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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알리는 '힘찬 비상'

128년 만에 '전라북도' 명칭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는 역사를 새기고, 더 특별한 전북자치도로 비상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앞두고 있다. 26일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 범도민 인지도 확산을 위한 온‧온프라인 이벤트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내년 1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작을 알린다. 출범식 하루 전(17일) 도청 야외광장에는 전야제와 각 시‧군에서 함께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전야제는 출범 희망 메시지 사인 퍼포먼스와 함께 14개 시군과 도민이 만든 플래시몹 영상과 공연, 도청 외관을 스크린으로 삼은 미디어 파사드와 드론‧레이저 쇼 등이 펼쳐진다. 출범식에는 새롭게 개발한 전북특별자치도 음원과 율동을 활용한 플래시몹 공연, 출범을 알리는 대북울림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행정정보시스템 변화를 알리는 주민등록등본 발급 퍼포먼스와 특별자치도 신생아 축하 이벤트, 유통기업 특별 할인 행사 등이 펼쳐진다. 출범식 이후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각 시군 일원에서 도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에는 '농생명 지구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경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익산에서 국제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은 "전북특별자치도는 특별한 사람이 만들지 않는다. 도민 한분 한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 특별한 전북을 만들 수 있다"라며 "출범의 순간을 도민들과 기념하기 위해 유관기관, 기업 등과 함께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26 18:13

최형재 “문화산업진흥지구 경륜장과 국정원 부지에 지정하라”

내년 총선에 전주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중인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6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경륜장과 국정원 터는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적지”라고 밝혔다. 인근에 전주대, 전주비전대가 있고 전북연구원이 있다. 또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있어 문화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부의장은 “연한이 다한 경륜장을 해체한 부지와 국정원을 이전해서 생기는 부지를 활용해 이 일대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한다면, 전주시를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전주시의 균형적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 부의장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법 제43조에 따라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할 수 있다. 전북도는 내년 1월 전북개발공사와 사업 부지확보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업지로 전북 혁신도시 일대가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 혁신도시에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혁신도시 조성 방향이나 성격과 맞지 않고, 전주시 개발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부의장은 “전북 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국 농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농업연구단지로 육성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화산업과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2.26 18:13

전주‧완주, 상생철길‧시티투어버스 공동 대응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을 이어간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26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9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동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완주‧전주 상생철길 조성'과 '전주‧완주 시티투어버스'다. 완주 공공승마장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완주‧전주 상생철길 조성은 구 만경강철교를 활용해 양 지역 주민이 도보로 만날 수 있는 상생 보행로 조성을 통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또 상생 취지에 맞게 전주와 완주 주요 명소를 오가는 시티투어버스를 공동 운영해 관광객 유치효과 극대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모한다. 미식코스, MZ세대 맞춤 등 특색있는 노선도 개발한다. 지난 10월에 개장한 완주 공공승마장을 전주 및 완주지역 학생들의 거점 승마체험시설로 활용해 학생 승마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상생협력을 약속한 상생철길 조성과 시티투어버스 공동운영이 완주‧전주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머물게 하는 데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주‧전주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찾아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9차 상생협력사업은 양 시‧군이 관광자원을 함께 개발하고 체육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주민 편익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 관리하고, 발굴하지 못한 분야의 사업들을 적극 찾아 양 지역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은 교통, 문화, 경제, 교육 등 23개 분야의 사업으로 늘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26 18:12

[새만금 장밋빛 낙관론 경계령] (중)새만금과 전북의 현위치 “타 지역 총선용 예산 잔치”

