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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심사평 : 수필]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남긴 작품

수필은 본디 1인칭 문학의 정수, 작자 자신을 작품에 내어 놓음으로 삶의 본질과 인생의 다양한 형상을 제시한다. 그 방법이나 진솔함이 소설과는 빗겨서 있는 장르임을 감안할 때, 수필이 가진 직접적인 감동과 울림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본심에 올라온 이십여 편의 작품을 꼼꼼히 읽었다. 작품마다 아름다운 문장과 오랫동안 갈고 닦은 글쓰기 솜씨에 탄복하여 쉽사리 당선작을 가리지 못했다. 대부분 수사 가득한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모두 화려한 옷을 입고 있으니 글의 본질에 닿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나친 수사와 묘사, 문장에 대한 유려함이 오히려 수필이 가진 장르적 덕목을 가리는 듯했다. 작자의 글쓰기 솜씨는 훌륭했으나 생명력 넘치는 작품은 드물었다. 202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으로 「움쑥」을 선정했다. 지나친 감정 과잉과 지나친 수사가 넘쳐나던 와중, 「움쑥」은 읽는데 가장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남긴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진심 가득한 글이었다. 어머니를 잃고 장례를 치르는 과정과 남은 유품을 정리는 작자의 심정이 진솔하게 느껴졌다. 문장은 담백하고 안정적이며 절제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내적 울림이 크게 남은 작품이었다.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누군가 새로 쓰게 되면서 겪는 복합적인 감정의 서술은 이 작품의 가장 아름다운 대목이었다. 시절이 흉흉하여 시나 소설이, 산문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힘든 때임에도 좋은 작품을 만나 심사가 행복했음을 고백한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부디, 많은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여는 작품 많이 쓰시길 고대한다. / 심사위원 백가흠 소설가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1.01 16:18

[새해특집] 더 촘촘하고 단 한명도 소외 안되게…전북교육청에 찾아온 ‘학력신장의 봄’

