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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 윤혜옥 초대 회장 "장애 학생 교육권·인권 보장 위해 노력"

장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합니다. 장애 자녀를 둔 전북지역 학부모들이 지난 2일 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자립과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과 통합교육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초대 회장을 맡은 윤혜옥 씨(54)는 3일 교육현장의 모든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 학생의 교육권과 인권 보장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통합의 기틀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역의 특수교육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다. 특수학급 수는 늘어나는 데 비해 아이들을 수용할 교실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또 일반학교 교사의 장애 이해도가 낮아 원활한 통합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학급은 장애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에 설치한 교실을 말한다. 윤 회장은 특수교육 현장은 여전히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환경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교육권과 특수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적 성과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애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예체능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북특수교육원 설립 △장애인 특성에 맞는 특수학교 조성 △교육권과 인권이 보장되는 통합교육 실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전북교육청 주도의 평생교육센터 설립 등을 전북 특수교육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장애 학생의 체험활동 확대와 특수교사 연수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전북특수교육원과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평생교육센터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달 중순께 전북교육감 후보별 간담회를 열어, 특수교육과 관련해 각 후보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검증하겠다면서 후보들에게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5.03 21:03

전북의 맛과 멋, 태국 현지서 직접 알린다

전북도가 제8회 태국 왕실공주컵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리는 태국 파타야에서 전북 관광홍보에 나선다. 도는 태권도대회가 열리는 오는 5일 파타야시립체육관에서 전라북도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전라북도 관광홍보관에서는 꽃, 단풍, 스키 등 자연자원을 소재로 한 여행상품과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글로벌무술문화교류축제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이날 선수와 태권도 관계자,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비빔밥 퍼포먼스를 진행해 전북의 맛과 멋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태국의 특수목적관광단 유치를 위해 6일에는 태국 태권도 사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 프로그램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교육여행 상품 기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7일 태국 방콕에 소재한 여행사 2곳을 방문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여행상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태국 소재 한국교육원에서 태국 수학여행 상품과 유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태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도는 8일 태국국제학교에서 판소리를 통해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80여명의 학생들과 한지 부채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9일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를 방문해 전북 여행 상품 홍보방안과 유치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강점인 전통공연과 체험을 중심으로 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05.03 21:03

언제까지 전북지방자치는 패싱 지역이어야 하나?

▲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최근 전북지역의 613 동시 지방선거를 맞이하고 있는 각 당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것이 지방 자치인가? 이게 선거인가? 되뇌지 않을 수 없다. 참 가관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은 스스로 촛불 혁명 때문에 탄생한 정부의 집권당으로서 지방정치개혁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몸소 앞장서야 했다. 하지만 전북도당이 보여준 모습은 적폐라는 말이 과하다고 볼 수 없다. 스스로 정해놓은 공천 규정과 경선 방법은 유불리에 의해 고무줄처럼 오락가락 행보로 일관했다. 예비후보 컷오프 경선과 공천 후보결정 과정이 지역협의회장과 공관위원장, 도당의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들을 보여줬다. 순창은 되고 장수는 안 되는 컷오프, 일사 부재 무시, 결선 후보가 김제는 2명, 정읍은 3명이었고 군산은 4명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결선은 2명이어야 마땅하다. 그래야 반수 이상의 득표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일정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들쑥날쑥하여 탈락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최종 결정의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선 여론조사 표본 수의 문제도 최대 3배까지 확대한 지역도 있어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마디로 힘 있는 후보, 연줄 있는 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하며 최종 결선 과정에 합류하여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그렇지 못한 후보는 이유도 모른 채 희생양이 되거나 불리한 룰을 받아들여야 했다. 집권당으로서 지방 자치 활성화와 지역 정치 부활과는 너무도 먼 경선과 공천 과정이었다. 문제는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공천자 대다수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고공 지지에 힘입어 무임승차와 묻지 마 투표로 당선될 확률이 아주 높다는 데 있다. 상황이 이러니 경선과 공천 과정에서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마구 칼자루를 휘둘러 댄 것이다. 전북의 정치, 경제 상황을 보면 전북 정치는 확실하게 변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30여 년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민주당 중심의 지방자치는 경상도의 자유한국당과 함께 지역의 적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촛불 혁명 계승을 이야기하며 유권자인 시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견제하며 경쟁해야 할 야당들은 아직도 대진표조차도 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 고공 행진 중인 더불어 민주당에 입지자들이 몰리다 보니 야당은 아직 입지자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찌감치 몇몇 후보를 확정한 진보정당들은 지역의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도지사 와 일부 시장, 자치의원 후보들을 내고 선전하고 있는 수준이다. 전북 정치를 바꾸는 동력으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전북 지역은 패싱 지역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최근 한국GM이 예이다. 그런데 이 사태를 통감하고 반성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이는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 의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모두 다 남의 탓이다. 기업과 정부, 중앙 정치권 탓만 하고 있다. 눈앞의 일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인데 미래 100년 먹을거리 창출, 100년 교육 운운하는 것을 보며 가슴 깊이 무엇인가 치밀어 오른다. 더 상황을 호도하며 면피하는 헛공약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있는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야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전북에 특별한 수혜를 주지 않는다는 것, 패싱해도 지지율이 높으니 괜찮다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그랬다.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 전북 정치의 변화는 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 전북의 도태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 이번 선거에 표심으로 전북의 기개를 보여줘야 한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5.03 21:03

