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사상 첫 경선에 의해 한나라당 전북도지부장에 선출된 신임 임광순도지부장은 눈시울이 앞을 가렸다.
정치에 첫발을 디딘이래 30여년간 7차례의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만 거듭해오다 처음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감격과 회한으로 가득찼기때문이다.
임도지부장 스스로도 이제 좌절과 패배를 딛고 새 출발을 향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특히 임도지부장은 이순(耳順)의 나이에도 불구 ‘부활의 힘’을 역설하며 새로운 정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토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요약한다.
▲남다른 감회가 깊을텐데 먼저 도지부장에 당선된 소감은.
-야당 역사상 처음 경선에 의해 도지부장을 선출한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신선한 반란이자 위대한 선거혁명입니다. 성원해준 당원과 대의원, 또한 도민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향후 도지부 운영구상은.
-이번 총선에서 혹독하고도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낙망치 않고 다시 일어서서 정권을 찾을때까지 전진할 것입니다. 흐트러진 도지부 조직을 다시 추스리고 도내 위원장 10명이 뜻을 모아 합의적 공영체제로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수장이 아니라 선두에 선 사람으로서 민주적이고 자율적, 자생적, 자립적 운영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산적한 전북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정치권과의 연계및 야당내에서 전북몫 찾기가 중요한데 나름대로 복안은.
-원외위원장 가운데 당무위원을 맡은 것은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또한 민주당시절에는 도지부장을 맡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 지역발전과 지역 일에 총력을 경주하는 한편 당내에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역할도 다할 생각입니다.
▲5월 전당대회에서 부총재출마 의중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제 전북몫을 당당히 요구하고 찾아야할 때입니다. 물론 도내 위원장의 뜻에 따라야 하겠지만 우리 몫을 절대 빼앗기거나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도민에 대한 당부는.
-척박하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한나라당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에 감사드립니다. 건전한 비판과 견제세력이 있어야만 균형과 조화를 이룬 가운데 발전해 나갈수 있습니다. 도민에 희망을 주고 전북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인 만큼 아낌없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임 임광순도지부장은 정읍 산외태생으로 전부북중과 배재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 민추협운영위원, 신민당보편집위원장, 민주당도지부장, 한나라당 당무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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