[편집자] 전북에 '학력신장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인 '학력신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면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학력 책임제, 맞춤형 학습 지원, 수업혁신을 통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등 '학력신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전북교육청의 다양한 '학력신장'정책을 살펴봤다. △기초학력, 학생인권 보장한다는 신념으로⋯ 3단계 안전망 구축 전북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기초학력 책임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기초학력 보장이야말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 이라고 판단돼서다. 도교육청은 2023년을 기초학력 체계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 3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본진단을 통해 학습결손의 요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분석해 기초학력을 위한 3단계 안전망을 구축, 단계별 학생 맞춤형 핵심 지원정책을 설계했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은 △1단계, 교실 내 정규 수업시간 책임지도 기반의 학습결손 조기 발견 및 적기 해소 △2단계, 학교 내 학습결손 지원 및 복합적 학습 저해 요인 파악 지원 △3단계, 학력지원센터에서의 중재교육 지원 등이다. 1단계(교실내) 안전망의 핵심사업인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의 원인을 발견해 '부진 누적'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내에서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교사 및 담임 교사의 책임있는 수업운영과 함께 기초학력 협력교사 140여 명이 69개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와 15개 학력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2단계(학교내) 안전망 ‘두드림 학교’는 2024년에 모든 초∙중학교와 희망 고등학교로 확대된다. ‘두드림학교’지원사업을 통해 학습, 심리, 정서, 건강, 가정, 교우관계 등 학생들의 복합적 요인을 분석, 컨설팅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심리·정서요인 지원 이외에도 방과후 교과보충프로그램 및 학습지원튜터 운영을 병행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부터 심리정서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강화한다. 3단계(학력지원센터) 안전망은 학교 밖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하여 심층적 진단과 중재교육을 제공, 기초학력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들을 지원한다. 특히 난독 및 경계선지능 학생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중재교육 프로그램인 '한글 문자지도, 언어치료(발음, 의사소통), 학습 인지·치료 등'을 운영, 대상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단 한 명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보장에 이어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2024년에는 본격적인 학력신장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학습 플래너 제작 및 AI 기반 코스웨어 개발, 학생 1인 1학습매니저 학습지원 앱 운영, 교사 학습코칭 전문성 신장 지원,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등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학습 과정을 계획·점검·성찰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와 의욕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플래너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교과 학습의 시작인 3학년 단계를 '기초학력책임학년제'로 지정하여 올바른 학습 습관 및 태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 코스웨어 맞춤형 학습 자료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결손 부분을 확인하고 채워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관리역량을 함양, 학력신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학습코칭 전문교사 양성을 확대한다. 교사와 함께 하는 ‘교실 속 학습 습관 형성 60일 프로젝트’, ‘학생 학습역량 더 높이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학습전략을 안내한다. 중·고등학교 현장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학생 학습지원 앱'은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이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에게는 1인 1학습매니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가 누적되면 학교는 소속 학생의 일간, 주간, 월간 학습데이터를 분석하고,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 상담, 1:1 멘토링, 온라인 질문교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력신장을 위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2024년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2월 말부터 4월까지 실시하고 도전학교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성취수준을 1~4수준으로 진단·분석하고, 학교별 맞춤형 학력향상계획을 수립해 수준별 성취수준에 따라 맞춤형 학력 신장을 도모한다. △수업혁신 통해 성장하는 전문성 갖춘 교사들 지원 강화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 설정한 10대 핵심과제인 교실혁명(수업혁신)이 교사들의 수업 개선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초∙중등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교육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체 연수, 수업 나눔, 수업 공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수업혁신 특강과 연수, 수업나눔 선도교사제, 수업혁신 네트워크 수업 사례 나눔 등 학교 현장에서 수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초∙중등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수업나눔 박람회를 개최했다. 질문과 토론이 있는 창의 융합 수업, 에듀테크 기반의 학생 맞춤형 수업 등의 다양한 수업사례 나눔, 수업 성과물을 공유했다. 2024년에도 교사들의 수업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과별 수업 모형 개발 및 수업 공개를 주도할 우수 교사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처음과 끝 '진로진학교육' 진로교육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사회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및 창업체험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진로교육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소규모 학교 등에 대한 진로 상담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중학교 171개교, 고등학교 110개교 등 총 281개 학교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탐색 능력 신장을 위해 고등학교 61개교에서 대학생 멘토 초청 학과별 진로멘토링을 실시했다. 입시 관련 고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전주‧군산‧익산에서 진행했다. 최근 발표된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과 맞물려 학부모들의 진로진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된 진로진학 콘서트는 도내 진학 전문가가 직접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입 진학지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수험생들에게 보다 많은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대학 입시설명회와 상담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총 26회 대형 입시설명회를 열고 의약계열, 사관학교, 이공계 특성화대, 예체능계열, 서울 주요대, 전북권 대학 등 대학유형별과 지역별로 총 140회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처럼 전북교육청 입시설명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공교육 일타 강사’들을 초청해 진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인정 받은 공교육 스타 강사들과 대학별 책임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전북교육청 유튜브에(https://www.youtube.com/@jbedumovie) 올려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맞춤형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전북지역 7개 권역에서 실시하는 권역별 대면 진학상담을 운영 중이다. 특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북 지역의 특징을 고려해 군지역 설명회와 상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시군지역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화상 진학상담도 신설 운영, 물리적 거리로 인한 진학 정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학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꾸준히 실시해 온 대입정보박람회도 지난해 75개 대학이 참여, 3000명에 달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방문했다. 이렇게 다양한 진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로 구성된 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일선 고등학교 교사 108명으로 구성된 대입지원단을 조직하여 각각 연수팀(각종 설명회와 교사 연수), 자료개발팀(대입진학자료 제작), 학생부종합전형팀(학생부중심대학 전형자료 개발), 수능분석팀(수능점수 분석 및 자료개발), 대입상담팀(상시 대면상담과 온라인상담), 대외협력팀(학교간 진학지도사례 공유 및 대입자료 수합)을 운영, 단위학교 진학지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고교진학 완전정복’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수능도 중요하지만, 학생부중심전형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내실화도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을 직접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의 눈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처방책을 제시함으로써 진학지도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학습자 교육' 미래를 이끌기 위한 과학·수학 학력 신장에도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중·고 47개교에 다양한 과학 관련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했고 과학중점학교, 과학활동중심학교, 과학점핑학교 등도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 탐구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과학동아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과학탐구, 학생과제연구, 지역과학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탐구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탐구역량을 키우고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또한 탐구·활동 중심의 수학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학교과실, 수학상상쉼터, 수학 교구의 구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수학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똑똑!수학탐험대 프로그램의 연수 및 학습지 배부, 공학 도구활용 및 AI데이터리터러시 모델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용외국어능력 및 미래 사회에 대비한 자기주도적 외국어 학력 향상 프로그램도 학력신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중·고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외국어 콘텐츠 프로그램, AI·챗GPT 등과 같은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학교별 맞춤형 외국어학습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을 활용한 영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위해 영어말하기 연습시스템(AI 펭톡)을 지원했으며 학교 및 가정에서 1:1 맞춤형 영어 말하기 연습 기회를 제공하여 초등학생의 자기주도적 영어학습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학력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었던 분야는 문∙예∙체교육이다. 학생중심 학교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학생동아리를 지원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놀이터를 조성했다. 또한 공동체 의식 및 정서 함양을 위한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 지원, 지역 학교 간 예술적 역량을 공유·발전하기 위한 예술드림 거점학교 지원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보컬, 밴드, 댄스, 랩 등 분야에 끼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표현기회 확대를 위해 전북학생 예능리더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예능활동 잠재성 발현 및 건전한 청소년 문화예술 조성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즐겁고 재미있는 체육교육과정을 위해 6학급 이상 초등학교에 체육(전담) 교사를 배치하고 1인 1스포츠 활동을 권장하여 학생의 평생 스포츠 기반을 마련했다. 공모사업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맞춤형 신체활동 보장을 위하여 체육온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01 16:16