이제 한미동맹이 평화를 만들때이다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전에 독일인들을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필자는 통일을 이룬 독일인들에게 통일에 가장 기여했던 인물들을 열거한다면 누구이겠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다. 독일인들의 대부분은 고르바쵸프와 콜 총리를 언급하였다. 그러면서도 꼭 함께 거론하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마샬플랜을 통해 서독을 경제강국으로 부상시켰다. 서독은 나토라는 안보 우산 속에서 이른바 라인강의 기적을 일구어 냈다. 미국의 강력한 뒷받침을 통한 정치ㆍ경제적 자신감은 반세기 후 독일 통일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독일 통일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의 가장 큰 역할은 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을 통한 탈냉전 질서를 재편하였다는 데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 통일이 임박했을 때 가장 중요한 난관은 영국프랑스소련 등 전승국들의 반대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인 1989년 12월 부시 대통령은 고르바쵸프 서기장과 몰타 정상회담을 통해 독일 통일에 대한 고르바쵸프의 생각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지하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직후 이어진 나토 정상회담에서 독일 통일이 민족 자결권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고 통일이 유럽의 안정을 위해 평화롭고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였다. 1990년 2월 부시 대통령은 콜 수상을 미국으로 초청(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하여 독일 통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은 독일 통일에 대해 가장 반대했던 대처 영국 수상을 설득하는 임무를 자임하였다. 미국은 공산권 붕괴의 큰 시대적 흐름을 읽었고 하나의 독일이 세계 평화와 유럽 통합에 기여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1980년대 말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새삼 지금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절감하게 된다. 물론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는 다르지만 강대국의 역할, 지도자의 현명한 판단, 도전을 헤쳐 나가는 통찰력과 상상력은 세계 역사를 바꾸는 근본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427 남북정상회담은 1980년대 말 전개되었던 탈냉전의 종지부를 찍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이념과 체제, 전쟁과 대결의 흐름을 평화와 공존, 화해와 협력이라는 흐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역사적 가치와 시대적 소명에 부합했던 정상회담이 이번 정상회담일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더욱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던 회담이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바로 문 앞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못지않게 우리를 고무시키는 것은 곧 있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다. 부시 대통령이 고르바쵸프를 만나 독일 통일에 대해 나누었던 진지한 대화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루게 될 대화의 내용이 주목된다. 아직 모든 것을 낙관하기에는 이르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전 북미간 접촉의 내용, 북미 정상회담이 5월 중 개최될 수 있다는 내용, 그 장소가 판문점이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지원으로 독일이 부강하게 되었듯이 625 전쟁이후 우리가 다시 설 수 있게 된 것은 미국의 역할이 크다. 미국과의 동맹으로 한반도 안보가 뒷받침되고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다. 이제 한국과 미국은 대한민국의 평화지키기(peace keeping)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만들기(peace making)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 오랜 정전체제를 끝내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면서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만드는 문 앞에 서있다. 우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련한 역사적인 순간들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부시 대통령과 콜 총리는 서로를 나의 친구로 불렀다. 두 정상 간의 신뢰는 독일 통일을 이뤄냈다. 반세기 넘게 역사와 가치를 공유해온 한국과 미국이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인 합의를 이루어 나의 친구, 나의 민족이 한 자리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기대한다. 그래서 한반도가 더 이상 전쟁이 없는 땅, 또 다시 하나되는 공동 번영의 발원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5.03 21:03

[新 팔도유람] 멸치 따라가는 경남 남해 여행 - 살아 펄떡이는 멸치가 궁금해?

