 시설개선 및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1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7~8월 지원되는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월 5만원 인상되어 월 16만 5000원, 1~3월과 11월~12월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3만 원 인상되어 월 4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사업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정수기 임차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노인생활체육 활성화 일환으로 한궁 용구를 지원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 영위를 기대하고 있다.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복지관 목욕탕을 재정비해 프로그램실과 체력단련실로 활용한다. 또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시립요양원의 면회실과 휴게실을 증축해 입소자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직원들의 전문적, 체계적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을 통한 체력향상을 위해 지역별 게이트볼장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지동에 16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2면의 게이트볼장을 신축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24 16:31

"완주 봉동읍 주차, 교통문제 어려움 많아요"

완주군 봉동읍 주민들은 도심 주차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23일 봉동읍에서 가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읍내 곳곳의 주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장기리 하장기 마을 이장은 "구도심의 경우 점심과 저녁 시간이면 양쪽 도로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해 상가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을 뿐아니라 인근 마을에도 무분별하게 주차해 주민 불편이 크다"고 호소했다. 생강골 시장 역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차장이 없어져 시장 이용객과 상인, 주민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봉동읍 소재지 일원에 100대 가량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장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완주군에서 가장 많은 2만 5000명 인구가 있는 봉동읍에 서울행 간이 정류장이 없어 이용객들이 요즘과 같은 겨울에도 추위에 떨면서 대기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은 올 상반기 중 승차권 발매기를 갖춘 간이 정류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봉동읍을 수소경제‧산업경제 1번지로 육성하고, 용진읍을 완주군 행정수도에 걸맞게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봉동읍에 조성된 테크노제2산업단지의 투자협약이 90%를 넘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유치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6년까지 총 1,313억 원 규모의 수소 관련 4개 기관의 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용진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 군수는 교통과 안전시설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로 불편을 겪어온 신지지구 일대를 정비하는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에 2027년까지 총 403억 원을 투입한다. 또 설경~두억 간 도로확포장, 국도 17호선 용흥교차로 개선,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로 행정수도 용진읍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4 16:30

“익산시가족센터, 역할 및 인식 강화 필요”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가족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 ‘다우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익산시가족센터의 역할을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순덕 익산시의원은 24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족센터의 역할 및 인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 기존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된 이후 2022년에 명칭이 바뀐 가족센터는 가족 교육과 상담,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족 자녀 방문 교육, 아이 돌봄 서비스, 공동 육아 나눔터 등을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송학동에서 여성가족부 가족센터 생활SOC 공모사업으로 건립 중인 다우리가 올해 6월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여성회관과 여성단체협의회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족센터가 다우리 이전을 그 역할과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다우리의 주 위탁기관으로서 공간과 시설을 관리·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건물에 여성·가족 관련 5개 시설이 모여 상담, 교육, 돌봄, 문화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입주 예정 기관·조직들이 입주 전부터 공간 부족 및 소통의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주장의 배경이다. 김 의원은 “주 시설을 가족센터로 해 다우리 공모사업이 추진된 만큼 다우리에서 차지하는 가족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족센터가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다우리 시설 관리, 다함께돌봄센터 8호점을 함께 위탁 운영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익산시의 다문화 관련 서비스가 가족센터와 글로벌문화관으로 이원화돼 있다”면서 “가족센터를 컨트롤타워로 해 다우리에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문화관에서는 다문화 관련 사업을 집약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24 16:29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 전북특자도 지정 지역특화형 우수축제 선정

군산 도시재생 선도사례 대표 축제인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지정 지역특화형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군산우체통거리는 2016년 지역상인들이 폐우체통에 그림을 그려 상가에 세우는 아이디어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열리는 손편지 축제는 2020년 도시재생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 2023~2024년 2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대표 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축제도 대표 프로그램인 나만의 우표 만들기, 느린편지 쓰기, 상가제품 무료체험, 우체통 홍보관 이용의 날, 1970년대 자전거 탄 우체부 이벤트, 매직버블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우체통 그림 그리기 대회를 통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우체통 그림을 그리고, 이를 군산우체통거리 경관협정 운영회에 제출하면 3개 작품을 선정해 실제 우체통을 제작하는 이색프로그램도 진행해 축제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9월 열리는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 축제에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참신하고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가족 화합형 축제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24 16:29

