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활동을 하면서 서민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국민권익위의 기능을 친서민, 중도실용으로 강화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뜻을 잘 알고 중도실용의 메시지를 전할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만큼 청와대가 권유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 직은 지난 8월 27일 양 건 전위원장이 중도사퇴한 뒤 공석이었으며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5, 16, 17대 국회의원을 거친 3선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원내총무,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당시 이 대통령의 당선을 주도한 여권 실세로 꼽힌다.
이로써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7년 11월 8일 대선을 앞두고 당내 내분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1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