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전북유치...새만금 한목소리 유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24일 전북 국감수감은 단연 강현욱의원(전북군산)이 숨은 공로자다.
일면 껄끄러운 국감을 유치했느냐에 문제를 제기할수 있지만 이견이 분분한 새만금사업에 대한 농림해양수산위의 내부 입장정리와 의견일치를 노린 강의원의 고도의 책략이었다.
이날 국감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 전원이 새만금사업의 지속추진에 한목소리를 낸 것도 강의원의 뒷받침과 노력의 산물이 아닐수 없다.
사실 일부 야당의원가운데는 노태우정권때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로 새만금사업이 결정됐다며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의원도 있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등 여야를 두루 거친 강의원의 조정력과 설득작업이 위원회의 통일된 입장을 도출해 낸 것이다.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도지사에 재임했던 강의원은 당시 새만금사업 추진에 적극 발벗고 나섰고 농림부장관 재직시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게 주위의 얘기다.
강의원은 특히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친 유종근지사와는 국감위원과 수감기관장으로 자리를 함께해 남다른 감회도 있었겠지만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강의원은 이날 환경문제와 수질보전대책은 전북차원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문제라며 정부가 해야할 일과 도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며 다분히 의도적인 정책질의를 펼쳤다.
강의원은 또한 방조제를 막으면서 새로운 갯벌이 형성되고 키조개.대조개등이 많이 잡히고 있다면서 새 생태환경 조성에 따른 잠수기어업허가를 요구하는등 환경논쟁을 우회적으로 불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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