군산해경, 설 명절 안전한 먹거리 특별점검반 가동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설 명절을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특별점검반을 가동한다. 이번 단속은 성수품과 농·수·축산물 등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하는 명절을 맞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먹거리의 시장 유통과 물가조작 등 상거래 질서 침해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점검 중점 단속대상은 △농·수·축산물의 밀수 및 유통행위 △원산지 둔갑 판매행위 △매점매석 등 사재기로 인한 시장유통질서 교란행위 △유통기한 경과 등 폐기대상 식품의 판매 등 먹거리 안전 위해 행위 등이다. 특히 해경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수입 먹거리 유통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명 수산시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5만 원에서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불법 농·수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여러분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24 16:28

군산시의회, 의원 5분 발언 제지 ‘시끌’

4·10 총선을 앞두고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 진영으로 갈라져 공격과 방탄으로 맞서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군산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에서 일부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을 제지하기 위해 본회의 개회 직전 긴급 의원 총회를 개최해 1시간 이 넘도록 본회의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5분 발언 제지를 위한 의원 총회를 놓고 신영대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5분 발언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했고, 김의겸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라고 맞섰다. 이날 한경봉 의원은 ‘신영대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김경구 의원은 ‘수상한 조경업체 꼬리를 무는 의혹’이라는 요지의 5분 발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임시회 시작 전 시의회는 긴급의장단 회의 및 의원 총회를 열고 이들의 5분 발언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했다. 5분 발언 요지가 시정에 대한 견제가 아닌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활용 목적이 있어 의회에서 다루기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의원 총회 끝에 예정대로 해당 의원들의 5분 발언은 진행됐지만, 한 의원 발언 후 김 의장은 정치적 발언이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자 서동완 의원은 추가 발언을 요청했으며, 의장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질서유지권’ 권한을 행사해 이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상호 간 고성이 오갔다. 이어 진행된 5분 발언에서 서은식 의원은 신영대 예비후보를 감싸며 “한 의원의 주장이 허구이며, 김의겸 예비후보가 시의회 청렴도 관련 SNS에 올린 ‘원스트라이크 아웃’ 주장은 국회의원이 관여할 수 없는 월권행위”라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집행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1시 간 넘도록 시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공무원을 본회의장에서 대기시키는 등 집행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원성을 샀다. 개회 전 열린 의원 총회에 대해 한경봉 의원은 “30년 넘는 지방의회 역사에 의원 발언을 제지한 일은 없었다”며 “사전에 의원 총회를 열고 논의했어야 하지만,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본회의 당일 의총을 개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김경구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은 정치적 행위가 아닌 의원 스스로가 자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라면서 “이를 막으려는 것은 시민들에게 ‘의회 무용론’을 부추기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의장은 “시정 및 의정 운영과 관련 없는 정치 공세로 이용해야 하겠느냐, 의회가 정치에 휘말려 좋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24 16:28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대형마트 38만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과일류, 채소류가 20% 넘게 오르며 설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5.2% 저렴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각각 8.9%, 5.8% 올라 고물가를 실감케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 19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전년보다 42.8% 올랐다. 배(신고) 3개 가격도 1만 3500원으로 전년 대비 12.5% 상승했다. 대파 가격은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배추 1포기는 4000원으로 33.3% 올랐다. 견과류 가격도 밤 1되 8000원, 곶감 10개 1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3%, 20.0% 올라 차례상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은 중국산 조기, 다시마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조기 3마리는 1만 2000원, 다시마는 6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3%, 20.0%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닭고기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전체 품목 가격이 올랐다"며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24 16:21