초상화가 소모품이 된 세상

미술 작품을 보고, ‘좋음’을 판단하기까지 뇌가 반응하는 속도는 0.3초다. ‘좋다’라는 표현에는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는 물론 보는 자가 인지하는 철학과 사회적 공감, 과거와 현재에 대한 역사성 나아가 시의성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까지 폭넓고 농밀하게 작용한다. 시각정보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몸의 특성상 자극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각을 특성으로 하는 이미지는 생명력을 갖는다. 초상인물화에서 그림의 가치는 대상인 그 자체이다. 사진이 일상화 된 지금에도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시각화 작업이 필요한 이유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초상화 작업이 정부부문을 통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료에 근거한 그림은 많은 의미를 전달한다. 사실이 아니어도 예술성이 탁월하게 구현된 작품은 현실보다 더 현재적일 수 있다. 모든 개념은 형태와 함께 탄생한다. 가상 인물을 창작하거나 상징화 시키는 경우 그 인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현재적 당위성이 표현되어야 한다. 더하여 탁월한 예술적 완성도가 있어 정신의 극점이 이미지화 되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제화 되어 생명력을 전달 받기 어렵다. 초상화는 한 인간이 죽은 뒤 영당에 모시기 위한 의례적인 그림이다. 여기에는 숙명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먼저 사실적으로 닮게 그려야 한다는 점과 표현 대상 인물의 정신까지 그려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전신사조 구현을 위해 뒷면에서 색을 칠하는 배채 기법이 운용된다는 사실, 인물의 전형성을 드러내기 위해 형태에 왜곡이 적용된다는 점 등이다. 이런 점에서 1688년 태조영정도감의궤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 이 의궤는 그리는 목적, 화원 선발을 위한 취재, 참여인원, 역할 분담, 모사작업에 필요한 물목의 내용과 개수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화사 선발을 위해 유순정 초상화를 모사하게 하여 선발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과거의 역사를 현재화 시킨다는 점에서 원형은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역사적 사실 등을 참고로 하여 초상화 작업을 진행하면 역사의 정통성을 계승함은 물론 현재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좋을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도감을 설치하여 책임자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책임소재와 사명감을 고취시켜야 한다. 다음 화가를 선발하는 취재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고 평가는 객관성을 유지해야한다. 실력은 오직 취재에 답한 능력이어야 한다. 시험에 참여한 작품에 등위를 매겨 능력과 경험에 따라 분업화를 이루어 집단 창작으로 하면 시대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품이 탄생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초상화 제작을 위한 모든 진행 과정을 소상히 기록하는 제작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기록은 정확해야 하고 공개해야 가치가 있다. 이 제작보고서에는 제작한 초상화의 모든 원형 인자가 수록되어야 한다. 그것은 훗날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공동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지역 사람들이 부정하는 그림은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다. 초상인물화는 목적과 목적을 위한 과정이 엄정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세금으로 제작되는 초상화가 지자체의 선전과 홍보를 위한 관광 상품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국민의 눈을 흐리게 하고 잇속만 차리는데 급급한 상품 초상화가 정부의 후원과 참여로 제작되고 있다. 자칫 소모품으로 전락할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한번 잘 못 발을 들여 놓는 일은 다시 원상 복구하기가 힘들다. 그것은 규제해야 한다. 국민의 미적 감각과 눈높이는,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 /김호석 수묵화가·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김호석 교수는 정읍 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28차례 초대·개인전을 열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01 16:12

금융의 문턱은 신용으로 넘어야!