새만금과 전북이 놓인 현실과 처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새만금 사업에 대한 도민 눈높이를 맞출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자비한 새만금 예산 삭감을 막는데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일정부문 역할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별개로 정책적인 분석은 냉철해야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새만금 잼버리 실패 역시 전북만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힘이 약한 전북도와 전북인들이 총알받이 신세가 된 선례를 남겼다. 그만큼 새만금 사업 또한 그 전망을 전북의 내부적 시각에서 비롯된 ‘절대평가’ 대신 다른 지자체와의 ‘상대평가’를 통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게 새만금을 아끼는 시민사회단체와 도내 상공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잼버리를 빌미로 예산을 78%나 삭감하고, 새만금 SOC를 다른 지역 SOC와 차별한 주체는 정부 여당이다. 이 때문에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예산 복원에 100% 만족한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정부 입장에선 “이 정도면 전북은 만족한다”는 명분을 세우기 쉽다는 우려도 크다. 새만금 예산 복원 운동에 나섰던 경제인 단체 관계자 A씨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고생한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말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솔직히 충분한 예산 복원은 아니다”면서 “이 정도 예산에 우리 스스로 고취돼 기뻐할수록 정부에선 ‘전북은 이렇게 길들이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굉장히 두렵다”고 말했다. 새만금 앞에 놓인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다른 지역 SOC 사업이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받는 ‘대접’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과거 여야 정치권 모두 립서비스라도 해줬던 새만금은 이제 야당만이 안고 가는 현안이 됐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부안 대비 3000억 원 감액(4조 2000억 원 감액, 3조 9000억 원 증액)된 656조 6000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 중 연구·개발 예산(6000억 원), 새만금 관련 예산(300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3000억 원)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 사업과 관련 있는 총선용 예산이었다. 실제 아예 정부안에서 1원도 편성되지 않았던 도로사업 중 13개가 국회 단계에서 대거 증액됐다. 정부는 전체 지출을 줄였지만, 수도권과 영남, 충청지역 SOC 예산은 대부분 대폭 늘었다는 점도 전북이 상기해야 할 점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규모는 18조 원을 넘었다. 여야가 추진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예타 면제 가능성이 있는 사업 예산은 92조 원 규모다. 물론 이들 사업 대부분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것들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등 도내에서 이뤄지는 SOC 사업이 예타를 무려 5년 전에 면제받았음에도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채 별도의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전북과 새만금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예타를 면제받은 사업 규모는 총 10조 6000억 원으로, 오히려 2년 전인 2021년 연간 면제 규모(10조 5000억 원)를 넘어섰다. 새만금처럼 다른 지역도 SOC 예산이 줄어들고 예타 등 경제성 평가요소가 강화된 것이 아니란 뜻이다. 전북과 광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긴축 및 건정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국가 예산 확보를 홍보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의도 정가 일각에선 “전북 여론이 (다른 지역에 비해)너무 바라는 게 많다.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더 해내야 잘했다고 인정해줄 것인가”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전북 내부에선 “전북은 단 한 번도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것을 해달란 적이 없다”면서 “최소한 다른 지역과 차별하지 말라는 절규를 누구한테 하냐.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한테 하는 게 바로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솔직히 잼버리를 망친 것도 우리 내부의 무관심과 지나친 낙관론에 있었다”면서 “전북과 새만금이 객관적으로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인정해야 새만금에서 벌어지고 있는 희망 고문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2.26 18:12

일본 동경서 예술공연으로 전북 사랑 전하는 재동경전북도민회

일본 동경에서 활동하는 출향 전북 도민들이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예술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전북애향본부 및 재경전북도민회가 새만금 사태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전해듣고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탰다고 한다. 재동경전북도민회는 오는 2024년 도민회 결성 60주년을 맞는다. 20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4년 9월 동경에서 예술공연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의 소식을 들은 (주)맥인터내셔널의 김형석 대표는 최근 재동경전북도민회 결성 60주년을 후원하기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북출신인 김형석 대표가 동경에 사는 전북출신들의 모임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은 재동경도민회의 역사와 가치를 생각하고, 도민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후원 예술 단체를 선정할 때, 고향의 문화를 잘 대표할 수 있는 단체를 고려하고, 도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예술공연을 통해 타향에 있는 전북도민이 예술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느끼며, 도민회의 결성 6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술공연은 전북 출신 아티스트들이 고향의 문화와 역사를 테마로 갖고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한 전북 출신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는 도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2.26 18:12