지난달 26일 오후 남해군 미조항 선어 위판장. 이제 막 경매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생멸치가 나무상자에 가득 담겨 바닥에 진열돼 있었다. 모두 액젓을 담글 때 쓰는 길이 7㎝ 이상의 대(大)멸들이었다.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어민은 선반 위에 올려진 멸치를 소금에 부지런히 버무렸다. 소금에 버무려진 멸치들은 선반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을 타고 내려가 미리 준비돼 있던 플라스틱 통에 안착했다. 작업 과정을 지켜보던 한 도매상은 이 멸치들은 적어도 1년 이상 숙성돼야 먹을 수 있다. 멸치 액젓은 김치 담글 때도 쓰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쓴다. 쓰지 않는 요리가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미조항에서 남쪽으로 바라다보는 선착장에는 어부 수십여명이 멸치잡이 배 위에서 그물을 부여잡고 멸치를 털어냈다. 그 주위로 하얀 갈매기들이 날아다녔다. 몸이 매우 작고, 큰 놈은 서너치, 빛깔은 청백색이다. 6월 초에 연안에 나타나 서리 내릴 때 물러간다. 성질은 밝는 빛을 좋아한다. 밤에 어부들은 불을 밝혀 유인해, 함점에 이르면 손그물로 떠서 잡는다. 이 물고기로는 국도 만들고 젓갈도 만들고, 때로는 고기잡이 미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정약전 자산어보 중 △남해의 보물 멸치 멸치의 제철이 돌아왔다. 남해 멸치는 4월 말부터 조업을 시작해 그해 11월까지 이어진다. 5월 이맘때 잡히는 멸치는 액젓을 담글 때 쓰는 대(大)멸이 많지만, 반찬으로 먹는 소멸(지리멸)도 곧잘 잡힌다. 멸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잡힌다. 멸치 어군을 따라 그물을 직접 펼쳐서 잡는 권현망부터 그물을 수면에 수직으로 펼쳐서 조류를 따라 흘려보내면서 물고기가 그물코에 꽂히게 해 잡는 유자망, 그물을 육지와 연결해 일정한 장소에 설치하고 나중에 수확하는 정치망, 무엇보다 조류를 이용해 생태적 전통어법으로 멸치를 잡는 죽방렴까지 멸치를 잡는 방법도 각양각색, 잡힌 멸치도 다양하다. 정약전 선생은 멸치를 두고 업신여길 멸(蔑)자를 써서 멸어(蔑魚)라고 했다. 한꺼번에 많이 잡힌다고 해 선물용으로 천한 물고기라고 불렀을 정도다. 또 물 밖으로 나오면 급한 성질 때문에 금방 죽는다해 멸할 멸(滅)자를 써서 멸어(滅魚)라고 불렀다. 그 옛날 업신여겨진 멸치는 오늘날 상품성을 인정받는 귀한 물고기가 됐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려진 중(中)멸 이하의 멸치들은 바로 배 위에서 삶아져 건조되는데 사람의 입속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형태를 유지하며 불멸(不滅)을 누린다. △남해 죽방렴과 멸치잡이 체험 지족해협. 이곳은 남해 창선도와 남해도 사이 약 350m 폭의 물길에 자리 잡고 있다. 시속 13~15km에 이를 정도로 물살이 빠르다. 이곳에는 23개의 죽방렴(竹防簾)이 마치 학의 날개처럼 사방에 설치돼 있다. 죽방렴은 문자 그대로 대나무로 만든 어살(魚箭)을 통해 멸치를 잡는 한 방식이다. 약 550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죽방렴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른 곳에 V자 모양으로 참나무 말뚝을 박고 그 한가운데 역시 참나무 말뚝 기둥을 둥그렇게 박아 임통을 만든다. 참나무 말뚝 사이는 대나무로 촘촘하게 발을 쳐 어사리를 만든다. 임통은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히게 돼 있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한번 들어온 멸치는 밖으로 빠져나가기 힘들다. 어부는 썰물 때 임통에 들어가 쭉대(뜰채)로 멸치를 건져 올리거나 후릿그물을 이용해 한꺼번에 잡는다. 손상 없이 깨끗한 상태에서 멸치를 잡을 수 있어 상품성이 높다. 어획량이 적어 일반 조업방식으로 잡는 멸치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위원장인 김철식(52)씨는 죽방렴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어부다. 그는 방치돼 있던 죽방렴 제104호를 고쳐 8년째 멸치조업을 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가문 대대로 죽방렴 방식으로 멸치 조업을 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김씨가 특별한 이유는 자신이 운영하는 죽방렴을 일반인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기 때문이다. 죽방렴은 4월부터 11월까지 체험할 수 있다. 사람 수가 너무 적으면 체험할 수 없으므로 보통 20인 이상은 꾸려야 한다. △멸치쌈밥과 원조 우리 식당 남해군 삼동면 지족 삼거리 인근에는 십수개의 멸치음식점 모여 있다. 미조항에도 멸치음식점 상권이 형성돼 있긴 하지만, 이곳 지족에는 43년째 멸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 이순심(72)씨가 운영하는 우리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일흔의 나이를 훌쩍 넘긴 이씨는 지난 수십년을 멸치와 씨름하며 살았다. 43년 전 이곳 지족에서 식당을 열어 지금의 멸치쌈밥이라는 메뉴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알려졌다. 이 가게의 인기 메뉴는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이다. 멸치쌈밥은 커다란 솥에 우거지를 깔고, 그 위에 이씨가 직접 만든 된장과 멸치를 통째로 넣고 간장과 멸치액젓 등으로 조린다. 생멸치를 사용했지만,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멸치회무침은 막걸리에 씻은 멸치살과 미나리와 깻잎 등 각종 채소를 초장과 함께 버무려 만들었다. 이씨는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고 무엇보다 손님을 향한 관심이 음식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멸치는 1년 중 봄과 가을에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한다. 특히 5월에 잡히는 멸치는 뼈가 부드럽고 살이 쫀득쫀득해 맛이 일품이다. △남해 보물섬 미조항 남해 멸치&바다 축제 매년 5월이면 남해 미조항에서는 멸치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축제는 이전에는 미조항 멸치축제라고 명명했지만, 최근에는 바다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미조항은 우리나라 수산물의 전진 기지로서 멸치 이외에도 다양한 수산자원들이 잡히기 때문에 축제 개념을 조금 더 넓히기 위해서 최근 바다의 단어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미조항 남해 멸치&바다축제는 마늘 축제, 독일마을 맥주 축제와 함께 남해 3대 축제로 불린다. 미륵(彌勒)이 도왔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미조항은 풍부한 수산자원과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군항(軍港)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항으로 선정됐다. 미조항은 크게 북항과 남항으로 나뉜다. 북항은 주로 작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남항은 선어활어위판장이 있다. 올해 미조항 멸치&바다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남해 멸치의 싱싱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축제는 축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이색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경남신문=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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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3 21:03