한옥집 방에 들어가려면 우선 문턱을 넘어야 한다. 방에 드나들거나 청소할 때 불편이 있음에도 굳이 문턱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문틀의 뒤틀림을 방지하고 바람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업인과 대화하다 보면 금융의 문턱이 높다는 불만이 단골로 나온다. 여기서 문턱은 들어가거나 상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진입장벽을 의미한다.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그 자금을 기업에 대출하는 매개기능을 수행하며, 만기에 고객에게 그 예탁금을 반환해야 한다. 만일 예탁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된다. 이른바 은행의 파산이다. 은행이 파산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은행의 파산은 금융위기를 가져오고 금융위기는 대출회수에 따라 실물경제로 전이되어 국가경제가 위태로워 진다.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여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된 것이 단적인 예이다. 국가를 불문하고 은행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국제결제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그것이다. 모든 은행은 BIS비율을 8%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더욱이 건전은행으로 인정받으려면 1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8%이하로 떨어지면 은행 퇴출의 대상이 된다. BIS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여기서 은행이 보유하는 자산은 종류별로 위험가중치가 다르다. 국채 및 신용보증서 대출은 0%, 금융채권은 20%, 부동산담보대출은 50%인 데 비해 신용대출은 신용등급에 따라 20%~150%까지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AAA~AA-는 20%, A+~A-는 50%로 할인되고 BBB+~BB-는 100%로 인정되지만 BB-미만은 150%로 할증된다. 즉 신용등급이 높은 대출이 많으면 위험자산이 축소되어 BIS비율이 높아지고,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이 많으면 위험자산이 확대되어 BIS비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甲은행과 乙은행 모두 자본금이 10억원이지만, 甲은행은 AAA대출이 300억원이고 乙은행은 BB-미만 대출이 300억원이라 가정하자. 甲은행은 BIS비율이 16.7%(10/(300×0.2))로 우량은행이 되지만, 乙은행은 2.2%(10/(300×1.5))로 퇴출대상이 된다. 이와 같이 BIS비율 하락 시 퇴출될 수 있음에도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할 은행이 있을까? 그러면 금융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답은 신용을 높이는 데 있다. 신용평가의 핵심요소는 자본규모, 매출액 추이, 매출채권 건전성, 부채규모, 단기지급능력, 가지급금 여부, 현금흐름 건전성, 연대보증인 입보 여부, 대출·조세·4대보험 연체 여부, 대표자 신용도 등이다. 이런 항목을 잘 관리하면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다.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자공(子貢)이 스승 공자(孔子)에게 치국의 도를 물었다. 공자가 답하길 "음식이 풍족하고, 군비가 넉넉하며, 백성의 신임을 얻으면 된다"고 답했다. 자공이 다시 셋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이에 공자는 먼저 군비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공자는 음식을 버려서라도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한 연유이다. 이렇듯 기업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요한 신용에 대해 기업인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청룡의 새해에는 전북의 CEO들이 "신용없이 설 수 없다"는 성현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히 새겨 용처럼 승천하는 성공경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한종관 이사장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01 16:11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하려면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전북은 과연 10석을 유지할 수 있을까. 또 인구(유권자)가 줄어든 2개 선거구는 어디와 어떻게 조정될 것인가. 그렇다면 국회의원 10석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거구 조정 방안은 달리 없을 것인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전북지역 총선 입지자는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온통 선거구 획정에 쏠려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의 의지가 투영된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관철시키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난해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직후 필자가 활동중인 사단법인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와 완주역사복원위원회는 전북도민들의 민의를 왜곡한 형편없는 획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대부분이 인구가 줄었는데도 유독 전북만 국회의원 선거구 1석을 줄인건 명백한 전북 차별이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 등은 전북이 선거법의 경계조정이라는 특례조항을 활용해 전주와 완주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통합해 4석으로 확대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양 지역의 선거구를 통합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통일된 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김제와 부안 선거구 역시 군산과 합한다면 새만금지역 2개의 선거구가 가능한 만큼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럴 경우 전북은 전주완주 4석과 익산, 새만금 각 2석 그리고 나머지 지역의 조정을 통한 2석 등 10석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나름대로의 갈등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찬밥 더운 밥 가려가며 따질 때인가. 이미 국내 타 지역들이 선거법의 특례를 활용해 선거구를 유지해 온 사례도 충분한 만큼 도내 정치권이 똘똘 뭉쳐 강력히 요청한다면 충분히 관철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지난해 경기도 김포시가 서울특별시로의 편입을 요구하면서 전국적으로 메가시티화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역도시 하나 없는 우리 전북의 현실은 어떠한가. 전주와 완주는 전국 어느 곳보다도 통합이 시급하지만 그동안 몇 차례나 통합을 무산시켜 왔고, 새만금 지역 역시 지역간 그칠 줄 모르는 땅 싸움에 날이 새고 있다. 이러다 보니 예산도 뺏기고 국회의원 수도 줄어들 위기인데, 다른 누구를 탓할 것인가. 우리가 선거구의 합리적인 조정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것이 광역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은 이제 특별자치도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사분오열되고 정치력마저 형편없는 처지에서 특별자치도가 출범한들 뭐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 자치단체의 통합 출범, 바로 그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흥래 전 언론인∙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사무총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01 16:11

