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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만성지구 버스 노선 조정

전주시가 에코시티와 만성지구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한다.전주시는 다음 달 중순과 내년 2월 2차례에 걸쳐 전주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에코시티와 만성지구에 5686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데 맞춘 것이다.시는 다음달 에코시티 입주민들을 위해 증차없이 19번과 49번, 62번, 131번, 554번, 559번 등 기존 6개 노선을 조정 운행한다.내년 2월 2단계 노선조정의 경우 19대의 버스가 증차되고 노선조정을 통해 하나로클럽-만성지구-전북혁신도시-전주대학교-풍남중-평화동 종점을 연결하는 74번 노선과 송천동 종점-에코시티-동부대로-전주역-모래내시장-객사-예수병원-전주대를 잇는 108번 노선 등 2개 노선이 신설된다.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민원사항을 반영해 불합리한 노선과 시간표를 함께 조정, 2개 노선을 신설하고 20개 노선을 조정할 예정이다.노선개편 이후 에코시티에는 총 9개 노선 39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412회 운행하고, 만성지구에는 총 4개 노선 28대의 버스가 하루 264회 운행하게 된다.앞서 지난 2월 시는 60년 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으며, 6월까지 민원사항을 반영해 총 4차례에 걸쳐 부분 재조정을 실시했다.민원은 개편초기 하루 10~20여 건이었다가 현재 1주일에 1건로 1주일에 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7.11.09 23:02

전북 지역 곳곳 하트세이버 맹활약

#1. 정안순 씨(55)는 잠에서 깨 깜짝 놀랐다. 지난 7월 13일 새벽 1시 김제시 집에서 남편이 숨을 쉬지 않았고 손이 꼬이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었기 때문. 평소 코를 골며 잠을 자던 남편의 입에서는 컥컥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직원의 안내가 끝나자 똑딱똑딱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렸다. 깍지를 낀 정 씨는 박자에 맞춰 남편의 가슴을 눌렀다.#2. 하완석 씨(39)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명을 살렸다. 지난 8월 6일 오후 2시 전주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목격했다. 군대와 직장에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법을 떠올린 하 씨는 키 180㎝에 몸무게 100㎏이 넘는 이 남성의 가슴을 힘껏 눌렀다. 그의 아내는 옆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 하 씨를 도왔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이틀 뒤 의식이 돌아왔다.응급상황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가 늘고 있다.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인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가 적정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퇴원 후 완벽히 일상생활까지 가능할 경우 인정한다. 최근에는 119구급대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하트세이버로 인정받고 있다.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하트세이버는 총 7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별로는 구급대원이 5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 118명, 의무소방 47명, 사회복무요원 9명 순이었다.도내 하트세이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트세이버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8년 구급대원 5명을 시작으로 2009년 5명, 2010년 4명, 2011년 16명, 2012년 34명, 2013년 76명, 2014년 110명, 2015년 133명, 2016년 178명, 올해 11월 기준 205명 등이다.하트세이버로 선정되면 순금 1돈짜리 금배지와 인증서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대상자들이 많아져 방식이 바뀌었다. 첫 수상자는 순은 1돈짜리 은배지를 받고, 다섯 번째 하트세이버가 되면 비로소 금배지를 받을 수 있다.도내에서 하트세이버가 증가하는 이유는 일상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은 소방서별로 소방안전 강사를 두고, 요청이 들어오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나가고 있다. 도내 심폐소생술 교육생은 매년 6만여 명에 이른다.소방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3층 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상자는 남편을 살린 정완순 씨와 영화관에서 50대 남성을 구한 하완석 씨 등 총 91명이다.이들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비닐하우스와 수영장, 스크린 야구장, 노인복지관, 식당, 교통사고 현장 등 생활 곳곳에서 도민의 목숨을 구했다.행사장에는 생존자가 참석해 감사를 전하면서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잠을 자다 의식을 잃은 뒤 부인의 손길로 살아난 최정규 씨(55)는 응급조치가 조금만 늦었다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것이다. 새 생명을 얻은 데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식당에서 쓰러졌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깨어난 이한석 씨(62)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우리 주변의 소방관, 그리고 이웃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11.09 23:02