친문 이성윤 전주을 전략공천설 솔솔…입지자들 ‘청천날벼락’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만 3명이 경합하는 초접전지인 전주을 지역구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고지역으로 분류되는 전주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설이 정가에 퍼지면서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중앙당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전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어 이 검사장이 전략공천 대상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꽃은 무죄다’라는 책을 낸 이 검사장은 다음달 9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는 앞서 11월 28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가졌는데, 추미애·조국 전 장관이 함께 했다. 이 검사장은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경희대 법대를 나왔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학 직속 후배다. 그는 전주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한 전력이 있으며, 노무현 정권때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문 전 대통령 밑에서 특별감찰반장을 맡았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고시 동기(23회)지만 악연에 악연이 겹치는 정적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열린 조국 전 장관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등의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고, 사고지역인 전주을 지역구와도 인연이 있는 만큼 이곳에 이 검사장을 전략공천 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주을 지역구는 현역인 강성희 의원(진보당)과 비례대표인 양경숙(민주당)∙정운천(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곳이다. 현재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라북도건축사회장, 성치두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5명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무소속으로 전주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처럼 현역과 즐비한 예비후보가 있는 전주을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중앙당을 향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출마가 가능한 만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검사장이 출마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검사장은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은 무죄, 2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국가공무원법 제78조 4항에는 ‘공무원이 파면 해임 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는 경우 퇴직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황운하 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의 사례를 볼 때 출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황운하 당시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총선에 출마하려 사표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마를 강행했고 당선됐다. 이후 ‘당선 무효’ 소송에서 대법원은 “사직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 접수 시점에 직을 그만둔 것으로 간주한다”고 판시했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2.26 18:11

전주탄소 국가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비를 지원 받아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조성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산업입지 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이는 새만금 국가산단, 대구 율하 도시첨단산단, 밀양 국가산단에 이은 네 번째 사례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란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등을 디지털화·에너지자립·친환경화하는 산업단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포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저감하도록 계획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하는 만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 일부(50%, 101억 원 한도)를 국비로 지원한다. 전주 동산동, 고랑동, 팔복동 일원에 추진할 단지 조성은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운영체계는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6% 감축하고 에너지자립률도 26%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천만그루 정원도시인 전주에서 저탄소와 친환경 에너지, 데이터 기반 고효율 에너지 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장시킨 친환경산단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화, 디지털 트윈 기반을 활용한 산단 디지털화, 녹지조성 확대와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화 등 3대 핵심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는 입주기업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세우는 등 산업단지 내 에너지 사용량 예측분석을 위한 통합에너지플랫폼 구축이 제시되고 있다. 디지털화 전략은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그늘막 등을 교통안전 인프라를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조성하면 기반시설과 입주시설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화 분야에서는 자연을 통한 휴식공간 제공이 추진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숲과 스마트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산업단지 내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등 자원순환을 모니터링하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사업도 도입해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산업단지가 산언·경제 성장의 거점에서 나아가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정착과 확산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2.26 17:58