전주한옥마을 초입에 새 관광안내소…전북특자도 관광거점 될까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음식·관광·교통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전주종합관광안내소’가 이달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전주가 전북특자도 출범에 걸맞는 지역 관광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는 23일 우범기 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장, 이석 황손, 시의원, 시공사 ㈜모두건설(대표 최동한), 용역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소 현판식을 열었다. 안내소 운영은 오는 29일 시작한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의 얼굴이 될 전주종합관광안내소 건립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다. 기린대로와 태조로가 만나는 한옥마을 초입(완산구 풍남동3가 19-5)에 둥지를 튼 안내소는 국비 32억4000만 원 등 총 64억80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461㎡에 지하 1층~지상1층 규모로 지어졌다. 안내소 지하 1층에는 포토존과 파노라마월, 한옥마을 디오라마, 열린화장실이 조성됐으며 지상 1층에는 관광안내소와 무인관광터미널, 누마루 등을 갖췄다. 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아날로그 모형을 활용해 한옥마을의 현재 모습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시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명절 당일은 제외)되며 무인관광터미널, 누마루, 열린화장실, 스마트락커 등은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우 시장은 “전주와 전북특별자치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전주한옥마을에 들어선 전주종합관광안내소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이곳이 품격 높은 전주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북권 연계 관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국내여행 활성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24 16:20