[건강칼럼]휴식의 중요성 - 업무 효율성↑·스트레스↓

▲ 강지훈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하느냐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 핵심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 활용에서도 휴식은 앞으로 활용할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휴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의 쉼을 말한다. 보통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피로를 충전하기 위해 하던 일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편안한 시간을 갖는다. 일상생활에서 자기 자신만의 휴식방법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동료 직원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기, 독서, 쇼핑, 음악감상, 산책, 낮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지치고 힘든 부분을 충전한다. 이러한 잠깐의 휴식은 하루의 생활과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무 진행의 균형을 맞춰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계발을 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요즘은 예전처럼 오랜 시간동안 책상에 앉아 머리를 싸매고 일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순간의 아이디어와 집중력 있는 업무로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프로축구팀은 한 시즌 9개월 동안 약 40경기 이상의 경기를 치른다. 보통 한 달에 6경기 정도 하지만 여기서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잘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더라도 전 경기를 출전하는 선수는 드물고 적당한 휴식으로 인한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이 팀 전체로 봤을 때 플러스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에 팀닥터와 코칭스태프는 전략적으로 휴식을 적절히안배하여 선수를 구성한다. 우리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휴식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조직에 플러스적 요소가 되며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휴식도 하루 업무 중 휴식을 취할 때, 월 단위, 분기 단위, 연 단위로 휴가를 떠날 때 계획과 전략을 잘 이용해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휴가를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 발작 확률이 두 배 많았고 휴가를 더 많이 보낼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휴가의 적절한 활용이 다음해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가 병원 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쳐 복합하게 변화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앞으로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서기 위해 조직의 구성원이나 나 자신이 새롭고 혁신적인 생각과 잠재성이 풍부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래의 변화에 경쟁력을 갖추고 대응하기 위해선 휴식(휴가)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휴식도 사람마다 취하는 방법도 다르며 휴식으로 인해 느끼는 피로회복이라던지 행복도 다를 것이다. 바쁜 일상속에 잠깐의 쉼표(,)를 그려보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게 스스로를 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 주말
  • 기고
  • 2018.05.03 21:03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개관 10주년 기념]전주영화종합촬영소 빛낸 그들…"영화 지원 전주가 최고"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개관 10주년을 맞아 촬영소를 빛낸 감독, 배우, 제작사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3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준익 감독과 배우 조진웅남규리,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조화성 화성공작소 대표(미술), 김정우 유나이티드997(세트 제작) 대표가 감사패를 받았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평양성(2010), 사도(2014), 동주(2015) 등 세 편을 거쳐 갔다. 가장 많은 편수를 촬영하기도 했지만 전주의 맛, 인력, 배경지와 분위기 등 지역을 사랑하는 감독이다. 전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화감독인 것 같아 기쁘다는 이 감독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통해 하드웨어(공간)뿐만 아니라 전북 전역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게 다양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타 지역 영상위원회나 영화촬영소도 있지만 5만㎡에 달하는 거대한 실외 촬영장과 적극적인 지원과 인력은 전주가 최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행정에서 전주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웅과 남규리는 시민 투표를 거쳐 뽑힌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빛낸 영화배우다. 제작사미술세트 분야는 모두 가장 활발히 활동해준 스태프들이다. 남규리 씨는 5월에 개봉하는 데자뷰를 비롯해 전주에서 촬영하는 좋은 작품들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전주시민들이 더 열심히 연기하란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 미술과 세트를 담당하는 조화성김정우 씨도 개근상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 상을 통해 다시 원동력을 얻었으니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원석 대표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진욱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사무국장은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현재 봉준호 감독의 패러사이트촬영까지, 10년간 총 56편이 촬영됐다며 촬영소를 찾아주고 사랑해 준 영화인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전주가 영화의 메카로서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 시네마타운에서 무료 영화 상영을 한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시민에게 촬영소가 배경이 된 작품들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영화 사도, 꾼,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등이 상영된다. 선착순 무료 입장.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8.05.03 21:03

