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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클래식화 위한 피아노 환상곡 릴레이

강충모 독주회 16일 소리문화전당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강충모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45).

 

바흐의 건반음악 전곡을 연주해 한국 클래식계에 반향을 일으켰던 그가 전주무대에 선다. 1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강충모 피아노 독주회-피아노로 그리는 환상곡’.

 

이번 연주회는 바흐 전곡 연주에 이어지는 강교수의 프로젝트 ‘인투 더 클래식 시리즈’(Into the Classics Series)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유로 프로그램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전공자들과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대중의 클래식화’를 위한 자리다.

 

전주곡, 환상곡, 소나타, 변주곡, 편곡 작품들로 구성되는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음악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학구적인 공연. 각 장르의 유래와 작곡기법, 연주 테크닉에 관한 설명을 오랜 음악적 깊이가 묻어나는 강교수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전주 무대에서는 바흐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D단조’, 베토벤 ‘환상곡 D단조’, 이영조 ‘환상곡’, 슈만 ‘환상곡 C장조’ 등이 연주된다. 감정의 치우침 없이 철저한 통찰력으로 작곡가의 의도를 연구하며 자신의 음악을 재창조하는 그의 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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