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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고장 남원, 다채로운 무대 선봬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다채로운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남원시립국악단(단장 강복대 남원시 부시장)은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 △한 여름 밤의 소리여행 △광한루의 오후·전통소리 청 프로그램을 마련, 남원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은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춘향테마파크에서 열린다. ‘한 여름 밤의 소리여행’은 오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여름 밤 야외에서 가족단위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공연으로, 매일 저녁 8시부터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광한루의 오후·전통소리 청’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으로, 5~6월, 9~10월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에, 5월~10월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광한루각 또는 완월정에서 판소리, 민요, 병창, 전통무용 등을 무대에 올린다. 또 남원시립국악단은 정유재란과 남원도공에 대한 내용으로 남원 대표브랜드 창작 창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화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국악공연’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국악교실 △호국 음악회 및 순의제향 △흥겨운 우리가락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남원
  • 강정원
  • 2018.02.26 22:25

[불멸의 백제] (38) 2장 대야성 17

결사대 3백은 칠봉성으로 파견된 병력중에서 선발했기 때문에 계백은 매일 군사 조련을 했다. 방령 윤충은 부장(副將)으로 장덕 화청을 보내 주었는데 40대의 한인(漢人)이다. 건장한 체격에 수염이 무성한 화청이 계백을 향해 두손을 모으고 인사를 했다. “장덕 화청이올시다. 나솔께서 연남군에 계실 때부터 용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당(唐)에서 귀화했나?” 계백이 묻자 청 안의 시선이 모여졌다. 칠봉성의 청 안이다. 오전 사시(10시) 무렵, 화창한 날씨여서 산성위로 흰 구름이 지붕처럼 붙여져 있다. “아니오, 전 수(隋)가 멸망한 후에 귀순했으니 수에서 귀화한 셈입니다.” 계백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수(隋)는 3대 37년만에 멸망한 것이다. 한때 중원을 장악했던 수는 고구려를 침공했다가 대패를 당한 후에 양제가 친위군의 반란으로 살해되면서 사라졌다. “수가 멸망한지 25년이야. 그대는 수에서 관직에 있었나?” “섬서성 동관의 교위로 있다가 동관이 함락되자 곧장 동성군에 투항하였습니다.” 계백이 머리를 끄덕였다. 동성군은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백제령 담로의 하나다. 계백이 성장했던 담로 연남군의 윗쪽이다. “잘왔어, 그대의 경륜이 도움이 되겠다.” 계백이 반기고는 같은 부장(副將)이며 장덕인 해준과 고덕 효성 등 무장들을 소개했다. 이로써 결사대 장수와 병사 준비는 마쳤다. 성안의 군사는 물론 출동시킬 3백 기마군도 아직 대야성 공략은 커녕 출동 날짜도 모른다. 계백과 10여명의 무장만 알 뿐이다. 그날 저녁, 대야성에 밀파되었던 2명중 하나인 진무(振武) 남용이 계백의 사택에 도착했다. 남용은 온몸이 땀과 먼지로 뒤덮여 있는데다 나흘 밤낮을 걸었기 때문에 지쳐 있었다. “지쳤으니 잠깐 물을 마시고 죽을 먹어라.” 늘어진 남용에게 말한 계백이 덕조를 보았다. “가서 장덕 화청, 해준, 고덕 효성까지 불러오너라.” 덕조가 몸을 돌렸을 때 계백이 다시 남용에게 말했다. “다 함께 들으려고 그런다.” 잠시후에 선봉군 결사대의 무장들이 다 모였다. 그들은 남용이 어디에서 온 것임을 아는 터라 긴장하고 있다. 마룻방에 다섯이 둘러 앉았을 때 계백이 남용에게 지시했다. “말해라.” “예, 그동안 대야성의 주둔병력이 1만3천5백으로 늘었습니다. 기마군 5천5백에 보군 8천입니다.” 남용이 가슴에서 접혀진 종이를 꺼내 계백 앞에 펼쳐놓았다. “대야성 지도입니다. 각 부대의 위치와 병력, 창고와 마굿간, 무장과 관리들의 숙소까지 다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지도는 대아찬이 그렸습니다.” 무장들이 숨을 들이켜는 소리를 내었다. 계백이 지도를 집어들고 머리를 끄덕였다. 대아찬은 진궁이다. 다시 남용이 말을 이었다. “대야성 주변에 포진한 신라군은 대략 1만여명이고 중앙군단으로는 삼천당군(軍) 1만이 동쪽 마진성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대아찬은 유사시에 만 하루면 3만여명의 신라군이 모일 수가 있고 사흘이면 5만, 열흘이면 신주로 올라간 김유신군(軍)까지 내려와 10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야성 안 분위기는 어떠냐?” “전쟁 분위기는 아닙니다. 김유신군이 북상했고 의자대왕께서 북쪽에 계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숨을 고른 남용이 계백을 보았다. “대야성안 주민이나 가야출신 군사들은 신라 임금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충성을 할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도를 접은 계백이 길게 숨을 뱉었다. 이제 시간이 된 것이다. 이쪽 준비는 다 되었다. “수고했다. 넌 오늘 푹 쉬어라.”