[전주국제영화제 야외 돔] "온 가족 손잡고 오세요" 오늘 '강철비' 상영…작년보다 시설 쾌적

실내 영화관보다는 야외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보고 싶을 때, 대형 영화관용 스크린으로 두 배 더 크게 감상하고 싶을 때, 영화와 함께 공연도 즐기고 싶을 땐 전주 돔을 찾아가면 된다. 올해는 환기 시설, 냉난방 시설, 사운드 시스템을 개선했다. 영화 라인업은 묻지도 따질 필요도 없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들로 채웠다. 북한 특수공작원 엄철우로 출연한 배우 정우성과 남한 외교안보수석으로 분한 곽도원의 열연이 돋보이는 <강철비>가 4일 첫 시작을 끊는다. 5~7일은 상영작을 두 편으로 늘렸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을 통해 장난꾸러기 토끼의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내는 <피터 래빗>, 무성 코미디와 SF 장르의 상상력이 결합된 <월-E>, 78세 노인의 모험을 디지털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는 은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두 명의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요시카의 사랑과 자아를 다룬 <제멋대로 떨고 있어>, 대만에서 넘어온 세 번째 소녀 시리즈로 학창시절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안녕, 나의 소녀>는 연인들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또 <인사이드 아웃>, <클레오와 폴>,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전주 돔 뮤직 페스타와 연계해 영화 관람 후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8.05.03 21:03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정의신 감독 "재일교포 이야기 좋아해줄까 걱정…반응은 뜨거웠죠"

관객들이 재일교포 이야기를 좋아해 줄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잊혀가는 이야기,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으로 전주를 찾은 정의신 감독. 그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야키니쿠 드래곤>은 2008년 한국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10년 만에 영화로 다시 선보이는 셈. 감독은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작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 제작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연극은 2008년 한일 합작 작품 제작과 관련해 각본 의뢰를 받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연극을 기획할 때만 해도 한국과 일본에서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관객이 사랑해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이 작품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던 차에 영화 제의가 들어와 제작하게 됐습니다. 실제 연극은 한국에서 두 차례, 일본에서 세 차례 공연될 정도로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는 이 영화를 후세들이 볼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재일교포로 태어나고 자란 한 사람으로 재일교포를 다룬 작품에 대한 애착이 묻어나는 말이다. 그러나 영화는 비단 재일교포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1970년대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에 가깝다. 영화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다. 연극적 요소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특징. 이에 대해 그는 작은 마을, 작은 고깃집이라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연극적이다. 세트도 작은 공간에 설치해 1개월간 영화 작업을 했다. 연극과 다른 점이라면 도쿄의 학교나 카바레 등 연극 무대에서는 표현하지 못한 걸 추가로 넣어 영화적 요소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감독이 연극이나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그는 가족이 돼 생활하다가 흩어지는 여러 요소들이 연극과 영화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국 관객들이 재일교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가족의 사랑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8.05.03 21:03

거리서 깨우친 평화 세상과 나누고 싶어

평화의 글을 쓰고 평화의 길을 목적으로 삼아 살아가려는 저에게 평화의 해석은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늘 관통하는 중요한 원칙과 개념이 있습니다. 평화는 공존이고 공생이며 자리이타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중 일부) 원불교 정상덕 교무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쓴 평화일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평화일기-노랑부리소등쪼기새는 기린의 겨드랑이에서 잠든다>. 100여 개의 평화일기 가운데 세상과 더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은 57개의 글을 책으로 담아냈다. <평화일기>는 정 교무가 종교와 세상의 현장을 걸어 다닌 이야기이다.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짓는 책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현장에서의 사색과 종교인으로서의 기도 등을 글로 써 내려갔다. 책은 평화를 △나로부터 시작된 평화 △개벽에서 배우는 평화 △거리에서 깨우친 평화 △은혜로 연결된 평화 △이웃종교와 통하는 평화 △건축으로 만나는 평화로 세분화해 보여준다. 모든 글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새벽 명상과 구치소 법회,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정신개벽 서울선언문, 광화문 촛불, 노무현 대통령의 8주기, 두 교무의 단식 등 일상 속 평화의 가치를 관찰한다는 점이다. 특히 그는 원불교 성지인 경북 성주의 소성리 사드 배치 후 촉발된 원불교 평화운동을 전개하면서 성지 수호를 넘어 더 큰 평화운동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르 코르뷔지에, 라이너스 폴링, 마리아 몬테소리, 함석헌, 넬슨 만델라, 무함마드 유누스 등 평화 실천자 6인을 통해 인류 보편적 희망인 평화를 엿봤다. 정 교무는 세상의 흐름도 골상, 관상, 심상을 지나 태도를 중요시하는 태상의 시대라며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써먹기 위함에 있다는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그 정신을 평화의 솥에 담고자 평화일기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정상덕 교무는 저서로 현재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공저), <마음따라 사람꽃이 피네>가 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18.05.03 21:03