[전홍철 교수의 ‘영상과 함께 하는 실크로드 탐방’] 그리스에서 완주군까지(1)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창립 15주년을 맞아 전북일보는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 태원사범대학(太原師範學院) 국제실크로드문화예술연구소(國際絲綢之路文化藝術硏究所)와 함께 동서 문명을 연결시킨 실크로드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그 속에 남긴 우리 문화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영상과 함께 하는 실크로드 탐방’을 기획, 매월 연재한다. △ 금강문에서 만나는 헤라클레스 완주군 종남산 끝자락에 자리한 송광사(松廣寺). 이곳에는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흔적이 있다. 뜬금없이 웬 헤라클레스일까 싶겠지만, 불법의 수호신 금강역사(金剛力士)가 바로 그리스에서 중앙아시아 간다라 그리고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건너온 헤라클레스이다. 송광사 일주문 뒤에 있는 금강문 중앙 통로 좌우에는 사찰을 지키는 두 명의 금강역사 즉 천상의 역사로 괴력의 소유자인 나라연(那羅延)금강과 부처님을 호위하는 야차신(夜叉神)인 밀적(密迹)금강이 있다. 이 금강역사는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영웅으로 사자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헤라클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흥미로운 동서 문명 교섭의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강역사의 유래 그리고 간다라 미술에 보이는 헤라클레스 형상의 금강역사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전파된 과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 고대 인도의 신 ‘바즈라파니(Vajrapani)’ 금강역사는 산스크리트어로는 바즈라파니(Vajrapani)이며, 고대 인도 베다에 나오는 신이다. 바즈라파니의 '바즈라(Vajra)'는 다이아몬드나 벼락 또는 금강저(金剛杵)를 의미하고, '파니(pāni)'는 "손에 쥔"을 의미한다. 초기 인도 불교에서 바즈라파니는 금강저를 손에 든 고타마 붓다의 수호자이자 안내자이다. 동아시아에서 바즈라파니는 한자로 번역되면서 금강역사(金剛力士), 집금강신(執金剛神), 금강야차(金剛夜叉)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여기서 금강야차의 야차(夜叉)는 인도 비아리아계의 신인 ‘약샤(Yaksa)’이며, 고대 인도 민간신앙을 대표하는 토착신이다. 야차는 불교에 흡수되어 붓다의 수호신이 된다. △ 간다라의 금강역사, 헤라클레스 그러면 인도의 신 바즈라파니는 어떻게 또다시 헤라클레스가 되었을까? 바즈라파니가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되는 것은 알렉산더대왕의 동방 원정에 따라 인도의 불교 미술과 그리스 · 로마 미술이 융합되는 간다라(Gandhara) 지역에서였다. 현재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일부 등을 포함하는 간다라는 1세기 무렵부터 불교의 중심지가 되어, 쿠샨(Kushan) 시대에 동서 교역의 요지로서 가장 번영했다. 특히 간다라에서는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 아래 처음으로 불상이 제작되었고, 그 불교 미술은 인도,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5세기 중반 에프탈(Hephthalites)에 의해 도시가 파괴되어 불교의 중심지로서의 간다라는 종말을 맞이한다. △ 헤라클레스 도상의 간다라 유입 불법의 수호신 금강역사가 실제 헤라클레스상으로 표현되어 있는 놀라운 장면은 간다라 지역에 해당하는 아프가니스탄 하다(Hadda)의 불교 사원 타파 쇼토르(Tapa Shot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파 쇼토르 유적지는 1992년 탈레반에 의해 파괴되고 약탈당해 사라졌으나 당시 아프가니스탄 고고학자인 제마랼라이 타르지(Zemaryalai Tarzi, 1939년생) 박사가 찍은 사진이 남아 있어 불상이 어떻게 그리스 형식으로 조각되었는지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불상 조각상 가운데는 붓다가 앉아 있고 우측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부와 번영을 관장하는 행운의 여신 티케(Tyche)가 탐스런 과일을 듬뿍 담은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Cornucopia)를 들고 있다. 티케 반대편 조각상이 바로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이다. 구불구불한 머리카락과 수염을 한 헤라클레스는 금강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오른손을 금강저 위에 얹고 있다. 영웅 헤라클레스를 상징하는 물건은 머리에 뒤집어쓴 사자 가죽과 올리브 몽둥이인데, 여기서는 사자 가죽을 머리에 쓰지 않고 왼쪽 어깨에 걸쳤다. 이른 바 ‘견부사교(肩部獅嚙)’ 즉 어깨 위에 있는 사자의 찡그린 얼굴 모양이다. 견부사교는 동아시아에 유입되어 사천왕상은 물론 관우(關羽)상과 같은 무인상 어깨 장식으로 정착한다. 한편 타파 쇼토르에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그리스 문명과 인도 문명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끈 알렉산더 대왕으로 보이는 조각상이 불상 옆에 서 있는 것이다. 이 조각상은 얼굴 옆모습, 머리 모양, 복장, 자세로 보아 알렉산더 대왕임이 분명해 보인다. 당시 마케도니아에서 동방원정을 떠나 이집트, 페르시아, 중앙아시아까지 정복해 대제국을 이룬 알렉산더 대왕. 대제국의 황제라면 정가운데 앉아 있어야 마땅하지만 불상 옆 귀퉁이에 작은 조각상으로 서 있다. 미술사학자 주수완 교수(우석대 경영학부)는 “타파 쇼토르 사원 불상 옆에 알렉산더대왕 조각상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당시 간다라에서 불교가 얼마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고 또 헬레니즘 문명이 불상의 탄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 간다라 금강역사의 변모 인도 불교와 그리스 문명이 결합한 간다라 금강역사는 동아시아에 전파되어 변모한다. 붓다 옆에 홀로 서 있던 금강역사가 쌍으로 바뀌고 위치도 안쪽이 아닌 바깥쪽 문의 좌우에 서서 사찰을 지킨다. 또 인도 본토나 간다라 금강역사는 항상 금강저를 들고 있지만, 동아시아의 금강역사는 들고 있는 물건이 다양하다. 간다라에서 탄생한 불상은 대승불교와 함께 4세기 무렵 한반도에 도착하였다. 완주 송광사의 금강역사는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가 붓다의 보디가드가 된 흥미로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전홍철 우석대 경영학부(예술경영) 교수 △전홍철 우석대 경영학부(예술경영) 교수=돈황학 전문가로 실크로드에 대한 글쓰기와 영상 제작을 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돈황변문집을 완역 출간한 바 있다. 현재 한국돈황실크로드학회 회장,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실크로드영상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 『돈황 강창문학의 이해』(소명), 『돈황 민간문학 담론』(소명), 『돈황변문집교주』(1-6권, 소명) 등이 있고, 영상으로는 <백제와 실크로드>(2017.01-2017.06, 전북일보 연재), <타케 보스탄(Taq-e Bostan)>, <소무구성(昭武九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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