경매매수신청대리인 제도

부동산 경매 매수 신청 대리란 경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을 대리하여 경매 권리 분석 및 입찰을 해주는 제도를 말한다.대행을 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공인중개사, 법무사 등의 자격이 필요하다. 특히 개업공인중개사의 경우 실무 부동산 전문가로써 정확한 권리분석과 시세 파악을 할 수 있어서 공인중개사법에 근거하여 매수신청대리를 통해서 민사집행법에 의한 경매 및 국세징수법 그 밖의 법령에 의한 공매대상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 및 취득의 알선과 매수신청 또는 입찰신청의 대리를 하고 있다. 매수신청대리 자격은 공인중개사가 개업 후 사업자 등록을 하고 경매 매수신청대리에 관한 소정의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사고에 대한 손해 보전을 위해 보증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하여야 하며, 대법원 규칙이 정하는 요건을 갖추어 중개사무소가 있는 곳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의 장에게 매수신청대리인 등록을 하고 그 감독을 받아야 한다. 매수 신청 대리권의 범위는 공인중개사법 매수신청대리인 등록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매수신청 보증의 제공, 입찰표의 작성 및 제출, 차순위 매수신고, 매수신청의 보증을 돌려 줄 것을 신청하는 행위, 공유자의 우선매수신고, 임차인의 임대주택 우선매수신고, 공유자 또는 임대주택 임차인의 우선매수신고에 따라 차순위 매수 신고인으로 보게 되는 경우 그 차순위 매수신고인의 지위를 포기하는 행위 등의 권한 대리 일체가 가능하다.매수신청대리 대상물은 경매, 공매를 통한 토지, 건물 그 밖의 토지의 정착물, 입목, 공장재단, 광업재단 등이다. (주)삼오투자법인 대표

  • 건설·부동산
  • 기고
  • 2017.11.09 23:02

김제 요촌동 근린주택, 시립도서관 인근 위치

△김제시 요촌동(근린주택)= 본 건은 김제시립도서관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차량의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 승강장이 소재하여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사다리형의 평지이며, 서측에 약2차선 도로에 접하여 출입한다.일반상업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중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이다. 철골조 및 일반철골조, 경량철골조 슬래브지붕 2층 건으로, 강화유리 및 몰탈위 페인팅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 급배수시설, 심야보일러 등이 설비되어 있다.△김제시 검산동(임야)= 본 건은 화동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전, 답, 농가주택 등이 소재하는 시가지주변 농경지대이다.차량 및 농기계 접근이 가능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제형완경사지로서 전 및 일부도로로 이용중이다. 자연녹지지역, 대로1류이다.△전주시 완산구 용복동(답)= 본 건은 쑥고개교차로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전, 답, 임야 등이 혼재하는 농촌마을 지역이다.소형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자이 위치하여,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 계단식이며, 호남로 동측으로 폭 약3m 정도의 농로에 접하여 출입하고, 자연녹지지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17.11.09 23:02

인간·자연 공존, 물 순환 체계 구축한다

산업의 발달로 물의 쓰임이 많아지고 기후변화 등으로 가뭄이 빈발하면서 국가지역적 물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정부에서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이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water는 통합적인 물관리의 구심점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K-water는 과거의 지역별 관리를 탈피하고 수계를 기준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했다.지난해 연말 금강, 영산강, 섬진강 수계를 아우르는 심장부인 전주시에 금영섬권역본부(본부장 강병재)가 출범했으며, 충청에서부터 전남까지 이어지는 물길의 통합관리를 시작했다.섬진강은 수량이 풍부해 다른 유역의 물이 부족할 경우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장면적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물 사용이 늘면서 수량 부족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K-water 금영 섬권역본부에서는 섬진강 물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환경을 고려하고 균형적인 관리를 위해 수원다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섬진강 통합물관리 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4대 추진전략인 댐 간 연계운영 고도화 및 하천의 모든 시설물 연계운영, 물관리 기관 간 물 정보를 공유, 지역 현안사업의 적기 추진 그리고 권역 거버넌스를 활용한 효율적 물 관리정책 수립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물 순환 체계 구축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금영섬권역본부는 주암댐-섬진강댐 연계운영 및 조절지를 활용한 주암댐-장흥댐-동북댐 연결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하려고 한다.연계운영을 통해 수원에 여유가 있는 댐의 물을 수원이 부족한 댐으로 공급함으로써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그리고 섬진강의 모든 수리시설물은 물론이고 강의 수질과 수량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통합물관리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통합물관리는 지자체, 물 관련 기관, 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금영섬권역본부가 지역주민과 지역전문가가 물 관련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거버넌스 협의체인 상생협력위원회를 발족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강병재 본부장은 물은 용수공급을 위해 저장해 두거나 수질개선을 위해 흘려보내는 등 쓰임새에 맞춰 관리해야 하지만 지역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다목적댐을 놓고 보면 농업용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물을 많이 저장해 두기를 바랄 것이고 물을 생활용수로만 쓰는 사람은 필요한 물 이외에는 댐에 가둬두지 않고 하천으로 흘려보내 하천의 수질을 보다 더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쓰이길 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목적에 따라 이해관계가 복잡한 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안이 통합물관리인 것이다.강 본부장은 통합물관리를 통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관리가 체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몇개월 전 가뭄이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충남 서부지역은 강우 부족으로 위기를 겪었다.강 본부장은 이번 가뭄 극복도 선제적으로 통합물관리를 통해 대비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통합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 본부장은 앞으로도 통합물관리를 통해 우리나라가 가뭄이나 홍수는 물론 수질과 수생태가 건강한 물 걱정 없는 행복한 국가가 되는데 금영섬권역본부가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1.09 23:02

