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후보 6명이 각축을 벌이며 4선고지를 향한 민주당 이협후보 아성흔들기가 펼쳐지고 있는 익산지역 합동연설회가 8일 오후 동초등학교에서 1천여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막바지 표심을 잡기위한 비난과 자찬으로 불꽃튄 이날 연설회에서는 7명의 후보가 나서 공단활성화 방안을 비롯 중소기업 육성책, 기독교방송국 전주이전문제등을 거론하며 비방전으로 얼룩진 대격전이 펼쳐졌다.
첫 연사로 나선 무소속 황세연후보는 “김대중대통령과 돈독함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 이협후보는 김대통령의 후광을 업고도 지난 12년 동안 지역에 해놓은 일이 무엇이냐”며 이후보의 정치력에 대한 평가절하를 내세우며 비난공세수위를 높였다.
이어 단상에 오른 무소속 박종완후보는 “지역감정을 버리고 능력과 인물 본위로 참정권을 행사하여야 한다”며 “백제문화권 개발을 통한 익산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연사로 나선 무소속 정재혁후보는 “중소기업 육성과 농촌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방안등 다각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익산시의 대안적 인물임을 검증 받았다”며 참신성과 개혁성, 전문성, 도덕성등을 고루 갖춘 인물임을 자처했다.
네번째 연단에 오른 자민련 김용관후보는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을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반드시 깨쳐야한다”며 “썩은 물에서 놀기만한 기존 정치인을 다시 뽑는다면 익산시는 결국 후퇴의 벼랑끝에 몰릴 것이다”고 여당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높였다.
다섯번째 등단한 무소속 강익현후보는 “당리당략에 치워처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며 “오는 총선에서는 반드시 개혁적이고도 참신한 새인물을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여섯번째 연사로 나선 한나라당 신이철후보는 “교사들의 정년 단축으로 교육계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데다 교육마저 엉망이되고 있어 대폭적인 교육 예산 증액을 통해 교사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 연단에 오른 민주당 이협후보는 “6명의 후보에게 복날에 개패듯 두들겨 맞았으나 더 큰 정치를 위한 이협이의 채찍으로 알고 몰표를 몰아서 보상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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