  • 문학·출판
  • 기고
  • 2018.02.26 22:25

컬링 새 역사 만들기 '이제 시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적 인기 스타로 떠오른 컬링 대표팀이 이번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 만들기’를 이어나간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컬링 은메달을 따낸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체육 역사를 새로 쓴 여자컬링 대표팀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가 그대로 출격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활약으로 전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대표팀에 세계선수권은 관심을 이어갈 중요한 기회다. 팀 킴과 결승에서 맞붙은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 번 맞대결에 나선다. 일본, 캐나다, 중국, 스코틀랜드, 미국, 스위스, 러시아(OAR)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뿐 아니라 체코, 독일, 이탈리아가 세계 여자컬링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컬링 대표팀도 다음 달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김창민 스킵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 등 평창동계올림픽 주역들이 그대로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승 5패로 최종 7위를 차지한 남자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세계선수권은 이들의 ‘진짜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기회다. 장혜지-이기정으로 이뤄진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도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2.26 22:25

올림픽 안 끝났다… 평창 패럴림픽 내달 9일 개막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전을 마감했지만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감동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다음 달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 600여 명과 임원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도핑 파문에 연루됐던 러시아는 평창 비장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라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개회식과 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예정이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 때의 종합 10위가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패럴림픽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하는 가운데 안방 대회에서 금·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2.26 22:25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 "농어촌 교육특구사업 활성화를"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농어촌지역의 교육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 교육특구’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교육에 대한 여론을 경청하는 ‘교육희망찾기 대장정’ 일환으로 이날 부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서 예비후보는 “부안과 정읍 등 6개 시·군이 교육특구로 지정돼 전북교육청이 연간 8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농어촌의 교육 활성화를 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교육특구 지원 정책을 보다 강화하고 예산도 늘려 명실상부한 교육특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안에서 여고생 성추행 사건과 중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잇따랐다”면서 “지역사회가 하루 빨리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청은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적인 특색을 강조한 교육 프로그램 연계 방안도 제시했다. 서 예비후보는 “부안초 관악부는 지난해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33회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중·고교와 연계 되지 않아 지역사회의 아쉬움이 크다”며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악부를 창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안에는 전국적으로 이름 난 ‘마실축제’가 있는데 이런 지역 축제와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사업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사람들
  • 양병대
  • 2018.02.26 22:25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 청소년참여기구 연합발대식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원장 양해관·이하 농생명센터)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간 ‘2018년도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 청소년참여기구 연합발대식’을 개최했다. 올 농생명센터 청소년참여기구는 청소년운영위원회 13명 및 서포터즈 12명 등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농생명센터 운영에 대한 청소년 관점의 의견제시 및 지속가능한 청소년 활동을 위해 1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은 청소년참여기구에 참여한 25명의 청소년운영위원들의 위촉을 시작으로 청소년 활동의 이해 및 안전을 위한 특강, 교류의 시간을 갖는 등 참여기구별 활성화와 결속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됐다. 청소년운영위원회로 위촉된 청소년은 정기적인 운영회의를 통해 특성화 시설에 부합 되는 내부 운영방안을 제시 하고, 청소년의 소통과 성장의 장을 마련 하기 위해 대내·외 청소년 활동 참여 및 청소년 교류 활동을 진행 하게 된다. 또한 서포터즈로 위촉된 청소년은 청소년 활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과학문화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 및 캠프 참여 등 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하며, 청소년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및 전문역량을 강화 하는 한편 농생명과학 특화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양해관 원장은 “우리나라 미래인 청소년들이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사회참여 및 잠재역량 개발을 할 때 진정한 생명의 가치가 발현된다”면서 “이번 청소년참여기구 활동이 농생명센터를 기점으로 이웃 및 동료, 지역사회를 넘어 생명이 살아 숨쉬는 초록별 지구를 위한 청소년들의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대우
  • 2018.02.26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