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의 월요일 휴관이 합리적으로 조절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의 전시실 대관이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7일동안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그 중심에 놓여있는 월요일 휴관은 적당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전북도로부터 위탁받은 중앙공연문화재단(이사장 양승룡)은 지난해 9월 개관이후 월요일을 휴관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장비 점검 등 시설관리·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씩은 휴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휴관일 운영의 이유다. 소리전당과 함께 수탁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도 역시 휴관일은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술인들의 불만은 높다. 대관일 7일중 월요일과 작품 반출·입기간인 이틀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전시기간은 4일에 그치고 말아 전시회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위탁전까지 월요일 휴관이 없었던 전북예술회관을 찾는 관객들도 허탕치고 돌아가는 일이 허다하다고 이들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관당시부터 월요일 휴관을 시행해온 이들 공간이 최근들어 더욱 휴관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근래들어 일반 대관이 늘어나면서 휴관에 따른 불만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중앙공연문화재단은 월요일 휴관은 서울을 비롯, 다른 지역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도 시행하는 큰 흐름이라며 시설관리를 위해서도 일주일 1일 휴관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술인들은 1주일 대관에 1일 휴관은 비효율적이다는 주장이다. 금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로 정해져 있는 대관일중에서 전시 준비와 개막일, 휴관일과 전시가 끝나는 날의 정리작업까지를 감안하면 정작 전시기간은 4-5일에 그친다고 미술인들은 토로한다. 따라서 휴관일을 없애거나 대관날짜를 재조정해 월요일 휴관 폐단을 없애야 한다는 것.
특히 일주일 단위로 대관해주고 있는 전시실의 일정도 10일이나 14일 단위로 조절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미술인은 월요일 휴관을 강행한다면 금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인 대관일정을 월요일을 기점으로 변경, 휴관과 작품 반출입 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중앙공연문화재단은 “전주월드컵과 전주문화축제가 이어지는 5월과 6월에는 한시적으로 월요일에도 개관할 계획”이라며 “월요일 휴관 등 소리전당 운영에 있어 불거지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역 예술인들과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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