디지털 미디어 테크 산업, 전주의 미래된다

대한민국 1호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크립톤이 대한민국과 전주시 영화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850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이번 투자에 따라 매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다양한 촬영이 이뤄지는 ‘대한민국 독립영화의 산실’인 전주가 영화·영상산업 특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6일 더메이호텔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 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 양경준 ㈜크립톤 대표, 유성환 쿠메우필름스튜디오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미디어 테크(K-Media Tech) 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디지털 미디어 테크(K-Media Tech) 산업, 전주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K-콘텐츠 산업육성 및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디지털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발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와 시, ㈜크립톤은 △전북·전주 지역 영화·영상 등 콘텐츠 기업 발굴 및 육성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립톤은 대한민국 1호 최장수 엑셀러레이터로 지난 23년 동안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 14개사를 성공시켜 약 7조 5000억 원의 합산 가치를 이뤄냈으며, 이번 투자협약은 전주가 가진 영화산업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크립톤의 ‘K-콘텐츠 창업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에 기초해 성사됐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협약식에서 “오는 2028년까지 전주의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총 8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 및 투자를 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주 K-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콘텐츠 창업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부 포럼에서는 ‘디지털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전문가 발표에는 윤성욱 펀더풀(주) 대표와 김호성 M83스튜디오 대표가 각각 ‘영화영상분야 온라인을 활용한 파이낸싱 사례’와 ‘AI 시대에서의 영화/영상산업의 세계화 방향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어 ‘전주 영화·영상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를 좌장으로,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와 윤성욱 펀더풀㈜ 대표, 김호성 M83스튜디오 대표, 김이석 동의대학교 교수, 정승은 전주대학교 교수,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영화·영상 분야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과 영향력 △전주 영화·영상 산업의 밸류체인 관점에서 필요한 혁신 분야 △영화·영상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우 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산업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가속화 할 K-콘텐츠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영화·영상산업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관련 분야의 창업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청년 인재가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만들어 강한경제 전주 구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12.26 17:58

한지발과 명장 유배근

한지발은 한지를 만들 때 쓰이는 도구다. 한지가 세계에서도 우수한 종이로 평가받는 바탕에는 이 한지발이 있다. 한지발은 한지를 뜰 때 쓰는 대나무로 만든 발이다. 못을 쓰지 않고 만든 발틀 위에 올려놓고 물질을 하여 종이를 뜬다. 좋은 한지는 우선 재료가 좋아야 하지만 한지를 뜨는 과정에서 이 한지발의 면이 고와야 매끄러운 종이를 얻을 수 있다. 질 좋은 한지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 셈인데, 안타깝게도 그 쓰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작 과정이 어떤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지난 2005년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이 된 한지장과는 달리 한지발장은 종목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지발을 만드는 과정은 까다롭다. 재료의 특성을 잘 알고 단계마다 그에 맞는 도구를 잘 다루면서 숙련된 기술이 더해져야 원하는 한지발을 만들 수 있다. 그만큼 만드는 사람의 지혜와 슬기, 끈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고단하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인지 한지발을 만드는 사람은 예전부터 많지 않았다. 그조차도 점점 줄어들어 한지발을 만드는 사람은 전국에서도 단 한 명. 전주에서 활동했던 도 문화재 기능보유자 유배근 명장이 유일했다. 한지발 없이는 한지를 뜰 수 없고 제대로 된 한지발은 유배근 명장이 없이는 만들 수 없으니 그의 존재 자체가 한지의 맥을 잇는 상징이었던 셈이다. 1940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유배근 명장은 어린 시절, 가업이 된 한지와 한지발 만드는 일을 익혔다. 한지발은 그의 어머니가 먹고살기 위해 배웠던 기술이다. 그가 살던 동네에서 한지발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의 어머니뿐이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한지발 기술을 이어받았다. 결혼 후에는 아내와 함께 한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한지발 제작을 이어갔다. 한지가 잘 팔리던 시절에는 자연히 한지발 수요도 늘었다. 덕분에 80년대 초반에 문을 연 한지 공장은 직원이 30명이나 될 정도로 성업을 누렸다. 그가 직접 만든 한지발로 떠낸 질 좋은 한지가 유배지란 이름으로 팔려나가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가 한지발 제작에만 매달린 것은 한지 폐수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그 뒤 온전히 전통 한지발 제작에만 일상을 바쳐온 그는 한지발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마저 중단될 정도로 환경이 어려워진 환경에서도 직접 도구를 만들어 그 길을 지켜왔다. 그는 2005년 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50년 가깝게 한지발을 만들어온 그의 시간이 비로소 빛을 얻게 된 지 열 여덟 해. 갑작스러운 부음이다. 유배근 명장이 23일 세상을 떠났다. 섬세하고 미려한 한지발이 그의 이름으로 남은 자리, 이제 길을 함께 걸어온 아내와 아들이 이어갈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3.12.26 17:54