"전기 품질 향상·발전 비용 절감 기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7일 김시호 부사장 및 정금영 신사업 추진처장을 포함한 공공기관, 학계, 연구계, 참여 기업을 포함한 산업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 em, 이하 ESS) 구축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한국전력공사 김제변전소에서 개최했다.ESS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설비로서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 조정을 해당 장치로 대체함으로서 전기 품질을 높이고 발전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한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김제변전소 등 13개 Site에 구축 완료해 주파수 조정용으로 세계 최대 용량인 376㎿를 구축·운영하게 됐다.한전은 주파수 조정용 376㎿ ESS가 상업 운전을 시행하게 되면 주파수 유지 등 전기 품질 확보 및 전력 계통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되며, 매년 사업을 통해 약 600억 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김시호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전력산업은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을 앞세운 4차 산업 혁명과 미래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등 대 격변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ESS 기술이 변화의 중심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11.09 23:02

전북도내 공사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 '수두룩'

전북도내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이 20여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의 장기방치 건축물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에서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축물은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무주, 부안 등 9개 시군에 총 22개였다.방치기간은 공사 중단 5년 미만이 2개, 5년 이상 10년 미만이 5개,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11개였으며 20년 이상 방치된 건축물도 4개나 됐다.지역별로는 김제가 5개로 가장 많았고 전주(4개), 남원(3개), 군산익산무주부안(2개), 정읍완주(1개)가 그 뒤를 이었다.용도별로는 공동주택이 7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숙박시설(6개), 판매시설(5개), 공업시설(2개), 종교시설(1개) 순이었다.공사 중단 사유는 자금 부족과 건축주 등의 부도가 각각 9개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으며 소송 및 분쟁으로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은 4개였다.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의 안전상태도 불안하다.방치건축물 가운데 본구조물의 안전등급이 D등급과 E등급 판정을 받은 건축물이 각각 1개였으며 가설구조물 안전등급도 D등급인 건축물이 6개, E등급이 1개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안전등급이 D등급이면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며 E등급이면 정밀안전점검과 즉각적인 보강조치가 필요하다. 장기 방치 건축물은 미관상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오래될수록 안전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안전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그런데도 방치된 건축물 정비가 안되는 것은 사업성이 불투명할 경우 계획적인 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없이 지자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소송 및 분쟁중인 건축물의 경우 더욱 정비가 어려워 공사 중단 건축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때문에 국토교통부가 법과 계획 수립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지원 및 제도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7.11.09 23:02

['전북형 제4차 산업혁명' 초융합 바이오 농업시대를 연다] ⑧ 일본 식물공장 아버지 고토 에이지 치바대 교수 "전북 농생명 활성화하려면 지정학적 강약 철저하게 분석해야"