[신년사 - 서거석 교육감]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 것"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2024년 희망찬 갑진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 용의 눈부신 기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교육계에는 세찬 풍랑이 일었지만 전북교육은 어려움을 이기고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미래교육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수업혁신이 일어나고 교실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전면 실시해서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력신장을 위한 두텁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간 교사들의 균형 있는 배치를 위해 12년 만에 인사제도를 과감히 개편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해서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와 균형을 이뤘습니다. 2500명의 학생들이 안전하게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시야가 미래로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이어서 재정운용을 가장 잘한 도교육청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낸 전북 2만 5000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도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육가족, 도민여러분. 교육으로 전북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교육만큼은 '전북이 최고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때맞춰 올 1월 18일에는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제 전북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지고 전북의 상황에 맞는 특별한 교육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 더 큰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새해, 희망찬 도전으로 뜻한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전라북도교육감 서거석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01 16:09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새해 신임 지사장 발령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새해를 맞아 7명의 신임 지사장을 임명했다. 우선 순창지사장으로 편동현 전 무진장 지사장이, 동진지사장으로 하인호 전 정읍지사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김완중 전주완주 임실 지사장은 부안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신임 전주완주임실지사장에는 이광희 전 전북지역본부 기반사업부장이, 임근춘전북지역본부 농지은행관리부장은 고창 지사장에 임명됐다. 정읍지사장과 무진장지사장에는 본사 인재개발원의 이건국, 오재준 신임 지사장이 부임했다. 다음은 부장급 인사. 전북지역본부 안전관리센터장 김득수, 농지은행관리부장 박성진, 기반관리부장 박태준. 수자원관리부장 심국정, 농어촌계획부장 차민호, 스마트그린부장 이병탁, 스마트팜추진단장 김용옥, 남원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김행수, 남원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소순배,순창지사 농어촌사업부장 유인수,순창지사 수자원관리부장 남창효, 동진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박지현, 동진지사 고객지원부장 박일봉, 동진지사 서부지소장 김태구, 부안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용재, 부안지사 수자원관리부장 고수성, 부안지사 고객지원부장 조영진, 부안지사 주산지소장 김규록,군산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백승석, 군산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안 성, 군산지사 고객지원부장 이근조, 군산지사 대야지소장 최광준, 익산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염기준, 익산지사 농어촌사업부장 허행철, 익산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양명식, 익산지사 고객지원부장 이현옥, 익산지사 망성지소장 이경호, 전주완주임실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유영록, 전주완주임실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박형원, 전주완주임실지사 수자원관리부장 고경훈, 전주완주임실지사 임실지부장 유도수, 전주완주임실지사 완주지부장 방혁주, 고창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나홍연, 고창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방남진, 정읍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김정민, 정읍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경환, 정읍지사 고객지원부장 이운용, 무진장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성호, 무진장지사 진안지부김형수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01 16:03

새해 '경제 정책' 이렇게 달라진다...최저임금 시급 9860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을 동반한 경제 불황이 장기화한 탓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주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 밑그림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주목된다. 통상 12월 중·하순에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경제수장' 교체와 맞물려 일정이 미뤄졌다. 고금리·고물가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경제 회복, 잠재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 정책 강화 등 4대 중점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올해 달라지는 법과 제도를 정리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한 가운데 이중 올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재정·조세·고용·농림·산업 등 경제 분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최저임금 시간급 9860원, 전년 대비 2.5% 인상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급 986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9620원이었던 점과 비교해 올해 2.5% 인상됐다. 하루 8시간 기준 일급은 7만 8880원, 월급(주 40시간 기준)은 206만 740원이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고용 형태·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받는다. △일·생활 균형 책임지는 사업주, 워라밸 장려금 지원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을 위해 주 평균 실근로시간을 2시간 이상 단축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실근로시간 단축제)을 지급한다. 장려금 액수는 1인당 월 30만 원(3개월 단위, 1년간)이다. 그간 근로자가 필요한 때 근로시간을 단축해 준 사업주만 해당됐지만 올해부터는 사업장 전체 실근로시간 단축한 사업주도 지원 대상이다. △경영난 '골머리'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 제도를 신설했다.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의 금리로 대출 받은 차주 대상 기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 중 시행 예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조속히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해 공지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기 이전에도 전전년도 소득 기준으로도 가입이 가능해진다. 많은 청년이 중장기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입 지원을 강화했으며 올해부터는 육아휴직급여도 소득으로 인정한다. 올해 2∼3월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라면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도 가능하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과 청약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기존 청년 전용 청약통장인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완화된 가입 요건, 높은 이자율과 납입한도 등을 적용한다. 소득은 연 5000만 원 이하로, 이자율은 최대 4.5%, 납입 한도는 월 1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해당 통장으로 청약당첨된 경우 최저 2.2%의 저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농촌소멸 지역경제 펀드 신규 조성 농촌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업·농촌(비수도권) 지역 소재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500억 원 규모 펀드를 올해 하반기에 조성한다. 1개 펀드에 여러 지자체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에 출자한 지자체 출자액의 2배 이상을 해당 지자체 소재 농식품 기업에 의무투자하도록 하는 등 농업·농촌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도모한다. △공평한 입찰·낙찰 가점 기회 제공 올해부터 모든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을 평가해 공평한 입찰·낙첨 가점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공순위 1000위 내 종합건설업체에 한정한 탓에 순위 내 포함되지 못하는 중·소건설업체에게 불리한 구조였다. 평가 대상을 모든 종합건설업체로 확대하고 평가지표를 재정비해 중·소·건설업체 사업주의 적극적인 현장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더 싼 '주담대', 주택 대출도 갈아탄다 지난해 5월 말부터 신용대출 대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출비교 플랫폼·금융회사 앱을 이용해 금리, 한도 등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마련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1 16:03