마지막 70일 '처절한 외침' 동학농민군 비밀이 드러나다

동학농민혁명 최후의 70일, 가장 절박하면서도 찬란했던 날들이 소설로 재탄생했다. 고창 출신 이성수 소설가가 동학농민혁명 역사소설 <칠십일의 비밀>(고요아침)을 출간했다. 정읍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병규 박사의 학술논문 금산진산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연구(2003)에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어서 특별하다. 배경은 대둔산 형제바위 아래에 망루처럼 높이 솟아 있는 봉우리,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 항전지. 우금치 전투 이후 농민혁명군은 대둔산으로 올라갔고 엄동설한에 70여 일 동안 항전을 벌이다가 장렬히 산화했다. 소설은 농민혁명군의 모습을 질박하게 묘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일본군 첩자 다나카 지로의 행각과 부보상(보부상) 접장의 탐욕을 통해 당시의 모순된 사회상을 표현한다. 박홍규 화백의 판화도 삽입했다. 이성수 작가는 이병규 박사의 논문을 탐독하고 나서 왠지 할 일을 놔두고 엉뚱한 것에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것 같아 조급하고 불편했다며 근대사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대사건인데도 역사의 발굴과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작가적 시각으로라도 동학농민혁명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군과의 최후 격전 중 접주(지도자)인 김석순이 일본군에게 죽지 않겠다며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장면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병규 박사는 동학농민군들은 더 이상 목숨을 보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대둔산을 올랐다며 논문은 그들은 왜 그랬을까?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곳에서의 마지막 70일은 죽음을 앞둔 가장 잔인한 시간이면서도 동학이 지향했던 인간존중, 평등 사상 등을 외압 없이 가장 이상적으로 이뤄냈던 시간이었어요. 김석순의 죽음은 동학의 뜻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군의 정신이 극대화된 것이죠. 이 박사는 3미터 절벽을 올라가야만 나오는 대둔산 동학농민군항전지는 내가 지도교수와 함께 발굴했던 1999년 이전까지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곳이라며 현재도 극소수만 알고 있는 신비로운 현장을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이야기로 함께 엮어낸 이성수 소설가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문학·출판
  • 김보현
  • 2018.05.03 21:03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32.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땅의 힘 - 산 많은 진안·장수, 18·19세기 조선시대 최상품 담배 재배지 명성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아주 먼 옛날 옛적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골 구절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으레 시작하는 그 말로 옛날이야기 들려주시면 재미있었지만, 호랑이가 진짜 담배를 먹었는지 피웠는지가 늘 궁금했다. 아주 오래전 짐작도 할 수 없는 옛날 이야기란 의미를 담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고도 하고, 담배가 유행인 시대에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고 담배를 즐기니 호랑이도 담배를 피운다 할 그 시절을 의미했다고도 하며,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구전된 효자 황팔도란 담배 피우는 호랑이로 변신한 효자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호랑이 변신에 관한 이야기는 중국 문헌에도 많이 수록된 이야기로 당나라의 장위가 엮은 『선실지(宣室志)』에도 등장한다. 중국에서 호랑이의 변신하는 이야기에 대한 이유가 아무 설명 없이 도교적 느낌이 강한데 반해, 우리나라의 호랑이 변신 이야기는 효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변신설화인 효자 황팔도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어머니 병환을 위해 스님이 일러준 비법에 따라 주문을 외워 호랑이로 변신해 황구를 잡아 어머니의 병구완을 했던 효자가 황팔도이다. 비책을 보며 밤에 몰래 나가 호랑이로 변하는 남편을 무섭고 못마땅하게 여긴 아내가 비책을 불태워 버려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화가 난 황팔도가 아내를 해치고 호랑이 모습으로 다녔다. 그 호랑이를 두려워 한 사람들이 궁리를 내었고 가까이 간 어릴 적 친구인 포수를 만나자 호랑이가 친구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며 신세 한탄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한 번쯤 들어봄직한 호랑이 이야기도 그렇지만, 전북 일대에 호랑이 담배 피우는 이야기가 구전된 이유 중의 하나는 진안과 장수가 조선 최고의 담배 산지로 유명하니 담배 피우는 이야기가 섞여 전북과 충남 일대까지 퍼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담배 도입 시기를 살펴보면 그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기란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오랜 옛날이 아닌 빨라야 16세기나 17세기 경 임을 알 수 있다. 연초, 남령초, 남초, 담바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담배의 유입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임진년(1592)이나 광해군 때인 16081618년 왜초(倭草)란 이름으로 일본에서 들어왔거나, 중국을 내왕하던 사람들에 의하여 서초(西草)로 도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15년(1623)의 기록을 보면 동래 왜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80칸을 모두 태웠다.