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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자기계발, 목표 향한 첫 걸음

박소연(전주대신문 편집장)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는 부쩍 많은 계획을 세우게 된다. 1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는 지금, 새해가 밝아올 때 세웠던 계획들 중 얼마나 실천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새해에 결심했던 일들을 대부분 실천하지 못한 것을 느낀다. 새해부터 쓰려고 새로 구입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플래너를 꾸준히 쓰기 위해 프랭클린 플래너 동호회를 찾았다. 동호회에서는 소모임으로 자기계발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었다.

 

스터디에 참여하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자신의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묻는다고 한다.

 

"당신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30분 동안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까?"

 

만약, 아니라면, 스티븐 코비는 강연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건강관리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자기계발을 하려고 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긴급한 것들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치기도 한다. 가족과 추억을 쌓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건강을 위한 시간 투자…….

 

자기계발.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주위 사람에게 자기계발 서적을 평소에 읽느냐고 물어보았는데 읽을 때는 내용이 좋다고 느끼면서도 읽은 후에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읽게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고 있었다.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현재의 생활에서 내가 세운 목표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긴급하게 제출해야 할 과제, 시험 날짜, 마감 날짜 임박……. 시간에 쫓기며 가장 긴급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는 동안 정작 중요한 것들은 멀어져갔다. 친구와의 약속을 몇 번이나 미뤘고, 시험 날짜가 다가와서야 소중한 내용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건강을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어 긴급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지 않다가 긴급해졌을 때에서야 실행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어느 새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스스로 세웠던 목표마저도 살펴보지 못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나무를 벨 때, 톱이 잘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많은 시간 동안 애를 쓰고 있을 것인가. 톱날을 갈고 난 후에 나무를 벨 것인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7번째 습관 '자기 쇄신'에 나오는 내용이다. 내가 자기계발 스터디 모임에 참여한 것도 목표는 많이 세우지만 실천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고 있는 자신을 바꿔나가기 위해서다.

 

프랭클린 플래너 동호회에서 누군가가 우선순위를 정할 때의 방법 중 하나는, '그러한 행동을 반복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힘들어도 이러한 일들을 반복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미래를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제는 행복을 위해 소중한 것을 실천할 때다.

 

/ 박소연(전주대신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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