12년 만에 2년 연속 '고물가', 체감물가 부담 컸다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또 3%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2년째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2011년 각각 3.3%, 4.4%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정부가 물가 안정 목표치로 간주하는 2%를 넘어서지 않았다. 지난 2021년에 전년 대비 2.6% 상승한 후 2022년에는 5%, 지난해는 3%까지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생활물가·신선식품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체감 물가 부담을 증명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체감 물가에 해당하는 생활·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6%, 7.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2월·연간 전라북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4.8%), 공업제품(2.0%), 전기·가스·수도(19.0%), 서비스(2.8%) 등 전 품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폭염·폭우를 비롯해 때늦은 추위·폭설이 몰아치면서 사과, 귤 등의 가격이 치솟았다. 사과는 전년과 비교해 29.5%, 귤은 27.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의 상승률은 무려 19%로 나타났다. 전기료는 22.6%, 도시가스는 20.9%, 지역난방비는 27.4%, 상수도료는 0.1% 오르는 등 공공요금 부담이 컸다. 급격한 물가 인상에 따라 정부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기업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3.6% 상승하며 19년 만에 2년 연속 3%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가장 컸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 3.1%, 공업제품은 2.6%, 전기·가스·수도는 20.0%, 서비스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2년에는 석유류가 연간 22.2% 올라서 크게 상승하는 데 기여한 반면 지난해에는 반대로 11.1% 내리면서 물가 상승률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전기·가스·수도를 제외하고는 지난 2022년에 비해서 지난해 상승률이 많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1 16:03

