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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무주리조트와 쌍방울레이더스

무모한 도전이 거둔 신화

(위)1990년 12월 22일, 동양 최대 스키장이자 사계절 레저스포츠타운인 무주리조트가 개장했다. (아래)프로야구 제8구단 쌍방울레이더스가 1990년 3월 31일 창단했다. ([email protected])

이의철 부회장은 1980년대 이후 쌍방울 역사를 주도한 경영인이다. 그는 이봉녕 회장이 일군 내의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젊고 창의적인 경영감각을 토대로 패션내의에 이어 외의사업과 란제리사업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며 그룹을 성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의철 부회장은 기업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또 하나의 사업을 구상하는 데 기존 의류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레저스포츠사업이었다. 사실 이봉녕 회장을 비롯해 그룹 중역들은 이의철 부회장의 스포츠 레저분야 진출을 무모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엄청나고, 자본 회수율도 늦어 단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의철 부회장이 각종 자료를 동원해 미래지향적 사업임을 내세우자 결국 뜻을 굽히고 말았다.

결국 1987년 12월30일 쌍방울은 '덕유산개발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3년만인 1990년 12월22일 동양 최대의 스키장이자, 사계절 레저스포츠타운인 무주리조트를 개장했다.

이의철 부회장의 쌍방울은 프로야구에도 진출했다. 1989년 8월에 한국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결정됐고, 이어 1990년 3월31일 쌍방울레이더스 야구단을 출범시켰다. 전북 연고의 쌍방울레이더스는 타자 김기태, 투수 김원형, 포수 박경완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하며 도민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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