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우(제2사회부 기자)
국회 최규성(민주당, 김제·완주)의원이 요즘 LH본사 전북유치 실패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머리를 삭발한 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LH본사 전북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경남 진주로 결정되면서 허탈감에 빠졌을 법 했다. 그렇지만 그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 의원은 LH본사 전북유치에 주력하는 와중에서도 지역구인 김제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황산면 옛 공군5포대 인근 지역의 통제보호구역 부분 해제 약속을 국방부로부터 받아내는 정치력을 보여줬다.
황산 옛 공군5포대 지역은 지난 1990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최 의원은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직접 면담하고 이 문제의 해법찾기를 시도했다.
최 의원은 최근"김제시민들의 문화활동 및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황산 옛 공군5포대 통제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지난달 27일 국방부로 부터 김제시와 협의를 통해 등산로 개방 및 전망대 설치지역 등에 대한 부분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KTX 열차의 김제역 정차문제도 해결했다. 최 의원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면담을 갖고, KTX 출·퇴근시간대 김제역 정차를 요구해 '오는 7월1일 부터 매일 오전 8시22분 경 김제역에서 상행선 제504 KTX 열차를 정차하기로 했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한국철도공사가'(김제역의 경우) 이용객수가 적어 정차가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최 의원의 강력한 요청이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LH본사 전북유치는 실패했지만 자신 지역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은 해결했다는 점에서 고통과 위안이 겹칠 정치인 최규성 의원의 마음은 어떨까?
/ 최대우(제2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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