라고 나와 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실록의 사관은 왜인이 담배를 즐겨 피우므로 떨어진 담뱃불로 화재가 일어난 듯하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인조실록>에서는 담배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해를 병진년(1616년)부터로 처음에는 피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가 신유년(1621)부터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어 손님을 대할 때면 술과 차 대신 담배를 내놓을 만큼 급속하게 확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표류해 와 당시 생활상을 기록한 하멜의 표류기에도 현재 그들 사이에는 담배가 매우 성행하여 어린아이들까지도 4, 5세부터 담배를 배우기 시작하고, 남녀 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기록되어 있다. 담배가 유행함에 따라 재배지에 대한 관심도 많았는데, 당시 최상품의 담배 생산지로는 지금의 전북 진안과 장수, 그리고 평안도 지방을 꼽았다.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서도 진안이 담배의 명산지로 나온다. 진안은 마이산 밑에 있는데 땅이 담배 가꾸기에 알맞다. 진안 경계 안이라면 비록 높은 산꼭대기에 심어도 무성하게 자라 많은 주민이 이것을 업으로 삼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영향을 받은 조선 후기 지도를 보면 진안지역에 남초(南草)라는 두 글자가 함께 적혀 있다. 지도에 특별히 특산물을 표시한 것으로 보아 진안을 대표하는 지역의 상징물이 남초로 불린 담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지가 많아 벼농사가 수월치 않았던 진안과 장수에서는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담배를 집중적으로 재배하였고, 호랑이 담배 피우는 일화 및 진안 친구 망한 친구란 속어 등 담배에 얽힌 일화가 진안 지역 담배 재배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문헌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담배의 유행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담배 썰기는 김홍도가 조선시대의 갖가지 풍속 장면을 종합한 화첩인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그림 중 하나다. 이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선시대에는 담배가 널리 보급되어 서민들도 즐겨 피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윤복의 풍속화에도 긴 담뱃대를 문 기생과 양반들이 종종 등장할 만큼 담배가 애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서당에서는 훈장과 학도가 맞담배를 피웠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며, 조정의 공신들도 마찬가지여서 조회를 하는 정전이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광해군은 이에 분노해서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 이유로 임금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고, 이것이 민간으로 퍼져 어른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예의로 여겨졌다는 설이 있다. 당시 담배의 유행은 편두통, 배앓이뿐만이 아니라 매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민간요법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쓰였던 까닭도 있다. 박세당은 담배처럼 귀한 약초가 세상에 있는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라 했으며, 박지원은 <양반전>에 식후에 담배를 피우면 위가 편안해지고, 새벽에 입안이 텁텁할 때 피우면 씻은 듯 가신다. 걱정근심이 많을 때 피우면 술을 마신 듯 가슴이 씻은 듯하다. 과음으로 간에 열이 날 때 피우면 답답한 폐(肺)가 풀리고, 시구(詩句)가 생각나지 않을 때 피우면 연기에 따라 시(詩)가 절로 나온다. 뒷간에 앉아 피우면 똥 냄새를 없애준다고 극찬했다. 반대로 <인조실록>에서 담배는 요망한 풀로써 요초(妖草)라 등장한다. 담배 뇌물로 벼슬을 샀다가 파직되는 사례도 있었다. 담배가 조선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한탄했고, 담배의 경작으로 농토가 줄어 담배 경작을 법으로 제한해 달라고 상소한 기록이 <정조실록>에 남겨져 있다. 그러나 애연가인 정조는 그것은 각 지방의 감사에게 달린 일이라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여러 가지 식물 중에 이롭고 유익한 것으로는 남령초만 한 것이 없다. 민생에 이용되는 것으로 이만큼 덕이 있고 공이 큰 것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했으며 책문의 시제로 남령초(南靈草)를 내걸었을 정도로 담배를 즐겼다. 그러한 연유인지 연초가란 제목으로 운을 띠우며 시를 남긴 기록이 많이 남아있고 애연가였던 정약용도 다산시문집에 담배(煙)에 관한 시구를 남겨 놓았다. 가만히 빨아들이면 향기가 물씬하고 / 슬그머니 내뿜으면 실이 되어 간들간들 차도 좋고 술도 좋지만 새로 나온 담배가 귀양살이하는 사람에게 제일 친한 물건이라고 표현했으며, 정약용은 담뱃대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머금게 할 뿐이고, 사람들에게 먹힘을 당하지는 않는다.란 의미심장한 글로 담배를 표현하였다. 시대가 흘러 300여 년간 자유 경작을 했던 담배 재배도 1921년부터 국가에서 관장하는 전매제도로 바뀌었다. 조선 제일의 담배로 유명했던 진안의 담배밭은 이제 인삼을 주로 재배하게 되었고 장수의 담배밭은 사과밭으로 바뀌었다. 땅의 힘은 세월을 품고 우리를 올곧게 서게 한다. 험지를 새로운 작물의 재배로 지혜롭게 살았던 진안의 담배 이야기를 써 내려간 여태명 선생의 글에서도 그 땅의 힘이 느껴진다. 진안과 함께 최상품 담배 재배지로 이름을 알린 평안도의 담배밭은 그대로 일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상이 달라져 가고 있지만, 평안도 담배의 안부는 애연가로 알려진 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의 담배 피우는 모습에서 엿보고, 남편의 건강을 염려하는 리설주 여사의 마음을 보며 사람살이 매한가지 임을 새삼 느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함께 심은 식수 표지석에 진안 출신 여태명 선생의 글씨가 굳게 새겨졌다. 지금의 다이내믹하게 전개되는 우리 민족의 일들을 아주 먼 훗날 볼적에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자랑스럽고 멋진 역사로 아로 새겨지길 기원한다.