[신년호-용띠 풀이]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존재, 용

2024년 갑진년 새해의 지킴이는 청룡이다. 60갑자 중 갑진년(甲辰年)은 천간(天干)인 '갑(甲)'이 오행으로는 나무(木)이고, 오방색으로는 청색(靑色)에 해당되어 '청룡의 해'가 된다. 용은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문화적 동물이다. 용은 인간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동물이지만,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을 못 그린다’라는 속담까지 생겨날 정도로 오랜 옛날부터 정형화된 뚜렷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머리는 낙타 같고 뿔은 사슴 같고, 눈은 토끼 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신과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 같다. 그리고 등에는 81개의 비늘이 있어 9․9의 양수를 갖추었으며…”라고 『본초강목』에서 용을 설명한다. 여러 동물이 가진 최대의 강점들만을 모았으니 이만하면 최고의 존재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 용은 날짐승, 들짐승, 물짐승의 복합적인 형태와 능력을 갖추고 기상천외한 모습과 천변만화하는 조화 능력을 가졌다. 용은 뭇 동물 중의 우두머리요, 힘과 조화의 최고자(最高者)이다. △제왕(임금)·왕권, 씨족시조의 상징 용이 가진 장엄하고 화려한 성격 때문에 흔히 용은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되면서 왕권이나 왕위가 용으로 상징되기도 하였다. 신화 속의 수신(水神)인 용은 혼인을 통해 국조(國祖), 군주, 씨족조(氏族祖) 등 귀인의 어버이다. 석탈해는 용성국 왕과 적녀국 왕녀간의 소생이고, 백제 무왕(武王)인 서동은 어머니가 과부로 서울 남지변에 살던 중에 그 연못의 지룡과 교통하여 출생하였고, 후백제 시조 견훤은 광주 북촌의 부잣집 딸이 구렁이와 교혼하여 낳았다. 고려 태조 왕건은 작제건과 용녀의 소생인 용건의 아들이다. 창녕 조씨의 시조 조계룡은 용의 후예라고 하는 씨족의 시조 신화로서 나타난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임금의 덕을 용덕(龍德), 그 지위를 용위(龍位)라 하였고, 임금이 앉는 자리를 용상(龍床)·용좌(龍座), 임금이 입는 의복을 용의(龍衣)·용포(龍袍), 임금이 타는 수레를 용가(龍駕)·용거(龍車), 임금이 타는 배를 용선(龍船)이라 하였으며, 심지어 임금이 흘리는 눈물을 용루(龍淚)라 하였다. 특히 임금이 즉위하는 것을 용비(龍飛)라 하였다. 불교에서도 지혜와 덕망이 높은 고승을 용상(龍象)이라 하고 그런 인물이 머무는 사원을 용상굴(龍象窟), 법력을 용상지력(龍象之力) 등으로 불렀다. 불상을 모신 감실은 용감(龍龕), 사원을 용궁(龍宮), 부처의 좌세(坐勢)를 용좌(龍座)라 하는 것을 보면 부처님을 용으로 비유한다. 용은 운행운우(運行雲雨)를 자유롭게 하는 물의 신으로서, 불교의 호교자로서, 그리고 왕권을 수호하는 호국용으로서 기능을 발휘한다. 나라를 지키는 호국신(護國神), 불교를 지키는 호법신(護法神)으로서 용 상징은 우리나라의 톡특한 역사 문화적 소산이다. △물의 신, 용 용의 상징적 의미가 아무리 상이하고 다양하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용은 물과 관련된다. 용은 물에서 산다. 그래서 용은 물이 되기도 한다. 물이 바다이든 연못이든 우물이든 샘이든 대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용이 산다. 용은 ‘물의 원리를 표상화한 것’ 또는 ‘물을 상징한 것’이다. 용의 변화무쌍한 형체는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물의 능력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용은 물에서 살며 물을 지배하는 신으로 받들어졌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부터 일반 민간에 이르기까지 용신제, 용왕제 등을 올리며 용의 조화로운 능력을 믿고 의지하고자 하였다. 풍작을 염원하는 농민들의 마음과 안전한 항해 및 풍어를 바라는 어민들의 소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용을 위하는 의식과 신앙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물의 신으로서 불(화재)을 막는 용 한국 전통 건축물들은 대부분 목조건물이다. 목조건물은 특히 화재에 약하다. 화재를 막고 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지책을 써왔다. 경복궁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7년 11월 경복궁 경회루 연못 정비작업 중 동으로 만든 용이 발굴되었다. 이 용은 경회루를 중건하면서 목조건물의 화재를 막기 위해서 넣은 두 마리 중 하나이다. 2001년 경복궁 근정전 중수공사 때 발견된 화재 예방을 위한 부적 2점이 발견되었다. 하나는 붉은색 장지에 작은 크기의 ‘龍’ 글자 1000여 개 정도를 써서 크게 ‘水’자 형태가 되도록 만든 부적이다. 다른 하나는 같은 붉은색 장지에 발톱이 다섯 개 달린 오조룡(五爪龍)을 그린 부적이다. 목조건물인 경회루, 근정전을 불로부터 재앙을 막으려고, 물을 다스리는 용의 힘을 빌린 것이다. △태몽으로서 최고, 용 해마다 봄철이 되면 황하 상류인 용문협곡에서 뭇 잉어가 모여 급류를 타고 뛰어 오르는데 이때 성공한 잉어가 용이 된다. 이는 곧 경쟁을 물리치고 과거에 급제하여 신하가 되어 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으로 어변성룡(魚變成龍)이다. 한국인은 꿈에 용을 타거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면, 고위관직에 올라 만인을 호령하게 되고, 자신이 용이 되면 성공을 암시하는 길몽으로 여겼다. ‘용꿈을 꾸고 자식을 얻으면 훌륭하게 된다’라는 말처럼 장차 크게 이름을 떨칠 자식을 낳게 될 꿈이 바로 용꿈이다. '용을 타고 하늘을 날면 입신출세한다, 용을 타고 하늘을 날면 승진하고 벼슬에 오른다'는 속담처럼 용은 훌륭한 사람에 비유되며 용이 승천한다는 것은 입신출세, 곧 등용(登龍)을 뜻한다. 한국인이 꾸는 동물 꿈 가운데서 용꿈은 돼지꿈과 더불어 최고의 길조(吉兆)이다. 훌륭한 아들을 낳는다는 용꿈은 태몽으로서 최고의 꿈이다. 장차 크게 이름을 떨칠 사내애를 낳게 될 꿈이 바로 용꿈이다. 『홍길동전』에서는 아버지 홍판서의 꿈에 용이 나타나서 홍길동의 탄생을 점지해주고 있다. 사임당 신씨가 용꿈을 꾸고 율곡선생을 낳은 오죽헌의 방 이름은 “몽룡실(夢龍室))”이다. △용, 꿈을 꾸다 변화와 조화의 용은 바람을 부르고 구름을 일으키며 비∙천둥∙번개와 함께 하는 장엄한 비상과 승천에 있다. 용이 갈구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은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일이다. 새해에 모든 이들이 바람을 이룰 수 있게 승천하는 청룡 꿈을 꾸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4.01.01 16:03

