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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1~12월 건강캘린더

겨울철은 수은주가 급강하면서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이 많은 시기다. 고혈압 환자들은 외출할 때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전북일보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새해 건강 계획을 세웠다면 월별 '건강캘린더'도 만들어보자. 국내외 의학 단체가 제정한 각종 질병 관리 주간(기념일)과 계절성 질환을 곁들이면 훌륭한 건강길라잡이가 될듯싶다.

 

기온과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호흡기질환과 그에 따른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와 먼지 등이 바람에 날리는 봄철에는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이 극성을 부린다. 여름철에는 음식물에 의한 질병이 흔하고, 가을철에는 일본뇌염·유행성출혈열·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난다. 월별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1월= '작심삼일'이라도 금연에 도전한다. 대부분은 한 번 이상 시도 후에야 담 배를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과감하게 도전한다.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한 날씨와 심한 실내외 기온 차이로 인해 코나 기관지점막이 마르고 세균과 이물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저항력이 떨어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혈압 환자들은 외출할 때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더 올라간다. 수은주가 급강하면서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이 많은 시기다.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낙상사고가 걱정된다. 노인들의 경우 골절과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치명적인 병으로 꼽힌다. 낙상 예방을 위해 목욕탕, 화장실 등에 미끄럼 방지장치를 하고 길이 어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2월= 설날 연휴(17∼19일)가 포함돼 있다. 다른 때보다 짧은 연휴지만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게 과음·과식·지나친 놀이를 삼간다.

 

가장이라면 집안내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으로 몸고생과 마음고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야한다.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자. 설 선물로 부모님께 건강검진을 예약해 드리는 것도 괜찮겠다.

 

또 오랜 추위와 지속적인 일조량의 감소로 우울해지기 쉽다. 일조량 감소로 체내에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무기력해지기 쉽다. 가능하면 바깥 출입을 활발히 하고 활동량을 늘리거나 겨울철레포츠나 취미생활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

 

 

△3월=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피로감이 나타나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게 된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이·달래·미나리 등의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한다. 24일은 결핵의 날이다. 한 해 3000명 이상이 결핵으로 숨진다. 결핵균은 감염자의 몸이 약해지면 활동하기 시작한다. 폐결핵의 대표적 증상은 3주 이상의 기침, 피로, 무력감, 체중감소 등이다.

 

 

△4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이다. 비염, 결막염, 천식 등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가능한 창문을 열어 두지 말고, 실내에서는 공기정화기 등을 사용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걸러내야 한다. 4월은 보건의 날(7일), 장애인의 날(20일), 정신건강의 날(4일), 탈모주간(넷째 주) 등이 있다.

 

 

△5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이 때는 벌을 비롯한 각종 벌레와 뱀 등에 의해 물리는 사고가 많아진다. 따라서 야외 활동시 주변의 유해 곤충과 뱀 등에 주의하고 물렸을 때에 대비해 응급 처치 방법을 익혀둬야 한다. 또 대기가 건조해지고 황사현상이 생기면 천식, 만성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

 

여름 기분을 내려고 가벼운 차림으로 외출했다가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온도변화에 맞춰 옷을 입는 지혜도 필요하다. 황사가 심하면 외출을 삼가고 바깥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31일은 금연의 날이다. 연초 금연 결심이 흐트려졌다면 다시 도전해보자.

 

 

△6월= 6월 들어 기승을 부리는 눈병의 대부분은 결막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생긴다. 눈병은 접촉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전염을 막는 지름길이다. 매일 수십 명의 결막염 환자를 보는 안과의사가 전염되지 않는 비결이 바로 손을 자주 씻는데 있다.

 

일본 뇌염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7∼10월이고, 적어도 이보다 한달 전인 6월부터 첫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3세 이상의 모든 소아가 접종 대상이며, 처음 접종시에는 1∼2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고, 이후에는 1년에 1차례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9일은 이의 날이다.

 

 

△7월= 각종 식중독을 비롯해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나 먹을 때, 화장실에 다녀 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조개, 굴 등 어패류나 생선회를 날 것으로 먹으면 생길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에 주의하자.

 

 

△8월= 수영이나 물놀이를 한 뒤 외이도(外耳道)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물놀이를 할 때는 귀마개를 하고 물놀이를 한 뒤 귀를 후비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일광욕을 즐길땐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야 하며, 뜨거운 햇볕 아래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 사용이 잦아지고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두통,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 감기의 지속, 정신 혼미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9월= 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 랩토스피라 등 가을철 열성 질환이 유행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 않지만 한 번 걸리면 치사율이 높다. 풀밭에 눕지 않고, 상처 난 피부가 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9일은 귀의 날, 21일은 치매의 날, 마지막 넷째 주는 전립선 주간이다. 24∼26일은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다. 과식을 피하고 상한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10월=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독감은 보통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개 독감은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 유행한다. 따라서 11월말까지 독감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11월=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이가 심하고 건조한 만큼 감기,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가습기나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조절하자. 물을 자주 마셔서 체내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12월= 송년회 등을 이유로 술자리가 많은 시기다. 과음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식사를 미리하고 적당량의 술을 천천히 마신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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