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남근(순창 주재기자)
폭행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출동한 순창경찰이 오히려 순찰차를 탈취 당한 너무나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순창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들이 지켜야하는 근무 수칙 중에서 순찰차를 이탈 할 경우 반드시 차량의 키를 뽑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지침마저 지키지 않았고 결국 순찰차를 탈취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유발시켰다.
또한 순창경찰은 순찰차를 탈취당하고도 본보에서 취재가 시작되기 전인 한참이 지난 상태에서도 전북지방청 등 상급부서에는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순찰차 탈취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 한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게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에서는 탈취당한 순찰차를 얼마 지나지 않아 되찾았다는 것만으로 '천만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은'넋 빠진 경찰. 한심한 경찰.'그 이상의 표현도 가능 할 정도로 받아들이는 느낌이 크게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한 주민은 "경찰이 순찰차량을 탈취 당한 것은 경찰로서 엄청난 수치다"며 "이 처럼 한심한 경찰을 어떻게 믿고 의지 할 수 있겠냐"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게다가 만일 이번 경찰의 잘 못으로 탈취당했던 순찰차가 교통사고 등 추가 범죄를 야기 시키는 도구로 이용됐었다면 그야말로 경찰은 주민들에게 도저히 용서 받지 못하는 중죄를 범하고 말았을 것이다.
앞으로 경찰에서는 이 사건에 놓고 감찰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상조사를 펼쳐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단순히 책임자 문책으로 상황을 마무리 할 것이 아니라 한 경찰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엄청난 상황으로 돌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임남근(순창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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