사람 겨냥 총싸움하듯 '새해맞이 폭죽놀이'

"마치 마법사들이 불을 뿜으며 서로 싸우는 장면 같았어요."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맞은 1일 새벽 0시, 완주군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10여 명이 '위험한 폭죽놀이'로 인근 주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들은 서로를 겨냥해 폭죽을 쏘아댔고, 거리는 불쾌한 소음과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다. 불똥이 튀면서 화재나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 약 15분간 이어졌으나 제지하거나 단속하는 사람은 없었다. 인근 주민은 펑펑 울려대는 폭죽 소리와 냄새에 불만을 토로했다. 대학생 류 모 씨(27)는 "새해를 맞이해 신난 건 이해하지만 주변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 "도로에도 '펑', 건물과 사람 겨냥해서 '펑', 판타지 영화에서나 보던 위험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불꽃놀이용 폭죽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소지는 가능하지만, 인적 없는 개인 사유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심야시간대 사용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 위험한 불씨 사용 행위, 사람을 향해 발사하는 행위,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장소에서 폭죽을 사용하면 경범죄로 즉결심판 및 통고처분될 수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폭죽을 사용하게 될 경우, 얼굴이나 몸에 불똥이 튀거나 꺼진 폭죽에 손을 대서 다칠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서준혁
  • 2024.01.01 15:54

무주군, 2023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장려상'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새해벽두에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평가는 전국 102개 시·군에 대한 △사업추진 실적 △기반 구축 및 운영 △사업홍보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지역 분위기 조성 △차별화 성과 등을 평가한 것으로, 무주군은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를 비롯한 예비 귀농인 학습과 농산업 창업 교육,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총 16개 사업을 기반으로 도시민 유치와 안정적 생활 정착을 지원해 호평을 얻었다. 이외에도 △귀농·귀촌인 집들이 비용 △건축 설계비 △농지 취득세 △지역 정착 이사비 △임시 거주지 임차료 △주택 수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귀농인 농지 형상 복구 △고령 은퇴 도시민의 영농 및 생활 △귀향인 유턴 정착 △청장년층에 대한 영농 지원도 관심을 모았다. 김광영 군 농촌활력과장은 “전국에서 장려상을 받은 것은 물론, 전라북도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귀농·귀촌 1번지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며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방문이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1.01 15:35

무주 태권도원, 지난해 31만 명 방문, 52억 원 매출 달성

무주 태권도원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의 운영 실적을 밝혔다. 태권도원 방문객이 32만 명에 육박하고 매출액 역시 52억 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우수 성적표를 받아 들은 것.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은 지난달 29일 태권도원 운영센터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진행했다. 이날 종무식은 업무유공자 표창과 임직원 간 송년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올해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이 거둔 성과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태권도진흥재단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한 통합공시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 국민체육기금 성과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사업 선정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체육 기관 가운데에서도 모범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태권도원 운영에도 성공적인 한 해였다. 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와 세계태권도품새오픈챌린지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태권스테이와 태권도장 갓성비 여행상품 등 출시한 여행·연수 프로그램마다 히트 상품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저조했던 외국인 방문객 역시 1만 6000 명이 다녀가며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태권도원 방문객이 32만 명에 육박하고 매출액 역시 52억 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냈다.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 한 해 동안 개혁과 태권도 발전, 지역상생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함에 있어 재단과 자회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빛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을 맞는 2024년에도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이어가면서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원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4.01.01 15:35

임실군, 2023년 창의적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 선정

임실군이 2023년에 창의적인 자세로 조직 내 적극행정의 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공무원 5명을 선정했다. 우수공무원에는 문화체육과 홍인범과 산림녹지과 박정규 팀장, 행정지원과 오승준 및 경제교통과 이홍관 주무관, 기술보급과 이수진 농촌지도사다. 홍 팀장은 오수면 스마트 무인도서관과 임실군립도서관 운영으로 주민 불편 해소 등 독서문화 향유에 앞장섰다. 박 팀장은 군민회관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구 오수역 폐철도 부지에 다채로운 초화류 식재로 주민 정서함양에 기여했다. 오 주무관은 공무원의 안전근무를 위해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등 7종을 추진해 민원 폭행을 선제적으로 예방했다. 이 주무관은 오수 제2농공단지 분양률 달성으로 11개 기업 유치와 235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농촌지도사는 국화 직접 재배로 임실N치즈축제와 붕어섬 생태공원의 관광객 유치 등 볼거리 제공에 기여했다. 군은 이들에 개인 성과평가 최고 가점의 인사평점을 우대하고 국외 정책연수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에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군민을 위한 군정 발전 분위기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4.01.0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