  • 기획
  • 칼럼
  • 2018.05.03 21:03

靑, '주한미군 철수 언급' 문정인 특보에 공개 경고

청와대가 2일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공개 경고를 날렸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아침 브리핑에서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해드린다”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문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정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직접 언론에 공개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당사자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에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4월 30일자 “Foreign Affairs”에 기고한 글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가. 평화협정 체결 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건 정당화하기 힘들 것이다.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에 대해 보수의 강력한 반대가 있을 것이고 이는 문재인에게 주요한 정치적 딜레마가 될 것이다”고 언급함으로써 평화협정 체결이 곧바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와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보자리를 사퇴하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제 발표를 그대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성원
  • 2018.05.02 21:04

[선택 6·13 전북교육감 후보 정책 점검] (2) 공교육 강화 ⑦ 특수교육 - 학교 신설·직업교육 강화 등 지원 정책'경쟁'

지난해 서울에서는 특수학교 신설 문제로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첨예하게 맞섰다. 전북에서도 전주 자림학교 폐쇄를 놓고 일부 학부모와 해당 학교 교원들이 반발하는 등 특수교육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는 2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특수교육의 질이 낮고,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환경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특수교육 정책의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육감 입지자들은 특수학교·학급 증설, 전담인력 전문성 확보, 장애 인식개선 교육 강화, 취업 지원 등의 정책을 앞다퉈 내놓았다. △천호성 천호성 후보는 학교 내 통합교육을 강화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특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특수교육 대상자 직업교육 강화와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취업 기회 확대를 내걸었다. 그는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확대하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특수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설 정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호진 황호진 후보는 장애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특수학급을 만들어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특수학급 전담인력 확보 및 시설 확충을 통해 특수교육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황 후보는 또,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나홀로 가정’ 특수교육 대상자가 방치되지 않도록 특수학급 방과후 학교·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김승환 후보는 특수학교·학급 신증설을 추진하고, 장애 영유아를 위한 특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수학교 내 영아 및 유치원 특수학급을 늘리고 공립유치원 설립 때 특수학급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찾아가는 장애 이해교실을 확대하고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비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서거석 후보는 특수교육의 행·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 지원비를 인상하고, 특수학교 급식비를 일반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장애학생 취업 확대를 위해 (가칭)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취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전주 덕진구 내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한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찬 유광찬 후보는 특수학교가 없는 농어촌지역에 통합특수학교를 설립하고, 특수학생에 대한 통합교육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전북특수교육진흥원 설립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직업진로 교육 강화, 기업 연계 맞춤형 직업교육 지원을 꼽았다. 이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치료, 통학,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영 이미영 후보는 전주지역에 특수학교 한 곳을 신설해 과밀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직업훈련 교육 강화를 꼽았다. 신설 특수학교는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하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특수학급 확대와 장애유형별 거점지원센터 및 치료전담팀 운영도 약속했다. △이재경 이재경 후보는 소규모 학교의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지역 단위 특수학급·학교를 개설하고, 통학차량 운영 및 치료 지원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담인력의 전문성 확보와 기능 강화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지원·방과후 교육돌봄 서비스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최명국
  • 2018.05.02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