식량 공급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은 이를 기회로 국제사회에 식량을 보급한다는 것을 목표로 식물공장을 2009년도부터 늘려가는 추세다. 일본의 식물 공장 기술력은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 바탕에는 1980년대부터 식물공장을 연구하며 미래사회를 대비한 고토 에이지 교수의 힘이 컸다. 그는 차세대 농업 혁신가로서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치바대 연구실에서 만난 고토 교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기술력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담은 전북대학교 김경수 석좌교수가 진행했다.김경수 교수=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우리가 교수님을 찾아뵌 것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대책을 논의해보기 위해서입니다.고토 에이지 교수=직접 연구실까지 찾아오셔서 감사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농산업은 비슷한 점이 참 많지요. 주력연구 분야인 식물공장 관련 현안을 비롯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저도 기쁩니다.김 교수=우선 4차 산업혁명 형 농업에서 크게 거론되는 두 가지 형태인 식물공장과 스마트 팜에 대한 혼동이 많습니다. 식물공장과 스마트 팜의 차이부터 설명해주시지요.고토 교수=스마트 팜으로 대표되는 유리온실은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원예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닐하우스는 우리에게 추운계절에도 농작물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습니다. 어찌 보면 커다란 혁명이지요. 그러나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을 통해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반면 식물공장은 365일 내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소위 공장 생산에 가까운 형태지요. 또한 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노동력이 부족한 현대 농촌에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김 교수=식물공장이 차세대 농업기술로 대중에게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연구를 처음 시작한 시기와 식물공장의 가능성에 대해 들려주시지요.고토 교수=제가 식물공장 연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께로 기억합니다. 인프라 구축비용과 정부의 선입견 때문에 그동안 상용화가 늦어졌을 뿐, 식물공장은 70년대서부터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식량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과 맛을 가진 채소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식물공장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유는 IT 기술 및 장치의 진전과 가력하락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일본은 2009년을 기점으로 식물공장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농촌의 고령화때문이지요. 현재 일본 내 식물공장은 전국에 150개소를 넘어섰습니다.김 교수=식물공장의 구조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고토 교수=닫힌 공간이 필요합니다. 토양은 필요없고, 대신 배양액에서 농작물을 재배합니다. 배양액 안에는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소인 질소와 인 등이 포함돼 있어 어떤 배양액의 상태에 따라 재배할 수 있는 식물의 수가 크게 좌우됩니다. 또한 배양액을 바꾸는 것으로, 여러가지 기능성 채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식물은 뿌리로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 배양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돼 있습니다. 공기상태와 빛도 조정 할 수 있죠. 빛과 물과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산소와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기본 메커니즘은 노지재배와 비슷합니다.김 교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식물공장은 약점도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설비투자비와 높은 생산비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점과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곡물류 대신 엽채류 중심으로 대상 작물이 편중돼 있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규모가 커지고 기술진보가 이루어져도 일반 농민들이 소자본으로 진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고토 교수=여러가지 약점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식물공장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식물공장 연구는 위기의 미래농업을 재생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생산물뿐만 아니라 식물공장 아이디어 자체를 수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 엽채류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식물공장을 활용해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고추 등 과채류 모종을 생산하는 연구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동, 몽골 같은 극서, 극한 지역에 식물공장 기술과 인프라를 수출하는데 목적이 있죠. 농민들이 소외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농업 패러다임은 곧 크게 전환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김 교수=식물공장 말고도 많은 첨단기술이 농산업분야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생명 산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한국의 농업기술이 집약된 연구기관이 거의 모두 모여 있지만, 민간부문의 경제유발 효과는 아직 미약한 수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은 기술뿐만이 아닌 인식의 혁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고토 교수=일본은 2009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식물공장 육성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고립된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과 함께 잦은 지진, 태풍, 해일 등 기상재해로 인한 식량 안보 차원의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지요. 농업은 자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입니다. 인간의 생명과도 직결돼 있지요. 농생명 산업을 통해 경제를 부흥시키려면 한국 내에서 전북이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 강점과 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환경과 기술에 먼저 적응할 수 있는 생각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일본 치바현 마츠도시=김윤정 기자● 고토 에이지 교수는- 온도습도빛 제어 시스템 연구 세계적 권위자치바대학교 원예학과 고토에이지 교수는 물리적 환경 제어 분야 프로그램 연구자 중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식물생체정보, 계측학, 생물환경 시스템 공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미래 농업을 설계하고 있다. 고토 교수는 인간이 온도, 습도, 빛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30여년 이상 몰두하고 있다. 1997년 도쿄대학교 생명과학 연구과 조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치바대학 원예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다. 80년대부터 식물공장의 장래성에 주목했으며, 세계 식물 공장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대담자 김경수 전북대 석좌교수- 경제관료 출신 '일본통'김경수 전북대학교 석좌교수는 익산 출신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등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임 중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경제학 박사학위도 받았다.또한 그는 일본 통상산업성과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일본통(通)으로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및 기업인들과의 가까운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국 언어가 가능해 글로벌 흐름을 읽는 데 능통하다는 평가다. 현재는 농생명 산업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11.09 23:02

"군산 시내버스에 캐릭터 랩핑 활용을"

군산지역 시내버스에 주요 관광지 노선을 쉽게 표현한 ‘캐릭터 랩핑’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군산문화협동조합 G로컬아이(이사장 박형철)는 서울의 ‘타요버스’와 일본 도쿄의 ‘캐릭터버스’등과 같이 군산지역 시내버스에 관광지별 코스를 알려주는 캐릭터 랩핑을 활용하고, 이 버스 안에서 주요 관광지 홍보 동영상을 방영하자고 제안했다.G로컬아이가 제안한 랩핑 버스는 근대 군산의 이야기와 주요 관광지를 표현한 군산캐릭터 등을 기존 시내버스에 덧씌워 이 캐릭터를 보고 관광지 노선을 쉽게 알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라도 버스에 덧씌워진 캐릭터를 보면 원하는 관광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또 관광지를 캐릭터로 표현함으로써 관광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G로컬아이는 이와 함께 군산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 랩핑버스 안에서 방영함으로써 근대문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을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G로컬아이 관계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관광객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6% 에 불과할 정도로 관광객들은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 제안은 별도의 순환버스가 아닌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도 절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11.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