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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신청사에 전시실 만든다

전북도 신청사가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지역민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전북도가 오는 7월 입주예정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도 신청사에 전시실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시·도청사 등 지방 정부청사 안에 전시실이 마련되는 것은 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번째. 부산광역시청의 경우 전시실 관리를 문화예술과에서 직접 맡아 대관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는 방문객들에게 전시를 통해 도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작품 발표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달 부터 전시실 개관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다.

 

신청사 1층에 마련되는 전시실은 88평 규모. 설계 당시부터 전시실로 마련된 공간은 아니어서 조명시설 등 전시실로 사용하기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태다.

 

신청사 전시실 운영주체를 두고 사설화랑이나 미술 관련 단체에 맡기는 위탁운영 방식 등이 논의됐었지만, 최근 도립미술관의 기획력을 활용하고 관리직 인원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청 전시실은 도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열려진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일부 기획전을 제외하고는 아마추어, 대학 졸업 작품전 등 대관 기준을 완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시실을 이용하는 쪽으로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한 미술인은 “도 신청사 안에 갤러리가 생긴다면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일반인들과 미술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경제적 여건에 부딪쳐 좀처럼 작품 발표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들이 관람객들과 만나는 통로가 되도록 대관형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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