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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 잔치마당 흥겨움 더한다

 

 

'비에 젖은 전주문화축제'
7일 내린 비로 풍남제와 종이문화축제가 축제열기를 이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풍남제는 이날 비로 오후 1시 풍류무대에서 예정된 '전주사람 전주의 멋, 전주사람 전주의 흥'을 비롯해 신파극 등 야외 행사를 취소했다. 행사장인 태조로도 비로 인해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종이문화축제도 공예품 전시관 솟대마당 등에 각종 체험무대와 공연을 마련했지만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풍남제와 종이문화축제는 어버이날이자 석가탄신일인 8일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돼 막바지 축제 열기 조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8일 막을 내리는 풍남제는 경기전 풍류무대에서 '소리고을 소리여행'과 '은빛예술무대'를 잇따라 마련한다.
오후 2시에 열리는 '은빛예술무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장기자랑 무대. 안골노인복지회관에서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 나와 판소리와 장고 한량무 부채춤 등 전통예술무대와 룸바 차차자 탱고 등 댄스스포츠, 합창 등을 공연한다.

 

이어 오후 5시에 열리는 '소리고을 소리여행'은 국악실내악단 소리고을(단장 류장영)이 꾸미는 무대. '오원강에 달 비추다'와 '건지산에 올라' '작약골에 부는 바람'등 창작곡을 비롯해 영화음악 '첨밀밀'과 국악가요 '신 사랑가' '배 띄워라'등을 선사한다.

 

축제의 끝을 아쉬워하는 폐막식은 오후 7시 경기전에서 열린다. 평화를 기원하는 춤사랑 해오름의 기원무와 관현악 축제, 국악실내악단 한음사이의 흥겨운 무대, 타악그룹 가타의 퓨전타악 등이 이어진다. 대동길놀이를 알차게 만든 우수단체 시상도 마련된다.

 

종이문화축제도 한지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일반인들이 직접 해보고, 각종 종이공예를 배워보는 체험프로그램 '종이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8일까지 연다. 종이공예를 배우는 '종이 배움터'와 '재활용 공예교실', 전통놀이 재료를 만드는 '종이야 놀자', 목판인쇄 체험, 판화 체험, 한지제작 체험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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