"담임에게 쇠막대로 맞았다" 허벅지 피멍 든 전주 초등생

"친구들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했던 건데⋯. 선생님이 평소 가지고 다니던 쇠막대에 맞았어요. 너무 아팠고, 피멍이 들었어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담임교사가 피멍이 들도록 학생 허벅지를 때려 '과잉 체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생은 전치 2주 상해진단을 받았고, 학부모는 담임교사(40대, 남)를 경찰에 고소한 상황. 학교 측에 따르면 교사 A씨는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학부모 측에서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장은 26일 교사 A씨에 대해 72시간 긴급분리 조치를 내렸고,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는 아동학대 여부 등을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피멍 체벌'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 이 학교의 교실. 교사 A씨는 학생들이 모인 교실에서 B군과 C군을 칠판 앞에 엎드려 벌을 서게 했다. 학생 사이 발생한 싸움을 중재하려한 B군 등 2명이 '이간질했다'고 판단해 벌어진 일이다. 곧이어 A씨는 반 학생들에게 '눈 감고 손들라'고 한 뒤 체벌 도구로 학생들의 허벅지를 4~5대 때렸다. B군 부모는 "저희 아들은 점심시간에 (교사 A씨가) 손날로 목울대를 치고 뺨을 때려 점심 먹은 걸 토한 적도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서 들어보니 친구 C군은 부모님께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해왔지만, 부모는 외동으로 자라 응석을 부리는 줄 알고 넘어갔다. 이게 한이 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훈계를 포장한 가혹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학교 생활규정에도 체벌은 금지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측은 '교사 A씨가 학생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전했지만, 체벌 도구의 재질을 놓고는 주장이 달랐다. 학부모 측은 '쇠막대'라고 강조한 반면, 학교 측은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입장이다. 26일 기자와 만난 이 학교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같이 선명하게 조사하려고 한다. 다만 체벌 도구는 쇠막대가 아니고 얇은 플라스틱을 스티로폼으로 감싼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준혁 인턴기자

  • 사건·사고
  • 서준혁
  • 2023.12.26 17:21

윤대통령 "저출산, 그동안과 다른 차원 고민해야…3대개혁 끝까지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국민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에 대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교육개혁에 대해선 "내년엔 유보통합, 늘봄학교를 통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노동개혁 방향으로는 "노사 법치 기반 위에서 앞으로도 노동시장이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사 정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 개혁에 대해선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부동산과 관련해선 "노후성을 기준으로 삼아 재개발과 재건축이 선택의 자유가 지배하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지도록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 간 칸막이 제거'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서 벽을 허물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된 과도한 보험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며 보건복지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국민이 호소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무조건, 즉시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무역흑자 전환과 올해 30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소개하며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부를 믿어주고 협력해준 국민과 기업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확정된 예산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의 큰 틀을 지켜냈다"며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예산집행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2.26 16:57

전국 최초 한옥형 헌혈의집, 전북대학교에 개소

전국 최초 한옥형 헌혈의 집이 전북대학교 교내에 문을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원장 강진석)은 26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한옥건물에 '헌혈의 집 전북대한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과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전북지사 이선홍 회장, 혈액관리본부 조남선 본부장, 강진석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장, 전북은행 백종일 행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문을 연 헌혈의집 전북대 한옥센터는 156.69㎡ 규모로 채혈침대 5개와 혈장채혈기 3대를 갖추고 있으며, 연 7000여 명의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혈액원은 전통미 등 지역 문화적 특성을 살린 헌혈의집 전북대학교 내 한옥센터가 지역 대학과 생명나눔 운동 협력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그동안 전북대 헌혈의집은 혈액의 안정적 공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한옥 헌혈센터 개소로 헌혈문화 확산과 혈액사업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전북대 역시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석 전북혈액원장은 "전북혈액원은 새해에도 지역 기관,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높여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창의적이고 모범된 지역 헌혈문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혈액원은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도민 헌혈의 날'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헌혈릴레이를 추진, 헌혈 7000 명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3.12.26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